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3방송경기를 못본지 오래되서(인컵 챙겨보기엔 생활이...)
최근의 트렌드를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화면에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알면 좋겠다고 생각되서 그적여봅니다.
워3을 좀 해봤다거나, 방송경기를 어느정도 보신분은 눈꼽만큼도 보실 필요 없습니다.

스타크래프트와 다르게
영웅과 아이템이 존재한다는 것 정도는 아시면 좋겠습니다-_-

1.장재호-나이트엘프
(1)건물
테크트리 그런거 몰라도 됩니다. 앞으로 알아둘 것 많습니다.
나엘건물의 특징중 가장 큰 것은 문웰입니다.
서플라이디팟+실드배터리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실드가 아니라 체력이지만)
이것은 영웅의 아이템인 보존스태프와 연계되는데,
영웅이 보존스태프를 아군 유닛에게 사용하면 그 유닛은 본진으로 순간이동합니다.
본진에는 문웰이 기다리고 있으니 체력을 순식간에 채우고 다시 합류할 수 있지요.
뭔가 뿅 하면서 "보존 제대로 들어갔죠~" 라는 멘트가 들리면 이거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건물에서 또 하나 알아둘 것은 금 채취법인데, 트리(넥서스)가 금광을 감싸는 뿌리를 내리고
그 뿌리에 일꾼이 들어가서 채취합니다.
그래서 나이트엘프의 자원채취를 방해하려면 뿌리를 파괴해야 하기 때문에 견제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트리의 체력은 더 많기 때문에 차라리 뿌리파괴하는게 낫지요.

기타등등 특이한거 많지만 전부 패스하겠습니다.

(2)유닛
아처 헌트리스 그레이브 전부 보면 압니다.

드루이드오브클러-중계에서는 클러 라고 부르게 됩니다.
곰으로 변신해서 체력과 공격력을 향상시킬수 있습니다.
리쥬비네이션이라는 체력회복 마법을 걸 수 있습니다. 사람형태에서만 가능합니다.
노란색 빛이 유닛을 휘감는 모양인데, 억지로 식별하려 노력하면 눈만아픕니다.
로어라는 광역버프를 사용합니다. 머리위에 발바닥이 뜨며 일정시간 공격력이 증가합니다.
막강한 근접공격유닛입니다. 위에 언급한 보존스태프도 이녀석에게 잘 사용됩니다.
(체력이 많아서 피빠지는 속도가 늦기 때문에 보존쓰기 좋지요)

드라이어드-드라이어드 또는 드라 라고 합니다.
공격력은 낮으나, 이동속도를 느리게 하고 지속대미지를 주는 독 공격을 합니다.
이동속도가 빠른데다 상대를 느리게 하니, 도망치는 적 쫓아가기 좋습니다.
결정적으로 마법면역입니다. 상대의 스킬쇼가 무용지물입니다.
디스펠기능이 있는데, 아마 오크전에서는 구경하기 힘들겁니다. 모르셔도 됩니다.

마운틴자이언트는 생략합니다.

드루이드오브탤런-탤런 또는 탈론 이라고 부릅니다.
상대를 일정시간 공중에 띄워 아무것도 못하게 하는 사이클론이라는 마법을 씁니다.
2005년 장재호를 최고의 위치에 자리하게 한 것이, 매스탈론입니다.
탈론을 대량생산하여, 적을 전부 띄워버리고 남은 적을 점사합니다.
탈론의 공격력은 매우 낮지만, 점사점사점사 앞에선 유닛도 영웅도 장사없습니다.
하지만 이미 파해법이 많이 나와서 옛날처럼 막강한 전략은 아닙니다.
"윈드올라가죠" "매스탈론체제인가요" 라고 하면 이 전략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페어리파이어, 까마귀변신은 생략합니다.

히포그리프는 보면 알기 때문에 생략.
페어리드래곤은 설명의 어려움에 비해 등장확률도 낮고 도움도 안되서 생략.
키메라는 보면 알기 때문에 생략.

(3)영웅
데몬헌터-첫번째 영웅으로 나올 확률이 높은 영웅입니다. 뛰어다니는 남자입니다.
초기아머가 높은 편이고, 이동속도가 빠르며, 상대의 마나를 깎는 마나번 기술이 있습니다.
데몬헌터가 초반에 나온다면 상대를 쫓아다니며 계속 귀찮게 할 것입니다.

프리스티스오브더문-아마 안나올텐데... 호랑이 탄 여자입니다.
키퍼오브더그루브-아마 안나올텐데... 사슴+사람 입니다.

워든-망토를 펄럭이는 여자입니다. 나오면 아마 첫번째 영웅이 될 겁니다.
주변대미지를 주는 팬 오브 나이프, 한 명에게 독대미지를 주는 쉐도우스트라이크,
일정거리를 순간이동하는 블링크가 있습니다.
나오면 역시나 상대를 괴롭히러 쫓아다닐겁니다.

