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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3/14 17:25
고등학교 들어가기 전부터 이렇게 겁을 주시면 어떡합니까...... ㅠ.ㅠ
하지만 제 주위의 선배들은 고등학교 생활을 아무런 문제 없이 다니시고 있습니다... 제 동네에도 광주에선 꽤 유명한 고등학교가 있는데... 꽤 자유 분방한 학교에 속하죠...(그렇다고 그걸 증명해 보라면 전~혀 증명할 길이 없습니다...)
04/03/14 17:25
저희도 두발 자유화 아닙니다.
보충 학습, 야간 자율 학습 이라는 이름을 가장한 학생들을 농락. 이런 걸 한다고 가정통신문을 줬었죠. 희망 여부가 있었습니다. 선생은 무조건 하라고 합니다. 그럼 왜 희망 여부가 있냐고 물어보니 아주 뭐라 그러더군요. 저희 학교는 평준화 되기 전엔 속칭 양아치들이 가는 학교였죠. 지금은 평준화가 되서 많이 나아져 명문고라고 선생들이 그러더군요. 두발 자유가 아니라 밖에 나가서 머리 지저분한 사람이면 거의 다 저희 학교 출신이라고 선생이 그랬죠; 여하지간 웃기는 학굡니다. 그래도 학교 생활은 괜찮구요. 젊은 선생들이 잘 못 가르쳐 너무나도 안타깝습니다 -_-. 듣기 교재도 2개나 샀고요; 선생들이 단합이 안 되서; 정말 구질구질합니다. 집안 사정 안 좋아 미칠 판에...
04/03/14 17:25
글 잘읽었습니다.저희 학교랑 비슷하군요..ㅠㅠ
암울합니다. 제철고등학교라고 명문이지만 두발상태가 양호하다고 학교잘 간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염색하지말고 젤이나 왁스바르지 않으면 될꺼 같은데 말이죠. p.s.쇠뇌가 아니고 세뇌가 아닐까요??
04/03/14 17:29
정말이지 나이와 계층, 성별을 불문하고 우리 사회는.. 너무나 폭발 직전으로 가고 있는 게 아닐까..!! 뚜껑을 꽉 눌러 닫은 냄비에 죽어라 불을 때려 대는 느낌입니다.
04/03/14 17:44
저도 올해 고등학생이 됐는데 담임 선생님을 잘만나서... -_-;; 입학식날처음 봤을때는 한복을 입고 다니는 남선생님이라서 저 선생님 담임 걸리면 죽을거라고 친구들과 이야기 하고 있었는데 1학년 담임 선생님 소개 1학년 2반 선생님 자리에 그 분이 계시길래 슬퍼했는데 교실 들어오니까 너무 재밌고 자유롭게 해주셔서 1학년 생활은 편하게 할 수 있을것 같아요 ^^ 2,3학년 때도 좋은 선생님을 만났으면...
04/03/14 17:49
저도 올해 고등학교를 들어갔습니다. 서울에서 이름 대면 알아주는 학교이고, 뼈대와 역사를 자랑하는 학교입니다. 그런 학교에 들어간것을 저는 처음엔 내심 좋아했습니다. 고등학교라는 긴장감과 알지 못할 무서움은 둘째 치더라도 일단 원하던, 좋은 학교에 배정받아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일주.. 이주.. 실망이 컸습니다. 선생들간의 분열도 심했고, 선생님들의 수준도 생각보더 많이 뒤쳐졌습니다.(무엇보다도 우리반 담임이 제일 싫습니다!-_-) 저희 학교에서는 아직 야자나 0교시(3학년들은 있던것으로 기억합니다)가 없지만, 특기적성교육... 제가 지금 담임선생님을 싫어하는 이유중 하나입니다. 두발규제를 강화해서 명문대에 많이 갔다..? 이건 견강부회죠. 삼단논법의 오류이구요. 아무튼 우리학교.. 다른 사람이 보는것 만큼 그렇게 단단한 학교는 아니더군요. 점점 모래늪에 빠지고 있는듯한 느낌이 듭니다. 우리학교는.. 우리학교가 어떻게 돌아갈런지.. 좋은 방향으로 갔으면 합니다.(그런데 확실히 공부에 집중하기는 힘든것같군요)
04/03/14 17:56
고등학교란 그런곳입니다. 아무리 항의하고 비판해도 변할 수 없는
곳이죠. 어쩔 수 없이 순응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안타까운 현실이죠.
04/03/14 17:56
여고는 두발제한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
아무래도 자율화되면 머리에 신경써야해서 시간이 더 필요하게 되거든요. 전 고등학교 시절이 그립네요. ^^ (맨날 욕하면서 다니긴 했지만 ^^;;;)
04/03/14 18:03
지나고 나면 좋은 기억만 남아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되는 곳...
하지만 절대 돌아가고 싶진 않군요. 비록 지금보다 낫다고 해도... 현실이란 이런 것이라는 걸 깨닫게 해 주는 첫 번째 공간이죠 -_-;
04/03/14 18:05
전 고등학교 졸업한지는 오래되었지만 그당시나 지금이나 두발자율화는 찬성합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한 남성이 정상적인 절차대로 살다보면 머리 자유스럽게 하고 다닐 시기가 그리 길지 않습니다. 중,고등학교때 자르고 다니다가 대학가서 잠깐.. 군대가면 다시 자르고 좀 지나다보면 머리모양보다는 머리숱에 더 신경쓰게 되는 나이가...그리고 좀 나이들면 머리모양 그다지 신경 안쓰이고 차라리 짧은게 바쁜 세상 사는데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되죠..
04/03/14 18:09
머리검사 나중에는 잘 안할껄요. 원래 어느 학교던 학기초에 잡을려는게 좀 있답니다. 학생때는 몰랐지만 졸업하고 보니 학생은 왠지 단정해보여야 한다고 생각되더군요. 염색이나 파마는 좀 그렇고 남자는 머리길이를 7,8센치정도만 주면 어떨까요. 제 여동생은 학교에 가발쓰고 다닌답니다. 작년에 알바해서 샀더군요. 허허허 어떻게 안걸리는지 -_-;;
04/03/14 18:21
^^;; 솔찍히 교과서에 배울것이 뭐가있습니까?
