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히 이전에 회원가입을 했었는데 저는 제가 글을 쓸 수 있는지 리플을 달 수 있는지에 대해서 전혀 생각 못하고 있었네요...

글을 쓸 수 있다라는 사실에 감격하며 처음으로 글을 올릴려고 합니다...

토론을 함에 있어서 우리가 항상 간과하고 있는 것은 바로 상대방을 이해해야한다라는 점입니다..

이번의 박정석선수와 박영민선수와의 경기에 관련된 수많은 리플들을 보면서 가장 눈에 들어왔던 문장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라는 말입니다.

어떻게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이야기를 한다면 저는 그 사람은 토론할 자질이 없다라고 생각합니다.

토론은 이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추구하고 있는 바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상대방을 나의 의견이나 추구하는 바로 이끌게 하는 것이다라고요. 그런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이 왜그러는지에 대하여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왜냐면 토론의 결과가 상대방을 압살시키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을 나의 의견으로 돌리게 하는 것이 그 목적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래의 글들의 리플들을 보면은 그러한 생각은 없습니다. 무조건 소수의 의견 - 분명히 감정적인 것으로 치부되는 - 을 개진하는 사람은 역적이 되어갑니다. 무조건 그러한 의견을 내서는 되지도 되어서도 안되는 것으로 몰아갑니다.

그것이 토론입니까?? 아니면 핍박이며 압박입니까?

정보의 통제 말의 통제 그것이 아니면 무엇입니까?

항상 생각하셔야 하는 것은 내 의견이 다수의 사람들을 편으로 가지고 있더라도 그것이 절대적 선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상대의 의견이 소수의 사람들을 가지고 있더라도 그것이 악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을 생각하셔야 할 것같습니다.

어제의 경기를 잠간 살펴보겠습니다.

다른 것은 다 넘어가고.. 박정석선수와 박영민선수와의 경기에서

저는 아무리 프로리그라고 하더라도 그리고 팀의 승리를 위해서라고 하더라도 그렇게 경기를 해서는 안되었다라고 생각하는 쪽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면에는 두가지가 존재합니다.

1. 감정적인 측면 70%
2. 이기기위한 경기를 하므로 스타리그 자체가 많이 재미가 없어진다라는 측면 30%

물론 저와는 다른 생각을 가지신 분이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분들은 그 이유를 분명히 대시겠지요. 그러나 이거 하나만은 분명히 알아둡시다.

그 상대방을 지지하는 측 즉 박영민선수가 잘했다라고 하시는 분들도 분명히 감정적 측면의 평가가 들어간다라는 것입니다. 아니라면 당신들은 인간이 아닙니다. 감정이 없으시다니요...

즉 사람들이 어떠한 것의 호불호를 이야기 하거나 의견을 개진할 때에는 감정이 섞여들어가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저는 눈팅만 하는 사람으로서 오늘 처음으로 글쓰는 사람으로서 한가지 부탁을 하려고 합니다. 욕이나 혹은 선정적인 이야기 혹은 프로게이머 개인신상에 관련된 나쁜 이야기가 아니라면 즉 이곳에서 요구하는 그러한 것이 아니라면 어떠한 의견이라도 이해하려고 노력합시다. 그것이 설사 대다수가 수용할 수 없다하더라도.. 그리고 너무 감정적이라고 하더라도.. 우리 스스로가 감정을 가진 사람이듯이.. 그 사람들을 이해합시다.

상대를 이해하지 않으면 토론을 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토론이 아니라 상대방을 침묵시키는 명백한 공격행위일 수 밖에 없으니까요...

조금은 긴글 그리고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