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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3/29 04:19:54
Name 미츠하시
Subject 내가 아는 정보 [ 웨이터편]
제 글이 제일 인기 없군요 흐흑...
그래두 다음글을 기대해주시는분들이 있으니 올리겠습니다
물장사라 함은요 나이트에서 1년간 웨이터 생활을 한걸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약 반년정도의 룸싸롱 웨이터 생활까지요

1. 나이트 웨이터

인터넷을 끄적거리며 이리저리 웹서핑을 즐기다가
아르바이트 사이트를 접속하게 되고 이것저것 클릭해봅니다
주 60 명동 보스 나이트~! 라는 걸 보는 순간~!
헉~ 주 60? 우와....
돈이 급했고 사랑하는 여자와 헤어지고 충격도 오래간 지라
무어라도 미쳐있어야할 계체가 필요했었습니다
돈이라도 벌어보자라는 참에 시작 하게 되었죠..
면접 등본하고 웨이터복하고 명함비 10만원 가져오면 취직이 된다고 하더군요
10만원을 어찌어찌 마련해서 취직했습니다
총 웨이터는 한 15명 정도 있었습니다
나이트의 계급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그 건물주 즉 사장이 있겠죠
하지만 사장은 주인일뿐이지 업무에 관련해 있지 않은것이 보통입니다
상무 또는 부장 등등으로 30세 중반쯤에 경력있는 분이 총 관리를 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단은 상무라고 칭하겠습니다
이 상무는 총관리를 더불어 웨이터들을 모집하는 동시에 자기 아이들이 되는것입니다
이 모든 웨이터는 상무가 나이트를 그러니까 회사를 옮기게 되면
모든 웨이터가 상무를 따라가야하는것이 보편적입니다
그러므로 사장은 상무를 함부로 대할수 없겠죠
상무 밑에는 부장 바텐더 경리 등등 이 있을수 있겠으나
돈 계산 경리 이런직은 사장의 직속 부하입니다
상무가 비리를 저지르는것을 방지하기 위함이죠
그러니까 상무는 웨이터들의 대장이라고 보시면 편할꺼같습니다
웨이터들에게도 계급이 있는데요
웨이터들의 최고 웨이터를 급사장이라 칭합니다
그 뒤에는 붙이는데로 달면 되긴 하지만
제가 일했던곳은
상무 -> 급사장 -> 총무 -> 조장
이런 체계로 이루어집니다
상무는 거의 하는일이 없으며 대부분 여자를 꼬시거나 잔소리를 담당합니다
급사장은 웨이터를 총 관리 책임지며 웨이터들이 누리는 혜택의 1순위는 급사장이 가져가게됩니다
총무는 거의 경력인데요 경력이 꽤 된 사람 나이가 좀 있는 사람들이
어느정도 일하면 그냥 달아줍니다.. 폼이랄까요 특별난것은 없습니다
조장 웨이터들이 15~20명 가까이 되니까 조를 나눠서 관리하는데요
조장들이 한 조당 3~4명씩 맡아서 관리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평웨이터 입니다
정말 유명하고 정말 좋은 나이트는 삐끼가 없는 곳이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은 호객행위를 합니다 거의 한다고 보시면 맞겠습니다
호객행위는 전문 삐끼를 사용하는 나이트도 있지만 보통은 웨이터들이 담당합니다
주로 하는일은 3시 출근을 해서 자기 PR을 합니다
회사를 가서 명함을 나눠준다거나 여태까지 자기손님 전화번호 알아낸거 전화해서
손님 유치를 하던가 그리고 웨이터들이 모여서 회의 비슷한것을 한후에
저녁이 되면 바로 호객행위를 하러 밖으로 출동합니다
완전무장을 하고 ^^;;
제일 어렵다면 어렵고 재밌다면 재밌고 짜증난다면 짜증나는 일이 호객행위입니다
처음은 엄청 힘들죠..
저도 어느정도는 내성적이라고 생각하고 살고 있었습니다만..
돈이 힘이란게 그런건가봅니다 -_-
1달정도 되니까 능숙해지고 이게 재미를 붙게 되더라구요..
자 여기서 아까 말했던 주60만원
당연히 거짓말입니다
어떻합니까 일단 들어와서 다 친해졌는데 신고하기도 그렇고
그냥 배운다는 심정으로 그리고 10만원이라도 벌어보자 라는 마음으로...
5년정도 된 급사장급 되는 사람들도 주 60벌면 괜찮은 수입이였습니다
물론 아주 잘 되는 나이트는 더 많이 벌겠죠^^?
