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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3/10 14:42:11
Name 리오그란테
Subject 이제는 공중파다!
줄곧, 여기가 한계일거야...이제 끝이겠지? 하던 게임계의 열기가 몇 년이 지난 지금에도 식을 줄 모르고, 오히려 E-Sports라는 미명아래 하나의 엔터테인먼트산업으로 '정착'되고 있습니다.

한동안 제2의 스타크래프트가 탄생하지 않는다면 암울하다라는 암울론에 다들 동조하는 분위기였으나 시들기는커녕 또하나의 가능성을 매번 창조해나가, 이제는 게임계가 컴퓨터가 일상의 주기능을 하는 정보화사회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중문화로서 자리잡혀 가는 것 같아 흐뭇합니다.

게임계의 밥줄이라 할 수 있는 조금은 기형적이지만 두 개의 게임방송사에서 주최하는 게임리그는 예전의 다음 대회일정조차 기약하기 어려웠던 점이 아닌,매번 정기적으로 열린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안정궤도에 놓여있고, 어느 프로스포츠에서도 쉽게 볼 수 없었던 11개의 균형있는 프로팀과 그 아래 저변있는 아마추어층이 있어 스토브리그까지 열리는 등 하나의 산업으로 게임계는 안정권에 놓여있다고 봅니다.

실제로, 게이머들의 CF나 방송진출의 횟수증가,마케팅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의 프로게임팀인수붐,게임리그주최붐등 사회적인 인지도가 급격히 높아졌음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이전에 게임을 하면 놀기만 하는 아이취급하던 사회적인 시각이 마치 운동선수와 같이 보다 넓어지고 부드러워졌고, 기반이 튼튼해진 게임계와 앞으로의 무궁한 발전가능성을 생각해 볼 때, 이제는 더 큰 물을 향해 뛰어들 때가 아닌가 합니다. 바로 공중파지요.

아래의 기사대로 케이블방송에서의 게임채널의 점유율은 7.3%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앞으로도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기본적으로 공중파에 비해 시청권역이 적고 그나마 케이블이 나오는 곳이라도 제대로 시청이 되지 않는 곳이 많습니다.

또한 공중파에 진출함으로서 얻어지는 상징성이 있습니다. 케이블방송이 공중파방송에서 방송하기 힘든 프로그램을 집중 공략하여 살아남는 변두리방송이라면 공중파는 그야말로 정통파방송입니다. (케이블방송을 비하하고자 하는 의도가 아님을 미리 언질해둡니다.)
그동안 사회내에서 케이블방송과 마찬가지로 변두리취급을 받았던 게임계,즉 이스포츠산업이 공중파로 진출을 한다면 그야말로 달라진 게임계의 위상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약간 특수성이 있는 WCG를 제외한다면, 현재 정기적으로 열리는 게임리그는 온게임넷과 MBC게임입니다. 아직까지는 전통이 있는 온게임넷 리그가 스타크래프트의 대표방송으로 자리잡고 있지만, 실상 온게임넷리그와 MBC게임리그는 단기간의 토너먼트성 리그로서 앞으로 전체적인 스타크래프트를 대표할 만한 방송으로 자리잡기는 무리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단기간의 재미는 있을지언정 깊이 파고들만한 프로스포츠의 틀에는 맞지 않는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게임계가 보다 한발 앞으로 나아가는 키로, 공중파에서 방송되는 프리미어리그는 어떨까 주장해봅니다.
기존의 쌓아둔 케이블방송에서의 게임리그는 유지한 채, 본래 프리미어리그의 주최목적대로 온게임넷리그와 MBC게임리그를 통합해서 경기하는 성격으로, 그리고 그 대회를 공중파라는 거대한 시장에서 말입니다.
전체적인 판도 커지게 되고, 공중파에서의 방송을 계기로 여러가지 부가가치의 창출이 기대됩니다. 또한 게임계의 기반도 더더욱 튼실해지겠지요.

온게임넷리그의 대표선수들과, MBC게임리그의 대표선수들이 아울러서,
온게임넷리그의 우수한 맵들과 MBC게임리그의 우수한 맵들로서,
온게임넷리그의 구수한 입담의 해설진들과, MBC게임리그의 깨끗하고 전문적인 해설진들이,
그리고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공중파라는 혜택까지...

이것이 진정한 꿈의 리그가 아닐까 합니다. 프리미어리그가 줄기차게 표방했던 그 문구대로요..

