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11/19 06:31:44
Name slowtime
Subject 2006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2 결승전 5경기의 기록
2006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2 결승전 5경기의 기록
맵: 타우 크로스
이윤열(테란): 1시, 오영종(프로토스): 5시

1장 전략과 자원
서로 빠른 정찰이 이루어짐
테란의 전략: 원팩 원스타 드랍쉽
프로토스의 자원: 테란보다 빠른 앞마당 확장
2:0x 테란, 가스 채취에 SCV 1기만을 붙임 (해설: “원팩 더블처럼 보여주고 드랍하려는 의도”)
3:4x 테란 스타포트 건설 시작, 드랍 준비
4:1x 프로토스 로보틱스 다음 두번째 게이트웨이 소환 시작
4:30 테란 탱크1, 마린6 전진
5:02 프로토스 앞마당 넥서스 소환 시작
5:08 테란 벌처, 다시 정찰을 시도하는 프로브 잡음
5:10 프로토스 앞마당 입구에 드라군 4기 배치

2장 계속되는 드랍, 극한의 컨트롤
5:41 [1차 드랍] 프로토스 본진에 벌처2 드랍, 프로브3 이상 잡음, 전진 병력(탱크1, 벌처1, 마린7) 일부 본진 위쪽으로 이동 (후속 드랍 준비)
5:58 [2차 드랍] 탱크1, 마린4 드랍
6:03 프로토스 옵저버 생산
6:12 드라군 5기는 본진, 1기는 앞마당 입구 수비
6:16 프로토스 본진에서 탱크1, 벌처1, 마린3, 마인 역대박 직전, 일점사로 자폭 드라군 제거
6:20 [3차 드랍] 마린2 추가 드랍, 현재 병력 탱크1, 벌처1, 마린4
6:22 드라군5 남고 본진 내 마인 모두 제거
6:32 프로토스 앞마당으로 벌처2 침입
6:34 테란 앞마당 커맨드센터 건설 시작
6:44 프로토스 본진 드랍 병력 제거
6:59 프로토스 앞마당 벌처2 제거
7:02 [4차 드랍] 벌처1 드랍, 피해 없이 제거
7:06 테란 2, 3번째 팩토리 동시에 건설 시작
7:3x 프로토스 본진에 드랍 시도 (빈 드랍쉽으로 추측)
7:45 테란, 7시 프로토스 제2확장 예상지점에 마인 설치
7:57 테란, 4번째 팩토리 건설 시작
8:16 [5차 드랍] 프로토스 본진에 벌처2 드랍, 프로브3 잡음 (해설: “벌처 둘 드랍해서 일꾼 하나 잡았죠.”)
8:4x 프로토스 4번째 게이트웨이 소환 중, 앞마당에 드라군8 배치

3장 “The Vultures Fligh High”
8:50 <벌처4>, 드랍쉽(탱크2), 프로토스 7시 확장 저지 위해 출발, 테란 진영 내 옵저버가 확인
9:09 드라군5, 옵저버1 이동, 벌처1 잡음, 나머지 <벌처3>은 후퇴
9:1x 7시의 마인 때문에 넥서스 소환 불능, 드라군5는 7시 안쪽으로 매복
9:24 프로토스 시타델 오브 아둔 소환 시작
9:25 드랍쉽(탱크2), 프로토스 앞마당과 7시 사이 구조물 위에서 포위됨
9:27 <벌처3>, 7시를 거쳐 (확장용 프로브 제거?) 프로토스 앞마당 쪽으로, 앞마당 수비병력은 드라군3과 드라군2를 태운 셔틀
9:34 [6차 드랍] 포위된 드랍쉽, 탱크2를 프로토스 앞마당 왼쪽에 드랍, 동시에 <벌처3>은 수비하는 드라군3 앞에 마인 설치, 벌처1 잃음
9:38 마인으로 드라군 1기 잡음, 남은 <벌처2>는 프로토스 본진으로 이동하면서 길목에 마인 설치, 본진에서 스타게이트 발견, 본진 프로브 공격
9:42 드라군, 드랍쉽 격추 및 탱크1 파괴
9:43 탱크, 드라군1 잡음
9:49 프로토스 본진의 벌처1 파괴
9:50 프로토스 스타게이트 소환 완료, 테란 진영에서 새로운 벌처6 중앙 진출 시작
9:51 프로토스 앞마당의 탱크1 파괴
10:00 프로토스 플릿비컨 소환 시작
10:02 마지막 <벌처1> 프로토스 본진에서 파괴됨 (Kill 3)
10:07 프로토스 본진 길목의 마인에 나오던 드라군1 파괴
10:08 진출한 벌처5, 7시 도착, 마인 설치
10:18 드라군, 7시 마인 제거
10:19 벌처5, 8시 미네랄 확장에도 정찰용 마인 설치
10:20 프로토스 2번째 스타게이트 소환 시작, 질롯 2기 보유
10:30 테란 5팩토리 체제에서 탱크4 보유
10:42 탱크4, 벌처 다수 진출 시작, 벌처는 중앙의 벌처5와 합류
10:48 프로토스 2번째 스타게이트 취소
11:00 중앙 다리 아래쪽에서 양 진영 대치 시작, 드라군12, 셔틀(질롯?기), 옵저버 vs. 탱크4, 벌처12
11:1x 프로토스 본진에 포톤캐논 소환, 스타게이트에서 캐리어 생산

