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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3/14 22:21
먼저 그래픽 디자이너와 프로그래머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또한 그래픽 디자인이 프로그래밍하면서 부수적으로 얻게되는 기술이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으로 그래픽 디자이너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보시는 것이 먼저 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04/03/14 22:22
물론 미적능력이 있으면 손해보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미적능력이 없다고 해서 그들보다 감각이 떨어진다는건 아니죠. 다만 차이점은 그들은 자신의 생각을 그림으로 잘 표현하는것이고 님께선 컴퓨터로 잘 표현하신다는 겁니다. 확실한 것은 감각만이 살아남을수 있습니다.
04/03/14 22:26
......................................................이렇게.. 알려지는군요..-_-;;
저 대륜고등학교 졸업생입니다..ㅠㅠ
04/03/14 22:29
꿈이 있다는것이 정말 부럽네요..
꿈이 있다는것 목표가 있다는것은 정말 중요한 것입니다.. 최대한 노력해 보세요.. 노력도 하지 않고 꿈을 꾸는 바보가 되지 마시고.. 그렇다고 꿈도 없는 식물인간이 되지 마세요.
04/03/14 22:32
비슷한 커리큘럼을 가지고 있으리라 짐작되는 서울대 컴공의 예를 들어 설명하면, 전혀 그래픽에 관해 배우지 않습니다.
그래픽을 하고 싶으시면 조금 알아보시고 진로의 방향을 좀 더 현실성 있게 정하는 게 좋을 듯합니다. 그리고 미적감각이라는 추상적인 감각의 존재여부, 그것도 확실치 않은, 로 하고 싶은 일에 영향을 받을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04/03/14 22:40
포공은 수능으로 뽑을 시에, 단일계열로 알고 있습니다. 2학년이 되면서 과를 나누는 것이지요. 수시로 들어가실 게 아니라면 더 알아보시고 더 생각해보시길.
04/03/14 23:01
전 지금 게임 프로그래밍쪽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게임 그래픽하고는 그다지 유사성이 없으며 부수적이 것이 아니라 둘은 독립적인 거죠.. 그리고 게임 그래픽은 미적감각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는 창의력이 더 중요 하다고 생각되는군요. 손으로 하는 작업 말고 컴퓨터 즉 마우스를 이용한 그림을 많이 그리기 때문에 그림을 못 그린다고 해서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는듯 하군요. 미술을 목적으로 하는것이 아닌 이상 미적 재능보다는 노력이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이드네요.
04/03/14 23:24
어떤 길을 선택하시든 무조건 노력하세요.
노력해서 안되는 일 없습니다.. 기본적인 감각이 있는 사람들도 더 뛰어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감각이 부족하면 감각있는 사람보다 더 열심히 감각쌓으시면 됩니다.. 무엇을 정하시든 하나 정하셨으면 그걸로 끝장을 본다는 생각으로 꾸준히(<-정말 중요!)노력하시길...
04/03/14 23:31
아방가르드님// 설대 컴공에서 전혀 그래픽을 배우지 않는건 아니죠 -_-;; 다만... 그래픽 프로그래밍 쪽으로 배우죠 다양한 이론들과 어떻게 구현할 수 있는지 그런 것을 배우게 되죠.. 컴공과서 배우게 되는 그래픽 이론들은 실질적인 디자인 쪽이 아닌 게임 엔진에 쓰일 기법들을 연구한다고 생각하시면 되구요...
