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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3/22 00:16:29
Name Shyi
File #1 상금은_어디로.jpg (0 Byte), Download : 28
File #2 전태규_선수_힘내세요~.jpg (0 Byte), Download : 17
Subject 온게임넷 NHN 한게임배 전태규 vs 강 민 4경기 후기.


제일 먼저 강민 선수의 우승을 축하드립니다.
프로토스 유저가 MSL과 OSL을 모두 석권했다는데 기쁨을 감출수 없습니다.
또한 이번 OSL의 우승을 계기로 OSL에서의 여러가지 징크스를 깬것에서도 다행으로 여깁니다.
그리고 최선의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하신 전태규 선수에게도 격려와 아쉬움을 전합니다.

일단 경기 내용을 정리하자면

Map : 네오 기요틴
상황 : 강민 선수가 2:1로 이기고 있던 상황.3경기에서의 전태규 선수의 역전 패로
        인하여 전태규 선수 정신적+체력적 데미지를 약간 입은듯 싶음. 또한 이번 경기만
        지면 우승을 놓친다는만겁의 부담감을 안고 경기에 임합니다.

스타팅 포인트는 강민 선수 7시 전태규 선수 5시 가로 방향이 나옵니다.

초반 두 선수의 빌드오더는 전혀 이상하지 않은 2게이트 질럿후 드라군 입니다.

그리고 두 선수의 교전이 없으며 고요하며 장엄함이 느껴지는 폭풍전야가 흐릅니다.

선공은 강민 선수가 드라군을 4기정도 보유한 상태에서 컨트롤을 믿고 과감하게 전태규 선수의 본진으로 난입하여 예리한 컨트롤로 전태규 선수의 질럿에게 거의 맞지 않으며
전태규 선수의 드라군만 공격 합니다.
강민 선수는 컨트롤로 전태규 선수의 드라군 한기를 잡아 내며 자신의 드라군 4기중의 일부가 hp가 많이 깍인채로 전태규 선수 앞마당 앞쪽 막다른 길목으로 빠집니다.

하지만 강민 선수의 소수 추가 병력과 치밀한 계산의 컨트롤으로 드라군을 한마리도 잃지 않으며 약간의 이익을 봅니다.
(=전태규 선수의 손해,초반 강민 선수의 개인기에 의하여 약간 말림)

그 후 강민 선수는 4경기만 잡으면 우승인지라 도박을 걸지 않고 안전하게 2게이트
드라군 옵저버를 선택하여 옵저버로 상대방 체제를 본뒤 상대방 체제에 맞게 자신의 체제를 맞춰나가는 빌드를 선택합니다.

반면에 전태규 선수는 그런 강민 선수의 심리(안전하게 드라군 옵저버로 나올것이다)를 꿰뚫거나 도박적인 빌드로 강민 선수의 다크 템플러를 배제한 3게이트 체제를 선택 합니다.

잠시 뒤 전태규 선수는 일정량의 유닛을 뽑고 자신의 본진에서 상대방의 공격을 최대한
유리하게 막아 낼수 있게끔 자리를 잡고 로보틱스도 올리지 않은채 앞마당 넥서스를 소환 합니다.

그 때 강민 선수는 옵저버를 막 뽑아 전태규 선수의 노 로보틱스 3게이트 앞마당 체제를 파악한뒤 드라군+질럿(소수)+셔틀+리버로 타이밍+한방 러쉬를 준비 합니다.

조금 시간이 지난뒤 전태규 선수는 옵저버로 강민 선수의 병력 보유 상황을 눈치채지도
않은채 과감히(도박적이었던 아쉬웠던 교전) 강민 선수의 본진을 향합니다.

여기서 잠깐!!
아마 전태규 선수가 그 교전을 하지 않았다면 강민 선수보다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나갈수 있을꺼라
믿습니다.
하지만 전태규 선수는 강민 선수가 옵저버로 자신의 노 로보틱스 3게이트 앞마당 체제를 본뒤 강민 선수도 그에 맞춰 앞마당을 가져가고 있을꺼라 생각하고 3게이트인 자신이 병력 상황이 비슷하면 비슷했지 절대 뒤떨어지지 않을꺼라 생각하고 앞마당을 먹으며 동시에 압박을 주거나 뚫어볼려고 간것 같습니다.(물론 100% 저의 생각)

그렇게 전태규 선수는 그때까지 모아논 병력으로 강민 선수의 본진을 향하여 갔지만 병력 차이가 크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강민 선수의 또 한번의 기적같은 컨트롤로 인하여 전태규 선수가 심각한 피해를 입고 퇴각을 합니다.

