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배너 1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03/21 01:49:52
Name 꿈꾸는마린
Subject Drop건 상대방에 대한 '방법' ?? ^^
안녕하세요 !!
얼마전에 피지알에서 두번째 글쓰기 권한을 획득하고서 첫 글을 쓰게된 '꿈꾸는마린'이라고 합니다. ^^

조금전에 게임을 하다가 좀 황당한 일을 당해서 몇자 써 보려구요. 질문꺼리도 있구요
철민동 채널에서 자주 놀고 있습니다. 까페분들은 거의 다 서울 사시는데 저는 부산에 사는지라 정모같은데는 한번도 못 참가했었지만,  
2년을 넘게 채널에서 뒹구는 동안에 정말 많은 분들을 사귀게 되었구요.
오늘도 어김없이 스타를 하던중.. 맨날 가던대로 채널로 들어갔습니다. (철민동 채널은 아시아서버 채널 femin28 입니다. - 살짜기 광고 ^^;;)

채널에 요즘 사람들이 없어요. T.T 개강한 이유도 있고 또 토욜 저녁이니 약속들도 많으실꺼라고 혼자서 위안을 삼으면서..
약속하나 없는 처지를 한탄하면서 오늘도 역시 공방놀이에 들어갔습니다. 변변찮은 실력이라 공방 1:1을 하는데 주종은 3년간 고수해온 테란이구요.
몇 게임을 하다가 다시 방을 만들고 상대를 기다리는데 들어오신분의 아이디가 특이하더군요

MissXXXXX, 라는 아이디 인데.. 도시이름이더라구요. 아시아 서버에 미국분이신가? 라고는 혼자 생각하고 인사를 하려고 하는데
대뜸 채팅창에 MAP=DOG 이라고 치시는 겁니다. 좀 난감했습니다. 전 hi 라는 인사를 기대했었는데 다짜고짜 날아오니.. 것두 대문자로..
좀 황당하더군요. 뭐 다들 배넷 공방 매너는 말 안해도 뻔하니 이야기꺼리가 못된다고 하실거 알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야기는 아니구요.. ^^  그래서 'ok' 라고 답을 하고 'gg/gl' 을 치고 겜을 들어갔습니다.

상대분은 플토를 골라 들어오셨는데 게임이 시작되고나서 갑자기 '랜덤이었던가?' 하는 생각에 5scv 정찰을 가게 되었습니다.
(요즘 게임 들어가면 순간적으로 상대가 종족이 뭐였는지를 까먹어 자주 이럽니다. -_-;;)
전 2시고 상대분은 12시에 계시더군요. 'hi'를 치고는 약간의 프로브와 공방을 벌이다가. 컨트롤이 미숙한 바람에 빨간색 한칸을 남기고
scv는 회군, 두번째 일꾼이 나갔는데 일꾼 딱 도착할 타이밍에 프로브 2기로 입구를 막으셨습니다. 어찌 비집고 들어가 보려고 했었는데
틈이 없더군요. -_-;; 그래서 나름대로 터득한 비장의 카드 !!
어차피 수비모드라면 터렛 건설을 위해 엔지니어링베이를 지어야 하니 밖에서 지어서 정찰 건물로 날리려는 생각에
건물을 반쯤 지었을때 드라군이 내려오더군요. 약간 의심이 들었습니다. '맵핵인가..?' 하고.. 취소하고 본진에서 다시 지었죠.
그리고는 모든 경우의 수를 대비해서 터렛 공사를 하다가 탱크를 3대 뽑은 순간에 입구쪽에서 셔틀이 날아오는걸 보았습니다.
탱크를 당겨서 무난히 막았습니다. 바로 'Good MAP'이라는 메시지가 날아오더군요. 전 ?? 만을 연발했지만 상대방은 더 이상 말이 없었습니다.
앞마당을 하고 대충 스캔을 긁어보다가 스타게이트를 발견하고는 진출을 하려고 하는데 이미 나온 캐리어2기가 날아오더군요.
어찌어찌 대처를 하고 한타 싸움 이기고 상대 앞마당을 날린순간에, 상대분이 'gg' 저도  답을 드리니까 바로 드랍을 거시더군요. -_-;;


