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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3/24 01:48:49
Name 공룡
Subject 온게임넷 무대가 새롭게 단장을 했군요.
온게임넷 무대가 새롭게 단장을 했군요.

  오늘 새롭게 바뀐 메가스튜디오를 보러 삼성역에 갔습니다. 아직 완전히 공사가 끝난 것이 아닌지 메가스튜디오를 알리는 표지판도 없어서 잠깐 헤매었지요. 안내원인지, 안전요원인지 잘 모르겠지만 몇몇 분이 주위에서 지키고 계셨습니다. 아이스크림 같은 것을 들고 들어오지 못하게 하시더군요. 아무튼 예전보다 훨씬 깔끔해진 모습이었습니다.

  과거의 메가웹이 개방된 피씨방 가운데에 세 들어 사는 단칸방 신세였다면 이제 완전히 독립된 단독주택이 된 모습입니다. 의자도 기존의 그 아슬아슬한(한 시간만 앉으면 엉덩이가 멍들지 않을까 걱정되는) 둥근 철봉의자가 아닌 서너 명이 앉을 수 있는 판형 의자이고 주위 공간도 넓은, 정말 말 그대로 스튜디오입니다. 옵저버석도 따로 만들어져 있더군요. 선수 대기실도 있다고 하는데, 그건 보지 못했습니다. 아쉬운 것은 선수들이 관객이 있는 쪽이 아닌 대기실 쪽으로 모두 사라지더군요. 아마 그쪽에 화장실 등 모든 것이 갖춰져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덕분에 선수가 팬들에게 사인 공세를 덜 받게 되었지만 상대적으로 사인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더욱 사라지는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의자가 정말 앉기 편하겠죠?^^>



<옵저버석이 정말 멋집니다. 김희제님 외에 한 분이 더 옵저빙을 하시더군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것 때문인지 의자를 차지하려는 경쟁은 그리 심하지 않더군요. 그리고 워낙 넓어졌기 때문에 좀 더 인원이 늘더라도 충분히 커버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멀티비전 하나와, 또 큰 화면이 하나 있어서 두 대의 화면으로 대부분의 관중들이 앉아서 볼 수 있게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입구에서 들어서는 부분에 여러 채널을 보여주는 티비들이 앙증맞게 배치되어 있더군요. 저도 이곳에서 중계를 봤습니다. 다만, 위아래가 조금 짤려서 경기 상황을 보는 데는 그리 좋지 않더군요. 쉬는 시간에 만화 등을 볼 수 있어서 좋긴 했습니다^^아, 그리고 예전에도 그랬지만 메가스튜디오에서도 중계가 들리지 않습니다. 라디오는 필수로 가져가셔야 할 것 같네요.






<비교적 여유있는 공간>



<두 개의 큰 화면과, 관중들을 향해 있는 선수석>



<마치 장식품을 보는 듯한 여러 채널의 화면들>


  좀 더 여러 가지 장면을 찍어보려 했지만, 경기 보느라 경황이 없어서 이정도만 찍었습니다. 과거 봄가을에도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경기를 보던 어려움은 없어진 듯 합니다. 다만 스튜디오 주위에 음료수나 과자 파는 곳이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극장 근처에서 파는 팝콘이나 음료수 말고는 없었네요. 스튜디오니까 당연한 일이겠지요. 밖으로 막 나왔을 때 보이는 자동판매기가 하나 있는데, 모든 음료가 천 원입니다. 5백원 하는 콜라도 천 원이요, 이온음료도 천 원입니다. 좀 비싸더군요. 그렇다고 편의점까지 가기에는 거리가 좀 멀고... 예전 피씨방이 있던 시절에도 그곳 음료는 비싼 편이었는데, 여러 가지로 그런 점은 아쉬운 것 같습니다. 혹시 메가스튜디오에 오시려면 오시는 중에 편의점에 들러서 먹을 음료수와 간식을 가져오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뭐, 계속 그럴지는 모르겠지만 아이스크림 등은 반입 금지구요^^ 나가서 먹어야 한답니다.

