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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10/27 22:14:25
Name K.DD
Subject -<잡다한 생각>- 매드가이 오영종.
원래 오늘 쓰려고 했던 글은 최연성 선수에 대한 글이었는데 오늘 경기에 너무 감격을 받은 나머지 글 주제를 급선회 했다. 지금 막 생각나는데로 글을 쓰는 중이라서 글 내용이 많이 허술할듯 하다..

...


어느 플토든 붙잡고 물어보자


"야. 너 투신이랑 대인배랑 마술사랑 연속으로해서 다 이길 자신있냐?"


여기에
"응!"
이라고 대답할 플토가 과연 있기는 할까?

그런데 오영종은 이걸 해냈다.


여기에 덧붙여서


"야 너 투신이랑 대인배랑 마술사랑 곰 한마리도 잡아볼래?"


라고 물어보자.
당연히 자신있다는 사람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런데 오영종은 자신있다고 할것같다.



돌이켜보면 지금의 대진은 쏘원 리바이벌이다.

vs 홍진호 vs 김준영 vs 최연성
vs 서지훈
vs 최연성
vs 임요환

이게 쏘원 경기였다.

16강에서 패했던 상대 테란을 4강가서 만난다.
지금봐도 저 대진표는 참 후덜덜덜덜하다.
그런데 저걸 뚫고 오영종은 해냈다.


1년뒤의 오영종의 대진은 이걸 거의 뛰어넘는다.


vs 박성준 vs 한동욱 vs 전상욱
vs 김준영
vs 박태민
vs 전상욱
vs ??? (이윤열 or 이병민)

역시 16강에서 만났던 전상욱을 4강에서 다시 만난다.
그리고 결승에 올라간다면 결승상대 쏘원때처럼 역시 테란이며 그 상대는
천재테란 또는 대 플토전 승률 최강 테란 둘중하나다.

저걸 뚫고 우승한다는 것 자체가 뭔가 불가사의한 일이 아닐까 한데
지금의 오영종은 그냥 해낼것 같다.
뭐 플레이 스타일이 어쩌고 승률이 어쩌고 다 필요없다.
그냥 할것 같다.
이런게 진짜 포쓰인걸까.



아 뭐 그냥 뭐라고 글을 쓰고는 싶긴한데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다.

그냥 순수하게 '미쳤구나.' 소리 밖에 안나온다.


스카이1때의 박정석의 신내림 무당토스 이후로 이렇게 보는 사람 마음을 쿵쾅쿵쾅 휘젓는 토스는 처음이다.

지금의 오영종은 그야말로 미친것 같다.

매드가이 오영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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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dLife
06/10/27 22:18
수정 아이콘
신내림 토스죠.

지금 상태라면 작두도 탈 수 있습니다. -_-
06/10/27 22:18
수정 아이콘
가을이라면 오영종
제로벨은내ideal
06/10/27 22:19
수정 아이콘
두 번이나 최악의 대진을 만나는 오영종.
못된놈
06/10/27 22:19
수정 아이콘
크레이지모드 발동이져
06/10/27 22:21
수정 아이콘
쏘원때는 대진운이 테란만 만나서 거품이었다소릴 많이 들었는데
이번에는 진짜 뭐라 토시 달 근거가 없네요.. 박성준, 김준영, 박태민이라....
06/10/27 22:22
수정 아이콘
그것도 3판 2선승제 2번이 있으니 지금 현재로썬 대 저그전의 포쓰가 가장 출중한 것 같습니다.
체념토스
06/10/27 22:27
수정 아이콘
여기서 비슷한 점 한가지를 더 보태자면..

16강 대진에서 오영종 선수는.. 최연성 선수 상대로 졌습니다.
그리고 후에 4강에서 만나서 복수의 성공했죠....

이번 리그에서 전상욱 선수를
24강에서 만나서 졌고..
이제 4강에서 만나게 됩니다.
제로벨은내ideal
06/10/27 22:28
수정 아이콘
체념토스//제가 상상으로만 하고 있던 일이 현실이 되다니 너무 놀랍네요. 테테전 야수 변형태 선수를..
06/10/27 22:28
수정 아이콘
요즘 그의 모습은 누가 그를 꺾을까라는 느낌을 줍니다.
박태민이나 되니까 오늘 한경기 잡은거죠..

다음경기는 전상욱..그러나 전상욱은 최근 토스전에서..
3패가 있습니다.(vs 박대만, wcg에서 2패)
토스전 승률 90%시절과 조금 다릅니다..

