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10/31 04:45:46
Name 까탈
Subject 그냥 이겨라 저그들아.
안녕 저그야

요즘 여기저기서 프로토스들 한테 많이 깨지더라 너희..

도대체 처신을 어떻게 하고 다니길래 그러고 다니니.

내 머리속엔 아직도 강도경의 히드라가 유닛이고 건물이고 쑥대밭으로 만들던게 선한데..

내 머리속엔 저글링 4마리로 프로토스 본진을 끊임없이 유린하던 장진남의 저글링이 아른거리는데.

프로토스 정도는 스타일리쉬 하게 이겨야 한다는 강박관념이니?

언제부턴가 너희들은 히드라를 등한시 하고 무탈 컨트롤을 자랑하기 시작하더라..

언제부턴가 너희들은 물량 보다는 하이테크 유닛의 고난이도 플레이에 집착하고 있더란 말야..

그래 좋아. 그런 플레이가 돋보이기 마련이지. 줄타기 하듯 아슬아슬한 모습들 말야.

확실히 땡히드라보단 저글링 가디언 이나 울링 럴커가 화려해 보여.

하지만 말야...

무탈로 아콘을 잡는 미니게임보다는 본 게임에 충실해야 되지 않겠니?


어차피 저그유저들의 마음속엔 부서지기 쉬운 종족으로 돌같이 강한 애들을 부순다는 프라이드가 다 있을꺼야.

그런 너희들에게 히드라로 아콘을 펑~ 펑~ 터뜨리는게 좀 시시하게 느껴질 수 도 있겠지.

하지만 이번에도 스타리그 4강엔 저그가 전멸해 버렸어.

누가 우리들을 강하다고 생각하겠니?

1.08 초기 시절 아무리 벙커링이 성행하고 저그가 암울하다고 해도

사람들 마음속의 최강종족은 너희들이었어..


아무도 마린메딕 3부대 일정수의 탱크 몇 기의 베슬 러쉬를 지겹다고 하지않아.

아무도 질럿 다수 드라군 소수에 양념처럼 끼어있는 아콘 템플러를 식상하다고 하지않아.

이젠 그냥 이겨줘라.

우리가 잘못했다.

이제 더이상 땡히드라가 플토본진을 밀때 싱겁다고 하지않을께..

우리가 허영 좀 부렸다고 생각하고 이젠 그냥 이겨줘라.


단지 '승리' 그것만으로도 족하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체념토스
06/10/31 05:41
수정 아이콘
..... 그냥 이대로 해주면 안되겠니? 저그들아.. ㅠㅠ

각설하고...
저그들이 너무 토스를 의식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딱좋은데..
질럿은깡패다
06/10/31 06:00
수정 아이콘
OSL 저그 전멸, MSL 테란 전멸.
.. 토스는 홍조를 뚸야하건만.. 뭐지 이 찝찝한 기분은-0-? (전상욱, 이윤열, 이병민, 마재윤, 심소명.. 넘어야 할 산이다 허허허.. 꼭대기가 안보여-0-)
비수쉴드
06/10/31 06:02
수정 아이콘
솔직히 100% 제 주관적으로 저그들이 토스에게 지는건 실력보다 마인드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토스쯤이야 기본이지' 이런생각 테란을 상대할때와 마찬가지로 죽기살기로 덤벼들면 지금 토스가 대 저그상대로 나오는 승률의 절반까지 떨어뜨릴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rick_story
06/10/31 08:22
수정 아이콘
허세부리지마
미니op_
06/10/31 08:56
수정 아이콘
꼭 저한테 하시는 말 같아 움찔하네요^^
사실 토스 상대로는 방심하다 지는 경우도 많죠. 특히 토스가 더블하면 배 째다 한방에 가는 경우가 있죠.
발컨저글링
06/10/31 09:00
수정 아이콘
전 이상하게 토스들 이기기 어렵다는..
여자예비역
06/10/31 09:16
수정 아이콘
크흑..ㅜ.ㅡ
-ㅛ-)치힛~
06/10/31 09:24
수정 아이콘
근데 요새 뜨고 있는 신인저그게이머들 보면 테란 잡는 포스에 비해서 프로토스는 별로더군요. 별로가 아니라 이건 뭐 가장 큰 종족상성이 오히려 아닌 것 같이 느껴지니...
맵의 영향인지 아니면 테란전을 너무 열심히 파서 토스전의 기량이 딸리는건지 아니면 프로토스선수들의 개혁이 일어난건지 모르겠지만 요새는 프로토스가 저그한테 그닥 꿇리다고 느껴지지 않더군요
오윤구
06/10/31 10:01
수정 아이콘
가을이라 그럴까요..?
[군][임]
06/10/31 10:11
수정 아이콘
그런의미로 강민 화이팅!
말로센말로센
06/10/31 10:17
수정 아이콘
저그는 마재윤만 믿고 갔으면 좋겠다.


