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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다들, 잘 봤냐? 응? 우리 K모 고교 3학년들?

11월 16일. 어느 순간 수능일이 다가왔다.
작년에도 본 현상이지만 경찰 분들이 수고 엄청 해주셨고. 택시 기사 분들도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응원해 준 우리 학교 2학년들과 선생님 분들도.

사실 실감이 나지 않았다.
30일 남았는데도 화기애애한 느낌?
이 때만 해도 우리 반에 수시 합격자가 불어났고, 게임이니 만화니 영화니 연예인이니 온갖 엔터테이먼트적[?] 대화가 오고갔었다. 수업 중 자율학습 시간이 되면 자기도 하고.

그런데 어느 새 20일, 15일, 10일, 5일, 4일, 3일...
이렇게 해서 D-DAY가 되었다.

참 시간 빠르다.

PgRer 분들은 어떠셨는지?
그리고 전국의 모든 수험생들은 어떠셨는지?

2003년이었을까, 인터넷에서 만난 서울의 Y군이 생각이 났다. 동갑내기 녀석, 외모와는 다르게[?] 순진할 것 같은 녀석이 오늘 수능을 보았다고 한다. 그녀석도 잘 보았을지 모르겠다.


대[학] 포[기한] 자로써 말하기에는 주제가 넘칠지 모르겠지만[본인이 알기로는 우리 학교 인문계에서 대포자는 본인 뿐인 것 같은...?] 다들 잘 보았을까?


어이~ 얘들아. 잘 봤냐~?


PgR 수험생 여러분.
다들 잘 보셨나요~
진정한 시작을 위한 포석이니깐 잘 보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