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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3/03 14:14:12
Name Daviforever
Subject 챌린지리그 방식에 대한 제안.
거의 격월로 찾아뵙고 있는 Daviforever입니다. 잘 지내셨는지요?^^

챌린지리그는 재경님의 말씀대로 2부리그가 아닌,
스타리그의 확장으로서 2년간 제 몫을 톡톡히 했습니다.
잘 나가다가 갑자기 스타리그에서 탈락한 선수에게는
자신을 추스릴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오랜 공백을 깨고 자신의 진가를 다시 알릴 수도 있고
새로운 모습을 팬들에게 선보이는 무대...
명경기도 참 많이 나왔죠^^

2002년 1차 리그는 6개조 조별 풀리그,
2002년 2차 리그부터 2003년 1차 리그까지는 6개조 조별 듀얼토너먼트로 진행되었고
2003년 2차 리그에서는 최종진출전이 확장되는 작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제가 지금 제안하는 것은 작다면 작고, 크다면 클 변화입니다.
바로 '변형된 듀얼토너먼트' 방식에서
'미니 스위스리그 스타일'로의 확장입니다.

현재의 챌린지리그 방식은 듀얼토너먼트와 방식이 흡사하고
특정 A선수가 B선수 한명에게만 3승을 거두고 올라가는 사례가 있습니다.
B선수는 A선수 한명에게만 세번 지고 떨어지게 되는 거죠.
이 경우 리벤지냐 리벤지 당하지 않느냐 하는 재미는 있지만
'검증'이란 측면에서는 다소 약하지 않은가 생각됩니다.

또한 이번 챌린지같이 테란의 강세, 특정 팀의 강세가 이어질 경우
조편성에도 상당히 난항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미니 스위스리그 스타일'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은
조 개념을 아예 없애는 것입니다.
조 개념을 없애면서 더욱 다양한 대진이 나올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죠.
'그렇다면 대진표를 짜는 어떠한 기준이 새로 생겨야 하는 것 아닌가' 하실 겁니다.
제가 생각한 방식은 조 개념을 없애고 24명의 선수에게
1~24번의 시드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1번은 24번과, 2번은 23번과...12번은 13번과 첫 경기를 치루게 됩니다.

첫 경기에서는 타 종족 싸움과 팀별 안배를 해주고
그 다음 경기부터는 팀별 안배만 고려합니다.

저는 시드의 기준을 이렇게 정했습니다.
1)이 2)보다 높은 시드, 2)가 3)보다 높은 시드입니다.

1)듀얼토너먼트 3위+챌린지 잔류전 2승
2)듀얼토너먼트 3위+챌린지 잔류전 2승 1패
3)듀얼토너먼트 4위+챌린지 잔류전 2승
*2)와 3)의 경우 전적은 똑같으나 공식전 우대 차원에서 구별.
4)듀얼토너먼트 4위+챌린지 잔류전 2승 1패
5)스타리그 경력자: 온게임넷 스타리그 본선진출 횟수- 같을 경우 다승으로 정한다.
   다승도 같다면 스타리그 최고성적으로 정하며, 이도 같다면 최근 대회 성적으로 결정.
6)스타리그 미경력자: 챌린지리그 본선진출 횟수- 같을 경우 다승으로 정한다.
   다승까지 같다면 듀얼토너먼트 진출횟수로, 이것도 같다면 WP로 결정.
   승리 경력이 없는 선수의 경우 LP(자신을 이긴 선수의 WP 합산)으로 결정.
7)챌린지리그 첫 진출자: 예선전적- 같을 경우 프로리그 통산전적(다승이 아님)
   이것까지 같다면 타 대회 최근 1년간 A매치 다승으로 결정.
8)온라인예선 진출자

1,2,3,4,7,8은 각각 group으로 묶습니다.
5)스타리그 경력자와 6)미경력자는 본선진출 횟수가 같으면 같은 group으로 정합니다.
같은 group끼리는 유동적으로 대진을 바꿀 수 있지만,
처음 자신이 가진 시드번호는 챌린지리그 끝까지 유효합니다.