정말 디자인 쪽이 하고 싶다면 컴퓨터 공학과는 정말 아니죠... 차라리 실용미술쪽이 훨~씬 적합하죠... 잘 생각해 보시길~
04/03/14 23:32
한때 웹디자이너 지망생이었습니다. 지금은 공대생이구요.-_-
저의 고등학교 시절, 웹디자이너에 대한 동경과 환상은 실로 대단했습니다. 관련 업체에 들어가서 간단한 업무를 도운 경험도 있구요. 만지는 대로 결과물이 눈에 들어오기때문에 성취감도 높아서 일하면서도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단호히 말씀드려 미적인 감각없이 디자인, 그래픽쪽에 들어가신것은 상당히 모험적인 생각같습니다. 단순히 그래픽 어플리케이션을 능숙히 다루는 스킬만 갖고는 그곳에서 살아남기 힘들것 같습니다. 업무가 주어진다 하더라도 스킬만 있으면 해결 할 수 있는 작업에 국한 될 가능성이 높고, 창조적인, 주도적인 작업들은 해결하기에 한계점이 보일겁니다. 저또한 미적감각은 없으면서 툴을 다루는 능력은 꽤 된다고 생각합니다. 작업물을 만들면 만들수록 그 한계점이 명확히 보이더군요. 색을 고르더라도 뭔가 촌스럽고, 문장을 넣더라도 배치가 부자연스럽고 그렇더군요. 이런 부분들이 학습을 통해 매꿔질 줄 알고, 칼라칩도 많이 보고, 색채학 관련 서적도 읽어보고, 타이포그래피가 뭔지 공부도 하고(겜 그래픽이니까 관련성은 좀 적겠군요;) 했지만, 매꿔질 수 없는 '무엇'이 보이더군요. 미술을 정말 잘하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공부시간에 맨날 공책에 만화 그리며 놀던 친구인데, 거의 컴맹 수준이었습니다. 제가 그 친구에게 포토샵과 일러, 페인터등을 대충 가르쳐줬었는데, 불과 한두달만에 컴퓨터로 수준급의 만화와 개인 홈페이지 등을 만들어 내더군요. 물론 다양한 효과나 기술이 들어간것은 아니지만, 담백하니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지금은 관련 학과(게임학부)에 들어가서 공부하고 있구요, 그런 실력의 애들이 쌓여있다는군요. 적성과 소질, 재능등이 절실히 요구되는 분야가 예체능이라 생각됩니다. 개인의 노력여부에 따라 소질이 없어도 그들을 어느정도 따라잡을 순 있어도 뛰어넘기란 매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04/03/14 23:38
대륜고 학생을 만나니 반갑네요...(전 그 근처 고등학교 졸업생^^;)저도 컴퓨터 전공했고 디자인도 한 1년 공부해 봤는데 둘다 쉽지는 않습니다만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을 조금 더 알아보길 권유하고 싶네요...전 솔직한 얘기로 하드웨어를 공부하다보니 생각했던거랑 너무 다르고, 딱딱하고 또 힘들어서 웹디로 빠진적이 있는데요(일종의 도피랄까), 그것은 그 둘의 본질과 차이점을 자세히 몰라서 겪었던 시행착오였던 것 같아요...아직 고등학생으로서 장래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정말 박수를 쳐드리고 싶군요...대학가서 조금 더 공부하시고, 깊지는 않지만 넓게 학문을 접해보셨으면 해요..참고로 프로그래밍은 전자공학, 컴퓨터 공학, 컴퓨터 과학에서 많이 다루구요, 그래픽 디자인은 시각디자인에서 주로 다룬답니다...분야가 다르죠...둘을 동시에 하기란 무리라 봅니다.
아버님의 말씀 또한 어느정도 일리가 있으며, 님은 아니겠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화려한 시각적 미에 반해 디자인에 빠지지만(제가 그랬어요..ㅠㅠ) 조금만 안을 들여다보면, 굉장한 미적(손으로 하는)감각이 필요하답니다. 또한 그래픽툴은 얼핏보면 다루기 쉬워 보이지만 전문가가 될려면 그 이상의 무엇이(미적 감각, 센스, 창의성등등..) 필요하답니다. 프로그래밍도 마찬가지지만요... 결론으로 말씀드리자면... 1. 소질있는 쪽을 선택한다면, 자신이 최고가 되는데 더 없는 도움이 되겠죠? 아직 시간이 좀 더 있으니 천천히 고민하시길... 2. 그래픽 디자인..충분히 가치있고 괜찮은 분야입니다. 3. 저는 제가 그 쪽에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시작했습니다만, 지나고 생각해보니 전혀 아니더군요...