4장 천재의 자신감 – “절대 유리한 상황이었다."
11:30 탱크2 추가 도착
11:33 셔틀 질롯으로 시즈모드 탱크 공격
11:38 질롯3 합류
11:45 셔틀 질롯으로 시즈모드 탱크 공격
12:11 벌처4~5 합류
12:12 프로토스 질롯 발업과 동시에 전투 시작 (드라군12, 질롯5, 셔틀(질롯4) vs. 탱크6, 벌처17~18)
12:14 질롯의 전진이 드라군에 가로막혀 지체
12:20 탱크1 파괴, 셔틀의 질롯4 모두 잡힘
12:21 테란 병력 손실 미미, 프로토스 후퇴
12:25 질롯4 합류, 드라군5와 함께 다시 전투
12:32 프로토스 드라군4, 테란 탱크5, 벌처다수 남음
12:34 프로토스 gg

경기시간 12분34초, 테란 승리

감상 포인트
- 한 대의 드랍쉽, 6번의 드랍
- 9분대 벌처 특공대의 활약 (미니맵 추적 필요)
- 10분대 테란의 철저하게 계산된 진출 타이밍과 물량
- 마지막 전투에서 프로토스 진형의 문제점 (혹은 테란 진형과 마인 배치의 장점)

결론
이윤열 선수의 편에서 경기를 보았기 때문에 편견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저는 논란이 되고 있는 이 경기를 다시금 보면서 프로토스에게 기회는 없었는지 묻고 싶었습니다. 스타게이트를 포기하고 병력을 충원하며 7시 확장을 가져가는 것이 정답이라고들 말합니다. 그러나 제 짧은 생각으로는 그 역시 마찬가지로 테란에게 타이밍을 줄 수밖에 없었을 것 같습니다. 프로토스는 경기 내내 일찍 가져간 앞마당의 자원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했습니다. 그것은 준비된 테란의 전략이 완벽에 가까운 컨트롤에 의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겠지요. 이 경기는 여러 가지 이유에서 오랫동안 기억될 것입니다. (타우 크로스의 6시 방향 꺾인 성벽의 옆은 천하의 명당이군요.)

자료: 온게임넷 VOD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새로운별
06/11/19 07:47
수정 아이콘
어제 이윤열 선수 정말 잘하셨지만 한가지 의문점은 왜 터렛을 거의 짓지

