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10/26 15:46:03
Name [NC]...TesTER
Subject [잡담] 3:3 무한정말 초보만
안녕하세요. 테스텁니다. 점식 식사 후 나른한 목요일 오훕니다. 저는 오히려 이러한 때에 집중력이 좋아지거만...

제 스타이야기좀 해볼려구요. 뭐 고수가 아니다보니 쓸 만한 이야긴 없지만 전 아직도 무한 유저고 나름데로 좋은 승률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 스타 무한 이야기좀 해볼께요.

전 늘 아시아(간혹 툉겨서 방 못만들면 울며 겨자먹기로 웨스트에서 하죠)에서 방을 만들고 친구와 함께 상대를 기다립니다. 방제는 늘 "3:3무한정말초보만" . 맵은 주로 파도맵을 이용합니다. 1100맵도 좋지만, 언덕 캐논이나 본진 미네랄 뒷편으로 가서 하는 캐논 러쉬는 조금 짜증 나거든요. 방제가 비록 "정말초보"라곤 하지만 요즘은 좀 하는 사람들이 옵니다. 특히나 맵핵 유저는 너무나도 많죠.

제 친구는 랜덤유접니다. 거의 3 종족을 두루 잘 하죠. 테란의 실력은 약간 떨어지지만, 왠만하면 하나는 확실히 커버 합니다. 문제는 저에게 있죠. 어줍지 않은 실력으로 랜덤합니다. 물론 저도 저그,플토 나오면 왠만하면 저희 팀은 지질 않습니다.(남은 한자리가 혹시나 완전 초보면 정말 난감합니다) 제가 테란이라도 나오고 친구도 테란 나오면, 그러다가 게임지면 그 비난의 화살은 저에게로 몰립니다. 경기 중, 후반까지 가다가 지게되면, 친구 왈

"너 제발 테란좀 하지마라. 나 병력 200만들 때 넌 인구수가 100이냐?"

또는, 초반에 친구랑 같이 저그를 치러 갈때.

"너 건물 어땍 땅 하지 말랬지. 성큰 어땍 땅하고 뭐하냐? 마린, 메딕 따로 놀고"

제가 테란 나오면 저는 상대방 무슨 종족이건 전, 무조건 초반 투베럭 이후 마메 모아서 플토든, 저그든, 테란이든 치러 가야합니다. 친구 놈이랑 같이 말이죠. 문제는 초반 어느 한 곳을 갈때 빈집 털이를 조심해야 합니다. 서플과 2베럭으로 심시티 해놓고 벙커하나에 상대방 질럿이나 마메 또는 저글링을 막아야 합니다. 이때 남은 우리편의 역할이 크겠죠. 안도와주면 제 커멘더는 붕붕 떠서 어디론가 느릿느릿 움직이고 있을 껍니다.

제가 저그나 플토 나오면 제 친구 별 걱정 안하죠. 남은 한명이 하수든 간에. 왠만하면 이기니까요. 전 초반을 무지하게 좋아합니다. 특히 우리편이 3플토일때 초반 6질럿 러쉬는 가히 폭발적이죠. 초반 질럿 18마리는 바로 지지죠. 플토를 하게되면 빈집 털이 막기도 좀 수월합니다. 2게이트 후 포지 짓고 캐논 지으면서 질럿 소수라 여차여차 막을 순 있으니까요. 확실히 3:3은 팀플이 중요합니다. 안도와주거나 혼자 테크 올리거나, 확장하면 거의 이기기 힘들죠.

제가 저그 나오면 전 상대방 종족, 초반 빌드 오더에 따라 다양한 전략을 구사합니다. 뭐 아주 뻔한 이야기지만, 그래도 제가 대 플토전에 필살기로 잘쓰는건 패스트 아드레날린 후, 무한 저글링 러쉬죠. 또는 대플토전에서 초반 3헤처리, 발업 후 노우 확장에 저글링 모으기.. 무한에서 사실 3헤처리 이후 헤처리 수 안 늘리고 유닛 모으는건 중후반에 가서는 굉장히 위험한 거죠. 상대 플토가 초반 질럿러쉬를 가맹한다면, 3헷에 모은 발업 저글링은 아주 유용하게 쓰입니다. 바로 넥서스 강제 어택이죠. 캐논 없이 초반 3게이트까지 올린다는 건 아무래도 저한텐 위험한 수를 보여주는 겁니다.

