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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4/03/28 01:55:26 |
Name |
나키 |
Subject |
[3]군입대를 나흘앞둔 스타크매니아의 회고록(2001~2004) |
2001년 수능.. 그리고 마지막 스타크래프트
(1)게임아이에 도전!
게임아이라는것을 알게 됩니다. 초고수들만 모인다더니.. 풍문으로 듣기는 했지만
관심은 없었는데, 어느날 몇게임 해보고서는 흥미가 생기더군요.. 1400정도가 넘으면서
부터 수많은 패배를 경험하게 됩니다. 그래도 점수에 대한 집착이라는 것이.. 게임아이
리셋시즌 2번넘게 하면서 거의 천게임 넘게 해오면서 테란과 프로토스를 번갈아
가면서 1600까지 올리게 됩니다. 200위권정도 였던걸로 기억합니다.. 많은 프로게이
머를 만났는데(그 시절에는 아마추어인 현재의 프로게이머).. 진것은 수도 없이 많은것
같습니다. 모두가 알수없는 한글아이디를 써서 누가 프로게이머인지 알수도 없었지만,
배넷 본연의 아이디를 쓰는 사람도 많았죠. 그 중에 기억나는 것이.. 조병호, 김환중
선수를 테란대 플토전, 플토대 플토전으로 이긴것과 어리버리 질럿님(지금의 강민;;)
에게 3번 만나서 3번 다진일..(저그대 플토,테란대 플토,플토대플토 골고루...)전위를
만나서 4번 깨진것도 생각납니다.. 정신없이 게임만 즐기다 보니.. 슬슬.. 대학에 대한
압박이 엄습하더 군요.
(2)수능
1학기 중반부터 수능 볼때까지 스타크에 대한 기억이 거의 없습니다. 어느새 유령
길드원이 되어 버렸고, 공부만 했던 기억만 납니다.. 제 인생에서 그렇게 피나게
맞으면서 공부할날이 언제 있을까 하며.. 그래도 고2올라오면서 꼴찌는 면한 저는
조금씩 쌓아온 공부가 있어서인지.. 겨우 지방 2류대학에서 안착하게 됩니다.
2002~2004 플레이어에서 시청자로..
이때부터는 같이 스타 하던 친구들은 뿔뿔히 흩어지고.. 유선방송에서는 온게임넷
대신 MBC게임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배넷에서 만나고 게임했던 수많은 아마추어
게이머들이 준프로,프로게이머라는 이름을 달고 활약하더군요. 뭔가 흐믓하기도
하고.. 예전에 그렇게 뜰꺼라고 말하던 임요환의 활약은 온게임넷에서 더 화려했던
이유로 풍문으로 밖에 듣지 못했던게 너무나 아쉽기는 했지만 홍진호, 박정석등...
많은 천재들의 출연을 지켜보고 열광하고 하는게 어찌나 즐겁던지..^^ 그렇게
시청자의 입장에서 벌써 2004년이 되버렸네요. 스타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를
생각하면.. 단순히 '게임'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공부에 대해 열등감만
느끼던 저에게 최고로 대우받게 해주는 것이었고 친구들을 이어주는 매개체 였으며..
생각 나는 이미지들.. 라면만 먹고 겜방에서 하루 날밤을 꼬박샌 추억.. 써비스로
나왔던 탄산음료의 톡쏘는 그 느낌.. 라면냄새.. 커피냄새... 그리고 방송에서 보여준
프로게이머들의 명경기들.. 많은 이미지와 추억들을 잠시 덮어둔채로.. 국방의 의무를
하러 갑니다. 제대 후에도.. 꼭 존재 하겠지요. 아니.. 꼭 존재 해야됩니다. 삶의 활기를
때로는 삶의 의미를 더 해주었던 스타크래프트는 꼭 남아 있어야 합니다.. 제대후에는
군의 압박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프로게이머라는 것에 1년이상의 시간을 꼭 투자해
보고 싶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많은 PGR식구들 모두 건강하시리라 믿고...
WRITE버튼을 누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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