04/03/14 23:54
오.. 대륜고 학생이군요.. 저는 근처에 있는 경북고를 졸업 했땁니다. 본으로 들어가지면 어디 가서든지 열심히 노력하시면 좋은 성과가 있을겁니다 . 절대 안된다는 생각은 하지 마시고 나는 할수 있다는 좋은 생각 만 가지고 생활 하시기 바랍니다
04/03/15 00:33
trinite~님//현재 서울대 공대에 재학 중이고 복수 전공을 생각중인 학생입니다. 룸메도 컴공이고 컴공과 친구들도 꽤 알고 있죠. 컴공에서 배우는건 그래픽이 아닙니다. 가끔씩 컴공과 애들 놀릴때나 쓰는 말일뿐-_- 결국은 프로그래밍 적인 측면과 이론적인 측면에서 배울 뿐입니다. 글쓴 분을 보아하면 실용적인 그래픽 사용을 원하시는 것 같은데 전혀 관계가 없죠. 차라리 자격증을 취득하는 쪽이 맞을 듯합니다. 학부 수준에서 배우는 커리큘럼을 원하신다면 과목 전체를 보여드리죠.
04/03/15 03:02
저희학교 컴공과 학생중에 디자인 쪽 길을 걷는 사람이 있는진 잘 모르겠지만..;;
꿈을 잃지 않는다면 좋은 성과가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적성따위는 개나 줘버리라고 하십시오-_- 그러나 정말로 그렇게 성공하려면 진~~~짜 힘든 노력과 끈기만이 그 꿈을 잡을 수 있게 해줄 겁니다. 그리고 위에 크레이지 님이 쓰셨지만.. 정시로 들어왔을때 가장 가기 어려운 과가.. 제 생각엔 컴공과 같습니다.. 왜냐면 전산,플밍 수업을 땡겨 들어야 하거든요. 정말 힘듭니다..;; 게다가 미술 공부와.. 학업공부를 같이 한다는건.. 고등학교때 너무 힘들 수가 있군요^^a 더불어 1학년때 배워야 하는 물리, 생명, 화학이.. 만만치 않을 겁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그래픽 디자이너가 꿈이라면 홍익대 같은 곳의 산업디자인과 같은 실용적인 과가 좋지 않을까 합니다~ 아무튼.. 꿈을 가지고 있다는 건 정말 좋은겁니다~! 꿈이 바뀌더라도 블루님은 잘해내실거라고 믿어요^^
04/03/15 03:05
저두 포항공대에 뒤지지 않는 학교의 컴공과를 졸업했고, 세월이 많이 지났지만 제 동기나 후배중에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는 친구는 딱 1명 뿐입니다. 그 친구는 꿈이 특이해서 미국으로 건너가 그래픽 디자인 분야(VR)에서 박사학위까지 취득했으니 예외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미술 쪽에 큰 소질이 없다면 오히려 수학쪽에 재능이 있다면 추천하고 싶은 분야가 "Computer Graphic Engineering" 입니다. 컴퓨터 그래픽이란 분야가 깊이 파고 들어가보면 결국 벡터 수학입니다. 이 분야를 공부하면 Graphic machine 설계, 그리고 여러분들에게 잘 알려진 3D Manipulator Design(예, 3D MAX), DirectX, OpenGL 설계도 이 분야에 포함되겠죠. 근데 고1때부터 자신의 진로를 구체적으로 생각하다니 부럽군요^^; 전 당시의 꿈은 오로지 여자들하고 놀러다니는거 뿐이었는데-_-
04/03/15 03:19
대학에선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가르치진 않습니다. 재학 당시 교수님들 대부분은 프로그램을 짜는 사람을 "Coder"와 "System Designer"라고 엄격하게 두 부류로 분류하곤했죠. 그냥 프로그래밍 열심히 배우고 경험을 쌓아서 자기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코딩할 수 있는 사람을 "Coder"라 부르고, 컴퓨터 엔지니어링 차원에서 접근하여 프로그램을 완성하는 사람을 "System Designer"라고 명명했습니다.
