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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3/15 22:52:26
Name Ace of Base
Subject 나의 영화들 2
지난번 액션에 반지의제왕, 휴먼드라마의 쇼생크탈출
로맨틱코미디의 러브액츄얼리&노팅힐을 써보았는데요,

지금 쓰는 영화를 '나의영화들'목록에 빼놓으니 좀 쓸쓸하게 느껴져서 말이죠^^
그래서 추천해드립니다.

오늘의 추천작은 미션 임파서블 & 매트릭스 & 큐브



<미션 임파서블>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의 작품 '미션 임파서블'

액션이 대작은 될 수 있어도 명작이 되기는 어렵다는 약간의 고정관념섞인
선입관이 깔려 있는게 사실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대부분이 소위 '명작이다.'라는 작품들을 보면 대부분이
드라마 혹은 스릴러가 차지하고 있죠.
얼마전에 끝난 반지 시리즈가 아카데미를 석권하며 이 같은 통념을 무시하고
영화사에 길이남을 작품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다시 영화속으로 들어가서..

미션 임파서블하면 떠오르는 것은......밤바바밤~밤바바바 -_-;;
배경음악이 상당히 친숙하게 들려오죠^^
영화속 최고의 명장면은..
최첨단 보안 설계가 된 컴퓨터의 내용을 해킹하려고 공중에서 침입하는 장면인데요.

아 이장면....생각하면 정말^^.....대단했죠.
톰 크루즈의 땀방울이 안경테에서 바닥으로 떨어지는 순간 손으로 캐치하는 장면..
몇번을 봐도 이만한 긴장감이 넘치는 장면을 찾기는 어렵지 않나 싶네요.
그정도로 이 씬이 이 영화에서 차지하는  중요함이란...
그리고 그 씬의 대단함이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모 cf의 모티브로도 사용되었고 시트콤에서도 나온적이 있었죠^^

탑건 이후 톰크루즈의 매력을 다시 느낀 작품이었으며
제 생애 최고의 스릴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적당한 반전도 있구요 내용 구성 역시 복잡성과 치밀하게 얽혀져 있어
단순히 액션에만 치우친것이 아니라 시나리오도 좋습니다.

그래도 대부분의 분들이 이 영화를 보셨을거라 생각이 들지만
그 속의 미세한 부분을 기억을 떠올려 보시라는 뜻에서 추천해드립니다.


그리고 몇년 뒤 미션2가 나왔습니다.
결론 부터 이야기 하자면 원작의 명성을 파먹은 졸작이라는 생각이 들구요,
(감독이 미울정도로) 3편도 나온다는 소리가 있는데 .....
드 팔마여 컴백하라 ㅜㅜ~



<매트릭스 시리즈>

워쇼스키 형제가 선사하는 공상만화
새로운 액션의 기법을 불러 일으킨..작년 반지의 제왕과 함께
세계의 극장을 떠들석하게 했던 작품이죠.

매트릭스 1-3편까지 봤을때 영화평을 보면 의견이 들쑥날쑥합니다.
겉멋과 철학이라는 허풍으로 치장된 영화라는 평과....
그리고 액션기법의 혁명과 워쇼스키가 바라보는 미래의 철학이 담겨이는 명작.

이 영화를 어떤 시각으로 봤던가는 취향or관점의 차이겠지만
저 같은 경우는 명작으로 꼽고 싶습니다.

3편 같은 경우는 저역시 무한폭발 단순무식 블록버스터의 향기가 짙어 조금은
실망 스러웠지만(그래도 재밌습니다) 적어도 2편만큼은 잊혀지질 않습니다.

2편의 고속도로 15분 씬은 ...제가 본 최고의 액션씬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처음 부분...트리니티의 오토바이 소리가 아직도 기억에 남는군요..
그 뒤에 착지하는 모습까지^^

저 역시 이 영화를 이해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영화를 보고 영화평속에 담겨져 있는 다른 분들의 스포일러를 봐도 보면 볼 수록
더 난해하고 어렵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
너무 장면 하나하나에 대한 의견이 다양해서 퍼즐맞추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제가 이 영화를 기억에 남는 영화로 생각된건
그냥 워쇼스키가 보여준 액션신 그 하나 입니다.
철학이고 뭐고 없어도 그거 하나만 가지고도 대단하다라는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블릿타임 이라고 불리우는 매트릭스만의 액션기법.
네오의 봉돌리기라든지 -_- 고속도로 추격전...3편에서의 드래곤볼 전투 -_-;;

아무튼 지금까지 봐온 단순히 부수고 폭파하는 액션과는 질적으로나 시각적으로나
새롭게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다시 매트릭스가 리로디드 되고 새로운 네오가 리세트 되어서.....
매트릭스 4편을 볼수는 없을까요?^^




<큐브>

2편을 보면 머리가 쥐날정도로 이해 불가입니다.--
휴...개인적으로 대사보다는 영화장면에 집중을 하는터라
건성으로 볼때가 많죠. 그래서 그런지 2편은 정말 난해하더군요.

