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 피시방에 습관처럼 들어가

자연스럽게 나의 전용석에 앉아 리니지2 를 실행시킨다.

요즘 열심히 키우고 있는 캐릭터로 접속을 하자마자 귓속말로 나타나는 지인들의 인사말

이리저리 답인사를 하고 오늘은 어디에서 랩업을 할까 ?

고민한다.




어디선가 다가온 초록색 옷을 입은 여자 프로빗이 나를 치기 시작한다-_-;


자드 : 누구세요 ㅇ_ㅇ??

그 프로빗 : 자드띠 벌써 나를 잊어버리다니...-_-^

자드 : .......(잠시 생각중)

자드 : 아 누군지 알겠다 미안해요 캐릭터 이름을 잘 기억하는 편이 아니라

       전에 ㅇㅇ형이랑 같이 몇 번 게임을 했던 분이네요^^;

그 프로빗 : ........-_-a



그녀와 이것저것 쓸데없는 잡담을 하던중

그녀가 내 나이를 물어본다.

귀찮아서 비밀이라고 했다



툴툴거리며 돌아서는 그녀를 보며

^^; <====== 이 이모티콘을 치며 작별인사를 날리고

아는 사람이 있는 방에 재빨리 들어가 사냥을 시작하던 중

아는 형으로부터 귓속말이 날아왔다.



아는 형 : 자드야 너 나이가 몇 살이었지 ?

자드 : 저 27살인데요 ㅇ_ㅇa 갑자기 왜요?

아는 형 :  ㅇㅇ이가 물어보길래

자드 : 왜 물어보는거지 ㅇ_ㅇa

아는 형 : 그거야 모르지 ^^a

자드 : ㅇ_ㅇ........







아침에 습관처럼 입던 코트를 벗고 가벼운 옷차림으로 밖에 나왔다.

그래 이제 봄인가 ?

스웨터 하나만 입어도 좋은 날들이 벌써 왔나 ?







From 리니지2 16서버 플레인 워커 자드님.





p.s 1

위에 나온 프로빗이란 리니지 2 에서 체력을 채워주고

여러가지 유용한 스킬을 일시적으로 걸어주는 역할을 하는 직업이름입니다.

그리고 제가 하는 캐릭인 플레인 워커는 단검을 쓰고 이동속도가 좀 빠르지만

데미지는 아주 좋지 않은-_-

얼마전 패치로 인하여 아주 암울해진 직업 중에 하나랍니다.
(그래도 뽀대(?) 하나로 먹고 삽니다. 껄껄-_-;;;;)


p.s 2

여전히 리니지2 에서도 "자드님" 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자드로 하려고 했는데 벌써 이름이 있다는-_-)



p.s 3

얼마 만에 글을 쓰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밑에 올라온 재석이의 글에 필(?)을 받고 한번 휘갈겨 보았습니다.


p.s 4

그런데 이런 글 올려도 되는 것인지 ㅇ_ㅇ;


언제나 행복하시길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