처음온 초보자가 주 60은 말이 안됩니다
정말 운좋아서 호객행위 하는 사람마다 다 간다고 하면 가능하겠지만요 -_-;;
명동거리를 배회하며 호객행위를 하다 지친 웨이터들은 골목에 들어가
소주 한병과 캔콜라 하나를 한숨에 들이킵니다
취기가 돌면 일이 더 잘되거든요 ^^
그리고 날씨도 날씨인지라 살짝 따듯해지면서 기분도 좋고
일의 능률이 올라간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저는 일단 명동에서 하다가 상무님이 종로에 있는 나이트로 옮겨서
따라가게 되었습니다
저의 본격적인 웨이터 생활은 거기서 부터 시작합니다
보통은 처음들어온사람들은 잘 가르쳐주지 않습니다
일이 힘들고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괴롭기 때문입니다
한두사람이 아니기때문에 사람관계도 참 어려운 부분이 많고요
끝까지 남아서 어떻게 되었든지간에 종로에 가서
어느정도 경력있는 웨이터가 되어 있었습니다
닉네임은 " 이 혁 재 " 였습니다 -_- ( 절대 안닮았습니다)
그때 이혁재 개그맨은 상당히 이 프로그램 저 프로그램에 나오면서
웃긴다 진짜 웃긴다라는 호평을 받고 있었는데요
운이 좋았죠 ^^ 명함만 보여줘도 일단 웃고 시작했으니까
일약 그 일대엔 다른 나이트까지 " 이 혁 재 " 라는 웨이터가 있다
닉네임 특이하다 닮았을까?
나름대로 유명세를 탔었죠 -_-
어떻게 일하다보니까 저의 손님 명단엔 여자 200이 넘는 전화번호와 생일날짜가 있었고
남자는 50명이 넘는 전화번호와 생일날짜가 있었으며 제가 만들어준 커플은 5쌍정도에
결혼까지 생각한다는 손님은 1쌍이 있었습니다
종로에 온건 3개월정도? 성장이 빠르다고들 하더군요
평웨이터들 중에선 경력이 제일 길어 곧 있으면 조장의 직위를 얻을뻔했습니다
일단은 여기까지 제 이야기였습니다
술 여자 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극히 추천합니다
술과 여자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호객행위를 하면서 웨이터들끼리 모여 몰래 술을 먹습니다 걸리면 당연히 안되죠 -_-
호객행위가 일의 전부가 아닙니다
홀안에 들어가서 서빙도 하고 손님 관리를 합니다
테이블 정리와 손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면
술한잔 두잔 받아 먹게되죠
일을 다 마치고 난후에는 술집에서 소주를 먹습니다
엄청나게 먹어대죠 -_-;
그럼 술을 얼마나 먹는걸까요..... 술좋아하시는분들은 나이트에서 일하면
만족할듯 싶습니다
자 이제 여자..... 좋아하시는분들
나이트에서는 여자분들을 만나는것이 쉽습니다
손님으로 가도 부킹이다 뭐다 해서 만남이 이루어지는것이 보통입니다
웨이터는?
여자들은 말합니다 웨이터는 싫다고.....
말만 그렇게 합니다 -_-;
물론 다 그렇다는건 아닙니다 절대 오해 마세요
웨이터들의 이미지가 어떻습니까
언제나 깔끔합니다 이 이미지때문에 여자가 꼬이는건지 잘 모르겠지만요
상당히 꼬입니다... 여자분들이 대쉬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고요
일하는 분들이 마음먹고 한다면 1주일에 손님만 따라준다면 4명이상은 충분히
소화해낸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과장이 아니에요 오히려 축소시켰습니다 -_-
진짜 최악으로 생긴 남자가 웨이터한다고 왔습니다
딱 하루 일하고 여자만나서 그다음날 부터 안나옵니다
그런 사람이 한둘이 아니에요
하루 일하고 마는 사람들중에
술마니 먹고 호객행위하는것이 싫어서
여자하고 눈 맞아서
보통은 이런 이유입니다
자 돈을 벌어보시겠다고 웨이터하시는 분들에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길게 보셔야 합니다 상당히 길게요
5~10년은 되어야 웨이터의 최고의 자리에 오를수 있습니다
그것도 수명이 짧습니다
그후에는 노후대책이 있겠죠 상무로 취직을 하다던가
그 손님을 유치해논것으로 음식점을해서 성공하는 사례도 봤었습니다
하지만 길게 봐야합니다
1~2년가지곤 웨이터로 성공 또는 돈을 벌긴 힘이 듭니다
일정한 수입이 있는것도 아니구요
그리고 돈을 아주 쉽게 벌죠
보조만 안쓰고 열씸히 하신다면 돈을 좀 만지실수는 있겠는데요
하루에 14~15시간 일하는데 육체적인 노동까지 하신다면 얼마 못가서
골병들어요... ^^
매력이 있는 직업이긴 합니다만 그만큼은 위험요소가 크다고 말씀드리고싶네요
손님에 대해 말씀드리자면요 거기서 술값을 안낸다거나
짜증나게 한다던가 여자를 성희롱 한다던가하면
그 손님에게 죄송합니다 어쩝니다 이렇게 기죽으면서 일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게 매력이 상당히 커요...