전 국민학교 1학년때부터니까 거의 25년을 넘게 프로그래밍을 해 왔기 때문에 대학생활에선 솔직히 배울것도 없다는 오만함을 갖고 강의에 임했다가 여러차례 박살난 적이 있습니다. 현재도 현역에 계신지 모르겠지만 Don Knuth, Harold Abelson, Jay Sussman 이란 분들이 집필한 책들은 컴퓨터 관련 서적이면서도 저에게는 있어서는 딱딱한 공학서적이 아니라 예술작품으로 느껴집니다. 이 이야기를 언급했던 이유는 일반적으로 프로그래머가 되려고 하시는 분들은 그저 "Coder"에 대한 준비만 하시는데, 정작 프로그래머의 정수는 "System Designer"라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림만 잘 그린다고 예술가라고 말할 수 없는것처럼 프로그래머에게도 반드시 넘어야 할 무엇이 존재합니다. 너무 깊은 내용으로 빠져드는것 같아 이쯤에서 마무리하죠.
04/03/15 10:09
그래픽은 아니지만 비스므리한걸 배우고 있는데 말이죠..-_-;교수님들을 보면 미술 전공하신 분들이 많더군요..;;(다른학교는 모르지만요;;)
04/03/15 10:37
게임 그래픽 하시려면 2가지 길이 있는데요, 2D 또는 3D 쪽이 되겠네요. 대학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엔씨소프트를 비롯한 손노리, 넥슨 등등의 회사는 학력과 무관하게 인원을 채용하고 있으니까요.
자기가 하고싶은 분야가 뭔지 아는게 제일 중요하구요 (이것때문에 방황도 많이 하실겁니다) 기본기를 쌓으시면서 툴도 병행해서 같이 연습하세요. 그러니까... 기본적인 드로잉이나 뎃셍능력 질감표현이나 색의 관계라던가... 이런걸 알아야 좋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습니다. 2D나 3D에 관계 없이 말이죠. 주위에 잘하는 분이 있다면 그분을 모셔놓고 열심히 공부하시구요, 게임 스쿨을 나왔다고 해서 (대학 게임 애니메이션 과를 나와도 마찬가지) 바로 취직이 되지 않습니다. 회사에서 원하는 실력을 갖추려면 학과 공부보다도 일종의 결과물 , 포트폴리오를 끊임없이 만들면서 업그레이드 하셔야 합니다. 관련 사이트에서 정보를 얻으시는게 많은 도움이 되실겁니다. 다시 말씀드리자면 그림 잘그리면 오래갑니다. 기본기 꼭 쌓으시구요... 툴만 익히면 금방 바닥납니다... 일도 단순작업밖에 할 수 없는 상태가 되니까 조심하시구요... 이쪽도 끊임없는 자기 개발이 (다른 분야보다 더) 요구되는 곳이니까 프로 의식없이 버텨나가기 힘듭니다. 마음 굳게 가지시구요. 아 무엇보다 즐기세요.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겠지만...
04/03/15 15:57
아방가르드님// '그래픽 디자인' 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컴공에서 다루는 그래픽의 범위와는 조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디자인이 그래픽의 전부는 아닙니다. 디자이너가 구상한 표현을 실제로 구현 하는 것이 그래픽 엔지니어링이죠.
그리고 Paul님의 말대로 그래픽 엔지니어링은 수학이 가장 중요합니다. 실제로 그래픽하시는 교수님들은 수학과 출신이 많고, 대학원생도 수학과 출신을 선호하시죠. Style.blue님이 생각하시는 길은 그래픽 디자이너+그래픽 엔지니어 모두 결합된 방향이 아닌가 생각됩니다만... 둘 다 잡으시는건 어렵습니다. 게임개발에서 혼자서 게임 시스템 디자인과 엔진 구현을 동시에 하는 격이라고 할까요. 스스로가 지향하는 방향이 어느쪽에 가까운지 잘 생각해 보시고 길을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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