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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10/27 17:52:57
Name legend
Subject 개인리그와 프로리그의 조화, 그리고 주전과 서브
오랜만에 글을 쓰는거 같네요. 밑의 두개글에 관한 것도 있고 예전부터 생각해오던 내용도
있어서 한번 적어봅니다. 이럴때 아니면 언제 써보겠습니까.^^



1.개인리그와 프로리그의 조화

밑에서 한창 토론 중인 내용과 비슷할꺼 같습니다. 하지만 밑의 글에서 한창 이야기되는
개인리그로 가야 된다, 프로리그로 가야 된다가 아닌 다른쪽으로 주장을 해보고 싶습니다.
스타크래프트는 근본적으로 1:1 대결로 이루어진 게임입니다. 그렇기에 e스포츠가 탄생
할때도 당연히 개인리그로 출발을 하였습니다. 개인리그는 스타리그의 근간이며 중심입
니다. 그런데 스타리그가 판이 커지고 점점 발전하면서 뭔가 획기적인 변화를 꾀해야 했
습니다. 이대로는 커져가는 판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죠. 그렇게해서 프로리그가 탄생
했습니다. 이것은 프로게이머에게 있어서 정말 획기적인 발전이자 축복이라고 볼 수 있
습니다. 팬들 입장에선 크게 안 느껴지더라도 프로게이머, 그리고 그들이 속한 팀은 기업
체를 끌어들일 수 있는 일명 스폰리그를 만들어내서 그들 팀이 좀 더 편하고 쉽게 돈을 벌
며 연습할 수 있는 근간을 마련한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근거에는 요즘 온게임넷에
서 방영하는 스타뒷담화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e스포츠에서 가장 고참이라고 할 수 있
는 두 해설자가 하는 얘기이니 프로게임계 관계자들의 의견이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입니다.
드디어 프로게임계의 두 주축이 탄생하였습니다.
'팬'과 '스타 플레이어'를 만드는 개인리그.
'팀'과 '기업'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프로리그.
프로리그가 탄생한 후 몇년이 지난 후 현재에 이르러서는 1팀을 빼고는 모든 팀이 창단에
성공했고, 나머지 1팀도 곧 창단이 예정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이것은 모든 프로게이머들
이 편안한 환경에서 연습하며 연봉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이고 이것은 곧 프로게이머와
팀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마련되었음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개인리그는 꾸준히 팬
들의 사랑을 받으며 슈퍼스타들을 탄생시켜왔고 프로게임계의 굳은 뿌리를 내렸습니다.
여기까지라면 만약 두개의 리그 중 하나가 축소되거나 사라지더라도 큰 타격이 안 올것
이라 보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본다면 이 두개의 리그는 상당히 밀접해
있고 연관되어 있습니다.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 필요한 관계라는거죠. 예를 들어보죠.
개인리그는 스타의 근간이 되는 1:1 대결에 가장 적합한 리그입니다. 그러므로 이 리그에
선 많은 스타 플레이어들이 탄생하였습니다. 현재 가장 많은 팬과 인기를 누리고 있는 선
수들은 거의 다 개인리그에서 큰 활약을 했기에 이러한 인기가 모아졌습니다. 이러한 스
타 플레이어들이 생겨나고, 그 슈퍼스타를 따르는 팬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스타 플레이어
는 프로리그에 출전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그 선수의 팬은 경기를 볼테고 스타가
속해있는 팀을 좋아하게 될것입니다. 현재 어떤 팀의 팬이든 거의 다 이런식으로 팬이 되
었을것입니다. 즉, 만약 T1의 팬이라면 나중은 몰라도 처음에 T1의 팬이 되는 계기는 임요
환선수라던가 박용욱, 박태민, 전상욱 이런 선수의 팬이었다가 T1의 팬의 되는것입니다.
프로리그는 바로 이런 형식으로 팀의 팬을 확보하고 인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개인리그가
바로 '팬'과 '스타 플레이어'를 제공한것이죠. 그렇다면 프로리그는 무엇을 주느냐? 바로
그런 스타 플레이어와 그가 속한 팀에게 후원함으로서 편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프로는 돈을 벌기 위해 존재합니다. 하지만 불확실한 상금만으로는 살아갈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팀에 스폰이 생기고 연봉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된다는것이 가장 중요한 의미
입니다. 자신에게 연봉을 주고, 연습할 환경을 주고, 연습할 선수를 만드는게 바로 팀과
기업의 역할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리그가 바로 프로리그이구요.
이것으로써 아까 위에서 개인리그가 왜 '팬과 스타'인지, 그리고 프로리그가 '팀과 기업'
인지를 아실수가 있을것입니다. 서로가 부족한 부분을 메꾸며 공존하는 것, 그것이 현재
의 개인리그와 프로리그이며 앞으로도 이어나가야 할 모델입니다.
만약에 여기서 어느 한리그가 축소되고 사라져버린다면? 그것이야말로 스타계의 도태를
불러오는 일이 될 것입니다. 두개의 리그 중 어느것도 축소되거나 사라져선 안됩니다.
서로 조화되고 같이 이끌어나가야만 합니다. 중용을 지켜나가야 합니다.
그것을 위해서 현재 프로리그 중심체제로 바꾸려는 협회와 팀,기업 관계자들에게 제동을
걸어야 합니다. 그 역할은 당연히 팬이 되어야 하구요. 그렇다고 팬이 너무 강경하게 나서
서 개인리그 중심으로 바뀌어서도 안되죠. 서로 맞춰나가야 하니까요.
팬은 개인리그를, 팀과 기업은 프로리그를 이끌어나가며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균형을 맞춰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 팬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활동하는 자세
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스타리그는 팀과 기업들이 만든게 아닙니다. 우리의 손으로, 우리
모두의 손으로 다같이 참여해서 만든 리그입니다. 그러니 그것을 지켜나가는것도 우리 팬
들의 역할이 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주전과 서브

