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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3/15 15:21:56
Name 킁킁
Subject I'm spoiled
스포일러 스포일러..

대체 언제부터 pgr 이 이랬답니까..?

얼마전에 경기결과를 제목에 나타나도록 글을 올려도 되느냐

아니냐를 놓고 굉장한 설전이 오고갔었죠

그때 생각한 바가 많았으나 수많은 분들이 의견을 내놓는 가운데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많고 해서 그냥 물끄러미 지켜만 보았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게임결과뿐 아니라 pgr 에 올라오는 모든글에

이거 조금이라도 다른사람들이 알면 안되겠는걸 이라는 생각이 들면

제목에 스포일러라고 표시해야합니까?


다른게 아니라 저 아래 제가 올린 이마이 vs 마나부 란 글 때문입니다

더 파이팅이라는 만화에 나오는 두 선수를 젤로스와 나다에 빗댄 글인데요

거기에 달린 댓글들 중에 많은 수가 스포일러라고 지적하는 글입니다

지금 저는 굉장히 황당할 뿐..

특히 "좋은 글이지만 스포이러라는 글자가 머릿속을 떠나지 않네요" 라는 댓글..

대체 제가 어찌했어야 합니까?

마나부와 이마이의 결판이 담긴 단행본이 어제 오늘 출판된것도 아닙니다

한달이 넘었어요

거기다가 만화와는 별반 관계없는 pgr 에 까지 와서 글을 남기는데

(마나부와 이마이전 결과있음)

이라고 제목옆에 붙여야 합니까??

버젓이 제목에 이마이 대 마나부 라고 적혀있는데 결과를 알고 싶지 않은 분들은

대체 무얼 바라고 제 글을 클릭하신건지 의문이네요

그들의 마지막 결과가 어떻게 될것인지 궁금해하고 기대를 품는 독자가

올린글이라는 생각에서 클릭하셨습니까?

단행본이 발매된지 한달도 넘은 이시점에서?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OSL 이나 MSL 있는날 우후죽숙 올라오는

(경기결과 있음) 이란 꼬릿말이 붙은 글들 정말이지 보기 싫습니다

엄연히 생방송 시간이 정해져있고 그시간에 전국에 일괄적으로 방송되는 건데도

재방송을 보려고 기다리시는 분들때문에 자기의 벅찬 마음 하나 제대로 표현못하고

밋밋하게 제목에다 "오늘 경기를 보고.."

이런식의 글을 올려야 하는게 맞는건지?

결과를알고 싶지 않으시면 스타 관련 게시판엔 출입을 하지 않는게 당연하다고 보는데요

pgr 은 그냥 이사람 저사람 모여서 잡담을 나누는 곳이 아니라

스타크래프트와 프로게임 이라는 이름아래 모인 사람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곳입니다

어떻게 그런곳에 "자의" 로 들어오면서 결과를 모르고 다시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단 말입니까?

재방송 시간까지 심심하시면 스포츠신문이라도 보세요

막말같지만 실제로 제가 그렇습니다

전 생방 놓치고 재방 봐야할 일이 생기면

배틀넷 조차도 새로 아이디 만들어서 제가 아는사람들 없는 채널로 가

공방만 즐기다 나오고

재방보기위해 온게임넷 홈피에 들어갈때 행여나 한쪽구석에 비치는 경기결과 뉴스를

보게될까 책으로 화면아래를 가리고 워크리그 배너 눌러 화면바꾼뒤 로그인 합니다

제가 멍청한짓 하는겁니까?

Spoil 이란 단어의 뜻이 뭡니까

짜증나게 한다..라는 의미네요

결과를 알고 싶지 않은데 와서 떠들고 휙 사라져버리는 사람도 스포일러일지 모르지만

시도때도 없이 결과 아직 모르는 상태인데 당신땜에 알아버렸다고 하는 사람도

어떤의미에선 스포일러일것 같네요


나름대로 정중하게 답글 다셨는데 제가 막말한다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저로썬 열심히 쓴글에 생각지도 않게 스포일러 란 댓글들을 여러개 보니까

I'm spoiled  하네요


논란을 불러일으키지나 않을까..또는 말을 거칠게 해서 항즐이님께서 이글을

삭제하시진 않을까 걱정도 되지만은

전 제 감정 숨기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그냥 솔직히 털어놓았습니다

이해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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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3/15 15:27
수정 아이콘
그 글을 보았는데 "마나부와 이마이"가 무엇인지 몰라서 당황스러웠답니다. 댓글을 보니 무슨 만화 등장인물인거 같더군요.

pgr에 오시는 분 중 저와 같은 386세대 그리고 몇몇 불혹에 접어드신 분과 5학년(?)에 재학중이신 분들도 있습니다.