지금 고1올라가는데--; 지금 수2를 배웁니다--;; 교과서는 진짜 볼것이 없습니다;; 학교 선생님;;들은 교과서 수준으로 수업을하고.. 시험은 XX입니다^^ 가르쳐준것은 없으면서 지네가 명문고?? 우리학교입니다^^ 이렇게 허접한것은 나도 가르치겠다!!!! 맨날이러고 다닙니다.. 공교육? 뭐 제대로 가르쳐주고 교육이라고 하세요!! 공교육만 받아서 대학을 가겠다고? 그러면 u는 외고or과고생이 아니면 천재입니다! 고등학교 구려!!!가장 싫은 것이 선생님?들의 수준입니다 ㅠ.ㅠ
04/03/14 18:21
야자하는건 공부하는데 정말 도움많이되니깐 꼭하세요 강제로해서짜증나는것도있지만 정말잘잡아줌.. 그리고 시험가르쳐주는건요 대학잘가라고 학교에서 신경써주는거니깐 기분좋게생각하세요. 내신안좋아서 대학떨어질순없잔아요
04/03/14 18:21
그게 싫으시면 안하는 학교 가시면 됩니다. 대안학교도 있고 실업고도 있고 인문계중에 좀 자유로운 학교도있고 성적을 위해서 그 학교에 가셨다면 그냥 다니세요.
04/03/14 18:22
다행히^^ 두발은 8cm예요;;
그런데 옆머리는 항상 바리깡!!^^ 앞머리만 8센치 나머진 단정한 조발이레요^^ 일명 왕따머리;; 구렛나루없고 앞머리가 눈을 찌른다는 그 GG리 머리 제일 싫어요 ㅠ.ㅠ
04/03/14 18:24
위엣분 교과서배울거없다고하시는데 물론 문학,영어 교과서는 별로인데요 수학,과학교과서는중요합니다 기본개념잡을떄 정말 좋거든요
고3때도 주로 교과서를 기본서로삼습니다.. 수학같은경우에 고3떄 정석볼려면 분량의압박이 좀있기때문에 빠르게 개념정리할떄 교과서가 좋아요
04/03/14 18:26
수능을,입시를 겪은선배로서 충고 하나 해도 되겠지요? 학교수업시간에 열심히 공부하고 교과서를 중심으로 예습복습 철저히 하신다면 원하시는 대학 갈수있습니다. 매년 수석입학 하는사람들이 하는 말이죠? 거짓말 같죠? 사실입니다. 수석입학한 그들은 잘 모르겠지만 제 주변에서 교과서 중심으로 수업시간에 열심히 공부하고 예습,복습 철저히 한사람들은 대부분 원하는 곳에 가더군요 건투를 빌겠습니다 -_-b
04/03/14 18:34
그래도 참..이 글을 읽으니 고등학교때 추억이 떠오르네요^^;
야자...1주일에 두세번꼴로 띵까서 맨날 교무실 갔다오고...0교시는 기본으로 빼먹고...학생주임선생님의 몽둥이는..음...1년에 방학빼고는 거의 다 맞아봤던거 같던...;; 그래도...그래도...학생주임선생님의 몽둥이가 그리워지네요^^ 보고싶어요~학주샘~~(찾아가야되는데...^^;)
04/03/14 18:54
저도 고등학교 1학년이 됬는데.......... 이 근처 학교들 다 9:30에 끝나고 7:50분까지 가고 ㅡㅡ;;;; 아직까지는 많이 맞지는 않은 것 같군요...
04/03/14 18:59
저도 이번에 고등학교를 들어갔는데. 저희학교는 좀 약한거같군요
저희 학교도 예전에는 알아주는학교였는데 요즘 망해간다해고 선생님들이 하시더군요 (명문고던 명문고가 아닌고 던 자기하기 나름이지만..) 그래도 선생님들은 진짜 대단하십니다. ps:" 저희학교가 이제 100주년 이 다돼간다는 (학교자랑) ps1 그리고 한분은 (과학선생님) Tv에 엄청나게 나오셨죠 (이것도 학교자랑)
04/03/14 19:09
이런 글을 보니, 그래도 이런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저도 고등학교 시절에는 학교에 대해서 불만이 이래저래 많았습니다만, 지금 생각해보면 (물론 모든 선생님들의 말씀이 옳은 것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좋은 말이 훨씬 많았던 것 같습니다. 위에 어느 분이 말씀하셨던데, 정말 학교수업만 열심히 들었어요. 이 말이 사실입니다. 학교수업 열심히 듣고, 야자 열심히 하고, 졸지말고 복습 철저히하면 성적은 안 오를래야 오를 수 없습니다. 교과서, 중요합니다. 저도 2학년까지는 교과서 봐서 뭘해. 라는 생각을 했지만, 3학년이 되니 교과서를 중점적으로 보게 되더군요. 그 때 옛말 틀린게 없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대학가보면, 그래도 고등학교때 선생님들이 좋았어.. 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밝게 생각하며 학교생활을 하세요. 어차피 벗어날 수 없는 테두리라면, 웃으면서 생활하는게 자신에게도 더 좋답니다. ps 그리고 조작되는 명문고라... ^^; 내신이 좋다고 명문고라는 대접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수능성적이 좋아야 명문고죠. 설마 학교에서 수능문제를 가르쳐주는 것은 아닐테고.. 말입니다 ^^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04/03/14 19:12
비류연님// 학생들 내신 좋게 준다고 대학 잘 가는거 아닙니다. 요즘의 대학들(소위 일류권대학)은 내신반영을 퍼센트로 하기때문에, 내신이 좋아져서 모두의 평균이 오른다고 해도 그다지 변화가 없습니다. 어차피 퍼센테이지는 마찬가지일테니 말입니다.
