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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3/10 01:11
내 나이 21살...요즘들어 삶에 자꾸 무력해지네요. 왜 이럴까??가슴이 뻥 뚫려버린 이 공험감.. 도대체 주체를 못하겠네요. 사랑이 뭔지? 인생이란게 뭔지? 가르쳐 주실분 있으세요?ㅜㅜ
04/03/10 02:06
^^ 철없이 놀때도 있어야 하는겁니다. 꼭 지금이 아니면 못하는 일도 있는겁니다.
너무 딱딱한 세상이 되어가는 느낌이 드는군요. 그렇다고 무턱대고 놀자는건 아닙니다. 적어도 놀아는 봐야한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입니다 ^^
04/03/10 03:08
발업 안기다리고 땡질럿 갈때도 있어야 하지만...그래도 템플러 테크는 탈 수 있게 가스는 캐야죠
이왕 뛰쳐나가실거면 한 1년은 버렸다고 생각하고 나가시는게 좋을겁니다. 어정쩡하면 뛰쳐나가는게 버릇되고 그러다보면 해논거 하나도 없이 나이만 먹어가죠. pErsOnA님// 그거 하면 가슴에 구멍만 커져요..ㅜ.ㅜ
04/03/10 03:21
박차고 나가야 할 건 강의실이 아니죠. 그저... 멈춰있는 것이랄까. 갑자기 왜 이런 글을 올리셨는지 앞뒤 설명이 없으니... -_-;;
04/03/10 06:52
놀려면 휴학하고 철저하게 노는게 낫습니다.
어중간하게 학점 따다가 군대 갔다와서 고생합니다 (네, 제가 그렇습니다.. -_-; 현재 목표는 일단 8학기 안에 졸업학점을 채우는거죠.. 학점은 뭐, B+은 받을것 같으니..) 남성분이라면 일단 학점은 따놓으시고 군대가기 전에 한학기정도 노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요즘은 2년으로 줄어서 그것도 조금 어려워졌겠지만요...^^;; 콘트롤 아티스트님의 글의 의도를 정확히 이해하지는 모르겠지만... 마냥 놀라는 말씀은 아닌듯 하지만요... 박차고 나가라는 말씀을 하셨으면 그 뒷감당의 방책도 알려줘야 하지 않을까요.^^
04/03/10 09:22
강의실을 박차고 나가서 논 이후의 결과가 저 입니다.. 지금 피눈물 흘리고 있습니다. 강의실을 박차고 나가지 않아도 고등학교에 비해 대학가면 시간은 무무 많이 남죠. 쓰다보니 태클 글 같지만.... 어쨌든 저는 후회중이라는 겁니다.
04/03/10 09:46
저는 대학때 첫사랑을 만나서 정말 처절하게 학교를 빠져댔지요
시험을 안보고 롯대월드를 갔으니까요; 그 때..몇몇 뜻;있는 친구들이 학교좀 나오라고, 너 그러다 졸업 못한다고 걱정했을때 제가 한 말은 " 공부는 아무때나 할 수 있지만, 사랑은 아무때나 못할것 같아-_-a " 입니다;;; 결국은? 전문대에서 유급;; 당했습니다 전문대 5학기 다녔지요;; 지금 현재 어줍잖은 이벤트 회사에서 수습 60 받으면서 바득바득 살고있지만... 후회요-_-? ...안합니다 :) 왜냐면 저는 그 때 정말 많이 사랑했거든요 젋을때.. 너무 학교 공부에 대달려 다가올 미래만 걱정하며 책만 붙들고 사는건 젋은이의 특권을 버리는 짓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요. 좋은 학점 좋은 토익 받아서 좋은회사 취직하고 어느정도 안정된 노년을 대비 할 수는 있겠지요 하지만 그 때는 나이 30 중반 넘어갑니다;; 조금후면 명퇴 걱정 하겠지요;;; 저 학점 그지같고 영어 잘 못하고 수습 60만원 받으면서 회사다니지만 저는 자신있게 말할수 있습니다. 저 행복합니다. 저 정말 재미있게 살고있습니다. 저는 강의실을 뛰쳐나온것을 후회하지 않으며 미칠듯이 사랑하며 미칠듯이 학교에 나가지 않;았던 그 시절이 후회되지 않습니다. 결론이요? 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도 있다는 거지요;;;
04/03/10 10:56
뛰쳐나오든 말든 결국 나중에 뒷감당은 자기가 하는겁니다. 대학이란게 안뛰쳐나와도 얼마든지 자기가 할거할수있습니다. 쓸데없이 맨날 술마시고 놀러다니고 그런게 오히려 인생을 낭비하는거겠죠
04/03/10 11:38
좀 있으면 등록금의 압박에 -0-;;
누가 등 떠밀지 않아도 스스로 박차고 나와서 알바 전선으로 뛰어들어야 할듯 ㅠ.,ㅠ 돈 버는 것은 세월이지만 학교 다니면서 까먹는 것은 일도 아니더라고요~" 뉴스에서 보면 신입생때 부터 취업 준비와 사시 준비 등을 한다고들 하는데.. 솔직히 좀 불쌍합니다. 아직 철없는 예비역이라 그런지 저는 아직 하고 싶은 일이 너무도 많아서요... (물론 대부분 못 하겠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글쓰신분이 "놀아라!"라는 취지의 글이 아닌듯한데 답글들은 그 취지를 벗어난듯도 합니다.
