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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11/12 00:32:45
Name 다주거써
Subject 엠비시 게임 결승전을 지켜본 저로서는 나름대로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애초에 저저전 결승 매치가 확정된 이후 스타관련 커뮤니티를 통해 이미
흥행에는 먹구름이 낀 것은 사실상 확정된 분위기 였고,
어떻게 결승을 치뤄(?)낼 것인가가 화제 였떤 것도 사실이였습니다.

그 후 진주 공군 훈련소에서 결승이 치뤄진다는 소식이 나오자 저 역시
엠비시 게임이 조금 오바(?)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구요.

암튼 여러 다른 관심과 우려끝에 오늘 엠비시 결승전이 치뤄졌는데요...
결승전을 쭉 지켜보면서 든 생각은 엠비시 입장에서는 나름 최선의 선택으로
잘한 결정이었다고 생각이 바뀌어지더군요.

역으로 생각해보면,
진주 공군 훈련소에서 치뤄졌다는 것만으로 많은 이슈가 되었고 화제가 되었습니다.
오늘 두 결승 진출자의 경기력은 제 주관적 의견으로 꽤 훌륭한 것이었습니다만,
진주가 아닌 다른 곳에서의 결승이 치뤄졌더라도 오늘 온 일반 관중 수에서 크게 차이나지 않는 범위일 것이고, 애초에 엠비시 게임에서도 오늘의 일반 관중 수가 목적은 아니
였다고 봅니다.

대신 진주 공군 교육소에서 한 방송사의 게임 대회가 개최되었다는 것 자체가
이슈고 하나의 의미있는 일 아니였겠습니까?

아무리 군이 점점 더 변화하고 앞으로도 더 변화를 모색할 것이라고 하지만,
불과 얼마 전만 해도 군과 관련된 장소에서 게임대회 개최라...
우리가 상상이나 할 수 있었겠습니까?!!!

공군쪽에서 이미 이스포츠에 발을 들여놓으려 할 때는
이런 언론 노출을 어느 정도는 바라고 한 일 일거구요..
공군쪽이나 엠비시 게임이나 서로서로 윈윈 전략이었다고 봅니다.

한 쪽에서는 네이트 배 이후 간만의 안습(?) 결승이였다고 평들 하고 있지만,
오늘 결승은 대신 최초로 군에서 열린 게임대회라는 명분을 얻음과 동시에 여러 다른 요소로(?) 꽤 많은 관심속에 치뤄졌다고 봅니다..

임요환 선수 찾기 게임도 지금 생각하니 나름 재밌었고,
강도경 선수의 그 '우리 요환이' 발언에 간만에 폭소 했으며..

무엇보다 조형근, 강도경, 최인규 선수의 군기잡힌 반가운 얼굴도 봐서 좋았습니다.

제 주관적인 관점에서는
오히려 최근의 엠비시 게임 결승들보다 더 나은 내용과 경기였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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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유저
06/11/12 01:03
수정 아이콘
공군 교육소에서 진행되었다는게 무슨 이슈 거리가 되고 무슨 의미가 있다는 것인지..
06/11/12 01:12
수정 아이콘
일단 들어가기만 하면 외부와의 단절을 의미했던

군에대한 이미지를 탈피하는 계기가 되었고

단순 위문공연이나 공중파 프로그램이 아닌, e스포츠가

하나의 문화매체로서 어느정도 인식이 되었다는게 이슈겠죠?
홍승식
06/11/12 01:15
수정 아이콘
마이큐브 배 결승을 잠실 야구장에서 했을 때 온게임넷이 어떻게 홍보했는지를 생각해 보면 알 수 있죠.
한국 프로 스포츠 중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인 야구장, 그 중에서도 심장부에서 이스포츠 결승전이 열린다고 하면서 굉장한 의미부여를 했죠.
물론 각종 언론에서도 야구장에서 열리는 게임대회라고 보도를 많이 했구요.
군부대에서 열리는 게임대회는 분명히 이슈가 될 수 있죠.
신기한 것을 찾는 언론매체에서는 여기저기서 언급될 수 있을 겁니다.
게다가 특성상 외부에게 허락되기 가장 어려운 곳 중의 한 곳인 군부대에서 이스포츠 대회가 열립니다.
이스포츠가 우리 사회에 확실히 자리잡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의미도 있죠.
marchrabbit
06/11/12 01:21
수정 아이콘
군대는 대표적인 보수집단의 하나이죠. 그런 곳에서 행사를 치뤘다는 것이 e스포츠의 위상이 격상되었음을 보여주는 실례라 할 수 있겠죠.
DNA Killer
06/11/12 01:25
수정 아이콘
흥행걱정이 어쨌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재밌게 봤습니다. 심소명 선수가 이변아닌 이변을 만들어주기를 바랬는데 결과와는 달라서 아쉬었지만요. 프링글스 상무(소개에서는 그렇게 들었는데)님의 힘찬 인사말도 좋았구요.
공군에서도 상당히 신경을 썼는지 군악대와 의장대의 시범(개인적으로는 '군'을 싫어해서 그냥 그랬지만), 구경나오신 대령님. 강도경 선수의 다시태어나도 공군등(이후는 괜히 제가 민망해서 안봤습니다만 '우리요환이' 발언이 있었다니 볼 걸 그랬군요) 프로게이머의 전산특기병을 모집하는 공군으로서는 나름대로 적절한 이미지 광고를 했다는 기분입니다.
결승전의 장소가 어디인지도 하나의 이야기거리가 된다는 점에서 - 이번의 제주도 결승처럼 - 상당히 의외였는데 괜찮은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저저전의 흥행걱정에 대한 보완도 된 것 같고 경기 외적인 관심도 있었구요.
다음시즌도 프링글스가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고보니 통역분... 빠른시간에 적절한 표현으로 변환하고자 하는 모습이 아슬아슬 했습니다. (영어를 잘은 못하지만 말씀하신게 비교적 듣기 수월한 단어들의 집합이었다는 점에서...)
아무튼 다음 시즌 기대되는군요. 3번 우승했으면 이제는 다른 우승자가 나올 시기인것 같간한데~ G, L, Y 화이팅!
06/11/12 01:54
수정 아이콘
다음 우승자는 원종서 선수로...
하수태란
06/11/12 02:20
수정 아이콘
초보유저 (2006-11-12 01:03:14)
공군 교육소에서 진행되었다는게 무슨 이슈 거리가 되고 무슨 의미가 있다는 것인지..
- 아래분들이 조금이나마 설명해두셨군요.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으면 기사등을 참조해서 알아보시구요, 그래도 의미가 없어보인다면 기사 등에 나온 이야기들이 왜 의미가 없는지 써주시죠. 너무나 무책임한 답글입니다.
스터너
06/11/12 03:07
수정 아이콘
일단 군부대 에서 열린것도 이슈구요, 강도경 선수가 경기 시작전 인터뷰에서 공군의 홍보를 하지 않았나요?
글루미선데이
06/11/12 03:40
수정 아이콘
조형근 선수 어투가 당당해져서 멋지더군요
흠..그러고보면 군대가 게이머들에게 손해만이 아니라 어떤 면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줄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06/11/12 15:25
수정 아이콘
/초보유저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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