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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3/05 01:33:34
Name 김광일
Subject PgR에 부탁합니다.
힘겹게 처음으로 write버튼을 눌러봤습니다. 여기를 처음 알고 글을 보기 시작한건

2년 정도 된 거 같네요. 개인정보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첫 글입니다. write버튼의 무게를

잘 알고 있기에, 아직도 메모장에 글을 남기면서도 망설이고 있습니다. 친구를 통해

스타를 알게 되고 그래서 모든 선수들의 팬카페를 하나의 아이디로 공유하고 여기

PgR조차도 공유하고 있습니다. 물론 저의 선천적,후천적 가입 절차 귀차니즘의

영향으로 모두 친구 아이디고요. PgR이란 사이트.. 스타의 팬으로선 최고의 공간입니다.

정말 주옥같은 글도 많았고요. 감탄이 나오는 글, 빠른 게임 소식, 통계..무엇보다

정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가끔 올라오는 얼마를 주고 책을 사보아도 아깝지 않을 시들..

좋아하는 여자분에게 스타를 가르쳐주던 미소를 띠게 하는 글들..

하지만, 언제부턴가 게임판이 커가면서 PgR의 규모도 커지게 되고 정말 회원 수,

hit수도 예전과는 비교할수 없을 만큼 커진 것이 지금의 PgR입니다.

하지만,팬의로서의 감정적 입장에서 다른 선수들을 폄하하는 글이 점점 많아지게 되었고,

게시판은 점점 인신공격성의 글이 난무하게 되고, 운영진께서도 힘들다는 글도 남기셨죠.

다양성의 인정이란 참으로 좋습니다. 아직 최종학력이 짧은지라 이 정도로 밖에 표현하지

못하는 제가 답답하지만, 정말 우리는 아니 어쩜 저라는 사람에 국한되는 일일지도 모르지만,

스타라는 게임때문에 일주일이 정말 즐겁고, 경기를 보면서 손에 땀을 쥐고 먹던 라면도 잊게

될 정도로 좋아합니다. 정말 기막힌 게임이 하나 나올 때마다 친구들과 일주일동안의 화제는

그 게임뿐이고, 공방에서똑같은 전략을 써보곤 합니다. 저한테 스타는 그런 존재입니다.

제가 이런말할 자격이 아닌 건 알지만, 여기 PgR에선 근거 없는 선수 비판은 피해주셨음 합니다.

PgR엔 팬만이 아닌 프로게이머들도 자주 오는 개방적인 공간입니다. 제 또래 20대 초반의

선수들이 감정적인 글을, 얼굴도 모르는 누군가 쓴 것을 본다고 생각하면 그들이 정신적으로

얼마나 상처받을지 잘알기 때문입니다. 비판을 하시려면 자신에게 한번만 더 여쭤보세요.

비판하기전에 `그`들을 얼마나 알아보려고 노력하셨습니까? 그 선수 카페에 가보셔서

최소한 선수가 쓴 일기를 보고 선수가 생각하는바를 알아보려고 노력은 하셨습니까?

남들이 감동받을때, 경기내용 비판하는 글..있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사람이

같을 순 없으니까요. 사람이 하는 일이니 실수가 있을 수 있고 실수가 있으니 패배가

있겠지요. 하지만 그 패배로 선수를 비판하기 보다는 한층 더 성숙하고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따뜻한 격려가 필요한 나이 아닐까요?

수박 겉핥기식의 근거 없는 비판은 당신의 인격을 항상 그곳에 머무르게 합니다.

젊은 그들의 가능성을 그곳에 가두게 하는 글들..패배의식에 사로잡힌 그분들의 인격이

눈에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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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노드
04/03/05 01:41
수정 아이콘
정말 진솔한 글인 것 같네요.