사실 온니 저글링으로 후반까지 가서 플토 케리어 모을때 이기면 상당히 기분이 좋죠. 아시겠지만 케리어로 무한에서 저글링 막는거 한계가 있습니다. 인터셉터가 저글링 죽이는 것보다 플토 건물 부서지는게 더 빠르거든요. 아마 이 정도 시간이 지나면 저의 헤처리 수는 30개정도가 될껍니다. 상상해보세요. 그런데 플토 무한 고수들은 캐리어를 뽑아도 이런 온니 저글링을 막기 위해 입구에 아칸 또는 하템 세워둡니다. 사실 1100맵에서는 언덕캐논까지 가세하면 이 온니 저글링은 상당히 어렵습니다.

얼마전 웨스트에서 무한을 하는데, 제친구와 또다른 친구가 모인 3이서 편이되어 상당히 전적이 높은 사람들이 와서 3:3을 했습니다. 확실히 틀리더군요. 저희 3이 초반에 저그를 치러 갔지만 적절한 위치의 성큰과 저글링과 드론을 합세하여 막는데, 정말 잘 하더군요. 그 이후는 상대방의 남은 2에게 저희 3은 관광 당했죠.

여러분은 3:3무한에서 3플토 : 3저그가 붙음 누가 이길꺼 같나요? 실력이 중요하겠지만, 실력이 비슷하다고 가정하면 어떨까요? 이런 류의 경기를 많이 해봤습니다. 저는 사실 상대방이 3플토일 때 3 모두 초반 2게잇 올리고 질럿 모은다면 상당히 두렵습니다. 저 질럿들 우루루 몰려 오면 막기 아주 힘들죠.  혹시나 그 중 하나라도 입구 게잇으로 막고 캐논 짓거나, 아님 게이트 보다 포지를 먼저 짓는다면 전 속으로 쌩큐라고 외칩니다. 선포지 더블넥은 그리 무섭지가 않습니다. 물량 폭발하기 전 이미 자신이 혼자 남아있을테니까요.

상대가 3저그라면 반드시 초반에 승부를 봐야 합니다. 3다 가만 놔두고 장기전 가면, 물량 감당 못합니다. 끈임없는 히드라 웨이브는 무한에선 최고봉입니다. 리치 만큼의 하템을 쓴다면 모를까 왠만하면 히드라웨이브를 막을 순 없습니다. 그래서 상대방이 3저그면 초반에 하나 없애야 합니다. 가끔 리플들을 보면 노스포닝에 3헷 가는 유저도 있더라구요. 머 완전 배짱인데, 나중에 그 유저 커지면 아무도 감당 안됩니다.

p.s 무한에서 게스 하나 만들고 헤처리,넥서스,커멘더 센터가 위,아래로 위치해 있다면 일꾼을 각각 3기 씩 붙입니다. 총 6기죠. 이러면 게스 더 많이 캐는 줄 알았습니다. 스타한지 7년이 다되가는데 그 사실을 얼마전에 알았다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지니-_-V
06/10/26 15:58
수정 아이콘
저도 무한 3:3을 즐겨하는데. 초반 3컬러 질럿 러쉬 오면 진짜 못막겠더군요. 그리고 선포지하고 더블넥 할 필요성을 못느끼겠더군요. 넥서스 하나로 먹는 자원이 미네랄 18덩이에 가스 6개인데.. 보통 앞마당 먹는거랑 똑같이 먹기때문이죠. 그래서 그냥 게이트 올리고 합니다.