04/03/10 11:40
저는 맨날 술마시고 놀러다녀도 그것이 꼭 낭비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러한 과정에서 평생의 친구를 만날 수도 있고 인생에 있어서 그렇게 살 수 있는 날이 그 때 아니면 언제일까요. 지금 좀 참아서 나중에 하고 싶은 거 하면 되지 않느냐하는 말을 많이들 합니다. 그러나 제 경험상 대학 시절에 못하면 평생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만약 정말 음악이 하고 싶다면 대학교 다닐 때 밴드에 속해서 연주를 해봐야 합니다. 대학교 때 바빠서 악기연습할 시간이 없다면 사회생활할 때는 대학생활보다 몇 배는 더 바쁠 텐데 악기를 잡아볼 시간이라도 있을까요. 결국 자신에게 달린 문제인 것 같습니다. 자신이 학점이 잘 안 나와서 월급이 좀 낮은 직장에 들어가게 되더라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해 보았다는 것과 그 열정을 잊지 않는다는 것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다면 그 누구도 저 사람이 인생을 낭비했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행복은 경제적 수치에 많은 영향을 받지만 절대적인 것은 아니니까 말이죠.
큰 기업들의 CEO들은 정말 경제적으로 풍족하고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에 있지만 잦은 해외출장에 계속되는 회의, 많은 업무등으로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하죠. 대신 시간을 내었을 때 해외 여행을 간다던지 값진 음식을 먹는다던지 하는 좋은 시간을 보내죠. 하지만 일반 샐러리맨은 그렇게 화려한 시간들을 가족들과 보내기는 평생가도 힘들지만 대신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죠. 그 양단간에 어떤 것을 택할 것인가는 본인의 선택일 것입니다.
04/03/10 13:03
하하 콘트롤아티스트 님이 말씀하신것처럼 대학생활한 사람 여기 있습니다. 그래서 말년에 고생 좀 많이 했죠. 그래도 후회는 없습니다.
정말 원없이 놀고 원없이 사랑하고 원없이 고민했으니까요. 그러나 전 요즘 후배들 만나면 열심히 공부하고 학점 꼭꼭 챙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현실은 정말 무섭더군요-_-
04/03/10 13:25
무지개를 넘어 // 대학을 졸업한지 7년이 넘어가고 있고 3학년때부터 사회생활을 했으니 사회생활은 9년이 넘어가는군요. 저는 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맨날 술마시고 놀러다니면서 살고 있으며 전혀 낭비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경험상 대학시절에 못하면 평생 할 수 없다는 말은 일반화 할 수 없습니다. 물론 주변 어른들은 못마땅하게 생각하시지만 저희 가족(와이프+애들)은 저를 무척이나 존중해주고 저도 가족을 위해 투자하는 시간이 누구에게도 뒤지지않고 성실하다고 생각합니다. 분명한 건 대학다닐때 여유없이 혼자 바쁜 척하는 친구는 졸업후 사회생활에서도 마찬가지라는 겁니다. 그 시절 자신이 갈망하는 것에 모든 것을 바치는 열정을 가진 친구라면 분명히 사회에서도 그 열정을 토해낼 것입니다. 그 열정은 보통 경제적 수치와도 직결되곤 합니다.