04/03/14 19:30
자신이 현재 위치한 곳에 대한 평가는 적어도 자신이 직접 경험한 다른 곳과의 비교가 아닌한 아껴두는 편이 좋습니다. 고등학교도 대학도 직장도 마찬가지죠. 겉으로만 봐서는, 사람들 말만 들어서는, 숫자로만 비교해선 알 수 없는 부분이 많은겁니다.
04/03/14 19:46
저도 이번에 고등학생이 되었죠. 저도 이번에 고등학생 되면서 느낀게 한가지 있습니다. 바로 담배라는 거죠. 제가 좀 쎈 곳 하고 공부 잘 안하다가 결국 후기로 신설에 왔는데(비평준화지역.)정말 불량생이 반이 넘더군요. 내신 150이 반에서 2등이라니.. 수업분위기도 엉망이고 집중도 안되고 무엇보다도 반에서 15명은 담배를 핀다는 거죠. 학생부장선생님이 노력하시는데도 그 담배라는 거 줄지가 않더군요. 무서웠습니다. 고등학생때에 이런 압박을 당하게 될 줄이야..
04/03/14 19:58
뭐, 공부하는 데 교과서가 가장 좋은 것은 사실입니다.
교과서, 절대 만만한 게 아닙니다. 수십 명의 교육자들이 들러붙어 치열한 노력 끝에 만들어낸 결과물입니다. 그리고 수십 년 동안 계속 업그래이드가 되어 왔습니다. 공부하는 데는 교과서가 가장 좋습니다. 이건 명확한 진리입니다. 다만 대부분의 경우, 학교 시험 성적 올리는 데는 문제집이 낫습니다. 이건 교과서 탓이 아니라 썩어빠진 몇몇 교사들 때문입니다만.
04/03/14 20:03
저는 이제 2학년으로 올라갔습니다. 저도 고등학교 처음에는 학교에대해 비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니까 마치학교가 학생들을 쇠뇌시키는 사육장 같다는 느낌도 들긴 했지만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학교를 위해서는 그런식으로 교육을 진행해야 한다는것에 대해 동감을 하고있습니다. 특히 특기적성교육같은 경우에는 학교에서 억지로 시켜서 한다는 생각을 하시지 마시고 정말 내 스스로를 위해 공부 하겠다는 생각을 하시면 모의고사 점수도 잘 나옵니다. 학교에서 설마 학생들에게 해가되는 일을 하지는 않겠죠?
04/03/14 20:13
교과서의 중요성은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수능 고득점이 문제집풀기에만 매달린다고 나오는건 아니죠. 제 경험상 제 주위에서 교과서를 무시하고 문제집에만 매달리던 친구들은 모의고사는 몰라도 수능에서는 2% 부족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모의고사와 수능에서의 점수차가 엄청나죠. 교과서 볼거 없다고 우기는 사람들 치고 수능 잘 나오는 사람 몇 못 봤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고등학교 내신 문제는 전 그다지 불만이 없었습니다. DeAge님 말씀처럼 유명대학들은 내신을 퍼센테이지로 반영하거나 아니면 내신에 영향 받는 정도를 최소화 시키고 있죠. 대학 들어갈 때 보니, 완전히 내신이 꽝인 사람이 아닌 이상, 아직은 내신보다는 수능에서 갈리는 편이더라구요. 그대는 눈물겹다님, 지금 다니고 계신 고등학교가 낯설게 느껴지고 야속하게 느껴질지 모릅니다. 그래도 떠나고 나면 정말 그리워질 겁니다. 저희 학교 같은 경우도 다른 학교에 뒤지지 않을 만큼, 할거 다 했지만 그래도 전 마냥 그리운걸요. 학교가 너무 야속하고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지언정, 그래도 열심히 학교 생활 하세요. 지금의 교육 현실상 어떠한 변화를 바라기는 무리겠지만, 너무 부정적으로 보시지는 말았으면 하네요. 고등학교 생활 정말 재밌답니다.
04/03/14 20:15
제가 이번에 들어간학교는, 명문고라고 할수도 없고, 그렇다고 완전 노는학교도 아니고, 중간에 어중간하게 낑겨서 고생하는학교에 입학했습니다
그학교선생님들께서는 상당히 학교 이미지에 신경쓰시는것 같았습니다 " 머리 제대로 자르고 다녀라(여고입니다) 시내에서 괴상망측한 머리하고다니면서, 우리학교 이름 당당하게 내팔고다니는 날엔, 학교이름에 먹칠하는날이고, 괜히 선량한친구들에게 까지 피해주는짓이다 " 대략 이런말씀을 입학한지 일주일도 안되었는데도 5번은 넘게 듣는것 같군요-_-a 문제집도 장난아니게 샀습니다, 그놈의 특기적성시간때문이죠. 제가보기에도, 문제집보단, 교과서로 공부하는게 더 좋을듯한데 선생님들은 교과서를 거의 개무시하더군요 , 교련시간에는 교육학이라는걸 배운다고 해서 책을 샀습니다만, 보건선생이라는 사람하나가 떨렁 들어와서는 공부하기싫지? 자습해, 이런식이더군요; 기절초풍할노릇이더군요 지금까지 문제집을 10권정도 산것같네요, 좀있으면 학교에서 EBS를 사라고할텐데 말입니다. 안그래도 사립이고, 스쿨버스비, 급식비, 수업료가 상당히 비싸기 때문에 안그래도 힘드신 부모님께 죄송할따름입니다. 효도하는길은, 공부열심히해서 장학금을 받는수밖엔없겠네요-_ㅠ
04/03/14 20:22
고등학교 때에는 선생님들을 어지간히 싫어라 했지만..
제가 교육학을 듣고, 수학교육론을 들어보니... 선생님들께 죄송한 마음이 들었답니다 ^^; 물론 선생님 중에는 교사의 바른 길에서 자의로든 타의로든 벗어나 계신 분들도 계십니다만... 여러분... ;ㅅ; 선생님 너무 미워하지 말아주세요 ^^;
04/03/14 20:27
교과서. 저에게 있어 최고의 지침서였습니다.