위의 개인,프로리그의 이야기도 자주 거론되는 문제지만 선수들의 리그참여에 관해서도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개인리그와 프로리그를 모두 참여하는것은 혹사가 아니느냐 라는
것인데 제 생각엔 프로게이머들은 하나의 리그에만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리그를 두개 다 참여하는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그 선수가 너무 잘해서 양대리그에
오른것인데 뭐라 할 말이 있겠습니까. 하지만 거기에다 프로리그까지 참여하는건 자기 자
신에 대한 혹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팀에서는 개인리그에 활동하는 선수들을 배려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럼 여기서 의문점이 제기됩니다. '그럼 개인리그에만
집중하라고 해놓고 프로리그는 신경쓰지 말라는거냐' 라는 문제점이죠.
축구라던가 다른 스포츠를 보면 주전과 서브라는게 있습니다. 주전은 말 그대로 경기에
주로 출전하는 주력선수이고 서브는 그 선수가 부상을 입거나 출장이 어려울때 받쳐주는
선수입니다. 스타계도 이러한 것들을 따라야 한다고 봅니다.
선수 많이 데려와서 뭐합니까?연습상대시키려구? 그러면 연습생들을 더 뽑는게 낫겠죠.
괜히 연봉주고 데려와서 왜 썩혀둡니까. 어떤 선수가 출장하기 힘들때 서브할 수 있는 그
런 선수를 데려오는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에 어떤 팀의 주전선수
가 개인리그 일정이 바빠서 참여하기 힘들다면 당연히 서브가 받쳐줘야 합니다. 이런저런
리그 다 참여해서 컨디션도 나빠지는데 그런 선수를 억지로 넣어봤자 큰 효과를 기대하긴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그럴때 선수들을 받쳐주는 서브선수들이 등장하는것이죠.
만약 이런 주전과 서브의 개념이 자리잡는다면 좀 더 많은 신인 및 중고 프로게이머들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전들이 나오기 힘들때 서브로 나올 확률이 높아지
니까요. 그들에게 기회를 주고 주전들에겐 좀 더 편한 리그스케줄이 될 수 있는 윈윈전략
이라고 생각합니다.
간단히 결론을 짓자면 개인리그 등에서 리그를 수행하는 선수들을 배려하고 묵혀둔 서브
선수들을 활용하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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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0/27 17:55
수정 아이콘
문제는 한팀있으면서 서로 연습도 안하는 -.-;;
레지엔
06/10/27 17:57
수정 아이콘
주전과 서브에 대하여... 솔직히 프로리그의 경기수가 적기 때문에(한 경기의 비중이 높아서) 혹사 선수가 안나올 수가 없습니다. 오늘은 버리고 신인들 경기 감각을 올려주는 쪽으로 하자... 이런 경기를 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결국 팬들 입장에서는 흥미진진해서 보기 좋지만, 특정 선수들은 그야말로 혹사가 예상될 수 밖에 없습니다.
개인리그를 1개 대회당 연 1회(지금처럼 OSL연3회.. 이런 거 말고)로 바꿔서, 연 당 개인리그의 총 횟수를 하부리그 포함 12회 정도로 하고 이 중 2개는 신인왕전이나 아니면 커리지 매치를 대체하는 것으로, 1회 정도는 시니어 리그로(데뷔 후 5년차 이상?) 하는 형식이 좋다고 봅니다... 그런다면 모든 선수들이 비교적 비슷한(물론 그래도 탑클래스 선수들은 당연히 특정기간 동안은 혹사가 예상됩니다.. 그건 감수해야죠) 부담을 가지고 살 수 있고 지속적인 스타의 공급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Hyp3r1on
06/10/27 18:16
수정 아이콘
각 팀들이 '개인리그'가 스타판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알고 '프로리그 올인' 소리만 안 나오게 해도 될텐데... 많은 리그에 각 선수들이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전체적으로 봤을 때 파이가 더 커질 수 있는 길이 아닌가... 합니다.
狂的 Rach 사랑
06/10/27 18:21
수정 아이콘
개인리그에서 우승이야 말로 팬이 가장 바라는것입니다.
팀 입장에서야 기업을 위해서 프로리그 우승이 가장 중요할지 몰라도
그 하나를 위해 많은 팬들의 기대를 자꾸 무너뜨리는 일은 하지 말아주셨으면... 솔직히 결과도 결과지만 경기력도 완전... 꽝일때
그때 인터뷰에서 프로리그 올인땜에 연습도 못했다... 하면 대체 기다린 팬은 뭐가 됩니까요 ;;;
LemonJuice
06/10/27 18:27
수정 아이콘
메이저급 선수들이 개인전에 올인하고 서브선수들만 프로리그를 나온다면 당연히 그건 갠전 중심이 될수 밖에 없죠 경기질이 다르니까요..
그리고 지금도 한경기 한세트차이가 어마어마한 프로리그 일정상 (각팀들이 상대팀들과 단 한번씩만 경기를 하는 고로 경기수가 별로 되지 않는) 일정에서 개인전 일정떄문에 서브들만 나왔다가 팀성적이 떨어지면 그걸 나중에 끌어올리기가 쉽지가 않죠 -_-;;;

