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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10/27 14:00:27
Name 설탕가루인형
Subject [복구작]제이름은 Bass에요, 제이름은 zealot이에요.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bass에요. 저는 밴드에 속해있어요.

그런데 사람들은 저를 잘 몰라줘요. 보컬의 멋진 목소리를 가장 먼저들 들어요.

그리고 기타의 화려한 소리를 들어요. 드럼의 힘있는 소리를 좋아하죠.

제 소리를 듣는 것은 쉽지 않아요. 귀를 토끼처럼 쫑긋 세워야 들을 수 있어요.

그 흔한 솔로도 저에겐 쉽지 않아요.

그런데 사람들은 제가 없으면 이상하다고 해요. 뭔가 허전하다나요?

나참, 있을 때는 잘 듣지도 않으시더니 제가 없으면 이상하데요. 그래도 기분이 좋아요.

제가 없으면 밴드는 구성되지 않거든요. 비록 사람들이 보컬의 목소리에 열광해도,

기타의 화려함에 매료되어도, 드럼의 힘에 사로잡혀도 괜찮아요.

제가 묵묵히 튕겨지는 동안, 연주는 완성을 향해 가고 있으니까요.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zealot이에요. 저는 프로토스군에 속해있죠.

기계로봇인 프로브 다음으로 인정을 못받는 족속이죠. 우리가 하는 일이라고는

때려 부수는 일 밖엔 없거든요. 무시무시한 저그들과 싸울때는요, 가장 먼저 훈련을

받은 친구가 적진을 향해 달려요. 그 친구가 도착함 즈음엔 보통 발톱을 세운

저글링들이 6마리가 나와요. 같이 간 비리비리한 프로브 하나와 6마리를 상대해야

돼요. 운좋게 2명의 친구들이 올 때까지 살아 남으면 다행이구요, 그전에 한줌의 연기가

되는 경우도 많아요. 그후엔 뭘하게요? 바보같이 입구를 막고 서서 기다려요.

아무것도 하지 않고, 화장실에 가고 싶어도 자리를 뜨면 안되요. 발이 빨라진 저글링들이

틈만 보이면 들어오려고 하거든요. 그다음 뭐가 나오는지 아세요? 대부분이 뮤타나

러커에요. 우리는 때릴 수도 없어요. 뮤타가 나오면 기계덩이인 프로브를 지키기 위해

우린 적진으로 달려가요. 스파이어를 파괴시키라나요? 땅속에서 불쑥 튀어나오는

날카로운 성큰의 촉수도, 발이 빨라진 저글링도, 위급을 알고 허겁지겁 날아오는

뮤탈리스크도 우리를 막으려 해요. 우린 연기가 되며 스파이어를 공격해요.

아마 지금쯤이면 본진에서 든든한 아칸이 소환되고 있을꺼에요. 뮤타들에 대한

복수는 눈사람들에게 맡겨야죠 뭐. 러커가 나오면요? 말도 마세요. 보이지도 않는데

가시들이 삐죽삐죽 솟아오른다니까요. 그땐 덩치큰 드라군들에게 맡겨요. 우린

드라군에게 달려드는 저글링을 커트해줘야죠. 우리가 달려들었다간 엄박사님이나

김조교님, 김동준 님이나 이승원님이 화들짝 놀라요."질럿은 빼야죠!!"

싸움이 길어지면 우린 정신이 없어져요. 울트라라도 나오는 날엔 집에가긴 다 틀린거죠.

대 테란전이요? 이건 더해요. 처음엔 쓸모가 없데요. 우리를 부르지도 않아요.

셔틀이 만들어지는 걸 보면 우리는 준비를 해요. 분명 셔틀에서 우리를 떨어뜨리는

걸 테니까요. 무조건 탱크만 파괴하래요. 벌쳐에서 수류탄이 날아와 실드를 깎아

먹어도, 우린 탱크만 쳐야해요. 진을 친 테란에게 공격을 하려면 우리 친구들의

대부분이 사라져요. 옵져버는 터렛때문에 접근을 못하니 무시무시한 지뢰가 어디

있는 지도 모르고 그냥 달려요. 공격도 아니에요. 그냥 달려요. 보이지도 않는데

탱크의 포탄이 떨어지고, 지뢰가 불쑥 튀어나와 따라와도 멈추면 안되요. 탱크,탱크

탱크만 잡으면 우리가 이긴데요. 사실 그 때까지 살아남아 본적도 없지만요.

이런 험한 일만 하지만 그래도 우리가 든든하데요. IQ가 80인 드라군(이건 비밀인데!)

보다도, 가끔 우리 머리위로 벼락을 날리는 높으신 템플러 어르신들보다도, 보이지는

않지만 칼을 갈고 있는 다크 아저씨들보다도요. 우리가 제일 든든하데요.

아, 전투가 시작되나봐요. 사이오닉 블레이드를 꺼내야겠어요.

그럼 전장에서 봐요!!


=============================================================================
2003년 경에 쓴 글 같네요.

피지알 게시판이 엉망(?)이 되었던 시기에 쓴 글이라 지워졌었는데

세이시로 님께서 감사하게도 보관해주셔서 다시 올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시보니까 창피하지만 원본에 손을 안대고 그대로 올려봅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추신: 1시간 동안 쓴 글이 날아가서 이걸로 땜빵..........

추신2: 불법주차 나빠요....ㅠㅅ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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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가루인형
06/10/27 14:27
수정 아이콘
추신3: 또 떨어졌냐??ㅡㅡㅋ
06/10/27 14:35
수정 아이콘
형님등장... 크큭....
근데, 또 떨어졌고... 불법주차라면.... 혹시 운전면허 시험?;;;
StaR-SeeKeR
06/10/27 14:41
수정 아이콘
드디어 다시 전생의 시작인가 흐흐흐...
이번엔 형님의 압승!?
구경플토
06/10/27 14:42
수정 아이콘
스카우터의 글은 없을까요 ;;
Sophie~♡
06/10/27 15:30
수정 아이콘
다른 버전도 써달라~! 써달라~! 라고 외치고 싶습니다.
재밌어요~~
설탕가루인형
06/10/27 15:45
수정 아이콘
설탕가루인형형// 일 안하냐? -_-;;
06/10/27 17:31
수정 아이콘
베이스없으면 음악 정말 재미없는데^^
06/10/27 21:37
수정 아이콘
질럿...........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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