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일주일전 새벽..
가만히 배틀넷에 앉아 화면을 응시하며 음료수를 따르다가..
실수로 스피커를 책상 너머로 떨궈버렸습니다..
둔탁한 소리와 함께.. 모니터가 침묵해 버리더군요..

스피커를 다시 맞추고.. 모니터를 살리기 위해 이런 저런 버튼도 만져보고..
리부팅도 해 보고.. 본체 뒷쪽의 연결선도 살피고..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옆방에 본체만 있는 컴퓨터를 뜯어서
파워서플라이 까지 바꿔 보았으나.. 여전히 모니터는 침묵을 지키더군요..
'아.. 모니터가 갔구나.. 그것도 보증수리기간 겨우 2달 지나서.. ㅠ.ㅠ'

정말.. 정확히 보증기간 1년이 딱 2개월 지난 시점에 맛이 가 버리더군요..
어렵게 (사실은.. 114 문의로 한번에..) 서비스센터에 전화를 해 봤지만..
서비스센터가 구리와 성남에 있다는 말에.. 가장 가까운 곳은 용산이라기에..
그냥 한대 사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
(모니터 로고를 보고 LG에서 같이 A/S 해 주는 제품인줄 알았음..)

오늘 아침 눈 비비고 일어나 어머니가 너무도 좋아하시는.. S전자 대리점을 찾았습니다..
(사실 싼거 통신으로 주문하려고 했지만.. S전자의 서비스에 이미 오래전 넘어가신 어머님이신지라 ^^;;)
내심 19인치 CRT.. 비싸면 그냥 17인치 CRT로 가자.. 라는 생각을 하고 갔는데..
인터넷에서 눈독 들였던 제품은 대리점에는 오지 않는다더군요.. 유통에만 남아 있는 제품인지라.. 게다가 19인치 CRT는 월요일 배달..
대리점에는 LCD만 있다고 하고.. CRT는 오직 전시용 17인치..
사실 LCD 구입은 자금사정상 무리였기에.. 인터넷으로 구입하려고 했으나.. 어머님께서 지원을 해 주신다고 하시더군요..(군 입대 때문에 몇달 쓰지도 못 하지만.. 동생이 있으니..)

결국 67만원짜리 LCD를.. (실 구입가 63만원 ^^;; 그래도 S전자는 비싸요~~ ㅠㅠ;;)
구입했습니다 --;; 생각치도 않게 모니터 값이 두배이상이 되어 버렸네요..
배달 오시면서 기존 모니터는 처분해 달라는 부탁도 드리고 집에 왔습니다..
기사분이 오시고.. 모니터를 연결하고.. 기존 모니터를 처분하려고 들어 올리셨는데..

'어.. 선이 빠져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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쩝.. 전원코드가 모니터 일체형이 아니었다는걸.. 까먹고 있었습니다..
스피커가 뒤로 넘어가면서 스피커 선에 걸려서 빠진거더군요..
조금있다 어머님께서 돌아 오셨을때.. 기존 모니터가 있는걸 보시면..
모니터 고장났다고 자금 지원까지 해주셨는데.. 선이 빠졌다고 하면.. ㅡ,.ㅡ;;

어딘가로 피신을 해야 하는데.. --;;;
(증정용으로 심시티4가 들어 있네요.. 도시계획이나 세워 볼까나.. ^^;;)

.. 여러분~ 뭐든지 꼼꼼하게 살펴 보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