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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3/29 03:00:09
Name 꿈그리고현실
Subject 군대, 친구, 첫사랑, 가족..그리고 2년후의 약속..


2004년 3월 30일 306보충대 입대...내나이 21살..

군대라는 다른 세계로 가게 됩니다. 조금은 두렵지만 잘 버텨서 나올겁니다.

뭐..피할수 없으면 즐겨라 라는 서글픈 말도 있으니까요...

그래도 친구들 중에 가장 일찍 군대를 가는 전 행복한 놈인거 같습니다.

정들었던 친구들과 모두 만나고 저녁고 먹고 오랜만에 축구, 농구도 하고

술도 조금 마시고...

10년전...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좋아하던 첫사랑 아이도 만나서 너무나도 소중히

여겨질 사진도 함께 찍었고...2년뒤에 다시 한번...정말 진지하게...고백할겁니다...

어제 만났을 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내일 모레 군대가는 입장에서 좋아하는

아이에게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더군요...어제 화창한 봄날에 미소짓고 있는

그아이의 사진을 보면서 저는 왜 눈물을 글썽여야 할까요...생각하면 괴로우니까

지금은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까 꾹꾹 눌러서 학점 빽빽히 채워서 강의듣고 집에오면

온겜,엠겜 돌려가며 열혈시청하고 그것이 끝나면 애니 졸릴때까지 보다가 자버리고..

생각하면 괴로우니까...사실 전 그 아이를 만나지 않을려고 했습니다..만나면..군대

가는 발걸음이 더 무겁고 슬플테니까...친구들이 몰래 그 아이에게 연락해서 만나게

된 것이죠....왠지 주절리 말하게 되었는데 왠지 여기에 다 털어놓고 싶네요...

전 행복합니다. 자상하신 부모님. 좋아하는 컴퓨터를 전공하고 있고 오랜된 좋은 친구들.

인생을 걸어서라도 함께 하고픈 사람이 있고..지금 함께 있진 않지만..

이제 이 가슴 아픔도 익숙해 져야겠죠....

한두해 격어온 일도 아니고 앞으로도 그럴테니까...

p.s : 배경음악은 '오라, 달콤한 죽음이여' 라는 밝고 경괘한 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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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피지기백전
04/03/29 03:04
수정 아이콘
306보충대 많이 보이시네요.

의정부역가면 사람들 머리짧은분 많을겁니다 @_@;

역주변에 이것저것 다 살수 있으니 사실거 있음 역근처에서 해결하셔도 좋겠구요.

힘내세요.

약 보름전에 그리로 친구를 보낸 녀석의 별 쓸데없는 말이었습니다 ^^
GrandBleU
04/03/29 03:05
수정 아이콘
그래도 24개월에 월급 2배라는데서 위안을....
건강하게 다녀오십시오
天下無雙_Not2
04/03/29 03:09
수정 아이콘
전 꿀이라는 50사단에 훈련소 배정받았습니다만, 2년이란 기간이 굉장히 아깝군요. 제 주변엔 모두 군대 일찍, 혹은 제때 간 친구들 뿐이라 정말 저 혼자뿐입니다. 학교 휴학하고 나서도 할 것 없는 백수 생활이네요^^;

첫 군바리 친구는 4월 11일에 재대로군요. 그때는 제일 불쌍하게 느꼈지만 지금은 정말 암담함만 느껴집니다;