수학교과서에 나와있는 증명은 그 어디보다 쉽고 깔끔했습니다. 국어교과서에 나와있는 글 하나하나는 저에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얼마나 교과서를 읽으십니까? 저는 수능 2달전부터 국어 교과서 상, 하를 정독하기 시작했습니다. 몇 단원을 제외하고는 거진 다 보았습니다. 맨처음에 나오는 학습목표를 읽고 그에 연계시켜서 본문글들을 살펴보고 또 기타 교과서에 나온 필기들도 읽고 제가 그동안 국어사전을 뒤져서 적어놓은 메모들도 열심히 보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뒤에 나오는 연습문제들을 풀고 이미 나와있는 답들도 확인했습니다. 문제집에 나와있고 깔끔하게 정리된 것을 쉽게 읽어내려가면서 얼마만큼이나 공부의 자생력을 기르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교과서만 열심히 보았습니다. 물론 오바죠. 그런데 말입니다... 교과서는 이런 말이 나올 정도로 훌륭한 지침서입니다. (물론 우리나라 교과서가 아주 뛰어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결론이 나더군요)
04/03/14 20:28
그리고 제가 나온 곳은 공교육이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학원 가는 학생은 손에 꼽힐 정도였고 과외도 하는 학생이 거의 없었습니다. 전 과외하는 학생은 좀 부족한;; 학생이구나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적도 있었으니까요. 서울에 와서 과외,학원혈풍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엉망인 공교육과 버릇없는 학생들을 보고 정말 너무 놀랬습니다. 제가 그 고장에서 태어나고 학교를 다닐 수 있었던 것은 정말 행운이었습니다.
선생님이라는 단어에 대한 느낌이 제가 자란 곳과 서울은 너무 다르더군요. 전 아직 선생님이라고 하면... 그리움과 존경심이 먼저인데 말입니다.
04/03/14 20:29
그래도 학교다닐때가 가장 행복하다는걸 조금후엔 느끼게 될겁니다..
전 이말밖에 할말이 없군요....죽었다깨어나도 학생신분일때가 그때로 돌아가고 싶군요
04/03/14 20:36
막상 고등하교 생활을 시작해보니 알 것 같습니다. 아직 적응이 덜 되서 더 힘든 것일지도 모르겠으나, 학교에 상당한 불만이 드는 건 사실입니다.
학교가 몇년 전에 특지고였던지라 평가가 좀 떨어지는 학교입니다. 그래도 좋은 대학 그럭저럭 많이 보내다가 저번년도에 서울대를 제일 적게갔다더군요.(2명) 같은 재단 남고는 10명가량 갔습니다. 그 것 때문인지 이번 신입생들부터 확실하게 애들을 잡습니다. 겉으로는 선택자율학습이라고 꾸미고 실제로는 의무자율학습이죠. 야자시간에는 EBS 틀어주고, 심지어 학교시험문제에 EBS문제를 반영하여 내겠다고 합니다. 울며 겨자먹기로 문제집을 사서 피곤한 야자시간에 눈을 부릅떠가며 비디오를 보게되죠. 거기다 반강제적으로 보충수업을 실시합니다. 또 돈이 들고 문제집값이 듭니다. 문제집값만 10만원가량 드는 것 같네요. 이제는 부모님께 문제집산다고 돈좀 달라고 하는게 너무 미안하기까지 합니다; 학교 수업이 끝나면 학원으로 향합니다. 집에오면 여가시간 없이 숙제만 하고 기절하다시피 쓰러져잡니다-_-; 사교육비절감 어쩌구 해서 학원 끊으라고 학교에서 강요하기는 하지만, 정말 끊는 애는 딱 한명 봤습니다; 1학년이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벌써부터 지쳐버렸어요. 원망의 눈길은 당연히 학교로 돌릴 수 밖에 없죠-_-; 그래도 결국엔 이런 말 늘어놓고 점차 적응할 수 밖에 없는 거 잘 압니다. 허허; 그냥 피곤한 생활에 짜증이 나서 조금 불평 해봤어요^^;;
04/03/14 20:37
리플들을 읽으면서 주객이 전도된 느낌을 받는건 저뿐일까요? 왜 공교육이 붕괴되서 선생님들이 욕을 먹어야 하는건지 잘 모르면서 자기 수준에 안 맞는다면서 선생님들을 욕하는게 보기 안좋군요.
교과서의 수준은 저 다닐때나 지금이나 별반 차이없는데 그 정도의 수준을 배울게 없다고 말하는 학생들의 학업수준은 왜 갈수록 점점 떨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수능이 너무 쉬워서 그런걸까요? 아니면 학원에서 수능시험 잘보는 능력만 키워줘서 그런걸까요? 교과서가 형편없다는 생각을 이해할수가 없네요. 국내 최고의 교육학 교수진이, 한명도 아니고 몇십명씩 매달려서 만드는 교과서입니다. 이게 수준이 안 맞으면 고등학교에서는 더 이상 공부할께 없을거 같습니다. 학원 안 다니고도 수능 만점 받는건 거짓말이 아닙니다. 오히려 학원을 다니기 때문에, 교과서를 안 보기 때문에 만점을 못 받는 겁니다. 학원에서의 겉핡기식 교육, 사탕발림 교육때문에 마치 자기가 고등학교의 교과 내용을 완벽하게 알고 있다는 어설픈 자신감이 수능 만점을 안 만들어주는겁니다.
04/03/14 20:42
저도 올해 고 1이 된 학생입니다. 전 부천에 살고.. 사실 부천사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참 평준화 되기 전에는 가장 하급학교였었던 **고에 다니고 있습니다. 저도 정말이지 적응이 안되네요.. 부랴부랴 아침 자습부터 밤 9시까지의 자율... 저도 중학교땐 정말 안맞았는데.. 잠에는 장사 없나봅니다^^ 매일 일찍일어나니 잠이 모자를수밖에요.. 매일 발바닥에 엉덩이 맞고 장난 아닙니다^^ 우울하군요.. 내일 학교갈생각 하니 말이에요^^
04/03/14 20:46
우리나라 교과서는 너무 얇습니다. 지금보다 5배에서 10배쯤 두꺼워져서 교과서 하나면 모든게 해결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교과서 내용이 곱씹을수록 깊이가 있다는건 저도 인정합니다만, 학창시절에 교과서만으론 부족하다는 느낌을 자주 받았습니다.
