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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3/08 22:33:52
Name Ace of Base
Subject 3월 이맘때쯤이면 더욱더 생각나는 그 이름
작년 3월이 생각납니다.

처음에 이 글을 쓸까 말까 망설였습니다.
이 곳에 바보처럼 푸념하듯 제자신이 초라해보이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조금 있는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왠지 이곳은 저의 경험을 좋게 감싸줄것이라는 생각에 올려봅니다.

3월 이맘때쯤이면 더욱더 생각나는 그 이름,
첫사랑.
소설같지만 ...그랬지만...


#.1 처음에는...

제 첫사랑은 중2때 같은 반 친구였습니다.

그 친구의 환한 모습과 선한 모습에 반했죠.

처음에는 그냥 편히 지내다가 어느날 문득 내가 그녀를 좋아한다는걸

느꼈을때..... 저는 아무것도 할수 없었습니다. 그냥 그녀 옆에서 바라만 볼뿐

잘생기지도 않고, 그렇다고 유머감각도 뛰어나다고 할 수 없고..

그냥 내성적인 성격에 한 반에 몇명씩 있을법한 보통 학생이었죠


그러던 어느날 그녀의 친구가 내가 그녀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아버리고는

소문이 나고 그 후로 서먹해진 그녀와 나는 한마디도 할수 없게되어버렸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3학년이 되었습니다.

반이 갈리며 서로공부에만 전념하고 그녀와 난 그렇게 서로 다른 고교에 입학을 하게됩니다.

고교 3년동안 그녀를 잊고 있다가 고교를 졸업하고 스무살이 되던 해에.....



#.2 스무살에 꾸던 꿈...

다시한번 그녀의 모습이 내 머릿속을 찾아옵니다.

어젯밤꿈!! 그 한번의 강렬한 꿈이 그녀를 다시 떠올리게 했고...

아직도 나는 그녀를 생각하고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때에 와서도 학창시절때처럼 내가 할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저 가슴앓이로 시간이 치유해지기만을 기다리는 어리석은 짝사랑의 바보 뿐이었죠.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22살이 되던해에 저는 한가지 결심을 하게 됩니다




모두 군대에 가게 되며 저는 혼자임을 느끼게 되었고

그녀에 대한 그리움도 커져만 같습니다.

그러다 22살이된 2003년 3월의 봄날.....


저는 그녀에게 처음으로 고백할것을 결심하고

그녀를 찾아가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과거에 할수 없었던 고백을 8년이 흐른뒤에 드디어 용기가 생긴것이었죠.


저는 간단한 편지를 쓰고 그녀의 주소를 찾아내어

자전거를 타고 그녀의 집을 향했습니다.


3월 13일 오후 3시..

그날은 몹시 따뜻했습니다..



#.3 그녀의 집 앞에서..


그 동네를 3시간동안 자전거를 타고 그녀의 집주소를 찾았습니다.

그렇게 힘겹게 그녀의 집을 찾고서는 찾았다는 기쁨은 없고

설레임과 두려움뿐이었죠...

그 긴장감..지금도 잊을수 없네요...


일단은 집 앞에서 기다렸습니다.

할것 없이 그녀를 무작정 기다렸습니다.

혼자서 노래도 불러보고 .. 안절부절 못한채 근처를 서성이며 걸어도 보고...

그렇게 어느정도 시간이 흘렀을까..

해가 점점 밑으로 내려오는걸 느끼며

초조함을 느꼈습니다.


그렇게 계속 있다 저 해가 저물면 돌아가야지!! 라고 생각을 하며

그녀가 오기만을 기다린채 아쉬움과 설레임 속에 있다 어느덧 해가 저물고...

이미 3시간이나 기다렸지만

저는 조금더 기다리다 결국 그녀가 오지 않았음을 인정한채 그 집앞에

직접 전하지 못한 편지만 놓고 자전거를 타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편지에는 3월 15일 4시 XX극장앞에서....... 만나자는 글과

간략히 제마음을 전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며(30분거리)

과연 그녀가 8년전의 나를 기억해줄까?
그 편지를 찢어버리지는 않았을까 하는

불안한 마음과 함께

3월15일을 생각하는 내 모습에서

작은 행복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화이트데이 다음날인 약속날 그장소.....