2년간의 군생활 열심히 하시구요, 저도 곧.. 입니다. 2년후에 PgR 에서 건강하게 뵙시다^^
天下無雙_Not2
04/03/29 03:13
수정 아이콘
아, 그러고보니 Evangelion 에 나왔던 곡 'Komm, susser Tod' 군요^^ 오래간만에 멋진 곡 듣습니다^^;
루시퍼
04/03/29 03:36
수정 아이콘
휴~~~ 이미 다녀온것 만으로도 너무 행복합니다..
걱정거리 하나가 줄었으니 말이죠..
(병역특례로 다녀왔지만..ㅡㅡ)
WizardMo
04/03/29 05:17
수정 아이콘
님같은 분이 계셔서 오늘밤도 다리를 펴고 잠을 잡니다. 부디 몸건강히 제대하시길 빌겠습니다. 굿 럭. 2년후 어디선가 다시 보게되겠죠
햇빛이좋아
04/03/29 05:46
수정 아이콘
정말 군대가는 선배들 배웅해주는게 어그제 같은데 저두 가기 곧 갑니다.
정말 군대가는 시간에는 별 생각이 다 나더군요. 아직 저두 몇개월 남아는데 열심히 하고 화이팅
soundofsilence
04/03/29 09:27
수정 아이콘
멋지십니다.
님은 정말 멋진 군생활 하실 것 같습니다. 첫휴가 나오셔서 지금 이글 다시 읽어보세요. 내가 이런 마음을 가지고 군대에 왔구나... 그리고 이 마음 항상 간직하시길 바랍니다.
군대가기 전에 좋아하는 여자에게 아무말도 못했다... 이것도 정말 잘 하신겁니다. 2년후에 다시 멋지게 고백할 날 기다리시고 그때까지 마음 가다듬으세요. 군대가기 얼마전 여자친구 사귀었다 헤어진 사람으로써 여자친구에게는 그거 엄청난 고문입니다. 베푼 것 별로 없는데 2년 기다리라고하는 것은 엄청난 고문입니다. 2년 아니 제대 많이 남지 않은 시간에 다시 한번 고백하세요. 지금같은 마음을 가지고 군생활 멋지게 마쳐가는 님의 모습에 반할 겁니다.
건강하게 잘 다녀오시고 휴가나오셔서 PGR꼭 들르세요. 화이팅!!!!!!
Sc.Wiyun
04/03/29 11:06
수정 아이콘
군생활 잘하시구 건강하시길...ㅡ0ㅡ/
Ps:나도 곧 군대가야한다 우어~~..ㅠ0ㅠ
김창선
04/03/29 12:00
수정 아이콘
지피지기님 역주변에서 보충대 입소전에 살게 뭐가 있습니까?
저도 군대가기전에 친구 몇번 의정부에 바래다 준적이 있는데 보통 미리 사면 도움이 될까해서 국방색지갑, 고무링, 요대등을 사준적이 있는데
제가 군대 막상 가서 보니까 그 물건들은 대게 보급품이거나 PX에서
반에 반값도 안되는 가격으로 팔고 있더군요.
그저 혹시 모를 쌈짓돈 3-4만원 가슴에 품고 절대 아무것도 입대전에 사지 말고 그냥 들어가서 훈련받는것이 좋을듯합니다. 편지지 같은것도 다 안에서 줍니다. 그럼 몸건강히 다녀오시길.... 갔다와도 야비군의 압박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짜피 다 그런거지요. 남자라면 군대 가나보다하십시오~ 가면 적응됩니다. 전 동원훈련 통지서 미수령으로 안가서 병무청에 고발당하고 3년간의 재판끝에 4월 12일에 마지막 판결만 남았습니다. 검사의 끈질긴 갈굼속에 재판장님이 완전 제 편이라 아마도 무죄임이 확실하네요. 지나고 나니 제대할때의 홀가분한 기분입니다. ㅡㅡㅋ
김은종
04/03/29 13:55
수정 아이콘
전자시계정도는 사두는것이 좋지 않을까요? 시계가 없으면 매우 불편한곳이 군대라고 생각해서요.. ^^; 그 앞에서 파는 5천원짜리 하나 사시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저도 의정부 다녀왔는데요. 그 앞에서 5천원짜리 하나 사서 꽤나 오랫동안(상병 5호봉)까지 사용했거든요.
고참이 된 후에는 시계가 필요 없어서 사용을 안했지만 그전까지는 다른것은 몰라도 시계는 필수인거 같습니다. PX를 이용할수 있는때는 자대배치정도는 받아야되거든요 ^^;
그러니 시계는 필수입니다. 바늘시계보다 막 굴릴수 있는 싸구려 전자시계가 훨씬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지피지기백전
04/03/29 14:21
수정 아이콘
뭐 많이 살거는 없는데요 ^^; 우표, 펜, 시계정도 샀습니다.

지갑,링, 요대등은 안샀거든요 ㅡㅡㅋ

많이 사서 좋을건 없죠 @_@

그리고 김창선해설의원도 어서 그 문제가 잘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04/03/29 14:27
수정 아이콘
김창선 해설자님 //
전에 김창선 님 글 잘 보았는데 좋은 판결이 기대됩니다. 무슨 해설을 그리도 잘하시는지 ㅡ,.ㅡ
군대도 군대지만 예비군 훈련도 정말 피곤합니다.-_- 제대하면 모든 의무에서 해방인줄만 알았는데, 예비군 훈련 7년간 다니면서 20차례 훈련을 빼먹어서 그 중 8번정도 벌금을 냈는데 이 벌금으로 중형차 한대는 샀겠더군요. 제가 게을러서 라기 보단 다 빠지는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아버지 아프시고, 와이프 아프고, 와이프 출산하고, 회사에서 출장가고, 사업상 중요한 회의가 있고(회사 IR), 허리디스크(의사가 진단서 발부 꺼리더군요) 등..

예비군 소집해제되고 민방위가 될 때 기분은 제대할때보다 더 좋더군요.
창선님 나이가 꽤 되는데 군대를 늦게 가셨나봐요-_- 아직도 예비군이시라뉘 놀라울 따름.
김창선
04/03/29 14:37
수정 아이콘
7년차입니다. ㅡㅡㅋ 75 토끼입니다. 연기하실때는 사유를 만들어서(예를들면 5천원이면 끊을수 있는 진단서라도) 첨부하셨던것이.... 모든게 기차니즘의 아빡이겠지만요...
04/03/29 14:46
수정 아이콘
김창선 님//
헉.. 75 토끼셨군요. 그것보다 4살정도 많은 줄 알았는데, 아마도 김도형 해설과 헛갈린거 같군요-_- 젊은분이 어찌나 입담이 좋으신지... 허허

앞으로도 멋진 해설 부탁드립니다. 오늘 듀얼에서 뵈요~! 마누라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김창선 씨의 해설이 나오시는 듀얼을 꼬박꼬박 보고 있습니다. 정소림 캐스터는 유부녀시라죠-_-; 실망. 절망.
총알이 모자라.
04/03/29 15:33
수정 아이콘
예비군 끝나도 민방위있습니다.....민방위 2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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