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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3/07 18:37
아, 보면서 답답합니다. 저는 혼자서만 몇년을 좋아하다가 포기한 적이 있는데(정말 말한마디 못했었어요 전..) 어찌나 많이 울고 기도했었는지 지금 생각해도 참.. 그 여자분이 꼭 마음 돌리셨으면 좋겠구요 고3 생활도 잘 해내실거라 믿습니다^^ 그나저나 정말 같은 여자지만, 그 여자분. 왠지 미워지네요.. 그래도 포기할 수 없는게 사랑인거겠죠.
04/03/07 18:39
저도 정말 같은 경험을 해본적이있는데요..전 기다려 달라는 말도 들었었는데.. 수능보고나서 좀 연락하다가 그녀 맘을 알고싶다고 하니까 "내가 왜 너한테 가르쳐 줘야하는데?"라고 하던걸요.. 휴.. 얼마나 열받던지.. 그전에 다 거절한 여자들은 어쩌구.. 휴.. 전 그일이후로 절대로 여자를 믿지 않습니다.. ;; 정말 여자들은 '내가 쓰자니 싫고 버리긴 아까운"이라는 생각을 자주 하나 봅니다..
"그녀를 믿지 마세요..!"
04/03/07 18:46
고양이란.... 원래 그러쵸.... 강아지가 고양이를 알기에는 너무 힘이 들죠.... 고양이도 강아지를 알기에는 힘이 들죠...
04/03/07 19:26
여자분 현명하시군요... 자세한 정황이야 잘 모르지만
제가 생각해도 거절입니다. 그러나 상황이 상황인만큼 님이 혹여나 아픈마음에 공부못할까봐 배려하는 그 여자분의 마음이 이쁘네요. 사랑을 받아들일 수 없으면 매정하게 버리는게 그 사람에게 상처를 덜 주는 일이죠. 물론 당하는 입장에선 괴롭지만 양다리 세다리 걸치거나 끝까지 좋은 인상을 남기고 싶다는 이기심에 끊지도 못하고 자기가 책임지지도 못하고 질질 끄는 것 보다야 백번 낫습니다. 이런 사람 의외로 많더군요. 그 여자분은 최대한 님을 배려해 주신 것 같습니다. 님 사랑연습 한번 지독히 했다 치세요... 그래도 최소한 내가 사랑한 그녀는 내가 사랑할만한 사람이었다는 것에 스스로 위로 하시고요... 모든 여자가 그런건 아닙니다만 저같은 경우에도 이성으로 안느껴지는 남자는 끝까지 이성으로 안보이더군요... 제가 더 슬픔을 안겨드린 것 같아 죄송스럽네요... 대학가면 더 이쁘고 잘나고 좋은 여자 많아요.. 아 이것도 위로가 안되는 듯....-_-a
04/03/07 20:14
음.. 여자와 남자가 생각하는 게 많은 차이가 있다는 걸 느꼈는데...
남자분들이 보기에는 쓰자니 싫고 버리기에는 아까운 생각으로 비칠지 몰라도... 여자분은 그냥 정말 순수한 친구 이상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친구라서 잃기는 싫지만 연인으로 하기는 그런 감정이 생기지 않는 친구 말입니다.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저는 언젠가는 헤어질 애인따위보다는 친구가 훨씬 더 소중한 것 같아서.. 친구들이 사귀자고 하면 절대 연인으로 발전시키지 않는답니다. 그러면 소중한 친구하나 잃는 기분이 들어서 말이지요......
04/03/07 20:41
59분 59초 님의 코멘을 보고 생각난건데....
남자는 친구든 아니든 다 이성으로 느끼나요? 그렇지 않고서야 왜 그렇게 잘해줘요? 마음에도 없는데...... 말이죠. 괜히 엉뚱한 생각 나게 만들고 말이예요.. (one side love 경력 3년차.-_-)
04/03/07 20:46
날아라ChRh님/ 남자는 친구든 아니든 이성으로 느껴서 잘해준다기 보다는... '이성' 에게 밉보이고 싶지는 않아서가 아닐까요?
