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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3/23 14:20:55
Name 분노의포도
Subject 음악과 스타. 스타와 음악.
몇달전부터 스타할때 노래를 들으면서 하는데요, 노래에 따라 게임운용이 매우 틀려지더군요. 대강 정리해 보자면:

이수영 - 이수영 노래 대부분이 멜로디가 평이하고 기복이 없어서인지 뭔가 부드럽게 게임을 하게 되더군요.
장점은 부드럽게 테크를 올리고, 유닛 컨트롤이 된다는것. 단점은 프로토스 이xx선수 식의 한량 모드가 될수 있다는 점입니다.

신해철
휴...신해철의 음악은 하도 다양해서 딱 정리가 안되네요..신해철 노래를 정리하려면 아마 앨범별로 따로 정리해서 글을 올려야 할것 같습니다.

어어부 밴드
내 기지 내가 부수고 나가게 됩니다. (물론 그런적은 없지만...)

Dr.Dre
약간 공격적이 되며, 상대방을 우습게 여기게 됩니다.
비트가 좋아 흥겹게 게임을 할수 있습니다.

2Pac
매우 공격적이 됩니다. 상대방을 매우 우습게 여기게 되고, 게임을 서두르게 됩니다.
"Hit 'em up"을 들으며 게임을 하면, 저절로 상대방에게 욕이 나올듯 말듯 하며, '깔아 뭉개고' 싶은 충동에 사로 잡힙니다.

Bone Thugs 'n Harmony
랩성향 곡을 들으며 하면, 더욱 더 공격적이 됩니다.
왠지 쫒기는 느낌이 들며, 틈만나면 공격을 하게 됩니다.
반대로 R&B성향의 곡을 들으며 하면 평화롭게 빨리 게임끝내고
담배한대 피고 낮잠자고 싶은 기분이 듭니다.

Eminem
수시로 장난을 치고, 상대방을 약올리고, 엽기적인 게임운영을 하게 됩니다.

Notorious B.I.G
그저 흥겨워 집니다.

Spice 1, Jay-z, NAS
별로 특별한점 없더군요...

Pink Floyd
무아지경에 빠지며 생각없이 테크를 올리고 유닛을 뽑게 됩니다.
잘될때는 무아지경에서 환상의 게임운영이 나오지만,
잘 안될때는 어느순간 정신차리고 보니 본진이 날라가 있는 경우가 생깁니다.

Bjork
왠지 상대방이 적으로 안보이고, 사랑스럽게 여겨집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분노모드로 변신하여 가차없이 상대방을 강x하게 됩니다.
팀플할때는 안 들으려 노력중입니다. 팀과 사이좋게 게임하다가 문득 배신하고 싶은 충동을 들게 하더군요.

Janis Joplin
노래에 빠져, 게임이고 뭐고 신경을 안쓰게 됩니다...
역시 제니스 조플린은 음악인이 아니라 주술인 입니다.

오자키 유타카
처절모드가 됩니다.

Jerry Lewis
방정맞아 집니다. 마메 컨트롤할때는 좋더군요.
리듬에 맞추다 보면, 신들린듯이 치고 빠지는 임요환식 컨트롤을 하게 됩니다.

반젤리스
뭔가 이번게임은 꼭 이겨야 한다는 느낌이 들며, 출사표를 던진듯한 느낌이 듭니다.

Slip knot, Soul fly
극한의 공격 모드가 됩니다.
상대방을 '찢어 발겨놓고"싶은 충동을 들게 하며 극한의 노매너, 강x모드가 됩니다.
유닛 모으고 할것도 없이, 나오는 대로 다 보내서 공격을 하게 됩니다.

The doors
암울해 집니다. 이길때보다 질때 어울립니다.

Rage Against The Machine
프로토스로 한방러쉬할때 제일 잘 어울리는 음악.
비트에 맞춰 유닛 모으다가, 팍! 하고 공격할때 최고입니다.

메탈리카
이 밴드의 음악은 십년이 넘도록, 하도 많이 들어서 별 효과가 없더군요.

전인권, 정태춘, 김광석
별로 효과가 없더군요...특히 게임하며 듣는 정태춘, 김광석의 음악은 부조화의 극치입니다.

이선희, 정수라
글쎄요...뭐라고 딱 말할수 없네요...부조화이면서도 기묘한 뭔가가 있습니다.


매너게임을 위해 몇몇곡은 안듣게 되더군요...특히 Slip Knot, Soul Fly는 자제하고 있습니다.

음악에 맞춰, 리듬을 타며 스타를 하면 재미가 배로 증가하더군요..요즘엔 게임분위기와 음악을 맞추느라, 게임중에 잠시 나와 노래바꾸다가 맵핵쓰냐는 소리 좀 듣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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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vidColour
04/03/23 14:23
수정 아이콘
강추 한번 찍어주고 갑니다 -_-b 최근 본 게시물 중에서 최고의 감동 !
남자의로망은
04/03/23 14:25
수정 아이콘
강력 추천입니다 +0+b 추게로 가도 될듯. 정말 공감 100% 가는 글입니다.
사에바 료
04/03/23 14:36
수정 아이콘
저는 음악에 별로 관심이 없어서 공감을 할 실력이 없지만요 그래도 몇곡은 들어보면서 게임해봐야겠습니다 특히 마메컨트롤이 향상되는 음악...
nostalgia
04/03/23 14:39
수정 아이콘
상대방은 음악을 전혀 이해 못하는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음악을 듣고 있으면 바로 반응 오죠... "u map?"
04/03/23 14:45
수정 아이콘
조만간에 새로운 반응이 나오겠군요. ......"Music Off!!!" -_-)v
GrayTints
04/03/23 14:51
수정 아이콘
슬립낫을 자제하시는건 좋은판단같습니다.
04/03/23 14:56
수정 아이콘
저도 주로 음악을 들으며 스타를 합니다.

