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4/03/06 07:45
대전 사는 어떤 학생의 하루 일과 :
7시 40분 학교 출발 11시 학교 도착 12~2시 눈속에 파묻힌 교수님 차 꺼내기 위해 삽질하고 밀며 끌어올리기 3시 학교 옆 직장에서 일하는 누나와 같이 집에 일찍 갈 채비를 함 7시 버스 안옴, 택시 8회 승차 거부 8시 아버지께서 부하직원 차를 빌려서(원래 차는 누나가 직장에 놓고 안가지고옴) 태워서 집에 출발 9시 30분 집에 도착 이상입니다 ㅡ.ㅜ 이런 경험 처음이얌~~ >_<
04/03/06 07:47
때 아닌 폭설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해요.. 천재지변으로 인한 피해를 완전히 예방할수 있는 그날이 되길 소망하며..^^
04/03/06 08:53
제대하길 잘했네요. 군대있을 때 눈치우던 기억이...
대전에 이렇게 눈이 많이 온 것은 제 짧은 기억속에서지만 처음인 것 같네요. 혹시라도 피해당하신분 계시지 않을까 걱정이네요. 정말 자연재해는 아무리 과학기술이 발달하더라도 어쩔 수 없군요...
04/03/06 09:14
저희집은 창고 지붕이 무너졌답니다. 그 덕분[?]에 진돗개가 죽을뻔했지요; 흠,, 물론 어제 저도 학교에서 집까지 걸어오는데 1시간 40분이 걸렸답니다. 다행히 오늘은 휴교이구요;
04/03/06 10:09
forthesky님 답글 표절해서... 대전사는 학생의 하루 일과...ㅠㅠ
8시 30분 출발... 12시 학교 도착 ...모든 수업 휴강-_-;; 4시반 충대 출발. 버스 끊김;; 택시 2회 승차거부 3시간 도보로 간신히 서구청까지 도착. (<- 엎어지고 눈속에 파묻히고;발목 삐고;를 반복) 어머님과 합류하였으나 집에 갈길이 막막; .....그리하여 외박-_-;; 오늘 아침에 집에 들어왔습니다.;; 눈이라는게 이렇게 무서운 줄 몰랐어요. 이렇게 많은 눈을 본게 처음인것 같네요. 적설량이 50센치 정도 된다는데.. 정말 무릎 위까지 쌓여서 장난 아니네요.ㅇ_ㅇ;; 그 와중에서도 곳곳에 생긴 예술적 조형물;들은 참 재미나더라구요.후후-학교 1학생회관 앞에 체육교육학과 학생들이 만들어둔 거대 눈사람.. 그 앞에 또 나름대로 이글루라고; 얼음집도 만들어두고- 공대앞에는 무척이나 펑퍼짐하고 거대한-_-;; 눈사람이 있더군요. 머리에는 대야를 쓰고... 후후후
04/03/06 10:41
전 100년만에 폭설을 2시간 30분동안 맞아오면서
집으로 걸어왔답니다,-_-; 그래도 여자들이랑 같이 걸어와서 좀 낫다는..후후
04/03/06 10:44
sylent 님.. 여기는 노은동인데.
여기는 차하고 눈이 구별이 안되요..; 가다가 딱딱한 것이 있으면 차구나.. 한다는 -_-
04/03/06 10:46
몰랐는데 대전분들이 많으시군요 ^^
22년동안 대전에 쭉 살아오면서 눈이 이렇게 많이오기는 정말 처음이었습니다. 지금 현재 공익인데 어제 출근을하려고 버스를 타니 평소 15분거리가 1시간 45분이 걸렸습니다. 참 난감하더군요... 또 어제 눈을 치우려하니 삽을들고 계속 퍼내고 그대로있는 눈에 아주 질렸습니다... 현역들의 고충을 새삼느꼈답니다..
04/03/06 10:51
어허허헉........ 그래도 부럽습니다.... 부산의 압박은 정말 경악할 정도이군요..... 방금 부산은 햇볕 쨍쨍한 날 진눈깨비 흩날리다 그쳤습니다.
04/03/06 11:17
하핫~! 여기도 대전분 많군요~ 저도 대전 만년동 입니다..