(이말 한번 해보고 싶었어요..;;;)
rick_story
06/10/31 10:21
수정 아이콘
면제윤 vs 광통령
글루미선데이
06/10/31 10:35
수정 아이콘
어제 팀플하다가 저그인 나 혼자 남고 플토 세명을 막아야 했는데
그분들 결국 앞마당만 먹은 제 입구를 못 뚫어서 커세어 캐리어 끌고 왔습니다 -_-
저그 공격은...모르겠지만 수비는 나보다 고수 프로토스 만나도 잘할 수 있습니다
옵저버 테러+러커 연탄밭은 지상병력만으로는 하템을 무더기로 데려와도 뚫기 힘들어요
남들과다른나
06/10/31 10:52
수정 아이콘
저도 저그가 플토를 얕잡아 보지만 않는다면 절대 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유일하게 저그 입장에서 무서운 체제가 초반 하드코어와 커세어 리버 체제라고 생각해요.
06/10/31 11:58
수정 아이콘
무섭네요.... 무조건 저그가 플토에게 이기는게 당연하다는 마인드.

2001년부터 적어도 저플전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시점부터 7년간 저플전
에서 대부분의 밸런스는 55:45정도 였고 6:4이상 넘어간 적은 단 한번도
없습니다.

그럼 저그유저들은 20경기중에서 최소 9경기는 아예 연습을 안하거나
방심한 상태로 했겠군요. 박경락은 박용욱을 상대할 때 플토 그까이거
하면서 4강전을 놀면서 했고 김준영은 오영종선수를 그냥 실리로 뽑아서
프로리그 테란전만 줄창 연습했겠네요.

쩝. 이거야 원.....
06/10/31 12:08
수정 아이콘
무탈로 아콘을 잡는 미니게임보다는<< 이 부분에서 피식 했네요.
프로들의 세계는 다르겠지만 아마추어들에게는 방심하다 지는 경우가 꽤 있더라고요. 저만해도 '그냥저냥 맞춰가지 뭐' 하다가 플토에게 연패라도 하는 경우가 종종;;(근데 이상하게 테란상대로는 '그냥저냥 맞춰가지 뭐'하더라도 그리 나쁘지 않은데 테란전 많이하다 플토만나면 남아있던 '그냥저냥 맞춰가는'마인드 때문에 완전 져버린다는 ㅠ,ㅠ)