나는 15분 앞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4 횡단보도

시계가 4시를 가리키며

약속시간이 모두 끝났습니다.

그 후부터는 저의 기다리는 시간이었죠.

이곳에 들어설때 이미 안올거라는 비관적인 생각이 어차피 앞섰지만

막상 시간이 되니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기다리는 시간도 30분을 넘기지 못하고

4시 30분 저는 자리를 뜨고

이왕 나온김에 시디라도 사러 가야지! 라는 생각으로 시디 매장으로 무거운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그렇게 시디매장을 향해 10분걷다가 어느 앞에 마주한 횡단보도...

푸른 신호등이 켜지고 ..... 횡단보도의 절반을 건널때 즘.....

저는 깜짝놀랐습니다.

심장 뛰는게 갑자기 빨라지는걸 느꼈고

저 사람은...

...7년전 그녀의 모습과 흡사한 그녀가 저를 스쳐 지나갔습니다.



#.5 첫번째 우연


횡단보도에서 그녀는 나를 그렇게 스쳐갔습니다.

정말 그녀가 맞을까?

8년동안 볼수 없었던 그녀의 모습을 필사적으로 떠올리며

저곳으로 걸어가는 그녀가 정말 맞을지는 확신할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나는 내자신도 모르게 저기 걸어가는 여인이 내가 찾던,

오늘 약속시간에 만나기로 돼있었던 그녀라는 것을 나도 모르게 확신하고있었고

나는 내가 가던길을 따라 횡단보도를 반쯤 건너다 발걸음을 돌려

그녀가 걷는 길을 향해 돌아섰습니다.


따라갔습니다. 정말 가슴떨리는 그 느낌..

30미터 20미터.10미터...5미터...3미터.....1미터...

그녀가 걷는 위치와 가까워질 무렵...

말하고 싶었지만 말하고 싶었지만......용기가 선뜻 나지 않은건...

예전에 8년전 그때 처럼...


그렇지만 나는 맞을거야!는 확신과 함께 이 기회를 놓치면 안되.....라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살아오며 가장 큰 용기를 내어 드디어 그녀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저기 혹시...OOO씨 아니세요?"


조금은 어리버리한 내 존대말과 함께..

그녀가 전화를 하며 길을 걷다 저의 말을 듣는 순간.......

"야야 전화 끊자.."



#.6 결말


전화를 끊자......정적의 분위기...

나는 그녀의 얼굴을 정직히 볼수는 없었지만..

정말 확실한것 같았습니다.

이 우연이라는 믿기 힘든 이 장소에서...

그녀와 나는 그렇게 7년만에 만난것이다.


"어 맞어^^"

"내가 준 편지 봤어? "

"어 지금 편지 적힌 곳으로 가려던 참이었는데.."


약속시간은 4시었으나 ...약속장소도 아닌 외딴곳에서 만난 지금 시간은 4시 40분.

그녀가 5시인줄 착각하고있었 던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나는 왜 그리 급했는지 나의 고백에 대한 그녀의 대답을 요구하는 말을 던졌습니다다.(바보 -_-)

"어떻게 할래?"

그녀는 곧바로 저의 물음에 답해주었습니다.

학창시절에도 그랬듯이 선한 미소를 지으며 미소띈 모습으로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녀의 긴 대답은 내 귀에 들려오지않았습니다.

예전 모습과 전혀 변화가 없이 그대로 커버린 그녀모습을 보며...

그리고 그녀가 웃으며 뭔가 길게 말하는 것을 보며 나는 느꼈습니다.....

'아...거절이구나!^^'


그녀의 마지막 대답은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며 미안하다는 말과함께...

미안한듯한 저를 위로해 주려는 표정에 더 밝게 웃는 모습이었습니다.

나는 실망보다는 그녀를 한번더 볼수 있다는것에 위안이 갔는지..

그녀의 웃는 모습을 보며 실망감은 사그라 드렀습니다..


