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배너 1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03/26 01:04:28
Name Vocalist
Subject 가느다란...하지만 빛나는...(스포일러 포함)
가느다란...하지만 빛나는...레인보우





몇시간전에 듀얼토너먼트의 2주차 경기가 끝났습니다

내심 저번 듀얼에서의 힘들었던 승부들이 생각나 조마조마 하더군요

같은 포유니온 팀이지만 선수들 개개인의 색깔은 확연히 틀린것 같습니다

악마적 이미지의 박용욱 선수.. 압도적인 분위기의 최연성 선수..명경기 메이커

김현진 선수..

그리고 임요환선수와 버금갈 정도로 조마조마한 분위기를 연출해 내는

김성제 선수...

그의 플레이색깔은 같은 종족의 다른 선수들과도 역시 틀립니다

엄재경 해설위원님께서 오늘 언급하셨듯

박정석류의 물량형도 아닌 강민류의 전략형도 아닌 .. 무언가 다른 어떤 독특한 스타일..

상당수의 게임이 보는이로 하여금 심장이 터질듯한 긴장감을 제공해 줍니다



임요환 선수의 드랍쉽이 스콜지를 피해 날아갈때의 아슬아슬한 장면과

리버를 태우는 셔틀이 터렛을 요리조리 피하는 장면

탱크 다수와 탱크 다수의 싸움에서 몰래 레이쓰를 생산하는 장면과

캐리어가 나올때까지 상대적으로 적은 병력으로 버텨나가는 장면은

종족은 틀리만 요즘 제겐 같은 카타르시스를 줍니다

오늘 경기도 역시 조마조마 하더군요

센터게이트가 드론에게 상대적으로 일찍 발견되었을때 좌절 비슷한 낭패감을 느꼈고

기요틴에서 7시가 역시 일찍 발각되었을때 언제 테란의 한방병력이 튀어나올지 몰라

진땀을 흘리며 지켜봤습니다


......분명 불리한 시점 혹은 위태로운 시점이 존재합니다

다른 토스유저분들의 압도적인 물량이나 혀를 내두르는 전략은 잘 보여주질 않습니다

그럼에도 그의 경기는 항상 재미있고 제 심장에 가쁜 요동을 불어넣어줍니다

끊어질듯한 얇은 무지개..하지만 그래서 더 선명히 빛나는..

제겐 김성제선수의 이미지가 그렇게 그려져 갑니다





p.s 오늘 전체적인 경기내용은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무대환경이 바뀌어서 그런걸까요..

연습시간이 짧은 조정현선수 한분으로 국한시키기엔..오늘의 경기는 뭔가 아쉬웠죠

건담 vs 도끼 노스텔지아에서 유리한 고지에 있었던 조정현 선수가 끝끝내 지상병력

만으로 진행한 게임이나

승자진출전에서 7시멀티를 일찍 발견했는데도 벌쳐게릴라만을 고집해 한방병력의

상당수를 소모시켜 진출이 늦어진 최수범선수나..