그렇게 연패하는 날은 독기 품고 오버로드 이동경로까지 신경쓰면서 플레이 해서 꼭 승수 그만큼 채우죠 ^^; 그렇지만 상대가 초고수라면 낭패
06/10/31 14:08
수정 아이콘
FELIX/상성이란게 그런게 아닐까 싶네요.. 테플전과는 다르게 저플전은 아직 상성의 차가 지배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그걸 깨는게 전략이겠지만요;
비수쉴드
06/10/31 14:45
수정 아이콘
남들과다른나님 말씀대로 플토가 저그상대로 유용하게 쓸수 있는 빌드가 저 두가지밖에 없는듯 합니다. 우선 요즘 잘쓰이는 더블넥
만에 하나 초반 7드론류를 때리거나 땡히드라류,드랍등에 약하고 1게잇 템테크도 마찬가지죠. 특히 땡히드라로 병력우위 점하면서 앞마당 못먹게 하고 뮤탈이나 러커로 조이면 끝
그나마 할만한게 수비형 강민류 커세어+리버나 공격형 하드코어인데 전자는 더블넥이 동반되어야 힘을 받는다는 약점이 있고 후자는 요새 맵들에 의한 러쉬거리로 힘든점이 많죠.
저그에 모든체제에 대항할수 있는 빌드는 개인적으로 2게잇 빠른테크류라고 생각합니다. 2게잇에서 저그의 병력에 맞춰가며 빠른테크에 앞멀티를 먹는 빌드 하지만 이것도 까닥하면 저그를 상대로 게임내내 타이밍이 전혀 안나온다는 단점이 있죠.
목동저그
06/10/31 17:59
수정 아이콘
저도 배틀넷에서 플토 상대할 땐 거의 온리 히드라만 쓰는데;; 더블넥하는 플토한테 정말 잘 먹히더군요. 뮤탈은 컨트롤이 안되서ㅠㅠ
돌돌이랑
06/11/01 01:34
수정 아이콘
마저그: 알았어. 나만 믿어.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6649 내일 프링글스 MSL 시즌 2 4강 2주차! 몽상가 VS 마에스트로! [63] SKY925619 06/11/01 5619 0
26648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 2! 준결승 A조! [229] SKY926976 06/11/01 6976 0
26646 Kespa 11월 랭킹이 떳네요. [52] 강량7961 06/11/01 7961 0
26645 [E-스포츠 성공 종목 : 흥행의 관점에서 그리고 게임성의 관점에서] -상편- [26] 디미네이트5149 06/11/01 5149 0
26643 각 방송사의 vod다시보기 방식에 내재한 스포일링에 관한 고민과 제언 [14] etrrr4154 06/11/01 4154 0
26642 게임, 보는 재미를 추구하려면? [12] 김연우5092 06/11/01 5092 0
26641 오늘 아르바이트를 생전 처음으로 해봤습니다. [40] 클레오빡돌아4803 06/11/01 4803 0
26640 미스테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스물여덟번째 이야기> [8] 창이♡4042 06/10/31 4042 0
26639 10월에 찍은 사진들.. [32] 조원덕(아영아4572 06/10/31 4572 0
26637 MBC 서바이버 리그 !! 플레이오프!! [61] 하드코어4869 06/10/31 4869 0
26635 저그의 가능성에 대한 짧은 생각 [27] mhlee4355 06/10/31 4355 0
26634 슈퍼 파이트 이런 건 어떨까요..? [26] 느릿느릿4640 06/10/31 4640 0
26632 요즘은 엠겜 서바이버 마지막 날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12] 김주인4223 06/10/31 4223 0
26630 그냥 이겨라 저그들아. [20] 까탈4165 06/10/31 4165 0
26628 -<잡다한 생각>- 요환단물 [49] K.DD5861 06/10/31 5861 0
26627 10월 마지막 날 갈피 하나. [1] 웃다.4160 06/10/31 4160 0
26626 라이온즈의 우승과 각종 사진들. [31] BuyLoanFeelBride4528 06/10/30 4528 0
26625 My life..My Starleague-* vol.01<"I'm not blue eyed Angel"> [9] Irelandaise3964 06/10/30 3964 0
26621 *** 마음이 행복한 사람 *** [5] 초스피드리버4133 06/10/30 4133 0
26619 팬택 Ex Vs MBCgame Hero ~!! [186] Nymph_Ace6253 06/10/30 6253 0
26618 여러분들은 지금 원하는걸 하고 계십니까? [25] 리콜한방4386 06/10/30 4386 0
26616 [L.O.T.의 쉬어가기] 언제나 그 곳에 [3] Love.of.Tears.5222 06/10/30 5222 0
26615 @@ PgR 의 유저들과 함께 하고픈 이야기 ...! [22] 메딕아빠4129 06/10/30 412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