전 어제 자체 휴강을 했죠.. 이 눈이 오는데 어딜 가냐란 맘으로.. 저도 충대 다닌답니다.. 나중에 학교 홈피 가보니 휴강이라고 써있더군요.. 대전지역 초,중,고교 전부다 오늘 휴교 됐다고 하고... 짧게 살았지만.. 겨울에도 이런 눈이 온적이 없는데.. 정말로 아이들만 신난것 같습니다.. 눈밭에 뒹굴고 아주 신났더군요.. 그걸 보고 참 좋을때다라고 생각한 저는.. 벌써 늙었단 말인가.. 하여간 밤에 아르바이트는 빼먹을수 없어서 버스 타고 갔다가... 올때는 버스가 일찍 끊기더군요... 무려 1시간 30분을 걸었는데.. 두번이나 넘어지고.. 힘들어 죽는줄 알았습니다..
04/03/06 11:30
저는 대전 충남고등학교 다닙니다. ^^ 반갑습니다.
저희는 주변 학교들이 모두 임시로 오전 수업만 하고 밥차도 오지 않아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일찍 하교를 시켰는데, 유독 저희 학교 교장 교감 선생님만 학생 안전은 커녕 학교에 나무 가지 꺾어질 것만 염려하시다가 결국은 4시쯤 귀가했습니다. 그 때는 이미 눈을 쌓일대로 쌓여 1시간 30분 동안 집으로 걸어서 귀가했습니다. 그래도 오늘은 휴교라 기분이 좋네요. ^^
04/03/06 11:53
대전 둔산중학교다니는데-_-; 개교기념일날, 학교안가서 좋아라 하면 늦게 일어나니 눈이참-_-;
그때가 9시였는데, 4시에 나가보니 눈이 무릎까지 쌓였더군요-_-; 길은 죄다 얼어서 차도 무지 밀리고.... 살다살다 눈안온다던 대전에서 이렇게 많이 온건 처음입니다-_-;(비록 14년이지만요;) 결국은, 오늘 휴교했습니다; 아무쪼록, 폭설때문에 피해 입은신 분들, 조속한 복구를 바랍니다;
04/03/06 12:01
ELF님 제 후배시군요.^^ 저 작년까지 둔산중 3학년이다가 올해 대전외고 10기로 입학했습니다. 그나저나 정말로 눈 차암~ 많이 왔죠 어제? 저희도 모두 휴강하고 점심 먹고 바로 출발했는데 평소에는 차타고 10분 거리가 걸어서 오니까 2시간이더군요. 저는 그래도 집이 가까웠으니 망정이지 타도시에서 우리 학교로 온 친구들(청주 등등)은 어찌했을지.. 어휴.눈앞이 캄캄합니다.; 도로에 차들이 움직이질 않아서 모두 도로 정가운데를 지나왔어요. 얕아보이는데 눈속에 발을 담그면(?) 무려 허벅지까지 들어가더군요. 스타킹신고 추워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그나저나 오늘은 대전지역 학교가 모두 휴교라는^^
04/03/06 12:45
켁 대전외고가 벌써 10기 입니까...제가 1기 인데...ㅠ.ㅜ
대전은 정말 눈이 많이 왔나보군요 이번주에 집에 겨울옷 가지러 가다가 실패했는데... 다음주에 정말 날씨가 풀릴까요 ㅠ.ㅜ 저는 금요일날 시험이 있는데도 자체휴강하고 집에서 자버렸습니다. 교수님이 학교에 못 오셔서 휴강이라 천만다행이었습니다;;;;;
04/03/06 12:57
저희 어머니께서는 서울에 일이 있어서 아침 7시 30분차를 타셨는데
(저희집은 전주입니다) 눈때문에 길이 막혀 오후 10시에서야 버스에서 내릴수 있었다더군요.. 오늘도 만만치 않다던데.. 어쨌든 자연은 역시 무섭습니다
04/03/06 13:59
최근 5년동안에 각종재해의 횟수가 더 증대되고 있다는걸 느낍니다.
99년인가...엔 몇십년만에 폭우 어쩌구 하더니, 불과 1,2년 간격으로 계속 그 기록을 갱신(?)하고 있고 -_- 2001년 겨울엔 사상 유래없는 추위가 찾아와서 항아리가 깨지기도 했고, 작년엔 또 사라이후에 최대 태풍 매미가 찾아와서 정말 우리나라에선 거의 유래를 찾아보기도 힘들었던 해일도 일어나서 수많은 사람들 목숨을 앗아가고... 자연재해는 아니지만 작년초엔 대구지하철로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가고..(벌써 1년이 다되가는군요. 아직도 생생합니다... ) 조류독감이 찾아와서 닭,오리들이 엄청 많이 죽어나가기도 했고...(조만간 가장 싼 고기의 대명사였던 닭고기의 값이 폭등할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 난감) 최근 몇년간 남해 가두리양식장에서는 적조현상의 빈도가 눈에띄게 높아졌고, 우리나라는 아니지만 어느나라에선 지진으로 수만명이 떼죽음을 당하기도했고,.. 한술 더떠서 저~~기 미국이라는 잡탕나라에서는 날마다 '힘은넘치는데 주먹쓸데는 없고... 몸풀곳좀 없나?' 하면서 맨날 쌈박질에 전쟁질이고... 정말 무섭습니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건지....