그리고 3토스 vs 3저그의 싸움은 생산 잘하는 사람이 이기는거 같네요. 토스가 중앙 잡고 캐논깔기 시작하면 저그는 답이 없더라구요.
06/10/26 16:22
수정 아이콘
3:3 팀플에서 호흡만 맞으면 3저그는 어떤 조합이 오더라도 이기기 힘듭니다. 맵이 도와준다면 모를까 헌터형 맵에서 초반 18저글링 러쉬는 8배럭 테란아니면 막는게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렇다고 수비 모드 가면 나름대로 해법도 많이 있고...
그런데 무한맵은 잘 모르겠네요. 해본 적이 별로 없어서...
06/10/26 16:23
수정 아이콘
음.. 저도 무한 가끔 하는 편인데 종족은 프로토스로 많이하는데 걍.. 포지부터 짖고 입구막고 합니다 근데 저는 제입구만 막는게 아니라.. 우리편 입구도 다 포토로 수비해주죠 그리고 저는 채팅으로 발전만 하라고 캐논은 내가 왕창 도배할테니 라고 말하구요 그것도 은근히 재밌더군요 돈되는 대로 캐논만 3군데서 왕창박으면 잘뚤리지도 않고 뚤려고 하지도 않더군요 포토만 박다보면 돈은 왕창 쌓여서 넥서스 짖고 그때부터 가스 왕창 만들어서 멀해도 되구요 머.. 장기전가도 나쁠게 없더라구요
My name is J
06/10/26 16:29
수정 아이콘
무한은 잘 못해요.....그렇다고 유한을 잘하느냐...또 그건 아니지요......
흙바람
06/10/26 16:55
수정 아이콘
무한 곧잘 하는 편입니다만. 5000승 넘는 무한고수들 보면 토스유저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저그가 토스보다 무한확장을 하면 더 빠를 것으로 생각되나 해보면 토스가 더 빠릅니다. 저그는 무한확장을 하려면 병력의 공백기가 토스보다 길죠. 3:3 조합으로 투저그 원플토나 투플토 원저그가 가장 이상적이죠. 테란 잘하는 분들도 가끔 무한에 들어오나 좀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이상철
06/10/26 18:10
수정 아이콘
확실히 무한맵은 플토천국이죠.. 아직까지 플토고수는 봤어도.. 저그고수나 테란고수분들은 본적이없거든요. 거기다 팀플까지도.. 3플토면 천하무적이죠..; 그 끊임없이 쏟아지는 질럿물량앞에는 방법이 딱히 없죠. 그리고 상대분들중에 물량안뽑고 초반에 테크올리시거나.. 캐논짓는 분들 계시면 거기서이미 승부는 난거죠. 무한맵에서 물량을 쉬고 무작정 테크올릴때는 이미 승부가 기울었을때 뿐이죠.
realssangnom
06/10/26 19:05
수정 아이콘
저는 보통 로템 1:1이나, 3:3헌터를 많이 합니다. 어줍지 않은 실력으로 랜덤으로 많이 하는데... 저그는 드론째는 타이밍을 모르겠고, 플토는 하템 사용을 잘 못하고, 테란은 바이오닉을 못합니다. 전 어떻게 해야 할지요...... ㅠㅠ;
불륜대사
06/10/26 20:46
수정 아이콘
저그는 4드론 하시고, 플토는 리버 쓰시고, 테란은 메카닉을 하세요.
06/10/26 23:49
수정 아이콘
저도 랜덤으로 플레이하지만, 주종이 테란이라 테란이 나와도 동료들이 받쳐만준다면 허무하게 뚫려서 커멘드 띄우는 편은 아닙니다.
제 경우는 입구안막고 2배럭->1마린->벙커->더블 이후에 마린메딕 한부대 모으면 입구에 벙커3개+엔지니어링베이2로 막으면서 트리플 하고 펙토리와 배럭 늘립니다.