그 후 강민 선수는 자신이 원래 생각하고 있던 셔틀+리버+드라군+질럿(소수) 한방+타이밍 병력 조합 으로 전태규 선수의 본진을 노립니다.

결국은 전태규 선수 병력차이와 강민 선수의 리버 지원 공격을 막아내지 못한채 gg를 칩니다.

동시에 강민 선수는 전태규 선수에게 gg을 받아내며. 3:1로 우승을 합니다.

강민 선수는 이번 우승으로 "준우승을 하면 우승을 못한다."라는 osl에서의 징크스를 깨고
또 하나의 징크스 "우승자는 다음 시즌에 부진하다."라는 징크스를 향해 달려가고 있네요
물론 그것마저도 머지 않아 깨질꺼라고 믿고요..

이정도 업적이면 프로토스의 황제 해도 되지 않을까여? -_- 히히~

뱀다리1) 요번 리그에서도 수고해주신 osl 스탭 + 해설위원분들 + 챌린지 선수들부터
            강민 선수까지 모두 수고 하셨습니다.

뱀다리2) 김철민 캐스터의 빠른 퀘유를 빕니다.

뱀다리3) 처음 글을 쓰는데 3/2쯤 썻는데 갑자기 윈도우 버그가나서 쓴 글을 다 날리고
            다시 쓰니깐 마지막쯤와서 정전이 되서 또 다시 써서 완성했네요 -,.-;
            전 운이 진짜 드러운놈.. Always.....

뱀다리4) pgr에 가입한후 첫번째로 쓰는 글 이네요 -_- 많이 허접함~

뱀다리5) 뱀다리는 사칭 입니다~ ㅠㅠ 강민 선수~ 쏘리~
            기필코 뱀다리를 유행시키고야 말겠습니다~

뱀다리6) 사실 1,2,3경기를 못보고 4경기만 봐서 4경기만 올립니다 -,.-;
            나중에라도 볼테지만 너무 늦게 올리면 이상해서;; 4경기만 하기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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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따라기
04/03/22 00:23
수정 아이콘
와~강민선수 사진 잘 나오셨네요.
04/03/22 00:35
수정 아이콘
yg에서도 그랬고 저의 글에는 언제나 댓글이 없군요 -.-;;
PenguinToss
04/03/22 01:09
수정 아이콘
댓글없음은 죄악이다.. (디씨에 이런 문구가 많죠. ^-^) 어쨌든 글 잘 읽었습니다..
04/03/22 07:49
수정 아이콘
4경기 마지막에서 리버가 전태규선수의 프로브를 거의 10마리는 잡은 것 같았습니다. 그랬기에 전태규선수가 이 공격을 어찌어찌해서 막는다 치더라도 프로브피해가 너무 컸기에 gg를 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레디에이터
04/03/22 09:47
수정 아이콘
정말 신기한건 3차전이나 4차전이나.. 특히 4차전 초반에.. 2게이트 로보틱스와 3게이트로 걸리면서 이번게임도 초반에 전태규선수에게 유리하게간다고 생각했었고, 그 생각과 동시에 김도형해설위원도 "전태규 선수가 초반을 유리하게 가네요"라고 말했었죠.. 그러고 난뒤 1분후 좋은 진영으로 전태규 선수의 러쉬를 막고 또 1분후 게임을 끝내는.. 강민선수의 신비함... 이윤열 선수가 어바웃스타크래프트 였던가여.. 어디서 말했는데 강민선수는 상대가 자기를 보고 어쩔수 없이 자기한테 말리게 한다고.. 했던 말이 생각나더군요.. 분명 전태규선수가 초반에 유리한 빌드로 갔으나 어쩔수 없이 공격오게 만들었다 할까요? 그래서 좋은 진형으로 이를 극복했다고 보여집니다.. 실제의 강민 선수 생각은 모르지만요..^^
[kaRa]Creep
04/03/22 11:16
수정 아이콘
3/2 => 2/3 으로바꾸심이...
프리지아
04/03/22 13:15
수정 아이콘
뱀다리....아하하....그의 트레이드 마크죠...아울러 제목에 한 글자만 쓰는 것두....
어쨌든 날라의 일기장은 정말 재미있습니다....
네버마인
04/03/22 16:29
수정 아이콘
글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김 철민 캐스터의 빠른 쾌유랍니다.....^^
마술사
04/03/24 11:42
수정 아이콘
여기서 잠깐..부분에서 글쓴님의 생각에 저도 100% 동의합니다. 만일 게이머가 저라고 했었어도 그때 찔러보러 들어갔을껍니다..; 역시 무서운 강민선수;;라고밖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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