04/03/06 14:13
눈이 지긋지긋하신 분들은 부산 , 울산 ,경남으로 이사오시길 바랍니다. 3cm내린 게 폭설로 느껴지는 이상한 지방입니다. ㅡㅡ;;
04/03/06 14:27
저는 어제 학교 끝나고 한 시간 걸려서 집에 왔습니다.원래 30분이면 될텐데 말이죠;;;충무체육관 부근에서 자꾸 넘어지고;;;;
문창시장 통으로해서 오는데 어찌나 눈이 많이 왔는지 차가 껴서 나가지도 못할 정도였습니다. 대전에서 산 평생동안 이렇게 눈 많이 온 건 처음입니다. 항상 눈, 비가 적게 오는 곳이었는데 말입니다.
04/03/06 17:21
헛, 저도 충대생인데^^; 저도 어제 자체 휴강을 했습죠.^^; 태어나서 이렇게 많은 눈을 본건 처음인거같네요. 덕분에 엠티도 취소돼고..
주위에 모든 차들이 30-40cm가량의 하얀 모자를 쓰고있죠. 아는 사람은 둔산에서 여기(관저동)까지 택시비가 무려..2만7천원이나 나왔다고 울분을..(차라리 걸어오지'-';).. 제맘이 다 아프더군요^ㅡ^;
04/03/06 18:01
음;;눈 얘기라;; 왠지 남일 같네요 여긴 눈이 잘 오지않는 곳이라..다른 지방엔 눈 올때 어제.. 비가 왔다죠;;ㅡ.ㅡ;아무튼 다행이네요;눈이 마니 안와서요.
04/03/06 21:01
오늘의 계룡육교 상황 장난이 아니랍니다.. 아.. 고가도로라고 해야 맞는 표현인가요..
자동차 한대가 고가도로 정상에 있습니다.. 그리고 그 뒤를 이어.. 차들이 주~욱 정차해 있습니다.. 정상에 있는 맨 앞차가 출발합니다.. 그리고 그 차는 아주 천천히 내려갑니다... 뒤에 차들은 그냥 하염없이 정상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마침내 그 내려가던 차가 무사히(한 1분은 넘게 걸리는듯 합니다..) 내려갔습니다.. 이제 다음차가 출발합니다... 계속 그런식으로 내려가더군요... 그 옆을 지나가면서.. 그 길로 왔으면 큰일날뻔했다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답니다..
04/03/06 21:36
신탄진에 사는데 법원으로 출근을 합니다만.. 한 4시간 반 걸리던데요 ㅋ 원래는 한 40분이면 갔는데 와동 가는 고개에서 2시간 걸리고 한밭대로 쪽에서 1시간 반 정도..;;
앞차들 헛바퀴돌고 옆으로 돌아가 있는 차땜시 1차선밖에 못쓰고 등등..;; 최악이었습니당..;; 다행인건 그날 당직이라서 담날은 좀 수월하게 왔다는 ㅜ.ㅜ
04/03/07 10:29
앗...충대분들이 많이 계시는군요 저도 충대생입니다^^;; 선배집에서 자다가 눈세례를 뚫고 30분만에 기숙사 도착해서 다시 20분동안 교양동 갔는데 입구에 있던 친구의 무심한 한 마디 "휴강이래" ㅠㅠ
그래도 운이 좋아서 집에는 무사히 올 수 있었습니다만 오늘 올라가려고 하니까 막막하네요
04/03/08 01:03
부산은 눈 오는 자체만 해도 반갑죠. 이번에도 다른 지방은 폭설이라는데 부산은 흩날리다 말았습니다. 전혀 쌓이지도 않고. ^^; 아무튼 이번 폭설로 큰 피해가 없었으면 하는데 농가쪽에서는 또 제법 피해를 입었나 보더군요. 이래저래 농민만 죽어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