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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3/28 01:43:42
Name 나키
Subject [2]군입대를 나흘앞둔 스타크매니아의 회고록(2000)

2000년 유한맵 붐과 함께온 영광

(1)학교 스타크 최강으로 군림하다
뒤늦게 스타크래프트 유한맵(이제부터는 로스트 템플 이라고 하겠습니다)
을 접한 아이들의 플레이어는 아이러니 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적응 못하고
무한맵을 계속 하는 애들이 더 많았더랬죠. 하지만 학교에서의 서열은 유한맵
으로 정해졌었습니다. 방과후 반에서 나름대로 유한맵 한다는 아이들하고 1:1을
했었는데, 보통 넉아웃이었죠.(질템 하면서 앞마당 먹고 한방 나가는 토스와
본진 해쳐리로만 플레이하는 저그의 대결구도 같은것...) 몇몇 아이들이 배틀넷
에서 제 아이디를 보구서는 그 이후로 '랭커'라고 불리게 됩니다. 반에서 더이상
상대가 없어 질 무렵. 전교권이라 불리는 스타크래프터는 저를 포함에서 두명의
저그플레이어와 함께 트로이카 체제를 만들었습니다. 예전에 같이 2:2를 우승한
Y군과 Y군의 소개로 알게된 또다른 랭커 K군입니다. Y군과는 예전부터 잘 알았
지만 저보다도 암묵적으로 학교의 스타짱이라고 인정한 K군과 그 주의 주말
3판 2선승제로 결판을 내게 되었죠. 게임방 특유의 아찔한 향기. 열댓명 넘게온
들러리.. 로템 세판에서 첫판을 내주게 되지만, 무탈러셔라는것, 드랍을 좋아한다는
것.. 첫 게임에서 많은 정보를 접한 저는 이후 두판을 내리 이기게 됩니다. 뭔가
뿌듯한 느낌이 었죠. 공부는 뒤에서 헤엄치는 제가.. 무언가로 최고로 인정받게
되다니.. 이 이후로도 우리 세명은 어울려 다니며 팀플도 하고, 새로운 길드도 만
들고 신나는 고교 생활을 보냈습니다.

(2)후배를 만나다. 그리고 전속 게임방..
이제 후배를 맞이하다 보니 자연히 새로운 스타크래프터들에 대한 관심이 생기
더군요. 농구고수를 만나고 싶으면 농구 골대로, 춤꾼을 만나고 싶으면 나이트로
가듯... 겜방에 다니다 보니 같은 교복을 입은 초록색 명찰(후배의 명찰은 초록색)
을 입은 스타크래프터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유독 플레이가 좋아 보이는 두
아이를 만나게 됩니다. 역시나 금딱지 두명이더군요. 이 두녀석들과 함께
다섯명이 그 지역을 접수하다 시피 겜방 생활을 했었죠. 잘가는 겜방 이름을
딴 길드아이디로 랭커를 하고 프로필에 주소 까지 달아주자 매일 한시간씩 공짜로
하게 되었습니다^^

  EPISODE 1 : 임요환
"야 K야 너 임요환이라고 아냐? 슬레이어즈 박서라는 아이디 쓰는 테란인데.."

"테란? 허허.. 테란으로 해봤자 거기서 거기지.. 그건 왜? 누군데?"

"어.. 내가 베넷에서 몇번 본 형인데, 내가 1450찍을때 1700 찍고있던 초고수야.
배넷에서는 엄청 유명해. 오늘 TV나온데. 봉준구랑 붙는다던데.. 꼭 봐라 응?"

iTV에서의 봉준구선수와의 경기.. 생소한 드랍쉽이라는걸 이용하면서 이리저리 찔러
보지만 봉준구선수의 다수의 뮤탈플레이와 예측플레이에 맥없이 무너 지고 맙니다..
다음날...

"임요환인가 뭔가 별로 못하드만! 얼굴만 뺀지르르 해가지고는.."

"아냐.. 어제 그형 쫌 말린것 같아. 붙어봐서 아는데 그형 정말 잘해! 내가 아는
  사람중에 그보다 잘하는 사람 못봤어!"

"그래 봤자 테란가지고 어디 까지 간다고.. 거기서 거기지~"

  "아냐.. 그형 꼭 뜬다! 내가 보장하지.."

