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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3/21 18:08:45
Name 진화
Subject 결승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자의 초조함



저는 지금 결승전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집에 TV가 두대나 되고 심지어는 컴퓨터가 TV기능까지 할 수 있는데도 말이지요.(실상 세대이군요;)

제 나이 고1입니다. 중학교때까지는 벼락치기로 쉬엄쉬엄 공부해도 반에서 10등안에는 유지할 수 있더군요(삐질) 그런데 고등학교는 아닌가봅니다. 중3 말때부터 주위에서 압박이 들어오더니, 이젠 미칠지경입니다.
제가 하나만 30분 이상 하기가 힘들거든요. 장시간동안 게임을 하거나, 장시간동안 하는 경기를 보면 좀이쑤셔 죽을지경이랍니다^^;
(스타리그도 보다가 중간중간 다른채널로 돌리는 습관이 있습니다-_-;)


4시, 초대가수가 막 노래를 끝내고 해설위원 세분이 등장하시면서 엄마의 압박은 시작되었습니다.
1경기가 시작되자마자 TV는 꺼지고, 저는 제 방으로 들어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네 나이가 고1이다. 언제까지 게임만 볼꺼냐' '다신 게임 보지 말랬지?' 라는 둥, 압박을 가해오셨습니다-_ㅜ

그래서 제가 신청한 학습지의 동영상 강의를 컴퓨터를 이용해 보고 있고, 지금은 강의창을 잠시 내려두고 글쓰는 중입니다. 다른가족들은 저녁식사중이라지요;



초조합니다. 강의내용이 머리에 들어오질 않아요.
결승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자의 초조함이란, 이런건가봅니다.

이번 결승전은, 나도현 vs 전태규의 4강경기가 있던날부터 기다려왔던것인데, 너무너무 안타깝습니다. 엄마에게 '나 이거 몇주전부터 기다렸던건데...'라고 말했다가 맞을뻔 했습니다'-';;

누가 이기는것과는 관련없이 순수한 마음으로 정말 보고싶었던 경긴데 말이지요. 친구와 응원하는 선수가 갈린것도 그러려니와, 상당한 기대감이 있었는데 말이지요...
(저는 ZeuS를 응원한답니다'-')
여학교에서 스타팬은 얼마 없고, 같이 얘기하는 친구마저 편애모드가 심한지라
함께 같은주제로 얘기하면서 놀 친구 찾기도 힘들거든요. 그마저도 화제가 없다면...(...왕따모드입니다-_ㅜ)


슬픕니다-_ㅜ




+, 오늘 경기만 봐도 일주일은 친구들과 대화할 수 있을텐데 안타깝군요.