04/03/14 20:56
저도 올해 고1입니다..
근데 진짜 학교 너무 마음에 안듭니다 ㅡㅡ; 무슨기준으로 이 학교에 떨어졋는지도 모르겟고 참고로 부산영도에 삽니다 아침마다 가위들고 정문에서 두발검사하고 와..한손으로 성의없이 뚝딱 자르고 학교등교 7시 40분에다가 0교시 수업 7시 50분부터 시작하고 언젠가 0교시 동의서 비슷하게 나온종이에 희망하지 않음으로 표기해갔죠... 그러니 학생주임 선생님(학주)이 때리면서 희망함 으로 바꾸더군요.. 와 .. 속으로 욕했고 입 밖으로 뱉고 싶었습니다 그 전에 미리 희망함으로 해오라고 했는데 말을 어겻다나..머라나 ㅡㅡ; 난감해서 정말,..ㅡㅡ; 또 뉴스를 보니 부산교육청인가 강제야간자율학습은 안된다고 뉴스에 나왔던것 같은데 야간자율학습 동의서(?)도 내주지 않고 1주일 정도 그냥 하고있습니다 ... 물론 또 형식적으로 내주는 종이가 되겠지만요.. 그리고 또 있습니다 학생주임선생님이 수학선생님이신데 수학시간에 온갖 욕설을 퍼부으시고 간접적으로(?) 그리고 pgr지식인분들에게 묻고싶은데 학교안에서 담배 펴도되나요? 그러니깐 학교전체가 금연건물이잖아요 그런데 뒷뜰에서 피는건 되나요?? 선생님들이 피시길래 안된다면 신고하고 싶어서요^^ 여러모로 고등학교 싫습니다 언젠가 자율학습 동의서를 내주면 꼭 동의하지 않음 표기로 가져갈겁니다 그때의 학교의 반응이 궁금하기때문에^^
04/03/14 20:59
이름 대도 잘 모르는 고등학교 나왔습니다. 이름만 대면 다 아는 대학교를 다니고 사회에 나온지 10년이 넘었습니다.
명문고는 당연히 아니었고, 학부모 입장에서는 마음에 들지 않는 학교였을지 모릅니다. 이른바 S대 입학자는 항상 한자리수였습니다. 다른 학교들이 9과목(우리 때는 학력고사가 여러 과목 중에 선택하여 9과목을 치르는 것이었습니다)만 골라서 가르칠 때, 우리는 전과목을 다 배웠습니다. 학력고사를 볼 과목도 본인에게 선택하게 했습니다. 많은 댓글에서 지적된 기준에 의하면, 선생님들의 수준은 평균 이하였을지도 모릅니다. 그때는 저도 불만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저는 과외금지세대였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오늘에 이르러 돌이켜 보니 정말 훌륭한 선생님들이었습니다. 그분들 덕분에 이 위치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때는 보통 영어는 성문종합, 수학은 정석을 보아야 하는 줄 알았습니다(지금도 그런지 모르겠군요). 웃으실 지 모르지만, 성문종합 4과 보다 때려치웠습니다. 정석은 집합만 보다 끝났습니다. 결국 고등학교를 마치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은 것은 교과서 뿐이었습니다. 교과서는 자신에게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줍니다. 학교에서 배우려고만 하는 자세를 가진 사람에게는 교과서는 분명히 부족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학정석을 모조리 외워 버려도,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을 기르지 못하면 수학정석에 나오지 않은 유형의 문제는 풀 수 없습니다. 친구녀석 중 1학년 입학 전에 수학정석을 몽땅 다 마스터한 인간이 있었습니다. 도저히 따라갈 수 없었습니다. 대단한 녀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녀석과 함께 2학년 때 수학 올림피아드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수학정석을 모두 외워버린 이 녀석의 성적표는 무려(?) 0점이었던 것입니다. 교과서만 본 제 성적이 우리 학교에서는 가장 좋았습니다. 교과서는 가장 훌륭한 교재라는 것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문제집도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필요하더라도 가장 얇은 것을 푸세요. 답과 해설을 보고 알았다고 넘어가는 것이 가장 큰 함정에 빠지는 것입니다. 주제넘은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이제 갓 고등학교 들어간 학생들에게 한말씀 올리자면, 외우려고 하지 마세요. 배워야 하는 것은 옳으나, 단지 배우려고만 하지는 마세요. 스스로 생각해야 합니다. 사고하는 능력이 갖춰지면, 모르는 것도 자기 나름대로 추론하여 답을 쓸 수 있습니다. 이 글을 보신 모든 고등학생 분들께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길 빕니다.
04/03/14 21:20
고2올라가는 고등학교 학생입니다.저또한 작년에 그런 생각많이 했습니다. 정말 머리만 닿으면 잘 정도로 피곤했고, 무척 엄하신 담임선생님의 압박으로 스트레스를 엄청 받았습니다 . 지금은 한 해의 경험으로 그럭저럭 괜찮아졌으나 처음 고등학교 입학했을때는 저또한 진짜 이런게 고등학교구나, 싶더군요a 그리고 왜 공부를 해야돼나, 이렇게 까지 하면서 대학 가야하나, 피곤하고 지치고,, 정말 별 생각이 다들면서 고민의 한해를 보냈지만, 2학년이나 3학년이 되면 결론은 다 하납니다. 바로 공부해야지 라는 생각입니다 -_ -;; 그냥 1년 눈 딱감고 지내면,, 살만해지실껍니다. 아직 새학기 시작한지 2주 정도 밖에 되지 않았잖아요 ^^ 좀더 힘내세요-
04/03/14 21:53
고등학생때 가장 다니고 싶지 않은곳이 고등학교 이고,가장 기억에 남을것만 같은 시절. 가장 재밌었던 시절같은 순간은 중학생때였다 라고 생각하겠지만 막상 나중에 가면 고등학교때 왜 나를 저렇게 대하셨을까? 왜그렇게 빡센 규정으로 나를 잡았을까? 이친구랑은 왜그렇게 많이 술을 많이마셨을까.. 아무튼 나중에 가시면 가장 기억에 남는 시절은 고등학교 때 추억일 것입니다. 힘들다고 피하지 마시고 받아들이세요^^ 선배들은 더 심했으니까요..