그리고 그 이전의 1편...
수작이라는 표현이 어울릴까요?
최저예산으로 최고수입을 창출해낸 영화 큐브!

영화속에서는 큐브라는 공간을 제외하고는
다른 배경은 없습니다.
그 네모난 무대가 하나씩 하나씩 거쳐갈때마다 줄어드는 동료들...
그리고 계속되는 긴장감.

네모라는 조그만 틀 속에서 영화를 보는 시각적인 긴장감을
더 해주는 거 같았습니다.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수학소녀의 마지막 대사...
"처음부터 여기에 가만히 있었다면 우리 모두는 살 수 있었다..."
라고 어이없는 웃음과 미소를 띄는 그 모습..

저까지 허탈해지더군요...

마지막은 빛이 화면을 뒤덮으면서 끝나게 되는데요..
불안함이 감싸는 조그만 공간속에서에 갇혀 있는
인간의 심리 상태와 변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모두 good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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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_random
04/03/15 22:58
수정 아이콘
러브 액츄얼리를 굉장히 재미있게 봤습니다.(그 당시 제일 뒷 좌석에 앉았는데 오른쪽 끝에 있던 커플들이 영화를 보다 말고 얼굴을 크로스 하더군요...-_-;;)
그런데 노팅힐도 러브액츄얼리와 같은 장르의 영화입니까??? 영화 구성도 비슷합니까?? 궁금하군요...
Ace of Base
04/03/15 23:13
수정 아이콘
노팅힐이 먼저나왔는데요 러브액츄얼리 만든곳과 같은 회사입니다.
영국의 워킹타이틀이란 회사인데...

그 쪽 제작진이 상당하죠^^...
팀웍 최강~
FlyHigh~!!!
04/03/15 23:25
수정 아이콘
으으 글을 읽어보니까 큐브 꼭 보고 싶네요 :)

대충 지나쳤었는데 -_-;;;
04/03/15 23:32
수정 아이콘
큐브와 매트릭스 ㅠ.ㅠ 말이 필요 없다는...
이퀼리브리엄도 ^^재미잇는데;; 한번 보시길;;
사다드
04/03/15 23:34
수정 아이콘
<미션 임파서블 2>는 오우삼 감독만의 색채가 녹아있습니다. 그것만으로 졸작으로 평가한다는 건 너무 인색한것 같네요. 스릴러, 첩보물을 기대한 관객에게 러브스토리라는 예상밖의 영화를 만들어내서 엄청난 실망을 안긴것은 사실이지만 올리버 스톤이 맡았다면 또 달랐을 것입니다. 그것이 1편이 지닌 매력의 이유이기도 하겠지요.
04/03/15 23:34
수정 아이콘
으~~ 잊혀질 만 했는데 왜 큐브예기를 꺼내십니까~~ 오늘 밤에도 또 아무 이유없이 큐브에 갇히는 악몽이... 으~
큐브에 갇히느니.. 오히려 총알없이 저글링에 둘러쌓인 마린이 부럽죠... 자기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누구에게, 왜 죽는지 알고나 있으니~~
04/03/16 09:47
수정 아이콘
저도 멜로물중에서는 러브액츄얼리랑 노팅힐을 젤 좋아하는데^^
러브액츄얼리에서 젤 앞의 휴그랜트의 이야기, 결혼식에서의 이벤트
all you need is love(제 여친이 자기도 저만큼 해달라는 말에 지금 엄청나게 난감해하고 있다는-_-;;) 정말 멋있고... 노팅힐은 지금까지 스무번은 본거 같은데 제가 영국식 영어를 좋아하는 이유도 있구^^; 스파이크가 넘 귀엽구...^^; 휴그랜트 나온 멜로물들은 대부분 강추라고 생각되네요^^
The Drizzle
04/03/16 17:40
수정 아이콘
전 베스트 영화를 손꼽으라면 항상 '죽은 시인의 사회'를 꼽곤 합니다. 사춘기 시절에 저에게 감동 이상의 무언가로 다가온 영화지요. 학생들이 차례로 책상위로 올라서며 Carpe Diem 이라고 외치는 장면에서는 저도 인식하지 못하는 눈물이 흐르고 있더군요. Carpe Diem 은 지금 저의 좌우명이기도 합니다.
BoxeR'fan'
04/03/16 21:12
수정 아이콘
매트릭스는 1편으로만 끝났으면 좋았을 작품...
2편, 3편에서는 너무나 무작위한 끌어오기가 눈에 보였죠,...
04/03/16 21:37
수정 아이콘
갑자기 생각나는 대부시리즈~~
그중에서1,2 년이 예술이였죠.. 개인적으로 알파치노를 좋아해서 3편두 재미있게 봤지만^^
04/03/16 22:03
수정 아이콘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학생들이 책상위로 올라가면 외친거는 oh captain my captain으로 알고있는데요^^; carpe diem은 키팅이 이야기하던 도중이었던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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