않았던걸까요? 그 많은 리버견제, 템플러견제를 받으면서도 끝끝내 안지

으시더군요... 또 특히 2경기는 ; 완전 묻지마 다템러쉬인데 스캔으로만

의지해서 막는모습... 이윤열 선수 팬인 제 입장에서 정말 긴장감이 엄청

나더군여 ;; 방어적으로 하면 기세에서 밀린다고 생각한걸까요? 어쨌든

5경기는 정말 이윤열 선수가 왜 천재인지를 보여주는 경기였다고 생각

해요 그런 극한의 컨트롤을 하면서도 타이밍을 재고있었다니.... 또 마지

막 교전때 잡은 자리와 갑자기 나타난 수많은 벌쳐물량 ㅎ 천재화이팅~
06/11/19 08:03
수정 아이콘
글 잘봤습니다 ^^ 저도 이윤열선수 응원을 했는데
터렛 거의 짓지 않은 것은 터렛 지을 돈 75원으로
벌처 한기 더 뽑기 위해서가 아닐까요
오가사카
06/11/19 08:29
수정 아이콘
그들은 일군정찰을 늦게 가면서까지 초반 자원을 몇십원이라도 타이밍을 맞추는 프로게이머입니다. 터랫4,5개와 엔베올릴돈으로 팩토리하나더 올리고 벌처3,4마리 뽑을돈입니다. 그 덕분에 마지막경기서 타이밍으로 우승한 이윤열선수.
06/11/19 08:32
수정 아이콘
바로 1년전 임요환 선수가 오영종 선수의 다크를 막기위해 터렛을 짓다가 물량에 밀렸습니다.
이승용
06/11/19 08:58
수정 아이콘
slowtime님//
정말 아이디 답게 게임을 잘 분리하셨네요^^
다시 게임을 보는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방어타워에 은근히 투자를 안하시더라구요. 프로게이머들 보니까.
그만큼 몇초가 중요하다는거겠죠. 터렛짓고 지키기만 하지 않겠다는 의도인거 같기도 하고요.
그래도 보통 플레이는 엔베+터렛인데.. 정말 이윤열선수 대단하더군요..
황제의 재림
06/11/19 09:22
수정 아이콘
마지막 교전때 병력 규모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요소라고 할만한 위치를 잡은 테란입장에선 테란이 완승할 규모의 병력이었습니다. 드라군12, 질롯5, 셔틀(질롯4) vs. 탱크6, 벌처17~18. 질럿이 약간 버벅이긴 했지만 그다지 심한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벌처숫자를 보세요. 살아남은 벌처도 엄청났기에 gg가 결코 빠른것도 아니었고요. 그 정도 숫자가 들어가면 일꾼은 남아나질 않죠.
엔베/아카/아모리 포기한 이윤열선수 대 앞마당만 먹고 본진 캐논/캐리어로 넘어간 오영종선수였기때문에 진거지 오영종선수가 순수 물량+견제로 갔다면 유리하긴 했을겁니다.
제로벨은내ideal
06/11/19 09:45
수정 아이콘
이미 물량에서 뒤쳐지고 있는 토스가 그런 쾌속타이밍러시를 막는 건 엄청 힘듭니다. 하나하나 전진하는 시즈를 끊어먹어야되는데 이윤열선수 벌처로 보호하는 능력이 뛰어났고..또 그때발업질럿이 부족해서 계속 뒤로 빼야했죠.
박진상
06/11/19 10:09
수정 아이콘
어제의 5경기는 저에겐 아직도 미스테리입니다.더블넥도 성공하고 드랍고 괜찮게 막았다고 봤거든요.이윤열 선수가 조이는 시점에서 셔틀이 준비 되어있고 질럿 발업이 되는걸 보면서 100% 오영종 선수가 이겼구나 했었는데 순식간에 토스 병력이 사라지면서 오영종 선수는 gg를 치던데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이윤열 선수의 인터뷰를 보니 5경기의 승리를 100% 자신했고 오영종 선수가 불리해서 빠른 케리어 준비를 했다고 하던데...어제 재방송을 다시 봤지만 오영종 선수 불리한 상황이 아니었었는데 너무 빨리 케리어를 가는 바람에 병력이 모자르지 않았나 추측해봅니다.
여튼 어제 5경기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다른 분들의 이야기도 듣어 보고 싶었는데 아침에 좋은글이 많이 있어 참 재미있게 봤습니다.
하루나
06/11/19 10:46
수정 아이콘
우와..정말 대단하시네요.. 이렇게 꼼꼼히 짚어보시다니. 이렇게 꼼꼼하게,1초도 놓치고 싶지않은 경기를 만들어낸 두선수도 대단하고. 어제 보면서 이윤열선수 터렛 안 짓는다고 정말 답답해했는데.. 어쩌면 바로 그 부분이 타이밍과 물량의 간발의 차이..그런걸 만들어낸거겠죠.. 그리고 그 차이가 승리를 만든것일거고.. 역시 프로게이머들, 천재의 생각을 저같은 양민이 이해하기는 힘든가봅니다;;
하얀갈매기
06/11/19 13:08
수정 아이콘
와..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어제 이 경기 보면서, 8:16 초대의 벌쳐 드랍도 그렇고 정말 이윤열 선수가 극한의 컨트롤로 휘두르는게 인상적이더군요.
오영종 선수도 잘하셨지만, 그렇게 휘둘리면서 일꾼도 계속 빼주고, 잡 힌 일꾼만 대략 7기 이상이니 누적된 피해가 컸으리라 생각합니다.
이윤열 선수 최고 APM 이 500대 이던데,
왜 그만큼의 수치가 나오는지를 증명한 경기인 것 같습니다.
물론 전략과 운영도 예술이었지요. 허허.
영웅의물량
06/11/19 15:58
수정 아이콘
멋진 분석글이네요^^; 좋은 글 잘 봤습니다~

