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게 제가 생각해본 바로는 전상욱선수는 정상적인 FD는 아닌 것 같습니다.

보통 정상적인 FD라면 6마린 1벌쳐 1탱 진출하면서 후속 1벌쳐를 진출시키고 바로 멀티와 동시에 원탱 추가하면서 시즈업(순서가 바뀌어도 되지만)을 해주는게 기본입니다.

일단 경기를 보면


전상욱선수는 6마린 1탱으로 바로 진출을 시작합니다.


진출당시 오영종선수는 원게이트 이후 로보틱스를 들어가면서 3겟까지 늘린 순간입니다.
이때 3번째 게이트의 위치가 입구근처에서는 보일 수 없는 곳이었는데, 이것까지 생각해온 것이라면 오영종선수의 연습량에 박수를 보냅니다.


전상욱선수의 6마린 1탱 1벌쳐(2마인)을 4드라로 정말 잘 막았습니다. 특히 드라군들의 피가 거의 대부분 빠진걸 vod를 통해 볼 수 있었는데, 역시 드라컨이 좋았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첫번째 의문점입니다. 애드온이 돌아가고 있지 않습니다.


커맨드가 이제 지어지고 있습니다.


오영종선수가 불독러쉬로 드라 6기가 진출했을 때의 모습입니다. 위 그림에서 탱크가 2기밖에 보이지 않는데, 이 때 저 탱크 한기는 첫 진출할 때의 탱크이고, 진출한 이후 나온 탱크는 단 한기밖에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그림에는 없지만 원팩에서 6마린 1탱 1벌쳐 이후 3벌쳐를 다시 뽑은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왜 3벌까지 찍었는지 의문입니다.


결국 드라가 전부 올라갔을때 탱크 한기가 추가로 나왔고, 시즈업이 완료되었습니다. 3벌 뽑을 시간에 원탱이라도 추가로 생산하면서 시즈업을 했다면 막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또한 3벌쳐가 너무 프로토스 진영에서 활동하다가 옵드라에게 아무것도 해보지 못한채 후퇴한 것도 큰 패인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결국 gg..

제가 전상욱선수보다 당연히 실력이 없다는 것은 알지만, 전상욱선수가 왜 커맨드센터 타이밍이 늦었고, 3벌을 뽑았으며 시즈업이 늦었는지 의문입니다. 만약에 진출 이후 1벌쳐, 1탱크 시즈업을 눌러주면서 배럭으로 입구를 좁혀놨으면 무난한 경기운영으로 흘렀을텐데요. 많이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