저와 같은 사람들을 위해서 서두 부분에 약간의 설명을 곁들여 주심이 어떨지요. :)
정현준
04/03/15 15:31
수정 아이콘
Paul님의 설명에 해당되지 않아도 저도 뭔지는 몰랐습죠 -_-a 유명한 건가봐요. 당연하게 쓰시는 걸 보니.
04/03/15 15:45
수정 아이콘
-0-
더파이팅이라는 복싱만화 등장인물입니다
제글 보시면 대충 감 잡으실텐데 ㅡ.,ㅡ;;
아마추어 복서시절 천재적인 재능을 지녔다고 평가받는 마나부지만
이마이에게 밀려 항상 2등에 머물고 말죠..
상대전적 3 대 0
그런 두 선수가 프로로 전향한뒤 출전한 신인왕전 대회에서
순조롭게 이기고 올라가 결승에서 맞붙게 되는데
제 글에 나온부분은 맞붙기 며칠전 이마이가 트레이너의 휴식 권고를
물리치며 읊조리는 대사..
그리고 이마이를 이기기위해 훈련에 매진하는 마나부에게
이대로는 이마이를 이길수 없다며 체육관 선배인 마모루와 일보가
마나부에게 충고를 하는 부분..
입죠
04/03/15 15:55
수정 아이콘
67권 나온지 두달이나 되었습니다. 그런데 본문에 관한 언급도 없이 스포일러라는 댓글들이 여러개 올라왔습니다. 그다지 보기 좋지 않았습니다. 긴 글 정성들여 올리신 필자분도 좀 생각해주시면 어떨지.
Movingshot
04/03/15 15:56
수정 아이콘
음, 구구절절이 다 옳은 말씀이네요.
그렇지만 다시 한 번 킁킁님이 쓰신 글을 읽어보니, 밑에 달린 스포일러라고 쓰신 분들의 글은
그저 농담 내지는 투정 정도였다고 생각이 듭니다.
저 역시 더 화이팅에서 마나부가 이기는 장면을 아직 못 봤서 아쉬운 마음도 약간 들었거든요.
그냥 가볍게 생각하시고 넘어가세요 ^^
뭐랄까...
인터넷에서는 평소 생활보다 조금 더 넓은 관용의 자세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생판 보지도 못한 사람들과 얘기를 나누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그냥 너그럽게 웃으면서 넘어가시는게 더 좋은 듯 싶습니다.
그리고 글 잘 쓰시네요.
그 글이나 이 글이나 어쨌든 잘 읽었습니다 ^^
hyun5280
04/03/15 15:57
수정 아이콘
당시 스포일러라고 댓글을 달긴 했지만 그건 때문에 짜증난다는 식의 표현으로 쓴건 아니였는데 그렇게 받아들이셨다면 정말 죄송하네요..
포켓토이
04/03/15 16:06
수정 아이콘
스포일러 탄핵.. 공개 맞춤법 탄핵에 이은 PGR의 나쁜 인습 2탄인듯..
철혈수라객
04/03/15 21:10
수정 아이콘
그것은 흩날리는 벚꽃처럼의
"돌려줘~ 내 메추리알 돌려줘!!" 같은 표현이군요.

누구도 남의 메추리알을 빼앗을 권리는 갖고 있지 않죠 ^^
04/03/15 21:41
수정 아이콘
킁킁님이 5년전부터 방송을 봤다면 이런 소리 절대 못하죠.
04/03/15 22:11
수정 아이콘
네? wook98 님 무슨말인지 이해가 안가네요
돌려말하지 마시고 직접 말해주세요
04/03/15 22:14
수정 아이콘
그리고 철혈님// 무슨 메추리알을 빼앗을 권리요?
그분들이 재방을 기다리는동안 여기 게시판에 경기 결과를 드러내는게
메추리의 메추리알을 뺏는것과 같다는 말씀이신가요?
우리가 메추리알을 빼앗을 권리가 없다면 그들은 둥지를 뺏을 권리가
없는겁니다
저희는 엄연히 pgr 이라는 둥지에모여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뿐이죠
뻐꾸기 둥지에 알들고 들어와서는 뻐꾸기들에게 내 메추리알 뺏지마
라고 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햇살의 흔적
04/03/15 22:47
수정 아이콘
킁킁님// 철혈님은 그냥 농담하신거 같은데요^^ 그것은 흩날리는 벚꽃처럼에 저런 부분이 나오거든요
GrandBleU
04/03/15 23:19
수정 아이콘
저 슬램덩크 아직 못봤어요 이제 보려고 하는데 명장면이니 뭐니 너무 불편해요... 라고 말하면 어이없겠죠? --a
04/03/15 23:46
수정 아이콘
햇살의 흔적님// 그부분을 인용하여 자신의 의견을 표출하신거죠
미소가득
04/03/16 03:01
수정 아이콘
'옳소!'라고 외치고 싶네요^^
그리고 글 상당히 잘 쓰시네요~ 격앙된 어조이면서도 거부감이 들지 않게 쓰셨다는 점에서 전 감히 좋은 글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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