모든사람에게 괜찮은 여자,남자로 비춰지고 싶은거죠.. 개중에 불순한 의도(?)를 가진 사람도 있고 또 원래 성격이 그럴수도 있고.. 딱 좋은사람에게만 잘대해 주는 사람도 있는 법이구요...^^;
04/03/07 21:00
다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 힘이되네요.. 결론은.. 이성으로 '발전시킬생각 말아라' 인것 같네요...... 휴 정말 그러고싶지는 아닌데 아쉽기도 하구요.. 조금 더 지켜본후에. 친구로 지내던지 해야겠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리구요 ^^
04/03/07 21:32
댓글을 달았다가 지우고 다시 쓰게 되는군요..
'발전시킬생각 말아라' 는 최소한 제가 생각하는 결론은 아닙니다. 일방적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다고 해서, 그것을 받아들여주지 않는 여성분에게 억하심점을 가지실 필요는 없지 않느냐는 의견들은 있는것 같아요. 가령, 사무치는슬픔 님께 반한 어느 여성분이 계신데, 그분이 아무리 봐도 이상형이 아니라고 가정해 볼깨요. 그럼에도 사무치는슬픔 님께 무척이나 잘해주고, 마음씨도 착하다면, 과연 그런분께 거북한 소리를 하실 수 있으실지요? 나를 좋아해주는 것은 고마운 일입니다. 그 마음은 충분히 고맙더라도, 받아들이기 힘든 경우도 물론 있을 수 있는 거 아닌가요? 포기하시라는 말씀이 아니라, 그분께 본인의 마음을 보여줄 수 있게 더욱 노력해 보시라는 격려를 드리고자 함입니다. 이런 얘기들을 많이 하죠. "남자는 여자의 외모를 보고, 여자는 남자의 능력을 본다. " 사무치는슬픔 님의 장점. 본인이 아닌 한에야 보여줄 수 없는 마음만으로 충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조금더 노력해 보세요. 가까운 곳에, 그녀에 대한 마음을 증명할 좋은 기회가 있지 않나요? 공부가 중요하다고 했어요, 그녀가. 공부가 아닌 다른곳에 대한 열정이 있다면 모를까, 공부에 올인해 보세요. 그리고 당당히 그 결과를 가지고 그녀를 다시 대해 보세요. 성장기의 남아는 하루하루가 다르다고 했습니다. 능력을 보여준 남자는 또한 더욱 멋져보이는게 사실이기도 합니다. 제가 지금 드리고자 하는 말은, 단심을 포기하지 마시고, 마음을 굳게 잡수시고 공부에 매진해 보신다음, 그 결과를 가지고 그녀를 다시 만나보시면 어떻겠느냐는 겁니다. 그래도 돌아서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나쁠때의 경우와 비할바이겠습니까? 아직은 포기할 때가 아니예요. 그녀의 마음을 존중해 주면서, 그녀에게 자신의 좋은 점을 어필해 보세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되실 때, 그때도 그녀가 싫다고 한다면, 그 때 돌아서셔도 늦지 않을 겁니다.
04/03/07 22:30
종합백과//님 정말 말씀 잘들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리구요..
제가 원하는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꼭 들어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04/03/08 02:23
59분 59초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
사무치는 슬픔님이 좋아하시는 그 여자분은, 설령 좋은 인연으로 발전이 안된다고 하더라도, 사랑할만한 여자분인 것 같습니다. 어차피 줄 마음이 없는 거라면, 상대방으로 하여금 완전히 포기하게 하는 게 진짜 상대를 위하는 일이에요. 자기가 갖긴 싫고, 하지만 자기를 좋아해주는 사람이 있는 건 좋고... 그래서 상대가 완전히 포기하지는 못하도록 적당히 '희망고문'을 가하는 사람들 정말 의외로 많습니다. 그 여자분 말씀대로 정말 열심히 공부하셔서 원하는 과 꼭 진학하세요. 그런 다음 여자분이 슬픔님을 다시 봐준다면 정말 좋은 일이고, 그렇지 않더라도 원하는 과에 진학했다는 것만으로도 좋은 일이니까요^^ 인생의 갈림길에 서있다고도 할 수 있는 중요한 고3 시기에 사랑도 못 이루고, 공부에도 실패하는 일만은 하지 않도록, 아픈 마음 잘 추스리시고 공부에 올인하세요! ^^ Good Luc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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