그리고 나는

"그래 그럼.....^^"

그렇게 그 자리에서 8년만의 재회의 장소에서 그녀를 다시 보내주었습니다.

웃음의 미소를 보이고 등을 돌리며 다시 걸어가는 그녀.

그리고 나 역시 깨끗이 인정하고 내 갈길을 걸었습니다.

조금의 미련은 남는지 뒤를 힐끗보며 그녀가 걷는 모습을 봤고...

다시 고개를 돌려 앞을 향하는 순간...

두번째로 느낀 그녀에 대한 나의 답,


"내가 저 여자를 포기하면 내 인생에서 큰 후회가 될지도 몰라"



나는 절대 포기 하지 않을거란 다짐과 함께..

길을 걸으며 과거의 첫사랑의 시절처럼 상사병을 앓기 시작했습니다.



#.7 어느 비 오는 날


나는 시디를 사고 집으로 오면서 버스에서 그녀에 대한 오늘의 짧았던 순간을 회상하고 있었습니다.

오늘의 일은 평생 간직하고픈 기억.
그리고 그녀를 붙잡고 싶은 내 미련에 대한 앞으로의 모습.....

여러가지 생각이 버스안에서 스쳐지나가며 나는 집 근처에 있는 학생점을 찾아가

편지지를 구입하고 다시 한번 그녀에게 내 마음을 전하려고 생각했습니다.


그날 저녁 바로 편지를 쓰고, 편지지에 넣고......

그녀의 집으로 향했습니다.

그녀의 주소는 알고 있었지만 우표는 필요없었습니다.

내가 전해주고 싶은 마음 그뿐!.
그날 저녁 그녀의 집 앞에 다시 편지를 넣고 나오며,

편지내용은 처음에 썼던것과 같이
'내 마음을 받아준다면 기다리는 장소에 나와주라는것'


반응이 없는 그녀, 대답없는 그녀.....

그렇게 몇번이고 그녀의 집앞을 찾아가 서성이며 만나고픔을 되뇌었지만...

그녀의 대답은 끝내 빗겨갔습니다...

그렇게 그녀를 붙잡았던 내 미련이 좌절로 바뀔 즈음

한달이 지나던 어느 날,



비가 조금씩 내리던 어느 버스정류장..

아르바이트 하려고 버스에 오르던 길에 다시 한번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습니다..


버스 가운데 그녀가 타고 있었던 것.


지난 번 처음 만났을때 약속장소와 동떨어진 곳에서 만난 첫번째 우연
그리고 지금 이순간 두번째 우연이 저에게 찾아왔습니다.

살며시 감은 눈...나를 보고 일부러 자는척 하는건지 아니면 그냥 자는 건지...

아무튼 그런거와는 상관없이 그녀 옆에 기대어 갈수 있다는것만도 좋았다.

비록 짧은거리에서 나는 내려야 했지만.......정말 두고두고 아쉬웠지만..

그렇게 다시 헤어지게되었고.......그후로 지금까지 나는 그녀와 만날수는 없었
습니다.(2003.5월)



# 8. 마지막 이야기


얼마 후 메신저를 통해 그녀의 아이디를 알게되었고...

메신저 쪽지를 보내던 어느 날 그녀가 나에게 답장을 보내왔습니다.

1:1 대화였고.....그것이 그녀와 나의 마지막......이야기였습니다T_T




무슨 말부터 할까...

이 어색함..

혹시 내가 스토커로 보이지 않았을까?

난 그렇게 보일까 싫어서 일부러 그녀앞에 나타나지도 않았고

무작정 기다리지도 않았습니다.

그녀에게 내 마음의 '강요'는 보여주고 싶지 않았으며
그녀에게 부담 또한 주기 싫었습니다.


짧고 짧은 어눌한 몇마디가 오고가고...

지난 비오는날 버스안에서의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응 널 봤어."

그런것이었죠. 그녀는 나를 보고는 자는 척 했던 것이었습니다.


그녀와 나는 일단 8년이라는 말을 꺼내고서는 그동안의 이야기 그리고 학창시절의
과거를 떠올리며 서로 웃고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만들어졌습니다.