8:16 [5차 드랍] 프로토스 본진에 벌처2 드랍, 프로브3 잡음 (해설: “벌처 둘 드랍해서 일꾼 하나 잡았죠.”)

이 부분에서 웃었습니다 하하하; 저 해설이 좀 인상적(?)이었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7285 온게임넷과 mbc게임.. k1과 프라이드 [14] saint103727 06/11/19 3727 0
27284 서형석 코치의 글을 보고 든 생각 몇 가지 [17] 뛰어서돌려차7233 06/11/19 7233 0
27282 미스테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서른일곱번째 이야기> [13] 창이♡3751 06/11/19 3751 0
27281 대학선택의 팁~ [22] 올빼미3949 06/11/19 3949 0
27280 mbc게임이 망하면 어쩌지? [93] 레이지6329 06/11/19 6329 0
27279 불꽃의 플레이를 보고 흐뭇했습니다. [16] 혀니4022 06/11/19 4022 0
27278 아직까지도 결승전의 감동에 나다의 온겜도전기를 쓰게 되네요.. [10] 천재에서 레전4233 06/11/19 4233 0
27277 어제 결승 5경기에 대하여. [11] 제로벨은내ideal4219 06/11/19 4219 0
27275 STX Soul VS 한빛 Stars 엔트리! [122] SKY924789 06/11/19 4789 0
27274 대사형이 돌아왔다. [19] Yang6370 06/11/19 6370 0
27273 myStarleague [8] 명랑3689 06/11/19 3689 0
27272 ◆스카이 프로리그 2006 후기리그 9주차 1경기 ▶KTF - 이스트로 [279] TicTacToe6794 06/11/19 6794 0
27271 미네랄 가스 시간 그리고 확신 [35] 스코4247 06/11/19 4247 0
27270 3차 슈퍼파이트, 누가 최고의 종족인가를 결정하는 진검승부.. [37] SEIJI5885 06/11/19 5885 0
27269 어제의 결승전 시청후기와 듀얼3조의 기대!! [4] blackforyou4270 06/11/19 4270 0
27268 승자와 패자의 구분이 무색했던 결승전... [24] 삭제됨5065 06/11/19 5065 0
27267 [설탕의 다른듯 닮은]New Turbo Engine , 전상욱과 웨인 루니 [15] 설탕가루인형4585 06/11/19 4585 0
27266 2006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2 결승전 5경기의 기록 [11] slowtime4752 06/11/19 4752 0
27264 취중진담 [6] 니오3810 06/11/19 3810 0
27260 확실히 5경기 이윤열이 최소한 불리하지는 않았네요... [39] 이즈미르7483 06/11/19 7483 0
27259 올드 게임팬으로서 약간 씁슬하네요 ㅠ.ㅠ [13] 우영상5561 06/11/19 5561 0
27258 내생에, '2위' 가 이토록 빛났던 경기도 처음입니다. [24] OAO5061 06/11/19 5061 0
27257 [후기]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 2, '천사록' 감상평 [18] The xian4790 06/11/18 479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