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
2004/03/26 01:21:10 |
Name |
THINKOFU |
Subject |
pgr 첫글-스타리그는 쭈욱 계속되고 있구나 |
안녕하세요..제대한지 3주를 채워가는(?) 스타팬이자, 복학생ㅠ.ㅠ 입니다.
스타중계는 Boxer님 덕분에 2001년 코카콜라배부터 보기 시작했습니다. 결승전의 짜릿한 승부를 보면서... 나도 언젠가 장충체육관에 가서 직접 경기 한번 봐야겠구나...그런 생각을 했었죠. 근데 이어 벌어진 2001년 SKY배에서 당시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던 Boxer님이 예상대로...너무나 쉽게 결승에 오르더군요...후훗^^ 이때 아니면 기회가 없다...생각하고 추운 겨울에 새벽 6시에 일어나 장충체육관앞에서 벌벌 떨며 줄서 있다 표를 받아들곤 친구들과 흐뭇한 미소를 지었던게 아직도 잊혀지지 않네요.. 비록 아쉽게 Boxer님이 우승하진 못했지만 말이죠..^^;;
그 이후 계속 스타경기를 보고자 했지만...SKY배 결승 이후 한달이 못지나서 군대를 가게 될지 누가 예상을 했겠습니까...-_-++ 02년 1월에 가겠노라고 입대 신청을 해놓긴 했지만 너무 안나오는지라 좀 밀려서 2월에 가게 되려나...하고 있었는데 2002년이 되기 며칠전에 턱하니 영장이 날라왔고...결국 군댈 가게 됐죠..
군대가서도 훈련소땐 친구들한테 편지로 스타 소식 물어보며 Boxer님이 왕중왕전에서 예선탈락했단 가슴아픈 소식도 듣고 그랬죠.. 그러다가 자대를 배치받았는데...서울 한복판에 떨어졌습니다. ^_^ 보직은 행정병이었는데 다행히 사무실에 인터넷도 있었죠^^ 그래도 짬이 안되는지라 스타소식은 가끔 나가서 듣기만 하고..2002년 SKY배도 결과를 전화를 통해 들어야만 했답니다.
뭐 군대가 짬이 차면 편해지는지라...어느덧 상병달고 사무실 고참들도 하나 둘 전역하다보니 자연스레 인터넷도 접할 시간이 많아지고.. 무료나마 온겜넷 vod도 즐길 수 있었죠..^__^ 아직도 기억나는건 03년 8월..상병 말호봉때 문자중계를 보다가 점호받으려 내려오며 제 후임에게 " 젠장...오늘 Boxer 또 졌어.." 한마디 던지며 한탄했던 날이 있었죠
그 다음날 일조점호를 마치고 올라가보니 게시판이며 스포츠신문등이 난리가 났더군요. 그게 도진광님과의 패러독스 대첩이었답니다..^^
그럭저럭..열심히 vod를 보다보니...국방부 시계도 무난히 잘 돌아가준 덕택에 지난 3월 6일에 꿈에도 그러던 전역을 했답니다. 하하~ (근데 그날만 좋았지..바로 복학을 했더니 나이도 나이고 3학년이다보니...역시나 도서관에만 처박혀 있게 되더군요..ㅠ.ㅠ) 그래도 학교에서 돌아와 자기 전에 pgr에서 글 읽고, vod보며 하루를 마무리하는건 좋습니다^^
에구, 정말 두서없이 횡설수설했네요. 군대에 있느라..스타리그의 역사에 있어서 blank page가 생기긴 했지만..(nate배 우승자가 변길섭선수라는건 얼마전에 알았답니다..^^;;)
앞으로 공부하면서, 시간날때마다 열심히 pgr들리고, 경기장에도 직접 가볼려고 합니다. 저 덕분에 저희 형도 스타팬이 되었는데..지금 군의관으로 입대해서 열심히 훈련을 받고 있답니다. 편지로 경기결과 좀 뽑아달라고 하네요^^ 피말리는 듀얼 결과를 뽑아주면 좋아하겠죠? ^_^ 아뭏든..이렇게 인사 올립니다~ 잘 부탁드리고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곧 군대가시겠지만..남은기간동안 좋은결과 내시길..Boxer님 화이팅!! (저랑 동갑이신데 지금 가시면 넘 늦은거 아닌가요...저도 늦은편이었는데..^^)
p.s : 처음 가입할때 자기소개엔 전역 50일 남은 말년병장이라고 썼는데..어느새 3주가 되어가는군요...세월의 무상함이....^^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