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가 겪는 문제지만, 도저히 봐드릴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어제경기도 초반엔 말 좀 하시는가 했더니만 어느 순간에 타이밍을 빼앗겼습니다.
저번 스타뒷담화에서 해설경험이 국내해설가 중 가장 긴 엄재경 해설위원이 하신 말씀이 생각나더군요.

해설은 타이밍이다. 타이밍을 빼앗아서 해야 한다.

네 해설은 확실히 타이밍입니다.
특히 3인해설에서는 타이밍이 더 중요합니다.
바로 엊그제 이승엽선수 해설경험 전무한 그 선수가 한 해설 들어봤습니까?
확실히 이용철해설위원보다는 적었지만, 정말 대단한 입담이었습니다.
그리고 확실히 이 타이밍이다라는 타이밍에 적절한 해설도 했습니다.

그러나 어제 김양중해설위원은 간신히 잡은 타이밍도 제대로 이용하지 못했습니다.
선수들에 대한 이야기는 경기초반에 별로 할 이야기가 없을 때 하는 일입니다.
그러나 김양중해설위원은 경기중반에 간신히 잡은 기회를 경기내용과 거의 관계없는 이야기로 허비해버렸습니다.
뭐 그 이후에도 경기와 관련된 해설은 김동수해설위원이 다 해먹었지요.

김양중해설위원의 경험문제는 많이 걸고 넘어지시는데
비교할 거리가 있다면 바로 김태형해설위원이 있다고 봅니다.
김태형해설위원은 초창기때는 엄재경해설위원과 정일훈캐스터에 밀려서 말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러나 매주 매주 해설을 하다보니 해설할 타이밍도 잡았고, 이제는 엄재경해설위원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해설까지 합니다.

그러나 김양중해설위원은 매주가 아닌 매달입니다.
당연히 경험을 쌓을 재간이 부족합니다.
역시 해설엔 말빠르기도 좌우합니다. 그러나 김양중해설위원의 말은 너무 느립니다.
전반적으로 CJ가 해설가섭외를 너무 잘못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아마 김양중해설위원이 본 괘도에 오르실려면 적어도 1년은 기다려야 합니다.
김태형 해설위원도 스타리그 한두시즌에 고쳐진게 아니기 때문에
김양중해설위원이 그 수준이라면 매주가 아닌 매달하는 슈퍼파이트는 그야말로 최악입니다.

그리고 김동수해설위원의 말에 대해서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김동수해설위원과 해설을 하려면 적어도 다른 해설위원분이 타이밍을 잡아야 합니다.
김태형해설위원은 내주는 편이었고, 김창선해설위원은 어떻게든 하려는 편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김정민해설위원 역시 그런 해설패턴을 지니고 계십니다.
김창선해설위원은 역시 어떻게든 하려는 편이고, 김태형해설위원은 내주는 편이었고
전반적으로 해설위원마다 그에 걸맞는 방식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김양중해설위원은 내주려는 움직임도 아니었고 아얘 버로우를 하시고 있으니
내주는 것은 웬만한 건 내주더라도 경기상 중요한 장면에서는 자기가 타이밍 잡아서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말하려는 의지가 없어보이는 것은 어떻게 설명할 감당이 안되네요.
아무튼 매달하는 슈퍼파이트임이 만큼 초보해설가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