순간적으로 '드랍거는 상대는 드랍버튼 안 눌러주기로 방법하세요.' 라는 어느분의 꼬릿말을 읽은 기억이 번개같이
스쳤답니다. 그래서 창을 내리고 피지알로 와서 글을 읽고 있었어요. 시간을 죽일겸 해서 유머게시판에 가서 글을 보고 있었습니다.
번호판에 대한 게시물을 보면서.. 깔끔하네.. 하고 있는데 갑자기 기관총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혼자 속으로 '어라.. 왜 이러지..' 하고는 계속 번호판을 보는데 뭔가 기분이 이상합니다.
기관총 소리가 계속 들리고..
'특이한 테그를 넣으셨네.. 근데 왜 기관총 소릴까..??' 라고 혼자 생각을 하다가 혹시나 싶어서 게임에 들어가보았더니..
.
.
.
.
상대분이 프로브 1기로 두번째 멀티인 6시 앞마당 쪽의 터렛2개를 부시고는 도망온 캐리어 한대가 열심히 일꾼을 잡고 있더라구요.
기관총 소리는 상대 본진에 난입해서 건물청소를 하던 골리앗의 기관총 소리였던 겁니다. -_-;;
다시 컨트를을 해서 상대 캐리어를 잡고나니 나가시더군요. 그리고는....

나와서 바로 글을 쓰는 중입니다. 고의 드랍이란건 겜을 하면서 한번도 걸어본 적이 없어서 방법도 잘 모릅니다.
그냥 주워들은 ctrl+art+del을 눌러서 건다고만 대강 알고 있었는데요.. 윈98의 경우에는 그래서 상대를 골려주는 방법도
있다고 들은 기억이 나구요.
근데 드랍 타임이 다 지났는데 그래서 드랍 버튼만 다시 누르면 드랍이 되는 상황에서 상대방에 다시 겜으로 돌아올 수 있는 걸까요 ?
처음 당해보는거라 이렇게 여쭈어 봅니다.
혹.. 질문 게시판으로 보내시라면 옮기겠습니다. T.T


첫글은 '질문게시판' 에다가 이상한(?) 질문글을 쓰고 이젠  좀 인상적인 걸 쓰고 싶었는데 이상한 글을 쓰게 되었네요.
(필력좋은신 분들이 부러웠나봅니다 많이.. ^^;)
여러분들 의견을 좀 들어보고 싶어서요 ^^
이상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1 : 스토브리그가 끝나고 오늘이 결승날이죠. 제우스의 우승을 빕니다만 강민이라는 벽이 낮아 보이지는 않네요.

ps.2  : 맞춤법 지적은 쪽지로 주시면 접수하는대로 바로 수정하겠습니다. 피지알은 하루에 5번 정도는 들어오니까 고치겠습니다.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4/03/21 01:55
수정 아이콘
드랍건 사람은 드랍건후에 상대방이 드랍걸은것처럼 40초인가 기다리면 상대방 드랍 누르는게 뜨는데..다시 겜으로 돌아오는건 불가능하지 않나요..?^^;;
꿈꾸는마린
04/03/21 01:57
수정 아이콘
그게 이상해서 쓴 글입니다. 분명 저는 드랍을 안 눌렀는데 상대분은 다시 돌아와서 컨트롤을
하고 있더라구요 나중에 끝나고 살펴보니 구석에 파일런도 하나 지으시고는.. -_-;;
영웅의그림자
04/03/21 02:42
수정 아이콘
드랍 당한사람이 40초 후 드랍이란 단어가 뜨는걸 안 눌르면 됩니다~~

그럼 40초가 흐르고 드랍건 사람이 드랍을 풀면 다시 게임이 실행되지요~
저 같은 경우에는 누가 드랍걸면 인터넷 합니다~~ 그리고 소리나면 다시 게임하구요~
무당스톰~*
04/03/21 02:43
수정 아이콘
그거 가능합니다..저는 많이 그랬거든요~ 상대분이 드랍거시면
그냥 인터넷 돌아댕기다 보믄 싸우는 소리 나거든요~
그럼 다시 돌아와서 공격시켜주면 됩니다~
그런데 진짜로 컴터를 껏다거나 할때는 암담하죠..
보통 저는 3분은 기다립니다~
HwanG_Ya
04/03/21 02:53
수정 아이콘
지금은 윈XP를 쓰고있는 스타 유저구요

윈98을 쓸때는 제가 지고 있는 상황에서 gg?라고 물어올때나

강간당할때 해서는 안되지만 ctrl+alt+del키를 몇번 써먹은적이 있습니다-_-;;

위의 키를 누를 경우 상대방에 소위 드랍이라고 하는 창이 뜹니다.

