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제 최연성선수의 플레이를 보고 경악했습니다.
예전 모습으로 돌아온 듯한 그의 플레이에 몸서리가 쳐 지더군요...

전에도 한번 이야기 했지만 스타계에 획을 그은 선수임에도
강력함을 긍정적으로 표현하는 닉넴이 없는게 너무 아쉽습니다.
(대마왕저그 강도경선수가 그 전까지 획을 긋는 부정적 닉넴을 소유한
강력한 선수였지만 최소한 그는 王이었다구요... )

괴물, 치터... 모두 상대방입장에서 그의 강력함에 질리는 듯한 표현이고
그의 '편'에서 바라봤을때 긍정적인 닉넴이 하나 정도 있었으면 합니다..

창선님께서 듀얼 예선 중계방송을 비롯한 어제 경기에서도
괴물을 무척이나 강조하시는데... 정말 그의 닉넴이 이대로 굳어져버리는건 아닌가
그의 팬으로서 참말로 아쉽습니다. 김동수선수가 못내 이룬 꿈인 스타계의 악역을
끝내 그가 차지하는 것일까요... 기우이길 바랍니다.

재경님 힘좀 써주세요... (먼저 듀토부터 통과하자구요 연성씨~)

2. 요즘 김정민해설 정말 좋습니다. 특히 경기에 대한 몰입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이고
또한 게임 중간중간에 의문점을 아주 냉철하게 짚어주는 모습이 정말 좋습니다.
특히 제가 좋아하는 해설스타일을 가지고 있으신게
게임을 지는 선수 입장에서 해설하시는게 아니라 이기는 입장에서 해설을 하시는게
좋습니다. 즉 '이 선수 이런 플레이가 아쉽습니다.' 라는 표현보다는
이기는 선수 입장에서 그 선수의 장점을 평해주시는 모습이
제가 바라는 이상적인 해설자로 비춰질 정도입니다.
제 주관적 관점으로 평점 10점만점에 9.7점을 드리는 바입니다. (_ _;)

하지만 0.3점의 아쉬움이 있는데요. 바로 김정민해설이 잘하는 선수를 칭찬하는 말씀인
'이런건 참 좋네요.' '~는 참 좋네요.' 라는 표현인데요.
국어의 표현방법상 조사의 쓰임새는 매우 중요하지요. 즉 ~는 잘한다. ~하는건 잘한다
라는 표현은 단지 그것만 잘하는것으로 느껴지기 때문에 '~도 잘한다' '~를 잘한다'
'~하는 플레이가 참 좋네요.'라는 표현을 쓰면 더 좋을것 같습니다.
도에 넘는 말을 한게 아닌가 걱정도 되네요 ^^;;

암튼 요즘 워크계도 그렇고 스타계도 그렇고 참 재미있네요.
이스포츠를 즐기며 저를 소홀히 하는게 아닌가 걱정이 될 정도입니다.
모두 홧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