이런 감동...월드컵 응원후 처음이군T_T (2003년 6월)


그렇게 서로 재미있고 웃고 떠들다 어차피 넘어갈수 없는
또 하나의 질문과 답의 시간...

그녀는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을 얘기해주고는 자기 자신은 잊어달라며 .....그렇게 네가 좋아할만큼

나는 네가 생각하는 사람만큼 좋은 사람도 못된다며....

나에게 이유 아닌 말들로 나를 설득하려 하였습니다.


다시 한번더 만나고 싶다는 내 마지막 부탁을 거절하고.....

그녀는 나에게 "울지마, 넌 아직 젊어"...

그녀다운 그녀의 마지막 말로 20여분간의 짧은 대화는 마무리되었습니다.


왠지 그 충격으로 난 실의에 빠지며 5시간동안 이불을 덮고 누워있었습니다..

그 충격에서 벗어나려고 3일간 쇼크상태로 있었으나.....


시간의 치유는 나에게도 통하였습니다.

그렇게 몇일이 지나고 몇달이 지나고 아픈 실연의 상처는 잊을수 있었지만.....

그녀에 대한 나의 마음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편지는 보내되 만나자는 내 부탁은 글에 싣지 않았으며..
편지 쓰는 횟수도 줄여나갔습니다.

그녀에게 집착하는 모습과 스토커적인 행동은 보여주기 싫었기에..



이제 8년째 짝사랑했던 정말 모든게 꿈만 같았던 2003년이 지나고...

이제 9년째를 맞으며 2004년을 보낼것입니다.....



#.9 새로운 시작


지금 현재진행형이죠.
그녀도 당연히 저를 거절할것이 제가 그녀에게 제 모습을 보여줄 기회가
없었으니까요. 학창시절에도 그랬고 시간이 흐른 지금 덥석 나타나서
좋아한다!고 하면 받아줄 사람이 어디있겠습니까^_^


올해도 저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그녀에게 바보같은 모습을 보여주는건 괜찮지만
추한 모습은 보이기 싫습니다.




여러분께서 저를 미련 집착이라는 굴레에 얽혀서 시간낭비처럼 보이실수 있겠지만

저는 지금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는것뿐입니다^^
그런데 그 좋아하는 사람이 항상 그녀였다는 것이죠.


그녀가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과 잘되기를 바라는 바램과
내 마음을 그녀가 받아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겹쳐 묘한 내 마음의 모순이
없음을 부정하지는 않지만...


저 역시 이기적인 사람이군요.
그녀의 좋은사람이 내가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아직도 첫사랑이라는 달콤한 말에 사로잡혀
바보같은 사랑의 길을 걷고있는

저의 이야기였습니다.



긴 글인데 허무하시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솔직히 이제는 슬슬 정리하려고 합니다.
그녀를 위해서라도.......저를 위해서라도...
몇몇 주위분들의 충고도 있구요...(물론 용기와 격려가 많았지만요.)

더군다나 저희학교 간호과분들의 압박이 -_-...
하하 농담이구요...

Love actually is all aroud.....
사랑은 가까운곳에 있다.