드랍거는 사람에게는 스타를 강제 종료할거냐 말거냐고 물어보는데

거기서 버튼을 누르지 않고 잠시 티비보고 갔다오면 이미 상대는 나가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식으로 자신의 패 한번을 줄인다기 보다는 상대의 승을

올려주기 싫어 드랍을 건 경우가 있습니다(자기 합리화-_-)

만약 상대 역시 드랍플래이어버튼을 누르지 않고 기다린다면 제가 취소를 누르고

경기로 돌아왔을때 다시금 만나게 되는겁니다
강은희
04/03/21 03:40
수정 아이콘
저기..그게 아닌거같은데..제 생각으로는요 님이 상대방이 드랍거는거보고 창 내리고 인터넷 띄우셨잖아요? 상대방이 디스걸다가 풀은거 같은데요. 풀고 님 공격..가끔 그런경우 있어요. 드랍걸길래 딴짓하다가 보면 드랍이 어느새 풀려있는 경우...아 그리고 맵핵쓰는 사람들이 도리어 상대방보고 맵핵이라고 하는경우 많거든요. 저 지금 여기 알바하는덴데요. 낮에 알바하는 애가 맵핵키고 스타하네요 -_-..뒤에가서 협박과 면박을 줬지만 꿋꿋히 맵핵키고 하네요;; 자기는 실력올릴 생각도 없고 그냥 재미로 하는거래요. 지던말던 상관없다네요;;할말없음..; 그애가 저랑 스타하고 싶어했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너 계속 맵핵키면 너랑 스타안한다-_-..라고 했더니 주춤하면서..저는 아는 사람이랑 할때는 맵핵안켜요...이러네요^^; 상대방 드랍쉽이 자기 멀티쪽으로 날라오니까 저사람도 맵핵이에요!!라며 자기 맵핵쓰는걸 약간 정당화(?)하길래.. 자세히 보니까 맵핵도 아니네요. 그 자리에 멀티있는줄도 모르고 날라가다가 멀티있으니까 유닛내림..
꿈꾸는마린
04/03/21 04:07
수정 아이콘
HwanG_Ya, 무당스톰~*, 영웅의그림자 님 // 자세한 설명과 답변 감사드립니다. 스타 3년을 해도 헛한거 같네요 ^^;;
강은희님// 야간 겜방알바라.. 힘들지 않나요? 전 친구따라가서 하루 놀았는데 무쟈게 피곤하던.. ^^ 글 감사합니다.
강은희
04/03/21 04:11
수정 아이콘
마린님 당연히 알바하는거 힘들죠..ㅠ.ㅠ..방학때는 초폐인생활(?)을 해서 맨날 새벽(아침)에 잤었는데..지금은 학교가느라 아침에 일어나는데... 토요일만 야간알바하는데 무지 힘들군요..;;너무 심심해요..게임하고 싶어~~~
선풍기저그
04/03/21 09:59
수정 아이콘
배틀넷 공방 매너가 뻔하다니요 -_-
요즘은 그래도 초중학생들이 다 개학을 해서 그리 나쁘진 않은듯 한데요
저도 대부분 공방에서 1/1하곤 하는데 공방이라고 해서 다 매너안좋다고 도매급으로 넘기기엔 좀 서운하네요...
04/03/21 09:59
수정 아이콘
디스코넥트를 걸어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_-;
무슨 키 하나만 누르면 스타가 튕기고 '드랍'이라고 불리는 창이 뜹니다,
튕긴사람의 전적은 디스코넥트가 하나 올라가있고, 게임은 다시 정상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Drop Player를 안누르는 방법은 소용 없는 것이 되는것이지요
04/03/21 11:23
수정 아이콘
30분 기다린적도 있어요 전-_
ygclan에 어떤 사람은 몇시간동안 계속 기다려서 결국 승리하셨다고 하더군요-_-
04/03/21 11:44
수정 아이콘
예전 게임아이에서는 점수에 목숨을 걸게 되기 때문에.. 상대가 드롭을 걸면 저도 몇십분동안 그 동안 못 봤던 TV 프로를 보거나 판타지 소설을 읽거나 해서 상대방과 씨름을 하죠.. ㅡㅡ; 정배에서는 상대가 드롭을 거는 경우가 별로 없어서 그때 그시절이 그리워지기도 하네요^^
