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습관처럼 pgr에 들어온 뒤

검색창에 zard라는 글자를 적어봅니다.

그러고는 찾기버튼을 클릭합니다.




새로 올라온 wizardmo님의 글이 눈에 띄었습니다.

....왠지 모를 허전함이 밀려옵니다.




제가 pgr을 알게된건 재작년 여름 즈음,

어쩌다 어쩌다 알게된 그저 하찮은 곳인줄 알았습니다.

그냥 가기 뭐해서 글 하나 읽고 가려했습니다.

우연중에 우연으로 그 글은 zard님의 것.

그때부터 zard님의 글의 매력에 빠져들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솔직히 그땐 pgr엔 관심도 없었습니다.

그저 zard님의 글들만 볼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몇일 동안 인터넷을 할 수 없을때면 자드님의 글을 검색해서 모두 읽을 정도였죠.

때문에 가입은 작년 겨울에 했었답니다.




zard님이 글은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듯(아닐...까요..?-_-a) 묘한 매력이 있었습니다.

돌맞을 만한 언-_-사를 많이 늘어놓으셨었기에  '수석가'라는 별명으로 불리시기도 했었구요.

개인적으로 유쾌한 zard님의 글솜씨덕분에 낄낄웃다가 옆에서 이상하게 쳐다보기도 했었고,

잠 못 이루는 새벽에 우울한 연애담을 읽으며 눈물도 조금(아주 조금)흘리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자드님은 pgr에 안오시겠답니다.

스타에 흥미를 잃으셨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도 자드님의 글을 읽을 수 없답니다.

덕분에 조금은 아쉽고 허전합니다.





만약..만에 하나 자드님의 저의 글을 읽으신다면..

자드님은 잘 모르실 이 우매한 눈팅유저를 위해 pgr로 돌아오실 수 없을까요.

그래서 가뜩이나 웃을 일 없는 저에게 가벼운 웃음이라도 선사하실 순 없으신가요.

돌아오시지 않겠다면,

저 따위의 말엔 조금도 신경을 쓰시지 않겠다면,

제가 기다리겠습니다..^^

돌 아 오 실 때 까 지 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