훨씬 훌륭한 게임을 해주실분들이기에 더욱 아쉬웠습니다

p.s2 오늘 듀얼에서 경기를 펼쳐주신 선수분들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구리구리
04/03/26 01:15
수정 아이콘
오늘 김성제 선수의 경기는 앞으로 왜 그를 지켜봐야 하는지 알려준 경기였습니다.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큰 그릇은 늦게 만들어진다는 대기만성이라는 사자성어가 생각나는 하루였습니다.
그의 경기가 정말 기대됩니다.
다른 선수에게서 느낄 수 없는 독특한 무언가가 있는것 같아서 그의 경기를 보면 항상 기대가 된답니다.
이제 스타리그 본선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다시 한번 그를 지켜봐야 겠습니다.
이제 그의 시대가 시작되기를 바랍니다.
김성제 화이팅...
구리구리
04/03/26 01:17
수정 아이콘
저도 오늘 경기가 100% 만족스럽지는 않더군요.
최수범 선수와 조정현 선수의 경기는, 정말 많이 아쉽더군요.
최수범 선수 본선에서 더 멋진 경기 보여주실꺼라 믿습니다.^^
게임의법칙
04/03/26 01:39
수정 아이콘
김성제 선수 이젠 스타일리스트의 길로 들어섰더군요.
다른 프로토스 유저들과 차별되는 색깔을 가지게 된 것으로
레인보우에게 기대를 걸어봅니다.
04/03/26 01:47
수정 아이콘
김성제 선수의 경기 운영 방식이 점차 매끄러워지는 것 같아 앞으로가 더더욱 기대가 되는군요.
그리고 오늘 듀얼은...썩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의 연속이었음을 부인할 수 없네요. 스토브리그로 인한 방송 경기 감각의 저하 때문이었을까요...
04/03/26 01:54
수정 아이콘
그냥 승리가 마냥 기쁩니다. 늦게오셔서 몰수패의 상황까지 갈수도 있었는데(경기 순서를 착각하셨다고;) 그 짧은 순간에 헉헉대시면서 마음을 가다듬고 승리를 일구어 내는 모습이란, 보는 팬의 입장에서 경기의 내용이 좋던 나쁘던 슬쩍 감동받아봅니다.
이젠 노련미까지 갖춘 김성제선수를 마냥 지켜보렵니다. 최고의 스타일리스트 김성제선수의 차기 스타리그에서의 선전도 기대해봅니다.
Vocalist
04/03/26 02:14
수정 아이콘
아..덧붙여 올해 최고의 장면 베스트 x에 들어갈 정도로 멋졌던
탱크잡는 스톰..언급 안할수가 없는 장면인것 같습니다 ^^
김현희
04/03/26 03:10
수정 아이콘
김성제선수.. 확실히 다른선수들과 차별되는 특징이 있는것 같습니다..
몇몇 경기보면서 강민선수와도 스타일이 약간 비슷하다고 생각했었는데요.. 하지만, 좀 다른 무언가가 있는것 같구요, 다분히 전략적인 면이 강한선수라고 생각됩니다..
김정민선수와의 엔터더드래곤에서의 경기나, 변길섭선수와의 데토네이션에서의 경기를 보면서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번 스타리그에서의 활약이 기대되네요~
두툼이
04/03/26 08:34
수정 아이콘
참.. 스타일이 독특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운영이 지난 시즌에 비해서도 훨씬 더 자연스럽고 조금은 더 노련스러워졌다고 해야할까요?
그의 경기를 볼 때는 프로토스라는 종족을 다시금 생각하게 합니다. 스타리그 진출 축하드립니다.
4U팀 전원 스타리그 진출을 기원합니다.
그리고 최수범 선수의 진출도 축하합니다. (제가 원하던 2명의 선수 모두 올라갔군요. 앗싸!)
달라몬드
04/03/26 08:46
수정 아이콘
Vocalist님 정말 공감가는 글입니다. 뭔가 아슬아슬한 그러면서 이겼을 때는 팬들에 더 많은 감동을 주는 것 같습니다.
남자의로망은
04/03/26 09:48
수정 아이콘
김성제 선수는 강민선수쪽의 전략형 프로토스(김동수-강민-김환중) 와는 좀 다르더군요. 그렇다고 정통 프로토스 (송병석 임성춘 손승완 전태규)쪽도 아니구요. 극한의 정석(박정석 이재훈 박용욱)과도 거리가 약간은 있구요. 비슷한 스타일이 있다면 심리전과 약간의 전략이 가미된 기욤패트리선수쪽의(기욤패트리 최인규) 프로토스로 보입니다.
04/03/26 12:08
수정 아이콘
남자의로망은질럿 님//
온리 플토유저시라 정확한 지적이시군요 -_-
저도 김성제 선수가 기욤패트리와 많이 닮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기욤 만큼의 성적도 함 내야죠~ 기복만 없다면 사고칠 선수입니다.
04/03/26 12:16
수정 아이콘
어제 엄재경님이 언급하셨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163 [MBCgame 팀리그] 11팀 출전하는 경기방식. (피지알 식구들의 평가부탁!!!!!!) [3] 슈퍼테란3086 04/03/26 3086 0
3161 각 분야별로 최고의 맵을 뽑습니다. [59] 저그맨2868 04/03/26 2868 0
3160 고등학교 이과 교육과정에 대한 바램. [27] 기쁨의순간3178 04/03/26 3178 0
3159 저그에 관한 사색... [24] 삭제됨2984 04/03/26 2984 0
3158 공상비과학대전 - 매트릭스?! [5] 총알이 모자라.3316 04/03/26 3316 0
3157 MBCgame징크스 또 다른 거 하나 [1] TheRune3250 04/03/26 3250 0
3156 [편지] PgR21의 누군가에게(2) [2] Bar Sur3296 04/03/26 3296 0
3154 2기 프리미어리그 예선 대진표(펌) [58] 유리남편지학5429 04/03/26 5429 0
3152 New Heroes in Starcraft(2)-일로베 우브(iloveoov) [13] AmaranthJH3185 04/03/26 3185 0
3151 itv랭킹전 예선전 대진입니다. [25] relove3971 04/03/26 3971 0
3150 영장이 나왔습니다. [65] 거짓말같은시2993 04/03/26 2993 0
3149 한번쯤 생각해볼 문제 [12] 이승재2784 04/03/26 2784 0
3147 온게임넷 프로리그에서 11개팀 모두를 볼수있게 되는군요. [21] 안전제일5165 04/03/26 5165 0
3146 차기 온게임넷스타리그 스폰서가 결정됐다고 하네요^^ [48] 양아치테란6176 04/03/26 6176 0
3145 Gallery Dahab - 거리의 예술가 Junwi [19] lovehis6517 04/03/26 6517 0
3144 그의 완벽한 부활, 아직 2%부족하다. 부활의 축포는 우승이다. [9] 지피지기백전3955 04/03/26 3955 0
3142 pgr 첫글-스타리그는 쭈욱 계속되고 있구나 [1] THINKOFU2877 04/03/26 2877 0
3141 가느다란...하지만 빛나는...(스포일러 포함) [12] Vocalist3064 04/03/26 3064 0
3140 저그의 암울기(부제:1.00시절 부터 저그유저의 하소연) [26] 박동우3091 04/03/26 3091 0
3139 오늘 교육청 모의고사가 있습니다. [14] 삭제됨2382 04/03/26 2382 0
3138 드디어 PGR에 글 한번 써보는 군요 ^^ [7] 도루묵~!3122 04/03/25 3122 0
3136 자칭 '영화광'의 영화추천^^ [28] Cami4184 04/03/25 4184 0
3134 2004. 4. 18 장충벌에서 진정한 현존 최강의 테란을 가린다 OOV VS NADA (DREAM FINAL 제2탄 부제 : 괴수대격돌) [87] 초보랜덤6009 04/03/25 600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