딱히 한 선수를 비방한 적은 없지만, 앞으로도 주의 기울이겠습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무당스톰~*
04/03/05 01:46
수정 아이콘
뭐..별로 근거없는 비판하시는 분들을 별로 보지 못한거 같은데요..;;
근거없는 비판이나 근거없는 칭찬이나..매한가지..같네요..
격려도 중요하지만 잘못했을때 따끔한 비판한마디에 선수가 더 성장하지는 않을까요? 어느 선수의 팬으로서 그선수가 졌을때, 너무 허망한 모습을 보여줬을때 따끔한 충고한마디를 인격운운하며 패배의식이니 하는것은 좀 심하다 생각하는데요..
그들은 프롭니다..
팬의 쓴소리 한마디에 가슴아파 상처를 받았다면 그건 그 선수가 아직 자신이 프로라는 인식을 못한게 아닐까요?
물론 볼 가치없는 심한욕들은 문제되지만 잘못했을떄 따끔한 한마디나
잘했을떄 좋은말 한마디나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김광일
04/03/05 01:52
수정 아이콘
무당스톰님//자기전에 다시 들렸는데, 글이 달렸네요..^^;;비판도 어느정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과연 그들이 프론데 저희가 비판하지 않는다고 그들의 실수나 잘못을 모를까요? 밤새 그 게임의 리플을 보면서 연구 할텐데요. 저는 인생에서 소중한 시간들을 게임과 늘 싸우고 있는 그들에게 문제점을 좀 더 따뜻하게 격려해줄순 없냐는 것이죠. 근거없이 비판하시는분들.. 물론 팬카페에 비해 절대 극소수인것은 사실이지만, 가끔 계셔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더군요. 그것도 심하다 싶을정도로요. 게다가 한선수만 집중적으로 비판하시는 분,그래서 개인적인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04/03/05 02:02
수정 아이콘
"양호론"이나 "양비론"으로는 발전이 있을수 없습니다. 날카로운 비판과 따뜻한 격려가 공존할 때 스타리그는 완전한 스포츠로 거듭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딱3일만
04/03/05 06:30
수정 아이콘
건강한 비판은 오히려 선수들의 발전에 그리고 게임계의 발전에 도움이 됩니다.. 오히려 맹목적인 찬사가 선수들의 발전에 걸림돌이 될지도 모릅니다.. 비판과 비난은 분명 다른겁니다.. pgr에서 맹목적인 비난은 숨쉴틈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04/03/05 06:41
수정 아이콘
이 곳이 혼자만의 공간이 아니기 때문에 누구를 비판할수도 누구를 격려할수도 있는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우리가 그들에게 보이는 관심이 단지 비판일수도 혹은 격려일수도 있는거지요. 계속해서 발전해 나가는 E-sports계에서의 따끔한 격려의 한마디 정도는 누구나 올릴 자유는 있다고 봅니다. 단지 딱3일만님께서 말씀하셨듯이 비판과 비난은 다르기 때문에, 우리는 팬의 입장에서 지켜보는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04/03/05 08:32
수정 아이콘
누구나 자신이 하는 비판은 건강한 비판이라고 생각하죠..
나름대로는 논리있고 건강하게 비판했는데 그것 때문에 상처받고 그것 때문에 불쾌해 하는 사람이 더 많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의도대로 전달되지도 않을 수 있고, 자신은 좋은 의도라고 생각한 것이 나쁠 수도 있는 것이죠..
그런 위험성을 안고도 건강한 비판이 되길 바라며 비판하는 것보다는 그냥 서로 프로게이머들에 대해 격려해 주고 좋은 말만 하는 것이 훨씬 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스타매니아
04/03/05 10:15
수정 아이콘
김광일//
비판하지 맙시다~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봅시다~ 그 선수 카페에 가서 일기라도 '최소한' 봅시다
좋은말 하기는 쉽습니다...
그리고 나쁜말(?) 비판하는말(?) 하는 것에 비해서 타인의 비판도 적게 받지요

그런데 님은 정작 다수의 '비판하는 사람들'을 싸잡아 비판한 것이 아닌가요?
> 근거 없는 선수 비판
> 수박 겉핥기식의 근거 없는 비판
> 패배의식에 사로잡힌 그분들의 인격
이런 용어들을 써가면서요... 특히 3번째 것은 님이 남의 인격을 논할 정도인지 의구심이 드는군요