결승은 이윤열vs오영종으로 점쳐봅니다..
그리고, 최후 승자는...!!!!
체념토스
06/10/27 22:30
수정 아이콘
leuko님// 최후에 승자는...
마재윤..? -__-;
06/10/27 22:34
수정 아이콘
저 대진을 뚫고 나왔으니 4강 간 것만으로 대단합니다. 밑에 중계게시판에서 오영종 선수 맵이 좋았다고 하시는 분이 있는데, 플토 대 저그에서 이번 맵은 플토가 할만했던 것이지 매우 좋은 것은 아닙니다. 몇 경기 치뤄지지 않은 맵에서 통계로 성급하게 판단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여하튼 MSL, OSL에서 프로토스 1명씩 살아남았는데 결과는 어찌될지 궁금합니다.
제로벨은내ideal
06/10/27 22:36
수정 아이콘
그렇죠. 타우 크로스도 솔직히 박태민 선수에게 기울어 질 것을 우려했습니다. 저그가 충분히 할만한 맵이었고 게다가 3대1의 전적 중 2승이 오영종 선수가 이뤄낸 것이었죠..토스가 좋은 맵이라고 보기엔..
06/10/27 22:36
수정 아이콘
근데 전상욱 선수가 플토전 90% 승률 나왔던 적이 있나요?? 온게임넷에서도 90%까지는 안나왔던걸로 기억하는데
06/10/27 22:36
수정 아이콘
체념토스님//전 전상욱 선수 왕팬입니다.. T1을 워낙 좋아하니까..
그런데 오영종 선수는 안좋아할 수가 없네요.. 그의 플레이를 보면 말이죠.. 오영종이 전상욱을 이기리라 생각하기는 싫지만.. 객관적으로 그리 기운다고 봅니다..
그런데요.. 마눌이 이윤영 왕팬입니다.. 퇴근하고 경기있으면 히어로센터 구경가고 하거든요.. 대놓고 오영종 vs 마재윤 슈퍼파이트를 빌 수 없는 상황입니다.. ^^;
슈퍼파이트가 이윤열 vs (마재윤 or 강민 or 심소명)이 된다면.. 그날은 애 둘 업고 킨텍스로 가는 날이되지 않을까 싶네요..
BeNihill
06/10/27 22:37
수정 아이콘
작두 탄 오영종....기대됩니다.
06/10/27 22:38
수정 아이콘
케이님//90%였던가.. 8승1패였던가.. 아마도 8승 1패였던 것 같네요..2004년이었을겁니다..
김동욱
06/10/27 22:43
수정 아이콘
오영종 선수가 과연 일주일만에 So1 시절의 대 테란전 감각을 되찾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되겠지요.

So1 때는 8강, 4강, 결승 모두 테란들이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대 테란전의 감각이 절정이었지만, 현재 신한은행2는 저그강자들을 상대로 연습하면서 대 테란전 감각까지 날카롭게 유지하기는 어려웠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전상욱 선수도 최근 대 플토전이 예전같지는 않지만요.

일주일 동안 더욱 무서운 집중력과 연습량을 보여주는 선수가 결승에 가겠지요.
발컨저글링
06/10/27 22:47
수정 아이콘
우승만 한다면 레전드죠.
06/10/27 23:26
수정 아이콘
오영종선수가 우승한다면

거품이고 뭐고, 슬럼프 겪어도 계속 사신일껍니다.
06/10/27 23:34
수정 아이콘
가을이라 오영종..
애플보요
06/10/27 23:41
수정 아이콘
오영종의 대 저그전 빌드 이제 또 베넷에서많이 따라하겠네요ㅋ

오영종 점점 빈틈이 없어져가는거 같습니다.. 지금포스로 본다면 대 저그전 최강프로토스입니다 강민과는 완전히 다른스타일로요~멋있네요
06/10/28 00:41
수정 아이콘
작두탄 오영종~ 더 미쳐봅시다!!! 4강전 기대됩니다..정말~ 어마어마한 질럿공장장포쓰 또 보여주세요
06/10/28 03:09
수정 아이콘
90% 나왔던 적 있죠~
유게에 보면 토스유저라면 치가떨릴 짤방이던가..?
아무튼 박태민 v 전상욱 이 듀얼에서 붙은거였는데
종족별 전적이 나오는데 플토전이 박태민은 11승 2패, 전상욱은 10승 1패 ;;;
LaVitaEvella
06/10/28 03:23
수정 아이콘
조용호 마재윤만 대진표에 있다면 플토전 최강 다섯명을 꺾고 우승이였겠군요. 뭐 전상욱이라면 굳이 저그가 아니더라도 ;;;플토전 최강이니...
목동저그
06/10/28 14:21
수정 아이콘
저그유저인 제가 가장 좋아하는 토스유저라죠;; 저그가 4강에 하나도 없으니 오영종 선수가 우승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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