류호찬
04/03/21 16:08
수정 아이콘
예 드랍 안 눌러주면 상대쪽에서도 난감하지요. 3시간동안 기다려서 승 받아낸적 있어요 저 -_-;
꿈꾸는마린
04/03/21 16:29
수정 아이콘
선풍기저그// 저도 공방유저입니다. 예전에 올라온 글들에서 비춰 봤을때 노매너를 일삼는 플레이어들에 대한
식상한 이야기가 아니라 1:1 대결에서 승부에 승복않고 드랍을 거는 분에 대한 이야기를 하느라 그런거니 오해 안하셨음 좋겠어요 ^^;;
Reason-님// 소위 말하는 디스핵을 말씀하신거군요. 확인해봤는데 디스는 안 올라갔더라구요
랩교 님// 저도 겜아이 말만 많이 들어서 wgtour를 약간 기웃거린적도 있답니다. ^^ 힘들더군요.. 특히 외국 플토들.
무한 확장에.. 우르르르 달려나오는 질럿의 공포란.. -_-;;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022 결승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자의 초조함 [15] 진화2886 04/03/21 2886 0
3020 [잡담] 결승전을 기다리며... [16] 안전제일3070 04/03/21 3070 0
3019 스타인들의 축제 [13] 박서vs마린2809 04/03/21 2809 0
3018 [호소]이번 결승전에는 제발... [55] 허접태란4812 04/03/21 4812 0
3017 이해할 수 없는 영화 사마리아. (내용 유) [8] i_random13350 04/03/21 13350 0
3016 스타를 하는 사람으로서의 목표 [5] 저그맨2200 04/03/21 2200 0
3013 주간 PGR 리뷰 - 2004년 3월 21일 [14] 주간 PGR 리뷰3907 04/03/21 3907 0
3009 [인사]내일 입대합니다. [17] 이카루스테란3501 04/03/21 3501 0
3008 [강민 선수 응원글] 당신이 보여줄 그 거대한 꿈을 [17] 아케미3943 04/03/21 3943 0
3007 옛날엔.. 적어도 그러진 않았는데.. [7] must 곰팡이2959 04/03/21 2959 0
3006 Drop건 상대방에 대한 '방법' ?? ^^ [14] 꿈꾸는마린3007 04/03/21 3007 0
3005 [펌]권위주의와 나 [10] 고스트스테이3337 04/03/21 3337 0
3004 NHN 한게임 결승을 하루 앞두고.. [22] Dark..★2883 04/03/20 2883 0
3003 무승부경기에 대해 여러분들께 물어볼께 있는데요... [32] 그양반이야기3151 04/03/20 3151 0
3001 말 잘해서 GG 를 얻다. [9] ScvfgX3547 04/03/20 3547 0
3000 좋은노래 한 곡 쯤의 여유 [11] 토스리버2997 04/03/20 2997 0
2999 외국게이머가 사용하는 약어해석정리! [30] 테리아7123 04/03/20 7123 0
2996 100일 휴가 나왔습니다.... [8] 좋은사람2973 04/03/20 2973 0
2995 [잡담] 모니터를 바꿨습니다.. [16] Heaven2911 04/03/20 2911 0
2994 베스트극장'옛사랑'ABBA -S.O.S <배경음악있음> [11] 공공의마사지3823 04/03/20 3823 0
2993 [정보]스타크래프트는 19금게임..특히 내일 결승전은... [21] 크게될놈5607 04/03/20 5607 0
2992 안녕하세요. ^^ [2] 안개넘어저편3192 04/03/20 3192 0
2991 [잡담] 강민을 배워보자... [30] 언뜻 유재석5685 04/03/20 568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