주로 느린곡 위주지요... 조금 한가롭게 하는 편이라... 컨트롤 보다는 전채적인 판을 보는 편이라... 느린 음악이 도움이 되죠...
Roman_Plto
04/03/23 15:11
수정 아이콘
저도 워3는 겜음악 들으며 하지만 느나마 익숙한 스타는 효과음만 키고 배경음악은 MP3로 해결합니다.
수백곡을 랜덤하게 듣거나 최근 좋아하는 노래만 몇곡 반복해 듣거나 둘중 하난데..
요즘은 윤건의 "갈색머리"를 자주 듣습니다. 부드럽고 여유있게 진행이 되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갈색종족"이 나오면 더욱 금상첨화겠지요. ^^
04/03/23 15:44
수정 아이콘
겜 열심히 집중하면 노래 하나도 안들립니다..-_-;
FlyHigh~!!!
04/03/23 16:11
수정 아이콘
전 아주 오래전부터 노래들으면서 게임을 -_-;;;;;;;
소리없이고동
04/03/23 16:38
수정 아이콘
'문희준' 군의 락을 들으세요
04/03/23 16:46
수정 아이콘
너무나도 공감 가는 글입니다.
저도 음악을 들으며 스타를 합니다. 주로 팀플레이 게임이죠.

Atomic Kitten의 "The Tide is High"를 들으며 게임을 하면, 기분이 좋아져 게임이 잘 풀립니다.
컨트롤도 잘 되고, 약간의 속도감이 붙는 게임을 하게 되죠.
같은 팀원이 공격이라도 당할라치면, 정의롭고 멋지게 헬프를 가고 싶은 기분마저 드는 노래입니다.

M2M의 몇몇 노래를 들으면서 게임을 하면,
(-Girl In Your Dreams, The Day you went away, Why, Everything you do 등.)
마치 '프로게이머'와 한 팀이 되어 게임을 하고 있는 것 같은 착각 속에 빠지곤 합니다.
팀원이 테란인경우엔 더욱더, 헬프를 온다 치면 더더욱 더 그런 기분이 듭니다.
팀원에게 의지하며 게임을 하게 되더군요. 아마도 멜로디와 가사때문인 것 같습니다.
04/03/23 16:56
수정 아이콘
dream theater들으면서하면 경기를 프로그레시브하게 진행할수있습니다
대리석소년
04/03/23 17:32
수정 아이콘
전에 이박사님의 노래를 듣다가 경기를 완전히 망친 적이 있습니다. (정말 집중이 안되더군요)
그 이후로는 절대 음악을 들으며 게임을 하지 않습니다.
프토 of 낭만
04/03/23 17:40
수정 아이콘
-_- 이박사에 감탄....
전 주로 밝은 분위기의 애니메이션의 OST들....을 듣는데... 이 음악들은 게임하면서는 듣기 별로였다는... 왠지 게임보다는 음악에 더 집중하게 되서 게임을 못하게 되죠....
Ez2dj들의 여러 장르의 음악들을 듣다보면 짧으면서도 인상적이고 강렬한 멜로디에 키보드의 손가락이 박자를 맞추게 된다는 -_-
bloOdmOon
04/03/23 17:54
수정 아이콘
아,, 너무재밌네요 ^^ 저같은경우 다른 슈팅게임이나 알피지게임의 bgm을 틀어놓고 스타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꽤 괜찮더군요~
두더지
04/03/23 18:35
수정 아이콘
모차르트 '레퀴엠' - 상대를 장사지내주겠다는 마음으로 유닛을 모으고 압도적인 물량으로 밀어버리기

베르디 '레퀴엠' 중에서 '심판의 날' - 파상공세! '파괴적으로' 밀어붙이기

베토벤 교향곡 제 7번 3,4악장 - 이기든 지든 게임의 '리듬' 속에 몸, 아니 손을 맡겨 보아요.

비발디 '사계' 중 '여름' - 전투하다가 어느 순간 컨트롤을 잊지만 유닛들이 제 흥에 겨워 알아서 싸워 줄 것만 같다.

존 콜트레인 '올레' - 내가 게임인지 게임이 나인지 알 수가 없다

마일즈 데이비스 '올 블루스' - '적극적인' 한량모드

영화 '더 록' 테마 - 드랍십 게릴라부대의 '출정식', 도열한 마린메딕파뱃 특공대 앞에서 비장한 기분.

영화 '스피드' 테마 - 치고 빠지는 게릴라전, 느리면 죽는다.

영화 '스타워즈' 다스 베이더 테마 - 대규모 병력의 사열, 도열한 질럿들의 앞에서 폼을 잡아보고 싶다.
최환석
04/03/23 22:52
수정 아이콘
저는 한게임 한게임마다 목숨(?)걸고 하기 때문에 음악을 켜고 하면 경고음같은게 안들려서 모든 볼륨 끄고 유닛소리만 켜놓고 하네요.
04/03/23 23:07
수정 아이콘
핑크플로이드와 도어즈 에 관한글은 절말 공감합니다
[kaRa]Creep
04/03/24 11:57
수정 아이콘
전 Youjeen(체리필터보컬이죠)님 일본앨범에있는 imitaion...You가 나오면 그판은 이기게되더라구요..이유는모르겠지만 이것도징크스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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