04/03/14 22:06
지금 입학하신지 얼마 되지 않아 적응을 못하고 계신 것 같네요.
아마, 중학교 생활에 익숙하셨다가 갑자기 환경이 바뀌니까 그런걸꺼예요. 저는 고등학교 다니면서 [물론, 싫은 점도 있었지만] 그래도 꽤 즐거웠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친구들도 많이 만나서 재미있는 일도 많이 있었구요. 하하;; 지금 고3인데 학교생활 괴롭다고 생각해본적 없어요.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학교생활에 틀림없이 정붙이실 꺼예요. 참, 그리고 위분들이 말씀하셨긴 하지만 -_- 교과서는 매우 중요합니다. 자세한 설명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기본 개념을 잡기 위해서는 교과서만큼 좋은 교재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개념은 중요한거예요, 특히 수능일수록. ;;어쨌거나 학교생활 적응 잘하시길 바래요. 힘내세요
04/03/14 22:07
안녕하세요.^^ 대구에서 학교를 나온 사람입니다.
신학기이고.. 지금은 선생님도 그렇고 학생들도 그렇고 피곤한 시기 입니다. 어느 학교를 가나 명문고가 아닌곳은 없습니다. 신학기에 세되시키는거죠..-_-; 2학년이나 3학년 되면 그런 이야기.. 안합니다.. 오히려 겁주죠. '이래서 어느대학 갈래?'라구요. 저같은 경우에는 목소리가 좀 컸습니다. 키도 크고, 덩치도 좀 있죠. 어떤 학생이 생각 나십니까? 저희 담임은 '문제아, 반짱'정도로 생각 하시더군요. 성적.. 반에서 5등안에 들기도 했습니다. 성적을 보고 나더니 절 공부좀 하는.. 반을 휘어잡는 아이.. 정도로 생각 하시더군요.. 늙은 영감님 이셨는데, 반을 휘어잡기 위해선 절 잡아야 겠다고 생각한 모양입니다. 고1~고2까지 담임이었는데 그 후로 무지하게 맞았습니다. 하루는 너무 억울해서 '전 안떠들었는데요.' 그랬더니 '평소에 왜 떠들고 그러냐'라면서 몇대 더 맞았습니다. 제 고등학교 생활은.. 이렇게 비참했습니다.. 생각해보니 성적만 떨어 졌군요..-_-;
04/03/14 22:11
대구에 사시는분.. 거짓말이야~~!!
라고 생각 하실지도 모르겠군요..-_-;; 전 수성구에 있는 XX학교에 다녔습니다.
04/03/14 22:11
지금 23살 밖에 안됐지만 지금까지 생활중에 젤로 즐겁고 편한생활을 한때가 고등학교 때라는 생각이 마구마구 든답니다.
공부하는게 쉽지는 않지만 공부하는것만큼 하기 편한게 없자나요 ^^
04/03/14 22:13
선생님들.. 정말 잘가르치는 분들도 계시지만..
못가르치는 분들.. 정말 한심할때도 있더군요..-_-;; 저희 고등학교떄 엄청난 자신감을 가지고 국어를 가르치던 조금 늙으신 진학지도 부장님.. 지금도 수업이 잊혀지지 않는다는..^^;; 이런 분들도 있지만.. 아닌분들은.. 확실히 영~ 아니죠.
04/03/14 22:17
하하하 // 저두 이분 말에 조금은 동감 합니다. 그당시에는 정말 힘들고 그랬는데 어른분들 하는말중에 틀린것은 없더구요. 지금도 학생있지만
대학교는 사회로 나가기위해 연습 단계 정도 아무튼 제가 4학년 선배들 보면서 정말 불쌍하다는 그런생각을 합니다. 학창시절이 지난지 별로 안돼는데 그떄가 그리움 그래도 그떄는 정말로 순수하게 살아갔다는;;
04/03/14 22:20
선생님은 담배피는데 학생은 왜 안되냐는 법때문이고요 한국교육이 싫고 선생님들이 맘에 안들면 학교를 나오셔서 검정고시 보세요 절대 비추천이지만 그렇게들 불만이 많으신데 힘드실꺼같군요 그리고 살다가 보면 학창시절이 그립답니다... 정말 돌아가고싶어요 타임머신 없나 어디 ^^
04/03/14 22:21
70년대나 80년대나 90년대나 지금이나 선생님의 수준은 비슷합니다. 공교육이 무너졌다고 생각하신다면.....그것은 세상이 변한 탓이고 학생들이 변한 탓입니다. 적어도 옛날에는 학생 체벌했다고 112에 신고해서 교단에서 수업중이던 선생님을 잡아가지는 않았습니다. 선생님 능력을 탓하지만 말고 과연 선생님을 존경하는 학생이 한반에 몇명이나 있는지 먼저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누구나 현재 자신이 처한 고난이 가장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나보십시오.....그때가 얼마나 편하고 행복한 시절이었는지....
04/03/14 22:23
담배는 대부분 20세에 피기 시작해서, 확고한 의지로 금연을 하지 않는 이상 평생을 피우게 됩니다.