이런 식의 리그가 진행될 경우 23번 시드나 24번 시드같이
끝쪽에 있는 선수는 계속 강한 선수와 붙어야 한다는 문제점이 있는데,
시드는 통산전적이므로 현재 강세와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긴 하지만
챌린지 잔류전 승자라가 가장 높은 시드이기에 어느정도 상쇄된다고 보고
한번 이기는게 아닌 높은 시드 2~3명을 이기고 올라가야 하는만큼
신인같은 경우에는 더욱더 확실한 검증을 거쳐야만
듀얼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인 진행방식은?
방식은 간단합니다. 듀얼을 한번 더 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1~3주차: 1차전(주당 4경기)
4~6주차: 1라운드 승자 12명의 1차 진출전(승자 6명 1위결정전 진출, 듀얼 확보)
             1라운드 패자 12명의 1차 패자부활전(패자 6명 탈락) (주당 4경기)
여기까지는 기존 방식과 흡사합니다.
7주차: 1차 진출전 패자 6명과 1차 패자부활전 6명, 1승 1패 12명의
          2차전-->2승 1패 6명, 1승 2패 6명 (총 6경기)
8주차: 2승 1패 6명의 2차 진출전(승자 3명 듀얼토너먼트 진출)
          1승 2패 6명의 2차 패자부활전(패자 3명 탈락)
9주차: 2승 2패 6명의 최종진출전(단판) (총 3경기)
그 뒤 10~13주차는 지금과 같습니다...

이 방식으로 대충 시뮬레이션을 해본 결과(정말 할일 없죠-_-;;;)
3번 만난 경우는 없었으며
2번 만난 경우는 딱 한번 나왔습니다...
이상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_)

p.s WP를 생각보다 유용히 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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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3/03 14:17
수정 아이콘
아이디어 창고라니까요. ^^
Return Of The N.ex.T
04/03/03 14:34
수정 아이콘
좋은 방식인듯 합니다.
만약 이 리그방식으로 진행이 된다면 스타리그는 노동환 방식, 챌린지 리그는 다비방식.. 이 되는군요. ^^
수시아
04/03/03 14:42
수정 아이콘
개인전에서 계속되는 팀별, 종족별 안배를 할 이유가 있나요? 위 방식이면 1~24위 순서도 거의 정해질 거 같은데. 제도가 실력을 바탕으로 대진표가 작성될 수 있다면 작위적인 부분은 해소되어 가야할 부분으로 보입니다.
스타매니아
04/03/03 15:09
수정 아이콘
1. 현재의 챌린지리그 방식이 듀얼방식이나 최종진출전이 3판2승제라서
2번지고도(경기 1판씩 볼때) 3승2패로 진출이 가능하죠
최종진출전이 모두 2:1승부였다는 가정하에, 2승 6명, 2패 6명, 3승2패 6명, 2승3패 6명

비슷한 방법(제안하신 방법)으로 듀얼을 2번 치르는 방식
2승1패자를 곱게 진출시키지 않고, 대신 1승2패자에게도 기회를 한번 더 주는 방식도 마찬가지로 가능할 것 같습니다 (경기수나 기간도)
2승 6명, 2패 6명, 3승1패 3명, 1승3패 3명, 3승2패 3명, 2승3패 3명

경기수는 기존방식에 비해 +-3경기 겠구요
공통점은 2승자(1위결정전 진출자)가 아니면 3승을 거둬야 한다는 점
차이점은 전자는 3승을 1명에게(리턴매치) 거둘 수도 있지만, 후자는 2명이상에게 거둬야 하는 점

제 생각에... 한 선수의 여러선수와의 경기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리벤지를 볼 수 없다는 점, 3판2승 승부를 볼 수 없다는 점이 단점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기존 방식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2. 시드의 기준을 정하고, 조의 개념을 없애는 것
1번의 방식변화와 별개로 이 개념만 적용시키는 것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24명 -> 12명 1승, 12명 1패
-> 6명 2승, 6명 2패, 12명 1승1패
-> 6명 최종진출, 6명 최종탈락
방식은 기존과 같이 하되, 2번째 3번째 대진에서 시드방식을 적용하는 거죠