++, 앞으로 게임관련방송시청은 힘들어집니다-_ㅜ

+++, 15줄 채우기 정말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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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디스
04/03/21 18:26
수정 아이콘
고1 이면 '아직은' 쉬엄쉬엄 해도 될 나이인데요^^;;;;; 고1때는 적당히 기초만 튼튼히 해주며 고2 2학기쯤 부터 전력을 다해도 수능만이 목적이라면 무리 없을거라 생각됩니다.(물론 개인적인 관점이지만^^;)
정지연
04/03/21 18:44
수정 아이콘
고1에 그렇게나..--; 전 고3때도 일요일에는 적당히 쉬어가면서 공부했는데요. 개인적인 경험이기는 하지만 고1때 공부 잘해봐야 별 소용없더라구요. 고1,2때는 기초를 충실히 하고(당연히 성적은 좀 나쁘겠죠.) 수능 대비는 고2말부터 시작해도 성적 올리기는 어렵지 않더라구요. 아직은 놀때라고 생각합니다.. 매일 노는것도 아니고 일주일에 하룬데 그것도 안 쉬면 나중에 자기가 지쳐서 결정적일때 올인을 할 수가 없습니다..
리드비나
04/03/21 18:45
수정 아이콘
저 역시 동감하는 내용입니다.
고1이면 마라톤으로 따져두 조금 천천히
페이스를 이끌고 가셔두 될듯 싶은데 열씨미 뛰시네여~
04/03/21 18:56
수정 아이콘
지금 온게임넷에선 4경기 네오 길로틴에서의 경기가 진행중입니다.
스코어는 강민선수 2승으로 앞서고 있습니다........
고1.....저보다 나이는 많으시지만, 쉬엄쉬엄 할때라는 생각도 듭니다 -_-;
그러고보니 문득, PgR의 문자중계가 보고싶군요 [...]
아 뭐, 그냥 헛소리였습니다 -_-;;;
GrandBleU
04/03/21 18:59
수정 아이콘
아이고 ㅠ.ㅠ 제우스 ~~
cookie...s
04/03/21 19:01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가 우승하셨습니다 ^^;;
제리드
04/03/21 19:02
수정 아이콘
럴수 럴수....망했습니다 ㅠ.ㅠ
네버마인
04/03/21 19:03
수정 아이콘
티비가 몇대든 경기를 못 봤습니다. 음소거도 모자라 아예 딴 방송을 틀어버렸어요.
메신저로 실시간 중계해주는 친구의 말에 따라 좋아했다 우울해 했다 난리를 했네요.
강민 선수....정말 정말 축하드립니다. 정말로요..정말로.......
강은희
04/03/21 19:16
수정 아이콘
으윽..제우스...ㅠ0ㅠ...
테란완전정복
04/03/21 19:39
수정 아이콘
저도 아버지의 압박으로 못봤는데 재방으로 바야지 하는데 살짝틀고
살짝틀고하다보니 피지알와서 결과를 보는-_-;;
마약과 같은 온게임넷 스타리그
YelReaRoo
04/03/21 19:51
수정 아이콘
저는 가족들의 눈치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다봤습니다-_-; 강민선수 우승 축하드려요 ^^
상어이빨
04/03/21 22:10
수정 아이콘
흠..공부를 하셔도 공부가 안되셨겠네요.
Jeff_Hardy
04/03/21 22:18
수정 아이콘
오히려 그렇게 보고싶은 프로그램을 보지 않는다는게 더 안좋다고 생각합니다. 놀땐 확실히 놀고 공부할땐 확실히 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는...^^;;
제 경우만 하더라도 고3때 거의 모든 스타경기를 티비로 보았습니다. (물론 야자를 끝내고 새벽 1시경에 하는...) 결승전을 하는 날이면 야자를 튀면서까지 보았고.. 수능 전날에 했었던 팀리그 또한 보았습니다. (아마 슈마 vs 삼성칸 이었을겁니다.;;) 근데 왜 이런 소리를 하고있지..;;;;;
어쨌든, 너무 공부에만 집착하는건 안좋다는 거죠. 스트레스도 풀어주어야 공부에 대한 효율도 높아지니까요~~ 암튼, 공부할때는 열심히 공부하시고 놀땐 화끈하게 노세요~~^^
04/03/21 22:26
수정 아이콘
제가 중학교때 워낙 놀다가(독서실간다고 가서 3시간 자고 1시간 공부하다 1시간 탁구치고 2시간 밥먹고 1시간 바람쐬고 옴-_-... 항상그랬던;) 맘 잡으려고 마음만 먹은 상태라 뭐라 반박도 못하겠네요^-^;;
아까도 계속 문자중계만 찾아서 봤고, 하나도 머리에 안들어오더군요-_ㅠ.

여자애가 무슨 게임이냐며 면박을 주시던 어머니가 순간 원망스러웠습니다-_ㅜ
KILL THE FEAR
04/03/21 23:27
수정 아이콘
전 고2랍니다^^ 중학교때 공부와는 담쌓고 지냈지만 성적은 어느정도 나왔습니다. 고등학교땐 아니죠^^;; 그래도 압박없이 결승전 다녀왔습니다. 시간관리가 중요한것 같아요. (결승전은 재방송으로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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