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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4/03/22 01:00:42 |
Name |
[민]배틀양민 |
File #1 |
김범수_보고싶다.mp3 (0 Byte), Download : 184 |
Subject |
사랑과 우정사이..그리고 보고싶다 |
거의 리플만 올리다가 첨으로 글 쓰는거 같네요..(사실 리플도 많지 않습니다)..
제가 글솜씨가 별로 없는 관계로 ^^;..
그냥 술한잔 걸치고 한번 써 봅니다
제목에서 그렇듯이 사랑과 우정사이...보통 이러면 두가지 종류겠죠
좋아하는 여자를 혹은 남자를 두고 친구로 지낼것인가 고백해서 애인(?)으로만들것인가
또는 한 여자 혹은 남자를 두고 ...친구 둘이서 갈등하는 사이겠죠 --;;
전 전자쪽이구요...
중학교 2학년때 일이였습니다
제가 있는 곳이 아주 촌동네였습니다..한 학년이 5반까지 밖에 없는..
그중에 3반은 남녀 학반이였습니다..
그당시 저는 학교에서는 알아주는..아니 그냥 어느정도는 전교생이 알고 하는 그런
아이였습니다..운동좋아하고 잘하고 하는^^;..
그러던 어느날 여자한명과 친한 사이가 되었습니다...그애는 아주 키가 크고 이쁜
아이였씁니다..언니라는분은 동네에서 주최하는 미인대회에서 수상한적도 있구요
그러다 같은 학원도 다니고 맨날 편지도 주고받고 하는 사이가 되었죠...
그때 당시에는 사랑이란것도 몰랐고 ..그냥 나도 친한 여자가 있다는 정도로만 생각했죠
저희 때는(그렇다고 제가 나이가 아주많은건 아닙니다^^;...26살) 여자하고 가깝게 지낸
다는게 놀림감 되고던 하던 시절이였습니다...흔히 말하는 얼레리 꼴레리같은 -.-;;
그래서 편지도 몰래 주고받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다 고등학교에 가게 되고 전 남고에 그녀는 여상에 가게되었고..
한달에 1,2번은 우표를 붙이는 편지를 하게 되었죠..
3학년에 되고 ..전 많은 방황도 하고 공부에는 관심도 없는 사이
그녀는 여상에서 공부도 꽤 잘했고...어느날 전교회장이 되었고 졸업할 당시에
서울에 롯X 라는 큰 회사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전 흔히 말하는 따라지 대학교에
가게 되었구요..그때 전 그애가 저하고는 왠지 같은물에 놀기에는 저하고 너무 안 어울린
다고 생각을 했죠...전 키도 작고 잘난것도 없고..그년 정말 멋진여자가 되어있었던거죠
하지만 그앤 절 정말 친구로 대해줬습니다..항상 절 챙겨주고 하지만 그때 제가
이래선 안되었는데...
전 정말 그녀를 친구 이상으로 좋아했고 우정보다는 사랑을 생각했습니다
어느날 제가 고백을 했죠 정말 당신과 사귀고 싶다고..하지만 그애는 많이 당황하더군요
그애는 저를 정말 친한친구 이상으로는 생각해본적이 없는듯 했습니다..
전 정말 절망에 빠졌죠..그리고 친구인 그녀에게 하지 못할 말을 했습니다..
난 너와 친구로는 남기 싫다고 (그때 당시에는 정말 그녀가 남의 여자가 되는것은
도저히 못 볼껏 같다는 생각이 들었죠..)..그리고 어느듯 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지금까지 여자친구를 사겨본적이 없습니다..제가 못난탓인지 ..그녀때문인지..
얼마전 처음보는 번호가 제 전화에 찍히더군요...(참고로 전 모르는전화는 안받습니다)
근데 3번이 연속으로 오는거였습니다....그때 갑자기 그녀 생각났습니다..5년이
지난 지금 왜 그녀가 생각이 났는지 저도 무의식적으로 문자를 썻습니다
"아까 전화하시분 누구신지요 " 하구 말입니다..
신가하게도 그녀였습니다..저랑 통화를 하고 싶다는거였습니다..
하지만 전 차마 통화를 못 하겠더군요..5년 사이 전 너무나도 많이 변해있었습니다
몸무게도 20kg이나 불고..친구들한테는 술좀 그만 먹으라는 말을 들을정도로 술에
쩔어 살았습니다..대학교도 때려치우고 동네에 있는 전문대에 다니고 있는 접니다..
통화를 한다고 해도 정말 자신이 없더군요...그뒤에 전화가 몇번 왔지만 못 받았습니다
어제는 꿈속에 그녀가 나타나더군요...정말 그녀가 보고싶은데
5년전 그때로 돌아간다면...사랑대신 우정을 택할껄 하는 생각도 들고
내가 왜 이렇게 폐인 생활을 하면서 살아왔나하는 죄책감도 들고 그렇습니다...
휴..술 먹고 한탄하는것도아니고 ㅠㅠ...
저의 허접한 글을 읽어주신분들 이해해주세요 ^^;..글솜씨가 없어서 -.-
요즘은 정말 앞날이 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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