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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3/13 15:38:43
Name 총알이 모자라.
Subject 공상비과학대전 - 디파일러, 다크스웜
공상비과학대전입니다.

오늘의 분석 대상은 디파일러의 다크스웜입니다. 우선 매뉴얼을 보죠.

바이러스성 돌격대
출신 종족 : 미상
주무기 : 독

디파일러는 광신적이고 사디스크적인 저그 족의 본성에 대한 표본이라 할 수 있다. 애벌레와 마찬가지로 디파일러는 모든 저그 브리드의 유전자 정보로 저그 브리드를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저그 족에게 치명적인 효과를 나타내는 암을 닮은 독소를 생산해낸다.  그들 자신의 종족을 죽이는 것이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일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디파일러의 이러한 행위는 적의 군대를 괴멸시키는 데 대단한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디파일러는 또한 부식성 독들 뱉아서 자신을 방어할 수 있지만, 가능한 직접적인 전투는 피하려 한다.

Dark Swarm (다크스윔)
단축키: <W>
디파일러의 몸에는 서로를 먹고사는 자그마한 동물들이 무수히 많이  살고 있다. 이들은 동시에 날려보냄으로써 디파일러는 곤충으로 이루어진 두꺼운 구름을 만들어내어 적을 혼란에 빠뜨리고 동료들을 구한다.

저그의 강력한 마법 유닛인 디파일러, 그 여러 능력  중에서 오늘은 다크스웜을 살펴보겠

습니다. 매뉴얼의 설명을 보면 다크스웜은 디파일러의 몸에 기생하는 동물들을 이용한다

고 되어있습니다. 실제 게임에서 다크스웜은 굉장히 강력한 방어막입니다. 대체 어떠한  

벌레들이기에 탱크 포격에도 견딜 수 있을까요?

게임 상에서 다크스웜의 모양을 볼 때 벌레들은 날벌레의 종류  인 듯 합니다.  다크스웜

의 범위는 화면에 모니터 크기에 다라 다르지만 가로 11.5cm 세로 8.5cm입니다.-자로 재

었음- 디파일러의 몸길이가 2cm이니 이를 계산하기 편한 수치로 바꾸어서 디파일러가

2m  일 때, 다크스웜은 가로 11.5m, 세로 8m의 크기가 됩니다. 단순하게 생각해서 자신

의  크기보다 약 45배나 되는 면적을 커버하는 양의 벌레를 몸에 붙이고 사니 디파일러가

빠르지 못한 건 당연한 듯 하네요. 그런데 여기서 의문이 생깁니다. 디파일러가 아무리 능

력이 좋아도  자신의 체적보다 많은 양의 곤충들을 붙이고 다닐 수는 없는데 자신 보다 45

배나 되는 면적을 커버하려면 촘촘하지 못한 성근 그물망 구조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

러한 구조로는 대포는 물론이고 총알하나 막기도 힘겨울듯합니다. 방탄복이 망사로 되어

있는 것처럼 되버리는  거죠.

따라서 다크스웜이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굉장히 촘촘해야 하는데 이는 체적 문제 때문

에 불가능합니다. 자, 그럼 다크스웜은 순  뻥이잖아! 하고 결론을 내버리면.... 섭섭하죠.

때문에 합리적으로 다크스웜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보죠.

우선, 디파일러가 다크스웜을 뿌리면 이 곤충들은 정해진 면적을 굉장히 빠르게 날아다니

는 겁니다. 하루살이들이 날아다니는 모습을 생각하시면 될 듯 하네요. 그런데 그 속도가  

굉장히 빠르기 때문에 그냥 보기에는 커다란 먼지 구름처럼 보이는 겁니다. 포탄이 날아오

건 말건 이 벌레들은 일정한 범위에서  맴돌아서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거죠.  그럼 일단

크기의 문제는 해결되었고, 다음은 작은 날벌레들로 포탄  등을 막을 수 있느냐 하는 문제

인데,  이 또한 충분히 빠른 속도로 비행하면  가능합니다. 움직이는 물체는 속도에  제곱

에 해당하는 에너지를 가집니다. 따라서 몇 그램밖에 안되는 날벌레라고 하더라도 충분한

속도라면 포탄 등을 파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속도인데 벌레들이 적어도 음

속에 가까운 정도의 속도를 가져야 합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날개를 가진 벌레들이 음속

의  속도를 내는 건 불가능하고 결국 로켓의 추진방식처럼 무엇인가를 분사하면서  날아다

녀야 하는데 뭐, 예상하시겠지만 방구 밖에 더있겠습니까? 결론적으로 디파일러의 몸에

붙어사는 벌레들이  강력한 방구를 뀌며 날아다니는 것, 이것이 다크스웜의 정체입니다.