20세부터 피워도 수명이 몇년 단축됩니다. 어릴 때부터 피운다면 그 아이의 성장은 빠르게 멈추고, 더 빠르게 노화가 시작됩니다. 고등학생 여러분, 꼭 금연합시다~
04/03/14 22:24
connection out // 공감합니다 솔직히 교사와 학생 사이에 무언가가 변해있고 그것이 교사만의 잘못이다라고 보기엔 힘들꺼같습니다
04/03/14 22:26
그리고 제가 생각할 때,
영어나 국어는 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휘를 외우지 않고서는 문제 자체에 접근하기조차 힘들죠. 그리고 영어도 국어처럼 독서량을 늘리세요. 큰 서점 나가셔서 미국 교과서들을 보시면서, 독서량을 늘리시면, 자연스럽게 문장성분이 들어옵니다. 수학이나 과학은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정석을 외우는 것은 정말 추천하고 싶지 않구요. 정석은 빠르게 예제와 유제를 풀고, 기타 모의고사등에 출제 되는 유형들로 익혀두시면서, 생각하는 사고를 기르시는 것이 좋습니다.
04/03/14 22:32
고등학교는 쓰래기통이다 들어가서 썩지 않는것이 제일 중요하다. 속물들이 득실대는 그곳... 제발 썩지 말아라 제발 물들지 말아라 제발 너의 꿈을 잃지 말아라 제발 ...
04/03/14 22:35
세상이 아무리 바뀌었어도 선생님이랑 학생이랑 왜 차별하냐를 따지는 건 부모님이랑 나랑 왜 차별하냐를 따지는 것과 같습니다.
10여년 전 고등학교를 다닐때 모 건달 학부형이 학교에서 자기 아들 맞았다고 선생님에게 행패를 부린 적이 있습니다. 그놈 학교 건달(?)들에게 끌려가서 제대로 두들겨 맞았습니다. 그 선생님이야 원래 그런 사람이고 학생들이 다 욕하긴 했지만 그래도 언제나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 하는 겁니다. 저도 고등학교 때 학생과장과 충돌이 심해서 자퇴를 하려고 한 적도 있습니다만. 지금도 그 선생님은 맘에 안 들긴 합니다만 자퇴를 안 한 건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04/03/14 22:36
대한 민국 모든 학교의 선생님을 죽은 시인의 사회에 나오는 키팅 선생님으로 채워놓아도 분명히 불만의 목소리는 들릴 것이고 선생님에 대한 존경심은 달라질 것 같지 않습니다. 그것은 대한민국 공교육만의 문제점은 아닙니다.그 나이대라면 자신의 자유 의사를 가로막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불만스러울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단지 가장 많은 시간을 학교에서 보내고 있고 가장 하기 싫고 힘든 공부를 시키는 곳이기 때문에 선생님과 학교에 대한 불만이 많은 것입니다. 직장....아니 아르바이트만 해보십시오. 꿈에서 상사라는 악마 유닛과 싸우는 꿈을 자주 꾸실수 있을 것입니다.
04/03/14 22:38
전 올해 고3입니다.. 아침 6시 50분까지 학교가서 밤12시까지 야자하고 옵니다.(학생들 전부 하는건 아니고..) 이제 2주일밖에 안지났지만 그냥 고등학교시절 공부로 보내자고 생각하고 별생각없이 사니까 괜찮은데요^^;(그덕분에 요즘 날짜 감각이 없어요..)
그리고 전 선생님들 수준이 떨어진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머 저희학교선생님들이 좀 잘하시는 편인지도 모르겠지만.. 그리고 위에 대구에서 학교나오셨다는 분들 어디 나오셨는지??(저도 대구...경신고 입니다.) .. yelban님의 댓글은 그다지 보기 좋지 않군요..
04/03/14 22:47
경신고는 대구에서 명문이니...매년 서울대 20명넘게 보냈죠...
선생들 수준도 꽤 높고... 여튼 우리나라 교육제도는 바뀌어야고 생각합니다. 별보고 학교 가서 별보고 집에 온다? 한창때인 청소년때 이게 무슨짓입니까? 자기의 적성을 찾아야할 시기에 모든이의 적성을 앉아서 공부하는것으로 바꾸는 제도 체육시간이 아니면 나가서 놀지도 못하는 청소년들 아주많이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라고 생각됩니다.
04/03/14 22:53
교육제도는 바뀌어야한다는 찬성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것은 모두 교사의 대한 잘못에 대해서만 말하고 있습니다 선생님이 이런사람 있는거고 선생님이 자기와 맞지않는다고해서 학교를 그만둔다면 그 사람은 사회에 나와서 상사와 관계가 좋아않다고 직장을 그만둘건가요 좋은 선생님들 많습니다 모든 선생님이 그런다는 식의 발언은 삼가해주시기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나이가 많으신 선생님이 아무 이유없이 뭐라고 할꺼같진 않습니다
04/03/14 23:49
fOruFan님//우선 영도 사신다니 무척이나 반갑군요. 대충 어느 학교이실지 짐작은 갑니다.
저는 83년생으로 고1, 고2때까지 야자를 안했습니다. 참 운이 좋았었다고 생각합니다. 고1때는 8시 30분까지 등교, 정규 수업 마치면 집에 갔습니다. 1학년 때 저희 학교 진짜 특기 적성 교육을 하였습니다. 책 읽는 것을 좋아해서 친구와 문학에 대한 것을 들었는데(특기 적성 안하는 애들이 훨씬 많았지요.) 물론 수능에 나올만한 몇 편의 문학에 대해서 다루기도 했었지만, 작가님들의 삶, 작품 외적인 이야기, 선생님께서 좋아하시는 시 등을 들으면서 정말 즐겁게 문학에 대한 것들을 알아 갈 수 있었습니다. 그 때 처음 이외수님을 알게 되었고, 유치환님의 유고집에 얽힌 이야기들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잘 알지 못하던 작품들과 작가님, 그 외의 이야기들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시는 별로 좋아하지 않던 제가 시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더 다양한 작품을 읽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작가님들에 대한 관심도 많이 가지게 되었고요. 물론 계속 자발적으로 수업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수업 후에는 피아노 학원을 다녔습니다. 그 덕분에 좋은 취미 하나 건졌지요. 공부하는 학원은 다닌 적이 없군요. 고 2때는 친구들(만화책 돌려보다가 친해진 친구들입니다.)이랑 남아서 공부한다고 해놓고 학교에 대한 불만 사항들을 토로하고, 자신들의 고민이나, 가치관 등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정작 공부한 시간은 없습니다.) 그러면서 친구들과의 사이는 더욱 더 좋아지고 생각의 깊이도 늘였던 것 같습니다. 각자의 관심 분야가 달라서 서로 이야기하면서 다양한 지식도 쌓을 수 있었습니다. 그 때의 친구들이, 그 때의 추억들이 가장 좋게만 느껴집니다. 야자 한 3학년 때가 제일 재미없었습니다. 제 친구들 다 그럽니다. 그렇게 야자를 안했지만 애들 그런대로 갈 대학 다 갔고, 그 시절에 공부 안한 거 후회도 안합니다. 야자하고, 학원 다니는 것보다 훨씬 좋은 시간을 보냈으니까요. 저희 학년 뒤로는 다시 다 야자를 하는 것으로 돌아가서 안타깝습니다.