굳이 프리미어리그가 아니더래도, 이제는 게임계가 공중파로의 진출을 모색해볼 때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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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져오브포츈
04/03/10 14:47
수정 아이콘
요즘의 뒤숭숭한 분위기로 볼때, 그렇다면 민주당과 조선일보에서 깊고 강한 태클을 걸어 오지나 않을지.. (유머?) 안 그러면 좋겠는데ㅡㅡ 또한 해설자는 모르겠지만 캐스터의 경우에는 방송사의 소속 아나운서로 강행할 지도 모르겠군요. 우린 거대채널 공중파인데 체면이 있지~ 라고 생각해서 말이죠.
04/03/10 15:20
수정 아이콘
공중파에 편성되기까지는 아직까지 많은 걸림돌이 있을 것 같습니다.
설사 편성된다고 해도 저녁 7~9시의 황금기가 아닌, 자정을 넘어선 시간대에 편성될것 같고요.

일단 공중파 편성보다 더 중요한건 사람들의 인식이라고 봅니다. 그 하나의 좋은 에가 '뉴스'라고 볼수 있겠죠. 지난 마이큐브배 스타리그 결승이 뉴스거리로 KBS에서 보도 된 것은 아주 좋은 예입니다. 하나씩 하나씩, 게이머와 E-Sports에 관한 많은 사람들의 긍정적인 인식이 우선이라고 봅니다. 만약에 공중파에서 E-Sports에 관한 보도를 많이 해준다면, 그 뒤에 '공중파 대회' 가 탄생되는것도 늦지 않다고 봅니다. ^^
04/03/10 16:33
수정 아이콘
예선경기를 프라임 타임에 하리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그럴려면, 정말로 e-sport라는 이름하에 "MBC 스포츠"(와 빰빰빰 빰빠~암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로 시작하는 캐스터 멘트가 달린)와 맞먹을 정도로 "MBC E-sports"란 이름이 나타날 정도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게임과 다른 케이블 채널의 재료들을 비교해보죠.
만화 : 공중파에서 만화는 어린이 대상의 만화로 어린이 대상의 시간대에만 볼 수 있죠.
요리 : 요즘도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가정주부 대상으로 만화 시간 이전 대에 편성된 적이 있었죠.
바둑 : 새벽 시간 대에 편성됐던 걸 본 기억이 있습니다.(아닐지도)
뉴스, 음악, 영화, 드라마 : 모두들 많은 시청자 층을 갖고 있지만, 각각 정해진 시간에만 하죠.
낚시 : 공중파에서 하는 거 본적이 없는 듯합니다.
골프/테니스 : 가끔 외국에 나가서 국위선양 중인 선수들이 높은 성적을 냈을 경우에 늦은 시간에 편성되곤 하죠.

