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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3/24 00:46
4해처리가 위험성이 있다고 하시는데, 그 위험성을 계속 연구해서
좋은 결과를 얻을수도 있겠죠. 연구,노력 없이 저그가 발전하기를 바란다면 그건 지나친 욕심이죠..
04/03/24 01:11
투해처리 쓰리해처리가 틀에 박힌 건 맞지만 그게 안 좋은 건가요? 틀에 박혔다는 것은 그만큼 안정적이고 승률이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그는 테란이나 플토에 비해서 빌드의 유연성은 높다고 생각합니다. 테란이나 플토는 다른 빌드로 급격하게 전환하기엔 시간이 좀 걸리고 그 동안의 공백동안 유닛이 별로 안 나오게 되죠. 하지만 저그는 저글링 러커 등으로 상대방을 압박하면서도 무탈이 1부대씩 갑자기 튀어나와 상대를 당황하게 하는 경우가 많이 있죠. 저그는 해처리와 라바의 특성 때문에 빌드의 유연함(체제변환의 유연성)은 다른 종족보다는 높다고 생각합니다.
04/03/24 01:19
한가지 덧붙이자면 이제 새로운 저그의 전략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될 겁니다. 나올 건 다 나왔죠. 저그가 원래 전략 전술의 폭은 좁은 게 사실입니다. 대신 이제는 드론을 생산할 타이밍이냐 병력을 생산할 타이밍이냐 하는 것이 중요해졌죠. 이런 감각은 순전히 경험으로만 얻을 수 있습니다.
결론은 아직 저그가 '암울하다'라고만 할 때만은 아니라고 하는 것입니다. 물론 예전에 비해 많이 위축되긴 했지만 전 아직도 저그 고수들의 플레이들을 보면서 감탄하게 되더군요^^ 저그는 아직도 발전한 여지는 많은 종족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04/03/24 01:28
저그 유저는 아니지만 홍저그의 운영을 보면서 저그의 새로운 활로는 운영의 극대화라는 방법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전장을 내가 선택해서 싸우고 싶을때 싸우게 되는 그러한 운영이 가능해진다면 저그가 정말 암울하다고는 느껴지지 않을거 같습니다. 저 역시 요즘 흔히들 말하시는 양산테란이라는 오명을 듣고 있는 허접한 공방 유저이지만.. (그치만 전 테란만 한지3년짼데.. -_-;;) 정말 저그랑 하면 힘이든건.. ^^;; 제가 못해서겠죠. 위에 언급한 저런 스타일이 제일 까다롭더라구요. ^^
04/03/24 02:06
전략이 안되면 운영입니다. 하지만 저그는 운영만으로 상대를 압도하기에 동급의 실력이라면 상당히 힘든 종족입니다. (게다가 프로게이머들의 최상급 실력자들의 세계에서는 말이지요)
저그의 운영이라 할수있는 라바-드론-병력-오버로드-건물 의 유지 밸런싱을 상황에 따라 바꿔가며 완벽하게 이루기에는 너무나 힘든 일입니다. 저그라는 종족 근본자체에 해당되는 요인이기에 갑자기 발전할 수는 없지요.(저그를 쓰는 발군의 신인이 나오지 않는 이유도 여기있습니다.) 정말 이렇게 힘든 종족을 가지고 운영하나로 숱하게 결승까지 저그를 올려놓은 홍진호 선수야말로 대단한 겁니다. 정규리그 우승의 경험은 없으나 그의 플레이를 볼때마다 저그유저로써 일어나오는 경의는 감출 수가 없군요.
04/03/24 02:10
그레이브 님// 저도 홍진호 선수를 놓고 이야기를 한거랍니다. 허접한 테란유저라 심오한 저그의 운영을 알지는 못하지만
왠지 그의 플레이를 보고 있으면 경외감 같은게 요즘 든답니다. 그래도 테란이 암울기를 이겨낸거 처럼 저그에게도 그런 시기가 반드시 올꺼라고 믿고 싶습니다. 그들은 프로니까요.. ^^
04/03/24 09:04
테란이나 플토가 다른 빌드로 급격하게 전환이 힘들다고 하더라도 사실 그럴 이유가 별로 없습니다. 테란은 뭘 할지 모르는 수많은 전략들이 뒷받침되고 있고, 플토는 깜짝 리버 같은 것만 아니라면 대부분 게이트웨이 유닛이기 때문에 체제 전환의 필요성이 별로 없죠.
뮤탈에서 러커로의, 또는 그 반대의 체제 전환이 쉽다고 해서 그게 해답이 되지는 못합니다. 그 두 개 말고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죠. 저야 이제는 하는 것보다 보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지만 배넷에서 죽어가는 저그를 볼 때마다 참 착잡합니다 ㅠ_ㅠ
04/03/24 11:39
24명으로 본선을 하면 얼마나 더 시간이 걸리는거죠?
워3때처럼 (10->16) 저그가 "다" 떨어지면.. 왠지 보고싶군요... 24명..
04/03/24 13:49
폭풍 저그 홍 진호가 마지막 불꽃을 태울 수 있겠으나
그를 너무 의지하는 것도 바람직한 현상은 아닌듯 합니다. 사실 변은종이나 박 태민 선수도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올드 저그 유저고 요즘 떠오르는 마 재윤 선수나 심 소명 선수가 신선한 바람을 불러 일으키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그나 토수 신인 찾기가 이렇게 힘들어서야 유망주는 죄다 테란을 선택하는건지 종족간의 유망주 벨런스도 깨어지는것 같습니다.. [토수는 예전에 깨어졌습니다만.. 저그가 그 뒤를 밟네요.]
04/03/24 16:24
역시 토스가 테란을 팍팍 잡아줘야 저그도 좀 살만할텐데. (스타리그)
저그의 체제 전환은 매력적이긴 한데, 라바와 드론 관리는 너무 힘들더군요. 가장 자원이 남아돌기 쉬운 종족임과 동시에 가장 가스가 부족하기 쉬운 종족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프토가 암울한 시기에 강력한 유닛들을 잘 조합하여 어려움을 조금씩 타파해나가듯이(그래봐야 OSL에 한해서지만), 저그도 라바와 드론, 오버로드의 새로운 관리로 최근의 어려움을 타파해나가길 기대합니다. p.s : 저그의 메카니즘 자체가 프토나 테란과 완전 다른데 프토나 테란과 같은 체제 관리를 언급하는 건 논외의 대상이라 생각합니다.
04/03/24 16:31
요즘 맵들을 보면 앞마당에 가스가 없거나 아니면 방어를 힘들게 해놨던데, 이것이 결과적으로 테란을 좋게 해준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테란 vs 저그라면 테란은 마린메딕 어마 어마하게 뽑아서 한동안 버틸 수 있고, 테란 vs 프토는 벌쳐가 끝없이 나오고. (물론 드래군 잡아줄 탱크가 부족하여 테란이 난감해하긴 하지만) 테란 vs 저그는 마린메딕 컨트롤의 극대화로 저그가 망가지고, 테란 vs 프토는 벌쳐 컨트롤의 극대화로 프토가 망가지지 말아야할 상성임에도 망가지고. ㅡ.,ㅡ; (그럼에도 제가 프토를 하는 이유는 가장 마음 편히 게임을 할 수 있어서. ^^ 테란이나 저그는 너무 쫓기듯 빠르게 겜을 해야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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