왠지 저그는 지저분한  쪽으로로만 결론이 나온다는.....

그리고 다크스웜을 차라리 적에게 직접 소면 더 위력적일듯한 느낌이...

오늘 놀러가기로 되있어서 조금 미흡한 글이지만 정치문제로 분위기가 별로라 올립니다.

아무튼 좋은 나라 되었으면 좋겠네요...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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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3/13 15:46
수정 아이콘
방구에서 터져버린 웃음..-_-; 다음편도 기대하겠습니다. ^^
04/03/13 15:48
수정 아이콘
마린,메딕,질럿에게는 특효약이겠네요. 풀썩풀썩 -_-;;
총알이 모자라.
04/03/13 15:49
수정 아이콘
에구 직접 쏘면을 소면 이라고 했네요...
04/03/13 16:12
수정 아이콘
...샤이오님과 더불어 총알님을 양대 코믹작가로...
올빼미
04/03/13 16:55
수정 아이콘
작은 딴지하나(죄송-_-) 다크스웜은 포격을 막아주는 것이 아니라 100%확률로 빗맞게하는 것아닌가요?
04/03/13 17:07
수정 아이콘
다크스웜의 설정은 벌레들이 총탄을 막아 주는 게 아니라...
빽빽한 벌레들 때문에 장거리 무기의 조준 시야를 확보할 수 없어 빗나가게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즉, 연막탄에 가깝죠. 시즈 탱크의 스플래쉬 데미지가 들어가는 건, 대충 쏴도 주변의 후폭풍이 있기 때문이고요^^
총알이 모자라.
04/03/13 17:35
수정 아이콘
헉, 올빼미 님, 글곰님// 벌레들이 빠른 속도로 무기에 부딧혀서 빗나가게 한다라고 이해해주시면 되겠네요...
졸속한 분석이니 양해해 주시길...
그리고 다음에도 디파일러를 분석 할 예정인데 그때는 좀더 정확하게 하도록 노력할께요....
MistyDay
04/03/13 18:01
수정 아이콘
벌레가 부딛히는 설정이라면..밀리 유닛도 공격이 불가하다고 생각해요;
박창주
04/03/13 19:17
수정 아이콘
그정도로 빨리 돌아다니는 벌레라면.. 다크스웜 펼쳐진 후에 그 안쪽으로
유닛이 못들어갈텐데...
04/03/13 19:26
수정 아이콘
블리자드 사의 제작진의 설정은 시야 교란을 통해서 조준 사격을 못하게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가장 적절할 듯 합니다.
Legend0fProToss
04/03/13 21:04
수정 아이콘
벌레가 날라다니는거면 다크스웜은 사이오닉스톰보다 더쌜듯
04/03/13 23:10
수정 아이콘
역시나^^;; 원츄~
임마라고하지
04/03/14 01:24
수정 아이콘
음... 벌레가 시야를 가리는 것도 좋지만 아예 그 작은 벌레무리들이 적을 직접 공격하는게 낫지않을까(피라냐나 군대개미처럼 말이죠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드네요.
총알님 이번에도 수고하셨습니다. 다음도 기대... ^^
싸이코샤오유
04/03/15 10:26
수정 아이콘
저도 천문, 우주, 과학, 분야에 관심이 많지만...
음.. 이정도로 글좀 쓴다는건.. 아직 크흐. ㅡ 밉다.
Mania)_wwE
04/03/23 13:38
수정 아이콘
그 스피드라면;; 다크스웜으로 적을 공격할수 있을듯 -_-;;
탱크의 포탄조차도 막을정도로 속도를 지닌 벌레들인데.. 하물며 마린이나 메딕같은 유닛은 -_-; 태풍 수준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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