그러면 생각해 봅시다. 게임 중계를 보려고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가 말이죠. 특히 지금과 같이 공중파의 대체물로 특성화된 케이블 TV나 위성 TV가 있는 상황하에서 말이죠. 케이블보다 공중파 방송은 공공재의 성격을 더 강하게 띱니다. 전 국민이 스타크래프트가 뭔지 알게 되고 또 보고 싶어하는 또는 모 선수가 우승 또는 승리하는 것이 일상적인 관심사가 된다면 방송이 가능할 것입니다. 그 이전에 박세리, 최경주 선수등의 경기가 잘 풀린 경우에 가끔 나오는 편성 정도를 얻기 위해서, 일단 프로게임에 대한 소식이 스포츠 뉴스가 됐건 일반 뉴스가 됐건 한 고정 자리를 얻을 정도는 되어야 3대 공중파 방송 채널에서 결승전 (녹화) 중계라도 가능해지리라 생각합니다. 박찬호, 김병현/선동열, 최희섭 선수의 경우를 생각해봅시다.
박찬호 : 한국인 최초의 메이져리거. 그의 투구 내용에 따라 국내 야구를 모르는 사람들까지도 왠지 기쁘고, 매일매일 외국놈들을 이기나 못 이기나를 기다리는 그런 전 국민적 관심사가 있었죠. 그리고 케이블 TV의 보급이 그리 훌륭하지 못해, MBC는 거액을 들여 중계권을 따내는 짓을 하기도 했죠. 거기다 선발이라 나오는 날도 확실하고, 고정적까지는 아니지만, 자주 편성이 되었었죠.
김병현/선동열 : 박찬호보다는 관심이 좀 적었다고 생각합니다. 거기다가 마무리투수의 역할이라 언제 나올지도 모르고, 공중파에서 중계되는 거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최희섭 : 이 선수가 뛸 때쯤에는 MBC-ESPN 방송도 활성화 되어서 TV에서 중계되는 것보다는 케이블 TV에서 중계되는 것이 일반적이 되었죠. 거기다가 타자라서 또 매일 나올 수도 있지만, 성적이 안좋으면, 또 안나올 수도 있고, 고정적이 아니게 되니 공중파에서 고정적인 편성도 어렵겠죠.
실제로 위의 얘기는 아무 근거 자료 없이 제 기준으로 적은 얘기지만, 그런 내용을 프로게임에 대입 시켰을 때, 박찬호 선수나 김병현 선수 급의 충격을 줄만한 프로게임 경기가 있는가하고 반문해 봤을 때, 전국민적인 관심을 끌만한 경기는 (아직)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단계가 됐으니 다음 단계로 공중파로 가자는 의견에는 동의합니다만, 공중파까지 가기에는 길이 너무 멀어 보입니다.
04/03/10 16:40
수정 아이콘
국위 선양이라고 쓴 단어가 조금 맘에 안들기는 하네요... -_- 그래도 국민적 관심사의 비중으로 고른 단어이니, 개인적으로 특이한 직업을 가졌을 뿐인데 국위 선양이라는 단어를 붙였냐는 태클은 사양하겠습니다.
Marionette
04/03/1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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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수들의 MLB중계나, 국내 프로야구, 농구 등등도 이미 공중파보다는 케이블중계가 우선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솔직히 게임중계가 공중파로 가는 것은 힘들 듯 하네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현재 TV의 추세는 케이블인 듯 합니다.
04/03/10 17:18
수정 아이콘
솔직히 말해서..
게임이라는 분야를 부정적으로 보시는 분들이 많으시구요 이해 못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정말 일반적으로 스포츠경기하는시간(저녁 7시정도쯤인가요?)에 게임중계가 되는 일은 아직 힘들고 또 몇몇의 비난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직은 케이블이 게임중계를 이끌어 나가야 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게임시장이 점차 커지고(물론 지금도 많이 성장했죠^^) 많은 사람들이 게임이라는 관념과 시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더 많은 이해가 되었을때 아마 공중파 중계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안전제일
04/03/10 17:33
수정 아이콘
현재 공중파에 있는 게임정보 프로그램에서 리그 소식을 꾸준히 전해주기라도 했으면 합니다.
리그의 편성은 방송시간과 광고문제에 있어서 걸림돌이 있을것 같습니다만
최소한 있는 프로그램에서라도 '게임'이 아닌 'e-sports'를 다뤄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04/03/10 17:51
수정 아이콘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은 아니지만.. 공중파의 성격상 불가능하리라고 봅니다. 최소한 2시간이상의 경기에 중간중간 텀이 많으며 생방송에서 발생할수 있는 유동사항두 많으며, 모든 사람이 공감할 수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공중파로는 조금 힘들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결승전같은 메이저급 대회의 녹화방송정도는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그것만으로도 큰 수확이 아닐까요.. 아니면 매일 하는 스포츠뉴스에 E-spotrs코너란이 생격 그날 그날의 경기결과를 알려주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GrandBleU
04/03/10 20:50
수정 아이콘
사실 전 지상파보다는 케이블이 더 많이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상파에서는 그냥 엠겜에서 하는 데일리통신인가 그런것처럼 방송하고 관심있으면 케이블이나 유선등을 달아서 시청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더 좋은거 아닐까요? A매치가 아니면 2시간이라고 딱 정해져있는 축구중계조차 힘든판에 들쭉날쭉인 편성으로는 낮시간이 아니면 방송하기 힘들 듯 싶습니다.
RedPolaris
04/03/11 00:34
수정 아이콘
왜아직 게임이라는것에 대한 인식은 바뀌지 않는걸까요..
나쁜점이 많아서.....리니지 같은게임을 생각하시는 분이 많더라구요..
저도 오늘 방에서 게임을 했는데(기숙사입니다.)
너도 게임할줄 아니? 이런식의 표현이 나오더군요..
누구나 즐길수 있는 스포츠라는 인식이 잡혀졌으면 좋겠어요..
엘케인
04/03/11 07:09
수정 아이콘
공중파 메인리그가 생긴다면.. 오랫동안 입지를 굳혀온 온겜과 엠겜에 타격은 없을까요??
04/03/11 07:42
수정 아이콘
공중파에서 '메인리그' 를 지속적으로 방영하는 건 사실상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농구나 축구, 야구도 공중파 3사에서 지속적으로 방영은 해주지 않습니다. (지속적이 되는 건 플레이오프라던가, 결승 매치정도겠죠)

온게임넷 리그와 엠비씨게임 리그의 중요경기라던가, 준결승 결승의 경기가 편성되어 한 번씩 나올 수 있다면 저변확대에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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