지금은 모르겠지만, 몇년전?만해도 무한테란들은 레이스올인이나 배틀올인 아니면 드랍쉽올인 플레이가 많아서... 제 경우는 그냥 일반맵과 비슷하게 합니다. 120-30정도의 메마+탱크를 앞세워서 벙커+마인+탱크로 센터를 장악합니다. 센터에 옵저버로 정찰하는 경우가 적어서 150되고 벙커 4-5개 쌓일때까지 모르는 경우도 많더군요. 테란이 벙커+탱크+마인으로 센터장악하면 혼자서 웬만한 투칼라 진출은 방어가 가능합니다. 지속적인 병력충원과 동료의 센터방어가 있으면 더 좋지만.. 아무튼 우리편은 두명이 한명을 공격하지만 상대방은 센터뺏기면 아무래도 헬프가 어려우니.. 어렵지 않게 이기지만, 조심해야할건 크게 두가지. 하나는 드랍류의 공격, 아비터나 오버로드 폭탄드랍같은. 또 하나는 캐리어나 가디언 등 마메탱크로 상대하기 버거운 테크에 대한 조심만 하면^^ 때문에 보통 여유있을때마다 레이스를 모으는 편입니다. 무한에선 캐리어에 옵저버다수 붙이는 경우도 드물고, 가디언에 뮤탈다수 붙이는 경우도 드물어서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6525 내년(07년) 프로리그 운영안(?)이 나왔군요.. [26] 행복한 날들4605 06/10/26 4605 0
26524 프링글스 4강전 첫주차! [288] SKY924724 06/10/26 4724 0
26523 선물의 의미. [23] 라이디스25525 06/10/26 25525 0
26522 드래곤볼 각종 기록갱신 정보(만화계의 기록 본좌) [38] 대항해시대9600 06/10/26 9600 0
26521 이스트로 '거미대마왕' 김동문 영입 [10] NeverMind4334 06/10/26 4334 0
26520 [잡담] 3:3 무한정말 초보만 [9] [NC]...TesTER4604 06/10/26 4604 0
26518 맵 데이터는 거짓을 말하지 않는다? [20] rakorn4215 06/10/26 4215 0
26516 [잡담] 메딕아빠의 피쟐스럽지 않는 잡담 ... 두번째. [15] 메딕아빠4625 06/10/26 4625 0
26514 이 것이 야구다!(한국시리즈 3차전) [101] 목동저그4416 06/10/26 4416 0
26513 Nevermind (Nirnava) - 共感, 涅槃 [14] pErsOnA_Couple4335 06/10/25 4335 0
26512 현대 축구에서 원톱에 대한 이해 [45] kapH5723 06/10/25 5723 0
26511 드디어 입대네요!! [13] 현지사랑4334 06/10/25 4334 0
26510 미스테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스물다섯번째 이야기> [9] 창이♡3953 06/10/25 3953 0
26509 내일 프링글스 MSL 시즌 2 4강 첫매치! 스타일리스트끼리의 저저전! [16] SKY924002 06/10/25 4002 0
26508 오늘 8강 경기 간단한 후기 [16] kurt5041 06/10/25 5041 0
26506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 2 8강 1차전! [363] SKY926447 06/10/25 6447 0
26504 나의 세가 이야기 [91] NeverMind4444 06/10/25 4444 0
26503 지지후 토크. 꼭 그래야만 하나 ? [49] homy7005 06/10/25 7005 0
26502 [축구]데이빗 베컴이 겨울이적때 헐값에 팔릴수도있게됐네요. [28] XHide4583 06/10/25 4583 0
26501 [잡담] 가을로 번지점프를 하다 [7] Artemis4074 06/10/25 4074 0
26500 '다르다' 라는 말과 '틀리다' 라는 말. [30] Zero4537 06/10/25 4537 0
26499 슈프림 커맨더 클로즈베타가 공개되었습니다. [13] 그를믿습니다4040 06/10/25 4040 0
26498 [잡담]배틀넷에서 다시는 못만드는 아이디를 갖고있는가? [30] 렌즈5034 06/10/25 503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