04/03/15 00:30
이 글을 읽고 그런학교도있구나-_- 하고 생각이 듭니다; 우리학교가 많이 자유로운 학교이구나 그런생각도 듭니다.
음; 모든 학교들이 글쓰신 분이 다니는 학교 같지 않다는 말을 하고 싶은겁니다; 저는 학교 생활에 매우 만족하거든요 -ㅁ- 아침 7시 30분등교, 교육방송시청 수업 .. 그리고 특기적성교육, 10시까지 야간자율 학습 모두합니다; 무조건 괴롭고 짜증내지만 말고 즐겨보신다면; 어떨까요?;
04/03/15 01:10
순간 제가 나온학교 이야기하는 줄알앗네요.제가 나온 고등학교는이사장 돈 비리, 성적 조작 등으로 유명했고,제가 1학년때까지는 엄청난 두발규제와 세뇌 교육, 체육시간에 운동안하고 묘지 풀뽑고,허나 2학년 때 데모가일어나 수업안하고 맨날 농성했드랬죠.결국 이사장쪽이 패해서 3학년 때 부터 안정화 됏지만 1학년이 몇안들어왔죠.3학년 때부터는 많이 자율화돼엇지만 그래도 원래 엄햇던학교 인지라 어느정도선은 유지햇는데,확실히 진학률이 예전만 못하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1학년때 저희 학교는 서울이라 야자는 없었지만 담임선생님이 공부못하는아이들 모아서 공부를 따로 시키면서 사주셨던 짜장면 한그릇 아직도 잇지 못합니다.(쓰고보니 헛소리네요)
04/03/15 03:34
1. 두발자유화
고등학교 당시 이것이 가능했지만 기본적인 제한사항은 있었습니디만, 저에 의해 철저하게 무시당했습니다. 어깨 밑으로 쳐지는 뒷머리, 종종 바뀌는 색깔.. 고등학생 때의 자화상입니다. 2. 세뇌교육 다 명문대 갔다고 극렬하게 외치던 선생님들 몇분은 감옥에 갔다오신 걸로 압니다. 물론 개인적인 비리문제 때문입니다만. 필요하다면 공부 열심히 해서 가면 그만이고, 아니다 싶으면 다른 길을 모색하면 됩니다. 살아가는데 큰 지장없습니다. 3. 조작되는 명문고 복수대학 지원이 불가능했던 학력고사 볼 때 단지 합력률이란 수치를 높이기 위해 자신이 원하는 대학의 원서를 쉽게 써주지 않는 말도 안돼는 현상이 벌어졌었죠. 많은 친구들이 피해자이기도 합니다. 저도 비슷한 경우로 담임과의 사투끝에 평균점수보다 높은 학교에 지원했다가 단과대수석까지 차지하면서 담임에게 결국 사과를 받아냈죠. 4. 특기적성시간 이런거 있었는지 모르겠는데 그냥 무시하고 살고 몸으로 때웠죠. 역시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는데 별 장애가 되지 않습니다. 5. 자율학습 물론 있었고 강제적인 성격이 강했습니다만, 전 그 시간에 아르바이트하면서 돈 벌고 그 돈으로 연애했습니다-_- 몇달 때리다가 말더군요. 이 모든 것이 가능했던건 나와 비슷한 길을 걸었던 부모님(특히 아버지)의 열린 마음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T_T
04/03/15 12:23
저~~위에 부천사신다는 분..반갑습니다^^
같은 동네분을 뵙는게 웹상에서는 무척 힘들었는데 반갑네요^^ 제가 고등학교 갈때는 시험을 보고 들어갔답니다. 부천에서 명문(? 아닐지도..^^;;)으로 알려진 사립학교였죠..^^;; 전 그 학교에서 위에 계신 분들보다는 편한 학창시절을 보낸것 같네요. 위에 분들은 학교가 맘에 안드시는 분이 많으신가봐요. 물론 모두가 다 마음에 쏙 들수는 없죠. 또 요새 고등학교들 비리도 많고 학생의 자율성도 많이 침해하고.. 교육부(예전 문교부)생긴 이래 매년 교육 정책이 바뀌니 학생들도, 선생님들도 무조건 명문대만을 외치고 있고요. 이런 상황속에서 학생들의 개성과 꿈을 펼칠 수 있는 학교가 몇이나 될런지 한숨만 나오네요. 우리 학생들이 어디까지 참아야 하는지.. 걱정입니다.
04/03/15 12:30
저 한참 위에 이경님^^ 제 후배님이네요. 요즘도 11시까지 야간 자율학습 하나요? 프로게이머 하시려면 정기 외출증 부터 끊으셔야 겠네요^^
04/03/15 15:01
생각해보니 저희 모교가 너무 자랑스럽네요.. 지역 명문이라는 자부심이 대단했음에도 불구하고 두발이 거의 자유스러웠었죠. 내신 부풀리기 또한 없었습니다. 그때는 그게 무지 싫었었는데.. 왜 우리학교만 셤문제 안가르쳐주고 어렵게 내요!! 하는 철없는 소리도 많이 했었죠. 좋으신 선생님들, 열성적인 수업분위기. 정말이지 괜찮은 고등학교를 나왔다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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