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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3/08 13:33:02
Name 아카디아
Subject 여유로 살아간다니....
아버지께서 늘 말씀하신다.

" XX야 좀 여유롭게 살아라 계획적으로... 이제 대학생이 잖니"

그렇다. 난 할일은 그날그날... 시간에 쫓기면서 살아간다.

군인이시고 항상 계획성이 철저하신 아버지는 무척 자연스럽게 삶이 규칙적이시다.

그러면 여유롭다나 뭐라나....

하지만 나에게 조금의 여유라도 준다면 나의 잡념은 철저히 나를 괴롭힌다.

이런 저런 생각이 나를 괴롭히게 될때 그때 쯤이면 또다시 후회한다.

아직 난 20개 밖에 나이를 먹지 않았지만... 백수처럼 수능 뒷날들을 보냈었고

물론 힘든건 아니지만 바쁜 고3을 보내기도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고3으로 돌아가고싶다. 이제 대학생이다. 이것도 싫고 무엇도 싫지만 가장싫은건

여유로운 시간이다. 모든 일과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발길에는..

생각하고 싶지 않은 슬픈 기억과 외로움이 가득하다.. 솔로라서?

꼭 그런건 아니다. 같이 있어서 행복한시간만큼 혼자있는시간이 더 고통스러운것 같다.

날좀 내버려둬 라고 마음? 속에서 외치던 때가 그리워진다.......

이제 나는 성인도 아닌 청소년도아닌.. 과연 무엇일까 대학 1년의 나는 너무 혼란스럽다.

나를 책임져야한다는 사실때문인가 자취하기 때문인지도... 그냥 지금의 환경에 조금은

눈물이 나는것을 보고서 놀라기도 했지만 난 적응하지 못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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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3/08 13:44
수정 아이콘
여유로워 진다는 것은.... 자신이 여유로워 지면 되는 것....
59분59초
04/03/08 13:47
수정 아이콘
대학교1학년... 자유의 무게를 실감하기 시작하는 때...
04/03/08 17:06
수정 아이콘
대학교1학년 ....... 고3으로 돌아가고 싶다구요? 전 지금 대1 때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정말 많은 고민과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그 잘난 이 대학교 하나 들어오는거 때문에 중,고등학교 6년씩 그렇게 야간자율학습에 보충수업에 학원 등에 시달리면서 공부해 왔는가.. 많이 혼란스러우시죠? 그때도 잠시라는걸 기억해 두세요. 군대 간다고 신검 받고 군대 갔다오고 모자란 학점 채우고 졸업 준비하고 취업 준비하고 그야말로 약육강식의 전쟁터에 나갈 준비 할려면 여유는 찾아볼수도 없습니다.
마음껏 고민하시고 혼란스러워 하시고 생각 하세요.
그리고 자취 하신다고요? 고향생각 많이 나시겠네요. 근데 그것도 대학 졸업반 되어가면서 고향이 더 낯설다는걸 느낄 실때가 있을꺼에요
그리고 무엇보다 많은 경험을 쌓아두세요. 아무 경험이나 다 좋습니다.
04/03/08 17:41
수정 아이콘
저도 대학교 1학년때쯤 혼자 걷다가 그냥 울어버리던 게 생각이 나네요. 혼란스러운 게 맞습니다. 그 혼란을 통해 스스로를 알아가시길 기원합니다.
04/03/08 19:08
수정 아이콘
위의 분 말씀처럼 혼란스러움은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겁니다. 당장의 현실이 고민만을 하고있게끔 가만두지 않거든요. 하지만 졸업을 하고 사회에 나아가기 전에는 고민에 대한 결실을 꼭 맺으시길 바랍니다. 많은 경험을 쌓으시라는 말도 100% 동감합니다.
Jeff_Hardy
04/03/08 20:58
수정 아이콘
Hisy님의 글은 정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치만 그런 느낌은 역시 경험하지 않고는 잘 모르겠네요. 저도 올해 04새내기입니다. 물론 나이도 20살이구요. 무엇보다도 힘든건 역시 고향생각입니다.(전 숙사에서 살구요) 기숙사내에서의 생활, 편하다면 편하다 할수 있겠지만 전 그런것만 같지는 않네요.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과 같은 공간에서 먹고 자고... 그리고 정작 밥은 혼자 먹는다는....(이게 젤 슬픕니다!!)
주말에 집에 갔다가 이제 올라와서 pgr에 접속했습니다. 저와 비슷한 처지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눈물이 나더라구요. 단순히 혼자라고 느껴지는 외로움때문일수도 있겠지만.. 아. 힘듭니다. 적응이 힘든 사람은 정말 불쌍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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