저는 이 방식에는 찬성이고요...
단, 첫 경기에서는 타종족싸움/팀별안배, 그 다음 경기부터는 타종족싸움만 고려하는 쪽이 좋을 것 같습니다
04/03/03 15:09
수정 아이콘
순위정하는게 쉬워 보이진 않지만, 지금보다 대진표 편성은 더 나아질듯 싶기도 하군요. 스타관련리그의 새로운 제도의 도입도 주목할만 하구요. 이대로 되보는 것도 좋은듯 싶습니다.
04/03/03 15:10
수정 아이콘
Davi님 짱^^
04/03/03 15:27
수정 아이콘
재미있는 아이디어네요. 그런데 조 개념이 없다면 보는데 좀 산만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시드는 성적이 어느 정도는 예측가능하다는 가정이 있어야 하는데, 최근의 신예 돌풍을 보면 결코...

전에 쓴 적이 있는데 기존처럼 하되, 최종진출전만 살짝 바꾸는 것도 방법입니다.
A조 승패자와 A조 패승자가 직접 붙는 대신, A조 승패자는 B조 패승자와, A조 패승자는 B조 승패자와 붙는거죠. C/D, E/F 조가 서로 최종진출전을 바꿔 진행하는 겁니다. 죽음의 조(!)에서도 3명이 살아남을 수 있죠. 물론 최종진출전을 더블 듀얼(트리플 토너먼트??)로 만드는 것도 나쁘진 않아 보이네요. (A/B 승패+C/D 패승), (C/D승패+E/F패승), E/F승패+A/B 패승) 식으로 조를 짜면 되니깐요.

비슷한 방식으로 나중에 챌린지 잔류전에서도 리벤지의 가능성을 없앨 수 있습니다. 같은 사람에게만 3승을 해서 스타리그에 올라갈 가능성이나, 같은 사람만 계속 만나 챌린지리그마저 탈락하는 것은 막는게 어떨까요?
수시아
04/03/03 15:30
수정 아이콘
↑ 가룡님의 수정방식에 찬성 한표.
04/03/03 15:38
수정 아이콘
아 가룡님 생각 맘에 들어요
서로 조를 바꿔 붙는것 >.<
04/03/03 21:40
수정 아이콘
와 다비님 정말 좋은생각입니다 ^^
하지만 (왠지 태클 느낌) 온게임넷같은 관례를 중요하게 여기는 리그가
이렇게 커다란 변화를 받아드릴지는 의문입니다 ^^
가룡님의 생각도 아주 좋군요
04/03/03 22:52
수정 아이콘
'미니 스위스 리그'스타일을 읽고서 처음에는 <고스트 바둑왕>에 나왔던 예선전 방식을 생각했습니다. 3승이 되면 올라가고 3패가 되면 탈락하는 추첨제 방식이죠. 읽고 나니까 약간은 다르군요.
BrooDLinG
04/03/04 00:08
수정 아이콘
이런분들 덕분에 스타리그가 더욱 발전할 수 있는것 같아요~~
信主NISSI
04/03/04 16:07
수정 아이콘
제가 볼땐 바뀐 방식이 현재의 방식보다 특별히 나은점이 보이지 않습니다.(특별히 나빠보이지도않습니다.)그렇다면, 굳이 바뀌진 않을 것 같습니다. 특히 하루에 6경기방송은 온게임넷이 지양하는 것 같습니다.

가룡님의 아이디어는 좋은 생각인 것 같습니다. 바꿔서 3전2선승은 지금의 방식은 거의 바뀌지 않으므로 부담이 없으면서도 다시만날 가능성을 줄인다는 점에서 좋은 듯 합니다. 전 듀얼이 더 좋아보입니다. A조의 승자전 패자는 듀얼A조, 패자전승자는 듀얼B조. B조의 승자전패자는 듀얼B조, 패자전승자는 듀얼C조, C조의 승자전패자는 듀얼C조, C조의 패자전승자는 듀얼A조... 이렇게 다시 DEF조를 진행하는거죠. 하루에 꼭 5경기만 치루므로 6경기가 나와 방송시간걱정하는건 지금의 방식보다 더 나아보입니다. 단, '좀복잡합니다.' ㅠ.ㅜ

아마도 그냥 스위스리그 방식이라면, 몇경기가 나올지 알수없다는 점이 가장 좋지 않은 점일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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