비스트마스터-고양이가면쓴 떡대입니다.
곰소환, 돼지소환(퀼비스트), 독수리소환(호크) 스킬을 사용합니다.
돼지는 바늘을 쏘는데 보기와 다르게 상당히 강력합니다.
독수리도 레벨이 올라가면 번개를 쏘는데 은근히 압박입니다.
첫번째이던 두번째이던 나올 확률이 상당히 높은 영웅입니다.

나가씨위치-뱀+여자 입니다.
여러 유닛에 번개를 쏘아 대미지를 주는 포크드라이트닝
느리게 하고 대미지를 주는 프로스트애로우 가 있습니다.
포크드라이트닝이 초반에 매우 쓸만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두번째 영웅으로 뽑아서 3렙이 된 첫번째영웅과 함께
상대를 압박할 때 많이 쓰입니다. 강해지는 속도가 느려 후반까지 가면 좋지 않습니다.

다크레인저-까만망토두르고 활쏘는 여자입니다.
다크레인저의 화살을 맞고 죽은 유닛은 해골 두마리로 살아납니다.
초반부터 해골을 여러 마리 모을수 있기 때문에 초반에 강력한 영웅입니다.
초반에 강력한 영웅이니, 초반압박을 하겠죠?
만약 사용된다면 첫번째 영웅으로 나올겁니다.

다른 영웅들은 안나올 확률이 높아서 생략. 나오면 음 뭐 어쩔수없고.

2.그루비-오크.
(1)건물
버로우-서플+벙커 입니다.
체력이 낮기 때문에 적의 점사에 파괴될 위험이 큽니다.
나엘이 오크본진을 치러 온다면 버로우를 깨고 빠지는 상황이 자주 연출될 겁니다.
테란의 벙커처럼 높은 공격력은 안나옵니다. 빈손이 어색해서 나무칼 쥐어준 정도?
다른건물은 생략. 시멘트나 가시는 아마 그루비가 안쓸테니-_-

(2)유닛
그런트-질럿처럼 생각하시면 됩니다. 어느정도 높은 체력의 근접유닛입니다.
오크유닛의 기본입니다.

트롤 헤드헌터-히드라처럼 원거리공격합니다. 아마 안나올겁니다-_-

디몰리셔-리버나 시즈같은 원거리 공성병기로, 전투방식이야 보면 아는거고.
탈론, 드라이어드에 강하기 때문에 장재호가 매스탈론이나 드라를 사용하면
그루비가 디몰리셔를 사용할 겁니다. 생긴건 투석기 입니다.

스피릿워커-호롱불을 들고다니는 하늘색 소 입니다.
상대의 마법을 무효화하는 디스펠 스킬을 사용합니다.
매스탈론체제시 사이클론에 의해 떠오른 아군 유닛을 디스펠해서 내려오게 합니다.
매스탈론이 아닌 상황이라면 아마 안나올겁니다. 리쥬로어디펠해주려나?

샤먼, 위치닥터-아마 안나올겁니다. 샤먼 나오면 재밌을텐데(...)

레이더-늑대타고 큰칼들고 다니는 놈입니다.
그물을 던져 적을 묶는 인스네어 기술을 사용합니다.
도망치는 적을 한놈 한놈 잡아먹기에도 좋고, 대규모교전시 상대가 달라붙지 못하게도 합니다.
그런트 레이더는 오크의 기본입니다.

코도비스트-큰 도마뱀(공룡?)을 타고다닙니다. 그냥 도마뱀으로 보셔도 됩니다.
주변 유닛의 공격력을 증가시키는 오라(아비터 주변이 클로킹되듯)와
적 유닛 하나를 잡아먹는 디바우어기술이 있습니다.
잡아먹힌 적은 체력이 깎이다 사망하는데,
죽기 전에 잡아먹은 코도비스트가 죽으면 도로 튀어나옵니다.
장재호가 곰드라 체제로 갈 경우, 코도를 뽑아서 곰(클러)을 마구 먹고 도망치는 전략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절대 쉽지 않기 때문에 안쓸 확률이 더 큽니다.)

윈드라이더-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독수리(탄 오크)입니다.
창을 던집니다. 업그레이드로 독 대미지가 추가되면, 정말 강력합니다.
다만 비싼데다 체력도 낮아서, 순식간에 죽어버리면 난감해집니다.
상대의 체제가 탄탄할 때 나오면 낮은 체력 때문에 위험하므로,
시작부터 윈드라이더 뽑을 생각으로 테크를 타고 윈드라이더를 모으는 전략이 사용됩니다.
"투비스티어리죠" "윈드라이더가나요"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비슷한 전략으로는 패스트가디언 정도? 가디언보다는 빨리 나옵니다.

다른 유닛 생략(...)

(3)영웅
블레이드마스터-선영웅으로 뽑힐 확률이 높은, 칼 찬 영웅입니다. 블마 라고도 불립니다.
클로킹상태로 다니며, 첫번째 공격의 공격력을 높여주는 윈드워크가 주 스킬입니다.
역시나 이동속도가 빠르고, 기본아머도 있고, 공격력도 높아 견제용으로 많이 쓰입니다.
데몬헌터와의 초반 견제싸움이 볼만합니다.