아 그리고 글 중간에 "적상욱"->전상욱으로 수정바람니다.
06/10/27 18:40
수정 아이콘
개인리그는 더 늘리고 자주하면 했지 줄이는건 말도 않되고

도대체 지금까지 스타리그가 커진 이유가 개인리그때문이고
현재도 팬들이 가장 좋아하고 응원하는게 개인리그인데
팀에서 코칭스텝이나 프론트 때문에 프로리그에 더 집중해야 한다니
이런 아이러니가... ...
확실히 지금의 프로리그는 뭔가 문제가 있습니다.

개인 리그 올인에 프로리그는그저 신인이나 부진한 선수들 시험하는 정도가 되어야 하거늘 오히려 반대가 되버린 현실... ...
결국은 많아진 밥 그릇 때문일가요?
LaVitaEvella
06/10/27 18:56
수정 아이콘
애초에 너무 욕심낸거죠. 스타는 때려죽어도 1:1 게임이기 때문에 야구같은 스포츠를 보고 발전하면 안되는 거였습니다. 복싱같은 스포츠를 보고 발전해야 했죠. 지금의 감독님들은 트레이너가 되는것이고, 선수들은 좋은 성적을 올려서 연봉을 많이 받는다해도 방심할수 없습니다. 팀단위 리그는 가끔가다 이벤트 형식으로. 가야했구요.

간단히 말해서 복싱과 비교하면, KTF팀이 아니라 KTF도장, KTF감독이 아니라 KTF트레이너. 정도라고나 할까요.
06/10/27 19:02
수정 아이콘
LemonJuice님//무조건 서브선수만 나오라는건 아닙니다. 경기의 중요도,
스케줄관리, 컨디션 등을 고려해서 주전선수가 나올수도 있고 서브
선수들이 나올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제 생각엔 주전선수들이
이런저런 리그에 다 출전한다면 당연히 힘들것이고 컨디션관리하기는
힘들것이니 서브선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괜찮지 않냐는 말이죠.
홍승식
06/10/27 19:31
수정 아이콘
프로스포츠 선수라면 돈으로 가치를 증명합니다.
상금을 많이 받던, 스폰서에게 후원을 많이 받던, 소속사에서 연봉을 많이 받던 어쨌든 돈으로 가치를 증명합니다.

상금을 통해 돈을 버는 것은 이미 실현 가능성이 없습니다.
우리나라의 메이저 스포츠인 야구, 축구 등도 자체적인 수익 구조를 가지고 있지 못하고 홍보 효과를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리그 후원사의 후원금과 쥐꼬리만한 광고 수익를 제외하고는 일체의 수익원이 없는 리그 구조상 상금을 많이 줄 수가 없습니다.
남은 것은 개인 후원이나 팀에 소속되어 급여를 받는 방법이 남았습니다.

전 임요환 선수가 한 행위 중에 가장 훌륭한 것으로 SK를 잡은 것으로 생각합니다.
당시 임요환 선수는 개인 후원이라면 훨씬 더 큰 돈을 잡을 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그 돈으로 오리온 때 처럼 연습 상대를 끌어모을 수도 있었겠죠.
그러나 임선수와 4U는 창단을 결심했고 그 결과 개인에서 팀으로 무게 중심이 바뀌었습니다.