러브 액츄얼리 안 보신분들 추천 해드립니다^^


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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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3/08 22:48
수정 아이콘
공감가는 글이군요...
저도 짝사랑하던 여자가 2명이나 있었습니다만 한명은 전학가버렸고
한명은 제가 전학갔습니다. 특히 첫번째 전학가던아이의 뒷모습을 보며 뭐라말해주고 싶었지만 아무것도 하지못한 제가 바보같고 짜증만 나네요
얼마전에 "그대가 바라는영원"이라는 애니를 봤습니다 참 슬픈애니죠
주인공이라고하는 사람은 우유부단한 데다가 남에게 의지하려하는 성격을 보여 주위사람들을 상처만입히죠 저는 이애니를 보고 주인공을 참많이 욕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생각해보면 지금저와 다를게 없다는걸 느끼네요..
최성수
04/03/08 22:50
수정 아이콘
첫 댓글이 될지는 잘 모르겠군요. 저도 가끔 내가 하는, 하고있는 사랑이 집착을 아닐까 걱정합니다. 그렇기않기위해 일정한 거리를 두고 얘기하고 다가갑니다. 나는. 한낱열병에 빠지다 끝나는 사랑이 아니길위해 노력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나중에, 훗날에 누가봐도 멋진 사랑스러운 그런 사람이 되어서 다가갈껍니다. 그 때까진 꾹 참아야지요. 진짜 사랑같은 사랑이 하고 싶으니까요. 그 때도 안된다면, 평생가는 친구로써 지켜줄겁니다. 글 쓰신분. 사람에게 8년이란 참 긴 시간입니다. 말한마디 없이 8년이라니요. 어린 시절에 짧은 사랑으로 8년을 버틸사람은 없습니다. 사랑한다면 잘되게 도와주세요. 행복하실겁니다. Ps.석현이형. 이 댓글봐도 쉿 해줘^^;
04/03/08 23:16
수정 아이콘
^^ 저랑 성격이 비슷^^
손가락바보
04/03/08 23:29
수정 아이콘
저는 운이 좋은 사람인거 같습니다. 국민학교 6학년때 좋아했던 아이를 10년도 더 지난 올해 우연히 만나서 그때 못 이루었던 사랑을 이루었거든요... 스스로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이 만남을 더 소중히 여겨야겠습니다. 님께서도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어차피 후회할거라면 일단 부딪혀 보는겁니다. 그걸 이번에 배웠습니다. 저도...
llYumell
04/03/09 00:20
수정 아이콘
제 느낌이랑 상당히 비슷하신듯..
공감100%군요^^
임선수
04/03/09 00:42
수정 아이콘
Christmas is all around, Love is all around
글을 읽으면서 많은 아쉬움이 느껴지네요..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진심으로 마음을 전하다보면 언젠간 그분도 님 마음을 알아주지 않을까요..?
04/03/09 01:09
수정 아이콘
이글을 읽을당시 라디오헤드의 high and dry랑 fake plastic trees듣고 있었는데..필이 10배로 오는군요 뭐..힘내시란 말밖엔.. 어떤 선택을 하시든 후회없으시길..
이글을 쓰는 지금은 시디가 넘어가서 지금은 no surprises가......뭐 분위기는 글에 딱인데 가사는 영~^^;;
포켓토이
04/03/09 01:23
수정 아이콘
저는 3월이면 생각나는 이름이라기에 유관순 누나를 떠올렸다는..
음 글구보면 내가 유관순 누나보다 열살은 더 많을텐데 누나라고 불러야 하나?
안전제일
04/03/09 03:03
수정 아이콘
봄이기는 봄이되나봅니다. 여기저기 핑크빛(?)이야기들이 떠오르는걸 보면..
애정사와 무관한 제 삶이 삭막하기는 하군요..^^;
honeyspirit
04/03/09 09:42
수정 아이콘
늘 느끼는 거지만 남자라는 동물은 참 단순해요. 그 단순성이 말초적이고 므-_-흣한 쪽으로만 표출되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님처럼 바보같이 자기자신만 아프게 하는 사랑으로 표현되는 사람도 있더군요. 여자 중에는 그런 바보가 무척 드물던데...... 그래도 저도 제가 바보임을 행복해 하는 남자입니다. 마냥 주고 주고 또 주는 사랑 중! 저의 그녀는 별 부담 안 갖고 제가 주는 걸 넙죽넙죽 잘 받아준다는 게 님과는 좀 다르네요.....

약올리는 소리 한 거 같아 죄송^^;;;
시미군★
04/03/09 11:37
수정 아이콘
저랑 비슷한 상황이군요 ;; 제가 5년을 더 살면 저렇게 될까요..?
제가 지금 그녀를 잊고 열심히 학창생활을 보내는 저 상황입니다;;
엘케인
04/03/09 17:27
수정 아이콘
[고구마군]님의 만화 추천하나 들어갑니다.. 제목이 "범생이의 사랑"이었던 것 같은데요.. 링크나 펌은 안될듯 하고..
주소가 gogumagoon.com 입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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