파시어-아마 안나올텐데...여러명에게 번개공격을 하는 체인라이트닝과
늑대 두마리를 소환하는 스킬이 있습니다.
나오면 선영웅(첫번째영웅-_- 이걸 설명안했네요)이지만, 아마 안나올겁니다.

타우렌 칩튼-포스가 줄줄 흐르는 황소입니다. 칩튼 이라고도 불립니다.
주변유닛을 기절시키고 대미지를 주는 워스텀프, 일직선으로 대미지를 주는 쇼크웨이브,
이동속도와 공격속도를 올려주는 인듀런스오라 등 모든 스킬이 막강한 화력형 영웅입니다.
일반적으로 두번째로 뽑습니다. 첫번째로 뽑으면 견제를 많이 당해서...
나엘 유닛인 드라이어드는 칩튼의 강력한 스킬이 무용지물입니다. 열받습니다(...)

쉐도우헌터-이상하게 생긴 놈입니다. 쉐헌 이라고도 부릅니다.
상대 하나를 일정시간 개구리로 만드는 헥스 스킬이 주력입니다.
헥스로 유닛 영웅을 무력화하고 점사를 통해 잡아낼 수 있기 때문에
두번째 영웅으로 뽑혀서 타이밍러시를 들어갈 때 사용합니다.
체력회복 장풍인 힐링웨이브, 원거리공격 지팡이를 소환하는 서펜트워드는
보기 쉽지 않으므로 생략(...)

팬더랜 브루마스터-팬더 입니다.
넓은 범위에 불을 뿜는 브레스오브파이어 가 주력스킬입니다.
상대가 매스탈론체제일때 두번째나 세번째로 뽑아서 탈론에게 큰 대미지를 줍니다.

3.맵?
맵 여기저기에 서있는 놈들을 잡으면 경험치와 아이템을 줍니다.
상대보다 빠르게 많이 사냥하여 영웅을 강하게 만드는 것도 승리의 요인입니다.
사냥으로 강해지려는 영웅과, 그걸 방해하려는 견제영웅의 치열한 싸움.
워크는 첫번째 영웅 나오는 순간부터 전투가 시작됩니다.

아이템은 사냥으로도 얻을 수 있고, 중립상점에서 살 수도 있고,
종족상점에서 살 수도 있습니다. 대표적인것 조금만 이야기하겠습니다.

힐링스크롤-교전중 여러 유닛에 노란빛이 반짝 하면 사용한겁니다.
주변 아군의 체력을 채워줍니다. 당연히 교전중에 유용하겠죠?
"아 힐링스크롤 제대로 들어갔죠" 나오면 사용한 쪽으로 화살표가 어느정도 기운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상대가 힐링 스크롤을 못 쓰게 하기 위해서,
내가 싸움을 걸러 갈 때 상점에서 미리 힐링스크롤을 사재기할 수도 있습니다.

아머스크롤-정식용어는 아니지만... 유닛들 머리위에 하얀 회오리같은게 생깁니다.
아머가 잠시 올라갑니다. 힐링스크롤만큼의 효과는 없습니다. 그냥 좀 좋아졌구나...

스피드스크롤-오크상점에서만 팝니다. 머리위에 파란 말발굽이 뜹니다.
이동속도가 비약적으로 향상되기 때문에, 교전시 상대에게 바싹 붙거나
빠르게 도망칠때 여러모로 유용합니다.

보존스태프-기능은 한참위에 설명했고, 나엘상점에서만 팝니다. 사나난의 원동력.

스피드부츠-영웅의 이동속도를 향상시킵니다.
초반에 스피드부츠 있고 없고는 쫓아가서 죽일때도, 도망칠때도 엄청난 차이를 보이므로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데몬헌터나 블마같은 견제영웅은 꼭 사는 편입니다.

무적포션-사용한 영웅을 잠시 무적으로 만듭니다.
역시 가격은 만만치 않지만, 몇초 더 살아서 그 이상의 이득을 얻기 위해서라면...
한판 제대로 붙자! 싶으면 힐스도 무포도 준비해가야죠.

타운 포탈-사용한 영웅은 무적이 되고, 몇초후 사용한 영웅과 주변 아군을 본진으로 이동시킵니다.
전투중 질 것 같을때, 상대의 멀티만 깨고 도망칠때 등 참 많이 쓰입니다. 근데 비싸죠-_-


간단히 보기 편하게 도움이 되는 이야기 좀 해보려 한건데 엄청 길어졌네요.
슈파는 두시간도 안남았는데...
영웅이 아이템 뭐 들었는지, 교전시 어떤 아이템이 사용되는지
그런거만 주의하시면 생각보다 복잡하지 않습니다. 뮤탈싸움은 뭐 보기 편한가요 다 그런거죠.

오랜만의 빅매치 재미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