후원을 하던, 팀을 소유하던 돈을 투자할 수 있는 기업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기업이 후원 쪽으로 생각을 돌리면 그 혜택은 소수의 선수들에게만 돌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같은 돈을 들여서 이병민 선수의 메인 스폰서가 되는 것보다 임요환 선수의 서브 스폰서가 되는 것이 광고효과가 크니까요.
결국 기업들의 팀 창단은 이 판에서 살아가는 선수들에게는 생계 뿐 아니라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주는 유일한 방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소속 기업에게 급여를 받는다면 기업의 목표에 맞춰서 행동해야 합니다.
기업의 목표가 기업명의 홍보이고 그를 위해서 프로리그가 중시되어야 한다면 당연히 프로리그를 위주로 판이 흘러가야 합니다.
만약 그에 거부하고 싶다면 선수들에게 돈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먼저 찾아야 할 겁니다.

선수들에게 돈을 주는 기반은 팬일지 몰라도, 그 주체는 기업입니다.
선수는 팀에 봉사하고 팀이 팬에게 봉사하는 것이죠.
선수, 팀, 팬이 모두 한쪽을 바라보면 좋겠습니다만, 그럴 수 없다면 힘겨루기를 해야 합니다.
선수야 이미 팀에 소속되어 있으니 팀과 팬이 힘겨루기를 해야죠.

협회는 프로리그를 강화시키는 방법을 들고 나왔습니다.
그 방법이야 협회와 팀, 선수들이 찾아야 할 겁니다.
개인리그를 좋아하는 팬이 더 많겠지만, 저처럼 프로리그를 통해서도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팬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지금은 현실적으로 프로리그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봅니다.
loadingangels
06/10/27 20:09
수정 아이콘
물론 저도 개인리그 중심이 이목을 더 집중 시킬거라고 생각 하고 밑에분 말처럼 투어 형식도 참 맘에 듭니다만..
저는 어쩔수 없는 선수들의 팬 인가 봅니다..
예전에 김정민 선수가 스타 뒷담화에서 프로리그가 정말 많은 사람 살렸다고 말했습니다..
프로리그 형식이 아니라면 선수들 힘들어 집니다..
Be.MaesTro
06/10/27 21:29
수정 아이콘
팬들의 이목을 이끄는 것은 개인리그다, 임팩트는 작지만 이익을 취하기 쉽고 선수 전체에게 배분이 잘되는 구조는 프로리그다...
진정으로 스타판이 발전하길 바란다면 어느 쪽을 선택해야 하는 걸까요..
폭주창공
06/10/27 23:29
수정 아이콘
지금 이만큼 판이 커진것이 100%프로리그 때문이다 라고 생각하는 저로선 프로리그 위주의 E-Sports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더 큽니다. 만약 개인리그 위주였다면 지금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신인들중 80%이상은 아마 이자리에 없었을 겁니다.
솔로몬의악몽
06/10/27 23:41
수정 아이콘
애초에 기업이 창단한 혹은 후원하는 팀에 들어와서 연습을 하고 게임을 하게 되고 무엇보다 '연봉'을 받게 되었다면 팀이 주체되는 프로게임을 무엇보다 우선해야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기업, 팀이 얼마나 많은 돈을 그들에게 들이고 있는데 리그 게임을 희생하면서까지 개인 리그에 투자해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팀 게임까지 잘하면서 개인을 잘한다면야 더 말할 나위 없겠습니다만 둘 중 하나에 우선을 둬야 한다면 당연히 팀입니다.
그리고 만일 개인을 위해 팀의 연습 시간을 조정해준다면 그래도 상대 팀을 이길 수 있을만큼 요즘의 프로 리그가 만만하지도 않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한 선수가 팀 리그보다는 개인 리그에 집중하고 싶다면 해결은 간단합니다.
팀에서 나오면 되는 것이지요.
개인 리그에 올라갈 정도의 선수들이 많은 수가 적게는 수천에서 많게는 억단위의 돈을 받는다면 그 정도의 대가는 기업, 팀에 치뤄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06/10/28 00:25
수정 아이콘
선순환이라고 봅니다. 개인리그를 통해서 얻은 인기를 프로리그로 프로리그를 통해서 실력향상(검증)이 된 신인이 개인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그 신인을 통해서 다시 프로리그의 팬이 느는 식으로 말입니다.
프로리그에 많은 비중을 두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개인리그의 입상을 기업에서는 비판적으로 볼 필요는 없고, 물론 그러지도 않구요!
야튼 저의 주장도 프로선수라면 프로리그에 주력해야 한다. 다만, 중요경기에 있어(4강이상)서는 어느 정도 팀에서도 편의를 봐 주는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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