  오늘 참 즐거운 경기였습니다. 직접 가서 보는 경기는 그 가슴떨림이 대단하지요. 지방  분들에게는 염장을 지르는 말이겠지만, 서울에 계신 분들이라면 꼭 한 번씩 가보시길 바랍니다. 세중이든, 메가스튜디오든 가서 직접 함성을 지르며 응원을 하시다보면 스트레스도 확 풀리실 거라는 생각이네요. 오늘 경기에서 탈락한 선수들의 모습에 눈물을 흘리시는 팬의 모습도 몇 보았습니다. 그 모습이 참 아름다워 보이더군요. 선수를 사랑하는 그런 분들이 있기에, 티비나 컴퓨터에 만족하지 않고 직접 찾아와 응원하고 함성을 지르며 승패의 결과에 따라 울고 웃는 팬들이 있기에 스타리그의 인기는 여전한가 봅니다. 그리고 선수들은 항상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겠지요.

  오늘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오늘의 멋진 경기를 만들어준 선수들과, 팬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날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이 글의 무단 퍼감을 금합니다. 도장 쾅!

ps : 김정민 선수의 1년 반만의 리그 진출, 그리고 박용욱 선수의 4연속 리그 진출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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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gemil-180ml
04/03/24 01:54
수정 아이콘
잘봤어요..^^
오늘 박경락 선수가 떨어져서 아쉽지만..ㅠ_-
그리고 마지막에 도장 쾅! 도진 광! 으로봐버렸다는..-_-;; 저만그런가요!
베르커드
04/03/24 02:00
수정 아이콘
저도 찍혀잇네요 -_- 카메라 옆에 웅크린 등짝이 --;
뭐 여하튼 굉장히 편해졌습니다
다만 아직은 개선의 여지가 많아보이더군요
지피지기백전
04/03/24 02:05
수정 아이콘
메가웹이라고 불렀었지만 이젠 이름이 다르네요.

메스라고 하기도 그렇고... 메가스튜디오니까 메튜라고 하면 어떨지 @_@;

혼자가져보는 상상.
오렌지주스
04/03/24 02:23
수정 아이콘
직접 가서 본적은 없지만 뒷쪽의 관중석에서 보면 화면이 잘 안보이지 않을까요? 관중석을 경사지게(조금만..) 만들었으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양치질
04/03/24 06:36
수정 아이콘
공룡님은 여전히 피지알을 지키고 계시네요^^
드리밍
04/03/24 07:39
수정 아이콘
듣기론 의자 편한게 아니라; 아직도 엉덩이가 아프다는군요;;;
그리고 의자 높낮이 때문에; 뒤에 앉으면 잘 안보인다는-_ㅠ

어찌됐든 공룡님에 애정어린 글은 잘봤습니다^^
은빛사막
04/03/24 07:56
수정 아이콘
전 어제 특별전때 다녀왔는데.... 너무 기대가 컸었던 탓일까.... 실망한 점이 더 많았습니다 =ㅅ=;;

1. 일단 기대했던 중계진의 오디오를 들을 수 없었던 점

2. 덥지 않다고 했던 경기장.... 사람이 모이니까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더웠던 점 (여러분들이 빨개진 얼굴로 손부채질을 하시더군요 전 제일 앞자리여서 한산한 편이었지만 그래도 더웠습니다)

3. PDP TV는 괜찮으나.... 옆에 있는 대형스크린(멀티비전이라 하나요??)은 화질이 워낙 안좋아서 잘 알아 볼 수 없었던 점....(PDP는 업그레이드 유무까지 확인할 수 있을정도로 선명하더군요.,... 그러나 작아서 대부분 멀티비전을 보시던데.... 화질이 썩 좋지 않았습니다)

4. 선수석의 위치는 예전이 더 나은것 같더군요 지금은 왠지 모르게 어색한 =ㅅ=;;;;;;

5. 엉덩이는 예전만큼은 아니어도 여전히 아픕니다 허리도.......ㅠ.ㅠ (이건 해결방법이 없어보이네요)

