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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3/12 19:10:02
Name immortal
Subject 예전 "서인"님의 글이 떠오르는 오늘...
슬픔...

최근 몇달동안 제 마음에는 "슬프다"라는 감정은 피어나질 않았습니다.

단지 직장 생활을 하며 육신과 정신의 고통을 떠올리는 "힘들다"는 생각은 자주 했었죠.

정말 오랜만에 슬픔이란 감정을 느껴봅니다.

그리고 그와 더불어 분노와 원망도 어느 순간 마음의 한켠을 차지합니다.

pgr 을 사랑하는 평범한 한사람으로서 정치하시는 대단한 사람들에 대해 분노를 느낍니다.

전 pgr 회원님들의 각 선수들에 대한 애정이 가끔씩 논쟁으로 번지는 것도 "우와~ 정말 선수들을 좋아하시는 구나" 하며 즐거워 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정치인들로 비롯된 오늘의 논쟁은 정말 가슴이 아려올 정도로 슬픕니다.

제가 pgr 을 우리나라의 정치보다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네... 전 정치에 대해 정말 무지한 사람입니다. 29살이란 나이가 부끄럽게 말이죠.

그래서일까요...

다수가 지지하는 사안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용기있게 피력하는 소수의 회원님이 뭇매를 맞으시는 것도 슬프고,

소수의 의견도 받아들여져야 한다는 전제를 방패로 다수와 맞서는 것을 즐기시는 분에게 연민의 정을 느끼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시는 대다수의 회원분들이 심각해지는 분위기에 자신도 모르게 pgr 에서 보여주시던 본모습을 잃어가는 것에 걱정스러움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또한 현재 분위기가 pgr의 필력이 좋으신 분들의 참여를 막고있지나 않은지 초조할 뿐입니다.

문득 지금은 추게에 가있는 "서인"님의 글이 떠오릅니다. 2002년 3월 22일 글이죠..

평상시에도 자주보는 글이지만 오늘은 정말 "서인"님의 글이 가슴에 와닿는 군요.    

언제나 write 버튼의 무게에 눌려 댓글을 다는 것조차 힘들어하는 제가 주제넘게 글을 올린점 죄송합니다.

* homy 님을 포함한 운영자님// 혹시 이 글이 정치 문제에 해당하는 내용이라면 아래의 글 중 어느 곳에나 댓글로 옮기셔도 괜찮습니다. 아니 삭제하셔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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