아래의 다른 글에 달린 '제가 생각하기에도 좋지 않은' 댓글을 단 님에게
님이 댓글로 남긴 내용중 일부입니다
> 로긴하게 만드시네요..^^;;
> 그냥 리플레이를 보시는게
> 무례했다면 죄송하고요
> 좋은경기를 보고도 꼭 그러시는
'한마디 안하고는 못넘어가겠네요 ^^', '리플레이나 보셈', '무례한말 했어요 사과하면 됐죠?', '꼭 님같은 사람 한두명씩 있더라'
제게 이렇게 들린다면... 제가 민감한 건가요?
아래글의 댓글이나, 이 글의 본문글을 볼 때... 님이 다수의 비판자들을 비판할 만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p.s. 그리고 비판하려면 '팬카페'에 가서 그 선수의 '일기'를 읽으라는 요구는 무리한 요구라고 생각합니다
김광일
04/03/05 10:34
수정 아이콘
스타매니아님//제 의도는 그분들을 비판하려는 것이 아니라 PgR이 좀더 따뜻한 곳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한 제안이었다고 하면 너무 궁색한 변명이 되나요?^^;어제밤 좋은 경기보고도 열심히 노력한 선수들에게 격려한마디는 커녕 깍아내리기 바쁘신 분을 보고 그동안 참아왔던 생각을 감정적으로 쓴것 같네요. 그리고 문장 그대로 게이머들의 일기를 굳이 읽으시라는것이 아니고 최소한 그정도의 노력은 해보셨나 반문드리는 겁니다. 그게 의도 였고요. 제글이 좀 감정적인 면이 다분했다는것 잘 알고있습니다. 어제 메모장으로 쓰면서 몇번을 고쳤나 모르겠습니다. 비록 감정이 다분이 실린 글이었다고 해도, 그런 분들이 무엇인가를 좀 느끼셨음하는 바람에 write버튼을 끝내 누르게 된 것이고요.
김광일
04/03/05 10:48
수정 아이콘
제가 단 답글에 대해서 해석하셨는데요. 아마 그뜻이 맞을것 입니다. 하지만 제가 근거로 든 부분은 왜 빼셨나요? 이런이런 이유가 있으니 저런 말투로 글을 썼습니다.그리고 감정이 섞인 본문의 일부 내용은 정말 죄송합니다. 아직도 글쓰기엔 내공이 많이 부족한것 같습니다. 저도 아직 배우고 싶은 것도 많고, 배울것도 많은 나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잘못된 점을 바로 잡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지적 감사드립니다.
스타매니아
04/03/05 12:14
수정 아이콘
김광일//
저도 그분의 댓글을 좋지 않게 생각했고요... 그러한 느낌을 위의 댓글에다가도 적었습니다
단지... 타인의 비판글을 비판함에 있어서 자신도 감정적이 됨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님이 근거로 든 부분을 뺀 이유'는 그 부분은 저도 동감했고 맞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
Spanish Coffee
04/03/05 12:48
수정 아이콘
Canna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04/03/05 13:05
수정 아이콘
제 생각은 근거 있는 비판은 하되 근거 없는 비난은 하지 말자입니다. 글들을 보면 각각의 예들이 많은데 모 선수와 다른 한 선수의 전적을 찾아보니 말도 안되게 밀리는군요 그 선수의 경기들을 종합해 볼때 이러이러한 점이 문제인거 같습니다라는 글이 있는데 이건 근거 있는 비판입니다. 이런 정도의 글은 선수를 응원한다는 차원에서 좋은 글이라 생각됩니다만 반대로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을 실제로 찾아보면 크게 차이도 안 나는데 이를 확인도 안 해본채 한 선수가 다른 선수에게 졌다고 해서 그 선수의 실력은 여기까지가 한계인가 보군요라는 요지의 글도 있는데 이건 근거 없는 비난입니다. 바로 이런 비난을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포켓토이
04/03/05 13:18
수정 아이콘
이런 애매모호한 글은 보시다시피 논란거리만 될뿐 별로 실질적인 도움이 안됩니다. PGR을 좋아하신다면 PGR의 자체정화능력에 일조하십시오. 정말로 근거없는 비판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의 글에 일침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면 님께서 이상으로 하고 계시는 그런 글을 님께서 직접 쓰는겁니다.
프리지아
04/03/05 13:27
수정 아이콘
전 김광일 님의 글이 좋은데요
김광일 님의 글은 무엇보다 가장 기본적인 방향을 다시 보도록 하니까요 우리는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을 좋아해서 모인 사람들이다...라는 기본적인 마인드....
물론 요즘은 한 선수에 대한 근거없는 비판글이 없기에 이 글이 애매모호하거나 공허하게 들릴 수도 있겠죠 하지만 기본적인 마인드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끔 해주는 좋은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스타크래프트를 좋아하니까요 여러분도 그렇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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