손님이 그런식으로 나오면 신고하거나 상무한테 말하면
그 상무가 때려줍니다 ^^;;
어느정도 자존심도 지키고 돈도 벌고 여자도 얻고 술도 먹는 .....
흠.... 저한테 다시 하라고 하신다면 절대 안하겠습니다^^
이유를 말씀드리자면 여자 술 자존심 이런 이유도 있겠지만
결국엔 돈에 쫓기게 되고 결국엔 돈을 찾게되더군요
어느순간 거울에 제 모습이 돈에 미친 악마의 얼굴처럼 보였습니다
집에가서 막 울고 그날 바로 짐 싸서 일 그만 둬버렸습니다
아직 젊은데 돈때문에 치이고 쫓고 돈이 날 조종하는것 같아서요^^
좀 특이한가요..?
제 이야긴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반응이 괜찮으면 룸싸롱 편을 올리겠습니다
너무 길게 쓴거 같네요 ^^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궁금한점이나 틀린점은 지적해주세요 댓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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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hikawa Rika
04/03/29 04:33
수정 아이콘
흐음 호텔 나이트와는 너무 다르군요 극구 말리고 싶은 분야의 직업중 하나이긴 하나 행여나 희망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이왕이면 큰 곳에서(예컨데 강남의 몇몇 호텔나이트) 보조로 먼저 시작하는게 좋을듯 싶습니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절대 추천하고 싶지 않은 밤의 일.
미츠하시
04/03/29 04:40
수정 아이콘
비추천입니다 빼먹었네요.. -_-
Ishikawa Rika
04/03/29 04:50
수정 아이콘
술과 여자가 정말 좋고 돈을 벌고 싶으시다면 차라리 호텔 나이트에서 영업이사를 하세요. 돈은 호텔 나이트에서 정말 열심히 일하는 웨이터가 더 많이 만지게 되지만 가오라고들 하죠. 그런 면과 자유도 면에선 영업이사가 그나마 나을것 같네요. 그렇지만 위에 언급한 바와 같이 절대 비추천
사랑으로
04/03/29 08:57
수정 아이콘
으하하하 2편도 역시나 재미있군요~
룸싸롱편도 기대되요~~^^
04/03/29 09:33
수정 아이콘
대쉬해오는 경우도 많군요. 과연. (진지하게 생각중)
싸이코샤오유
04/03/29 09:41
수정 아이콘
웨이터 하면서 돈때문에 치이고 쫓고 돈이 날 조종하는것 같아서....
룸싸롱으로...가셨다는...??? .. 엄청난 반전..
Madjulia
04/03/29 11:39
수정 아이콘
룸싸롱편 기대하겠습니다. 저도 룸싸롱경력이-_- 2년이상 되는지라. 제가 느꼈던 것을 쓰기엔 아무래도 필력도 부족하고. 남의 관점에서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한가지 덧붙이자면 디제이와의 관계까지 정리해 주셨으면 많은 도움이 되었을텐데. 제가 나이트에 있을땐 디제이 덕을 워낙에 많이 봐서요^^
04/03/29 12:51
수정 아이콘
앗 색다른 세계. 글 정말 재밌어요 ~ 계속 써주세요^^
04/03/29 14:13
수정 아이콘
고등학교 졸업하고 전국순회여행자금 마련을 위해 당시로선 시급이 많이 지급되었던 가라오케 찍사겸 노래도우미를 했었는데 무려 시간당 5000원이란 페이가 지급되었고, 간간이 팁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당시 KFC가 1050원, 하겐더즈 매장 1800원, 편의점 야간 1400원 정도 받았으니 아주 큰 금액이었죠. 일 끝나고 남은 술도 마시고 재미있게 놀았지만, 오래 일하면 벗어나질 못할거 같아 3개월정도하다가 그만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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