뭐 이러저러한 이유로 약간의 실망을 하게된 메가 스튜디오였습니다
아직 공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약품 냄새도 좀 나더군요
온게임넷 관계자께서 다음엔 이러한 점들을 좀 더 신경써주셨으면 좋겠네요
박진상
04/03/24 08:01
수정 아이콘
실제로 가보지 않아 모르겠지만 화면으로 보긴엔 너무 썰렁한 느낌입니다.또예전 메가웹은 따듯하고 가족같은 분위기 였는데 메가스튜디오에 경우 차갑고 딱딱하게 보입니다.그리고 웬지 썰렁한거 같기도 하고...
swflying
04/03/24 08:09
수정 아이콘
관람할수있는 최대 인원만 늘렸을뿐.. 뭔가 멋지게 준비한건 없군요..
그리고 천장공사는 아직도ㅡ.ㅡ 안했나요? 상당히 어둡군요; 벽면 도색도 안한듯; 아직 티비에서 나오는 부분만 꾸며논것 같네요.
옛날의 화사하던 메가웹이 오히려;; 그립네요.
세중게임월드가 경기보기엔 정말 편하더군요...
냉장고
04/03/24 08:33
수정 아이콘
경기를 볼수 있는 화면이 많아질거라고 들었는데 아니네요 그리고 의자는 보기만해도 엉덩이가 아픈것같은 느낌이 들정도네요 ㅠ.ㅠ
04/03/24 09:37
수정 아이콘
예전 메가웹이 가족같은 분위기 였을지는 모르지만... 사람들 많이오면 정말 지옥이었습니다. ㅡㅡ;;; 그나마 저정도로 관람하기 편해졌다는건 좋은일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의자를 경사지게 하면 촬영하기 힘들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앞쪽 지면부분을 파낼수도 없고...^^;;
04/03/24 09:53
수정 아이콘
후우... 개관 첫 경기였던 슈마 대 투나의 경기때는 경기장이 뭐 저리 촌스러워~ 겜비씨 때보다 더 촌스러운 것 같네... 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어제 듀얼을 하는 모습을 지켜보니 선수와 구경꾼들을 위한 배려가 잘되어 있는것 같더군요. 뭐 그래도 메탈스럽다고는 하는데 저한테는 별로 실감이 안났지만... 직접 안 가봤으니 이러쿵저러쿵 하기도 그렇죠. 하지만 확실히 구경하는데는 많이 좋아진것 같네요. 다만 한화면에 그많은 구경꾼들이 다안들어올것 같다는 점만 빼고서...
04/03/24 15:52
수정 아이콘
기둥에 pdp 2대를 설치한다고 합니다.
창고에 60인치던가? pdp가 있는 것을 봤는데요... 그 것이 설치가 되면 기둥의 압박과 허브만으로 경기를 봐야했던 불편이 조금이나마 사라질 것 같습니다.
04/03/24 16:24
수정 아이콘
엉덩이의 압박은 어쩔수 없습니다 자연쿠션을 키우는수밖에.ㅠ_ㅠ
저도 약간 경사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뒷자리에 있으니 잘 안보이더군요..ㅠ_ㅠ 그리고 공사가 끝난지 몇일안되서 그런지 냄새의압박은 굿입니다;;;
구리구리
04/03/24 19:40
수정 아이콘
내일 경기 보러 가는데 좋은 정보가 되었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내일 갈때 방석이라도 준비해서 가야 하나요?^^;;;
음료수는 정말 비싸군요.
대부분 학생들이 많은데..모든 음료수 천원은 조금 부담스럽네요.
나머지는 내일 가서 직접 보고 판단해 봐야겠죠?
내일이 기대됩니다.


(김성제 화이팅~~!!^^*)
민트、
04/03/24 20:39
수정 아이콘
음.. 제가 화면상으로만 몇 번 봐서 그런가요... 전에 메가웹보다 조금은 차가워(?) 보이네요..^^; 아직 공사가 덜 끝났다고는 해도 좀 썰렁해보이기도하고........ 하지만 점점 개선되겠죠. ^^
04/03/25 19:08
수정 아이콘
중앙 카메라로 전체 화면을 잡을 때 보니까, 뒷자리에 앉으면 잘 안 보일거 같더군요. 계단식으로 경사를 주면 좋을텐데..그러면 또 뒤에 서서 볼 수가 없나요? 글구 관중석이 넓어진다면 스크린의 화질도 더 좋게, 크기도 더 크게 해야 하지 않나요? 현장에 가서 봐도 앞자리에 앉지 않는 한 경기를 잘 즐길 수 없을 것 같다는 불안감이 드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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