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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4/03/05 21:53:24 |
Name |
ː오렌지피코 |
Subject |
나는 물량저그가 보고싶다. |
안녕하세요 오렌지피코입니다.
그 동안 주욱 코멘트만 달아오다가, 처음으로 글을 쓰네요
첫 글로 무슨 글을 쓰면 좋을까 잠시 고민을 해봤습니다. 예전에 한창 밸런스 논쟁이 계속될때는 이런 글을 쓸까도 생각했었죠. 나는 그래도 저그가 좋다-. 라구요
그렇지만, 그때는 그냥 글을 쓰려고 열었던 메모장을 덮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오늘은 조금 다른 얘기로 첫 글쓰기를 시도해볼까 합니다.
스타에 대해선 아직도 한참이나 모자란 초짜지만, 이런 초짜의 눈으로 보기에도 요새 프로게이머들의 스타경기의 대세는 '물량' 인듯 합니다. ( 프로가 아닌 일반 게이머들사이에서도 그렇지 않을까요? )
물량위주의 경기들을 보다보면, 특히 테란대 테란같은 경우에는 더욱 더 그 스케일과 무게감에 압도당하곤 합니다. 테테전이 후반으로 가서, 배틀대 배틀싸움이 되면 더욱 더 그렇죠.
저는 대규모 병력 컨트롤에 참 서툽니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굉장한 수의 병력을 보면 으레 기가 눌리곤 합니다. 테란의 경우도 그렇고, 플토의 경우도 잘 갖춰진 많은 수의 병력을 보면 절로 탄성이 나오더라구요. ' 저걸 어떻게 막아! ' 라면서-.
예전엔 물량하면 당연히 저그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저그는 물량이라고 생각했죠. 저그 특유의 확장력과 그 여기저기 퍼진 해처리에서 쏟아져 나오는 물량만이 진정한 저그스러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 그런 생각이 변했을까요-.
테란과 저그의 병력이 있습니다. 테란의 병력도 꽤 많고, 저그의 병력도 꽤 많아보입니다. 물론 저는 게임에 대해 아직 서툴기도 하고, 해설자도 아니기 때문에 언뜻 보기에 두 병력이 싸우면 어느쪽이 이길지 쉽게 예상하지 못합니다. (아마 해설자분들도 잘 모르시지 않을까 싶지만요)
예전같았다면 저런 상황에서 " 당연히 저그가 이기겠네~ " 라고 생각했었죠. 하지만 요새는 테란의 병력보다 저그의 병력이 좀 더 많아 보여도 저그가 질거라는 예상이 먼저 나오더군요.
저그 게이머중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내는 선수는 '홍진호'선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홍진호선수는 가난한저그의 대표주자이기도 하죠. 어쩐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그의 물량으로는 플토나, 테란의 물량이 내는 그 압도적인 강함을 낼 수 없는 것일까.. 하구요. 마이너리그에서 안석열선수였던가요? 그 분과 임요환 선수와의 경기를 본적이 있었습니다. 옵저버분 뒤에서 봐서, 해설이나 자세한 정황은 모른채 경기를 보고있었죠. 럴커가 정말 많더군요. 그래서 이번엔 임요환 선수 힘들겠네.. 라고 쉽게 결과를 단정지어버렸었는데, 이기시더군요 -. (물론 중간에 여러가지 변수가 있었지만)
그 날 확실히 감이 오더라구요-. 저그의 물량은 어쩐지 예전만큼 압도적이지 못하다는걸요
예전에는 저그가 확장력을 바탕으로 물량을 쏟아내며 이기는 경기를 왠지 재미없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너무 일방적으로 보였거든요.. 하지만 요즘은 상대보다 멀티도 많고, 언뜻 보면 병력도 많아보이는데 순식간에 병력을 잃고 멀티도 각개격파당해서 지고마는 저그들을 많이 보게됩니다.
조금은 개인적인 바램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이제는 진정한 물량저그가 보고싶네요-. 그냥 단순히 물량만 많은 그런 물량저그가 아니라, 병력이 많이 모였을때 압도적인 강함을 느낄 수 있는 그러한 물량저그요-.
저그의 유닛들이 결코 약해보이지 않는 그 날이 오길 바랍니다.
덧1. 맞춤법 검사기가 안되네요 ^^; 맞춤법에 틀린 부분이 있으면 가볍게 지적해주세요;
덧2. 첫 글이라 그런지, 조금 내용이 횡설수설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해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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