그 이후로 임요환선수는 GAME-Q스타리그에서의 명성과 더불에 KIGL챔피온..
테란으로서의 메이저 리그 첫우승.. 그리고 현재의 전설이 됩니다..

EPISODE 2 : 큰 대회에 도전하다.. 그리고 최진우의 싸인

  하나로 통신배 스타 대회에 참가하게 됩니다. 128강부터 시작했는데, 8강에서
탈락하게 됩니다. KBK대회에도 참가해서 서울까지 가놓고 외국인한테 참패해서
쓸쓸한 귀환 버스를 탄 경험이 있는 저로써는 더더욱 착찹했죠.. 나중엔 이번 대회
에서 1,3,4위를 차지한 사람들의 길드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 대회의 1위가
InToFor라고 불리는 사람이죠.. 대회가 끝나고 팀 이름은 잘 기억나지는 않지만
최진우, 김도형, 김대호등으로 이루어진 게임팀이 와서 시범경기들을 보여 줬죠^^
이때 프로 게이머의 싸인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받아 봅니다. 매니저같이 보이는
아리따운 여자분에게 부탁했더니 최진우선수를 불러와서 싸인을 받게 해줬죠..
"xx씨 건강하세요 ~FreeMuRa" 종이 한장이지만 저한테는 아직까지 소중합니다^^

2001년 수능.. 그리고 마지막 스타크래프트

2001년 초에 1학년으로 guny라는 아이디를 쓰는 저그+테란 유저가 들어옵니다.
수소문 해본 결과 부르드워 래더 토너먼트2차 시즌 16강에 진출했던 아이더군요..
단지 뒤에서 그 애의 플레이를 지켜 본것만으로 일명 '스타짱'의 칭호를 물려
주게 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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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
04/03/28 01:48
수정 아이콘
8강 탈락이시면 눈물 났을듯 ㅜ0ㅜ;;
전 KIGL ( 정확히 대회명은 기억은 나지 않네요.) 인가 하는 대회 지역예선 32강에서 떨어지고도 속이 터져 밤에 잠을 못이뤘던 기억이 ㅜ0ㅜ...
04/03/28 01:51
수정 아이콘
추게로 보내요!! 화팅!-_-;
남자의로망은
04/03/28 01:53
수정 아이콘
InToFor이라는 분이 그 드래군 리버 잘쓰시던 김일재(맞나-_-;;;)선수 아닌가요? 베넷에서 봤을때 정말로 잘하시던 분이었는데 말이죠.
04/03/28 01:59
수정 아이콘
InToFor 그분은 광주에 사시는 프로토스 유저시군요 :D
ROKA 길드원이셨다면 아이디가 어찌되시는지?
04/03/28 02:06
수정 아이콘
[ROKA]BlueSky 라는 아이디로.... 그 시절에는 군단별로 나뉘어져
있었는데 몇 군단이었는지 잘 기억이 안나네요^^;
FlyHigh~!!!
04/03/28 02:58
수정 아이콘
한창할때 로카길드에가서 길드 가입하고 싶어요~

이랬더미나 20살미만이라고 받아주지 않았었는데 T_T

그때가 중3때일겁니다 -_-;;
너만아는바부^^
04/03/28 09:16
수정 아이콘
InToFor
문규준이란 이름을 가지고 있고 토스유저지만 저그도 잘합니다
그 당시 부산에서 프로팀을 만들어서 현재 삼성칸의 신야 박동욱
아마고수 김중엽인가 정경호(정확히는 모르겠네요 죄송)하고
팀 생활하다가 프로팀이 깨졌지요~
그 후 워크래프트 초창기에 전국대회 우승을 하는 등
게임에 소질이 많았던 아이로 기억이 되네요~
04/03/29 00:29
수정 아이콘
문규준 선수(이렇게 부르니 좀 낯설군요;)는 몇년전 토스대 테란을
손에 꼽을정도로 잘해서 온게임넷 예선에서 김정민 선수와 게임을
하게되었는데(그시절 네오 정글스토리 맵을 사용한 예선이었음)
김정민 선수가 테란으로 문규준선수의 프로토스를 상대하기가
무서워서 저그로 게임을 했다가 문규준 선수에게 0:2 패로 탈락했던
일화도 있었습니다 ^^; 지금은 군복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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