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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3/22 17:22:59
Name AmaranthJH
Subject [가입인사 겸 잡담] 작은것에 이렇게 감사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막 'Write'라는 버튼을 보게 된 사람입니다. 처음 pgr에 들어오게 된것은 메신저 상에서 제 친구가 OP3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는 걸 가르쳐 주었고, 그 프로그램을 다운받으려면 pgr21.com이라는 사이트에 들어가면 된다고 해서 였습니다.(지금은 그 프로그램 잘 안씁니다. 특히 VOD 모드는요...이윤열 선수꺼 한게임 보고 나니 머리가 어지럽더군요)

그렇게 처음 들어와서 프로그램을 다운받고, '뭐 재미있는거 없나 ' 하고 게시판들을 뒤적이다가 많은 분들의 놀라운 필력에 감탄하게 되었고, 그 다음날 부터 제 인터넷사이트 순회목록에 pgr이 1번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많은 글들을 읽었습니다. 요즘에는 좀 뜸해졌지만 kimera님의 시리즈물들(아쉽습니다, 왜 요즘엔 이리 보기 힘든건지..)인 소고, 프로게이머가 되려는이에게, 패러디=코메디 라는 등식을 깨주신 lovehis님의 글, 그리고 그 외 많은 분들..(일일이 열거하기엔 너무 많군요.)

그리고 회원가입을 했습니다. 그리고 '나도 글 한 번 써볼까' 하고 생각했는데 Write버튼이 없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아무리 눈을씻고 찾아봐도 없더군요. 그래서 뭔가 잘못했나? 하고 생각하고 있던 제 눈에 '글쓰기에 관한 ~~~'이란 공지사항이 보였습니다. 2개월의 유예기간! 그리고 너무나 많은, 그리고 엄격해 보이는 규칙들. 저에게는 참으로 황당스러운 일이었습니다. 이 때 까지 제가 가입한 커뮤니티에서는 그런 규정 따위 있지도 않았고, 하물며 2개월의 유예기간이라는 것은 보도듣도 못한 일이었기 때문입니다.(물론 다음카페같은 곳에서 등업이라는 절차가 있긴 하지만요) 처음에는 '아....너무하는거 아니야?' 이런 생각도 했는데, pgr의 분위기라거나, 게시물등을 보게 되니 차차 수긍하게 되더군요.

'에잇 그래 까짓거 기다려 보자' 하는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러다가 고등학교 졸업도 하고, 대학에 입학도 하면서 굉장히 바쁘게 지난 2개월을 보냈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pgr에 들어와 글을 읽고서 '다음글을 봐야지' 하고 스크롤바를 주욱 내리는데 어디서 못보던 박스가 하나 있더군요.

자세히 보니 리플을 내용을 적는 박스였습니다. 여기서 0.5초간 정적...뇌에서 정보 처리중......!!!(눈치챔) 저는 눈을 크게 뜨고(저 눈작거든요..) 화면 구석구석을 보다가...화면 오른쪽하단에 조그마하게 있는 write 버튼을 보고 말았습니다. 여기서 다시 0.5초간 무언의 감동.

정말 뿌듯하더군요. 솔직히 게시판에 글쓸 수 있다는거 하나에 이렇게 감동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지금은 그냥 마냥 기쁘기만 하네요. 그래서 손을 가만두지 못하고 이렇게 글을 쓰는 것이구요. 아마 pgr회원분들이라면 write버튼을 처음 보았을 때의 기쁨, 다 공감하시리라 믿습니다. 첫글인데다, 지금 너무 기쁨에 차서 글이 정돈이 잘 안되있네요. 다음부턴 더욱더 세련되고, 다듬어진 글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만, 필력이 딸려서...

p.s)인사가 늦었네요. 앞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pgr운영자분들과 많은 회원분들, 그리고 회원은 아니시지만 자주 들르시는 분들께 인사드립니다. 꾸벅~(너무 주제넘었나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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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3/22 17:56
수정 아이콘
저도 처음 PGR쓰기 권한을 얻고 얼마나 기뻤는지....

쓰기권한 얻은날 2박 3일로 스키장에 갔었는데... 같이간 동행들이 며칠 더 있자고 그러는거....
저 혼자 반대 했죠... 빨리 확인해 보고 싶어서... 그래서 그냥 돌아오고... 호호호 돌아오자 마자 글을 썼죠.... ^^;;;

아참, 패러디=코메디를 깨고 싶어서 깨는 것이 아니라... 제가 쓰면 코메디도 우중충 해진다고 할까나?
성격이 슬픈 사람은 아닌데... 이상하게 글만 쓰면 우중충 해지네요. 저도 밝고 재미있는 글을 쓰고 싶다는....진짜로...
04/03/22 18:25
수정 아이콘
안녕하세요 homy 입니다.
어렵사리(?) 얻으신 권리 입니다. 서로를 배려하는 좋은 만남이 되면 좋겠습니다.
지금의 작은 설레임을 잊지 않으신다면 지내시는데 불편은 없으실듯 하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immortal
04/03/22 18:44
수정 아이콘
AmaranthJH 님// 0.5초간의 정적+0.5초간의 감동...흠 의외로 반응이 약한데요..박스와 write 버튼의 무게감의 평가절하...
후훗...농담이구요. 권한 취득 축하드려요...
04/03/22 19:55
수정 아이콘
음......................감동은 있었지만, 그 필력과 15줄에 대한 압박, 그리고 write버튼의 무게의 압박에 눌려 글을 못쓰는 분들이 태반이 아닐까요 ^^
(저역시 그렇습니다 -_-; 언제나 댓글만;;;)
04/03/22 19:56
수정 아이콘
아, 권한 취득 축하드립니다 /ㅅ/ 위의 댓글을 달고나니 뭔가 허전하다 생각했는데, 축하말이 빠졌군요 -_-;;;;;
귀여운호랑이
04/03/22 23:21
수정 아이콘
저도 가입하고나서 글쓰기 버튼이 보이지 않을때 얼마나 황당했었는지. . . 한참 시간이 지나고 보니 글쓰기 버튼이 생겼길래 아무 생각없이 잡스러운 글을 하나 썼었죠. 그리고 다음날 보니 제 글은 어딘가로 텔레포트. . . . 그후 오랫동안 이곳에 차곡차곡 모여있는 좋은 글들을 읽고 공지사항을 읽으면서야 조금씩 이곳이 어떤 곳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비록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생기는 권한이지만 pgr에서 글을 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소중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축하드려요^^
싸이코샤오유
04/03/23 10:10
수정 아이콘
축하를 드려요..
자게에서 write 생긴것 보고 바로 글을 쓸수있다는게 저로선 더욱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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