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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3/10 01:38:39
Name 전장의안개
Subject [잡담]고수가 맵허점을 이용할때
안녕하세요
잡담입니다.논리적으로 전개하기도 그렇고 그냥 투덜투덜하는거니깐 이해해주세요.
학교채널에서 학교사람이랑
오늘 한겜했는데 전적이 좋더라구요 승률이 정말 높았습니다 길드도있나봅니다
아이디앞에 길드표시도 되어있는분이였죠. 여튼 1000승이 넘는 전적인데
승률이 7:1 정도되니깐 거의 80~90%에 달하는 승률이더라구요

한수가르쳐주세요하고 시작했습니다
전 로템 8시 그분은 6시
처음에 6시에서 8시 끄트머리에 배럭을 내려놓고 마린 두기를 생산하여
저의 본진이 조금 농락을 당하다가....벌쳐뽑아놓은거도 다 잡히고
마인하나 심어놓고 달랑 다 횡사해버렸습니다. 지나가는길에 상대편 벌쳐가있을줄이야..

탱크하나 골리앗하나 벌쳐 두기 그리고 앞마당 가져갔는데...
아뿔사 투탱크 드랍이 오는 거였습니다!!

설마 8시 밑에 조그마한 계단지역에 내리겠어?
아시죠? 로템8시 밑에 탱크 두기 내려지는곳있습니다.
서로 전적 뻔히 알고(채널에서 클릭해보잖아요~)
초반에 마린 두기때문에 허둥지둥대는거 보면 뻔히 내 실력알텐데...

그러나...저의 억측은 건너가고 그 지역에 내리는거였습니다.
본진에드랍이 왔다면 벌쳐랑 탱크랑 어떻게 어떻게 막아볼려고했는데
거기 내리다니.....GG!!

차라기 조이기를 당하고 아님 본진 드랍을 제대로 당해서 졌으면
기분이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을텐데..정말 한수배웠을텐데...

개인적으로 고수가 하수를 상대할때 농락모드로 들어가는것도 확실한
승리를 위해서면 어쩔수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자원이 남는데 어떻하겠습니까?

그러나 맵의 허점을 이용해서 하수를 공격한다면 얼마나 하수의 마음이 찢어지는지...

저보다 쪼금 못한사람이랑 로템에서 경기할때 가까운 위치에 걸려도 (12-2시)
2시 언덕위에 탱크시즈하고 12시 입구 막는 그런 행각은 안하는데 말이죠.
아~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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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3/10 01:43
수정 아이콘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되네요-_-; 맵의 허점? 탱크 내리기 좋은데 내리는건 당연한건데.. 오히려 고수가 하수 상대로 온 힘을 다해서 상대해 주는 게 고마운거 아닌가요? 저 같으면 저보다 확실히 실력 차이나면 대충대충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게 더 나쁜거 아닌가요
전장의안개
04/03/10 01:46
수정 아이콘
인간님// 제가 실력이 모자라서 이렇게 투덜투덜하는거니깐 이해해주세요
04/03/10 01:58
수정 아이콘
네..괜히 제가 미안해지네요-_-; 님이 싫어하시는 플레이가 딱 제 플레이일 것 같은 느낌이..
04/03/10 02:14
수정 아이콘
그게 인간님의 말처럼 정말 큰 한수 배운거라고 말씀드릴수있겠네요.. 아마도 님은 그담부터는 그런수에 안당할껄요... 또 당하면.. 죄송하지만 하수일수밖에...
Madjulia
04/03/10 02:42
수정 아이콘
12시 2시에서 언덕조이기 -_- 안하면 더 난감하더군요.
상대가 당연히 할것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에관한 대비를하거나 아니면 필살기류를 준비하는데-_- 안해버리면.. 더 당혹스럽죠.. 로템은 정말 플토-_- 안해야 할 맵인듯..
04/03/10 03:05
수정 아이콘
걱정마세요. 고수들 끼리도 빈번히 농락모드가 일어나니까요. ^^;
전 고수는 아니지만, 동네 PC방 대회 결승 scv 마인드 컨트롤 당한적도 있었답니다. (며칠동안 악몽을 꿨죠..차라리 탱크를 뺏겼으면..-_-;;)
미네랄 50원, 일꾼 네마리라는 동등한 조건에서 시작함에도 불구하고 일꾼정찰부터 압박이 들어오는 고수라는 존재는 참 오묘한 것 같아요.
최임진
04/03/10 03:35
수정 아이콘
전 그 마음 이해가 되네요.
어떻게든 실력을 쌓아서 고수가 되려는 목적이 아니라 그냥 그때그때 즐기려고 하는건데
상대방이 어린애 손목 비트는 것 처럼 일방적으로 '짧은시간'안에 끝내버리면 참 허망하죠.
농락이라도 좋으니 일꾼도, 병력도 좀 뽑게 하면서 오래 즐기면 좋을텐데...
슬픈비
04/03/10 10:39
수정 아이콘
↑님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ㅜ 저같은 스타 유저들은 그저 잠깐 게임을 즐기려고 하는건데..공방제목도 "초보분만"이란 곳만 들어가는데..꼭 거기서 고수분들이 저에게 농락모드를..ㅠ_ㅠ 마린한마리도 밖으로 못나오고 gg 칩니다..ㅠ_ㅠ
CounSelor
04/03/10 13:26
수정 아이콘
조금만더 고수가 되어보세요..
영진님이나 슬픈비님께선 느끼게 될겁니다.
농락모드 당하시고 기분이 매우 않좋을때..
그기분을 느끼시면 이미 중수이상이시겠죠...
04/03/10 23:19
수정 아이콘
전 공방에서만 노는 중수급 플토입니다만 얼마전엔 리플보며 정말 맘상했습니다. 노스텔지어에서 테란과 했는데 게임중에는 계속 불리하지만 그래도 가능성은 있다라는 생각이었고 결국 자원이 다떨어지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리플레이를 보니 제가 중앙 한타싸움 지고 중앙을 뺏긴 이후부터는 그쪽에선 장난치고 있더군요. 제가 차지한 두 스타팅 외에 올멀티뛰고 오래전에 200채우고 놀고있더랍니다. 제가 승산이 전혀없어졌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던 타이밍에는 미네랄 20000이 넘더군요. 이길수 있는 타이밍에는 최선을 다해 바로 끝내려고 노력하는게 상대방에 대한 예의라 생각합니다.
Legend0fProToss
04/03/11 00:00
수정 아이콘
테란전에서 승률이 제일 높은것은 아무래도 다크입니다.
도박이라고 생각하실지몰라도 상당히 잘통합니다.
요즘 테란과 멀티먹고 제대로 힘싸움하는게 더
도박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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