음.. 저도 작은 기업의 CEO이고 물론 바쁘지만 시간을 잘 활용하면 시간이 오히려 남들보다 많이 남아서 보통 회사원보다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이 많습니다. 샐러리맨이냐 큰 기업의 CEO냐가 중요한건 아닙니다. 어떤 열정을 갖고 얼마나 가족에게 충실하게 대해주느냐가 문제입니다. 함께 살다보면 하루하루가 다르게 무뎌지고 서로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기 마련입니다. 제가 결혼하기 전 한 지인께서 이런 충고를 해주시더군요 "결혼하면 아무리 할 말이 없더라도 매일 2000마디 이상 얘기하고 2000마디 이상 이야기를 들어주어라." 끝으로 자랑한마디~ 결혼하고 4년정도 같이 살았을 때 와이프에게 이런 얘기를 들었답니다. "당신이 나에게 죽을 죄를 지어도 한번은 꼭 용서해줄께. 그동안 나와 함께 나눠준게 너무 감사해서."
04/03/10 14:22
이분의 글을 잘못 이해하시면 안될것 같아서 적습니다. 무작정 강의실을 박차고 나와서 놀아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밤새 술이나 마시며 험담하는 기성의 문화는 가라' 우리 대학생들 노는 문화가 이것을 따라갑니다. 젊음을 즐기라는 것이지.. 밤새 술마시고 수업빠지고 학사경고 받고 폐인 되라는 글이 아닙니다. 전 27살 대학생활 1년 남은 사람입니다. 요즘들어 느끼는 거지만 대학교 캠퍼스 왜이리 아름다운지 모르겠습니다. 신입생때는 못느꼈던 일입니다. 공강 시간이나 가끔 정말 수업하기 싫을때 강의실을 박차고 나와 좋은 친구나 연인 하고 같이 캠퍼스를 거닐어 보세요. 그래도 부족하다면 가방 하나 달랑 매고 떠나보세요. 그럴수 있는것이 젊음입니다.
04/03/10 15:40
제가 말한건 강의 뺴먹고 도망나와서 술이나 마시고 게임방이나 가라는 글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지금 캠퍼스하고는 동 떨어진 단과 대학을 다니는데 캠퍼스가 왜 아름다운지 어렴풋이 느끼고 있습니다. 솔직히 캠퍼스에서 대학 생활 못 했지요.. 이제 겨우 무엇이 로맨틱인지 알거 같은데요.Hish님 말처럼 우리의 20대는 진보하고는 거리가 먼듯 합니다. 한 예로 신입생 환영회만 해도 기성의 방법을 따르고 있지요. 저도 현재 조그마한 모임의 장이지만 기성의 방법이 재미있고 쉽고 효율적이라는건 압니다. 하지만 그 뿐이더군요. 여러분에게 20대는 어떻게 기억될까요? 저는 젊음이 빠진다면 나의 20대는 30대와 다를바 없고 10대와도 다를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술마시고 노는거 처자식 생겨도 언제나 할수 있습니다. 그런게 아닙니다. 20대의 특권, 보는대로 말하고 느끼고 젊음을 과시하는거 그런걸 갖으라고 하고 싶습니다. 두서가 없군요. 이제 강의 들어갑니다 10분이 다되어서요~~ 죄송합니다 답글이 더 조리가 없네요
04/03/10 16:20
2년을 그렇게 놀았습니다. 학교를 휴학하기도 하고, 등록해놓고 학교가 뭔데?? 하기도..-_-(이건 정말 멍청한 짓 ㅠ.ㅠ) 그리고 지금 이렇게 돌아와보니 강의실도 의외로 재미있네요. 그저 계속 학교를 다녔으면 강의실이 지금처럼 흥미롭지 않았을지도..
04/03/10 21:38
시험기간이 아닐 때, 변화없는 일상에 무료함을 느낄 때 쯤, 강의실을 박차고 3,4일 여행가는 즐거움을 이번 학기엔 꼭 느끼려고 합니다..
그래봤자 몇 과목 결석 한번 추가할 뿐인데,,,저에게도 젊음과 낭만이 중요하기 때문이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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