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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3/02 17:54:18
Name 막군
Subject 두 영웅에게 전하는 이야기
한빛소프트 때가 생각납니다.

생방송 도입, 새로운 선수들, 공모전을 통해 도입된 색다른 맵들.



거기서 당신 둘을 알 수 있었습니다.



코카콜라배때가 생각납니다.


아직은 조금 미숙해 보이는 어린사자의 모습의 홍진호 선수.

황제의 자리에 한발자국만 남겨둔 임요환 선수의 마지막 승부.


그 경기에서 승자와 패자는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3년이 지난 지금도 사람들은 당신들의 싸움은 최고의 명승부가 됐고, 그것을 계기로 당신들은 넘버 원이 되었습니다.




당신 둘은 뛰어난 실력과 화려한 외모를 갖추었기에 그 누구보다 많은 팬들을 몰고 다녔습니다.


당신의 화려한 드랍쉽 컨트롤에 팬들은 환호성을 질렀고,

당신의 폭풍같은 공격에 사람들은 탄성을 질렀습니다.


...요즘들어 그 때가 더욱 더 생각나는건 왜 일까요?












지난 일요일과 월요일, 당신들은 각각의 임무를 받았습니다.

홍진호 선수는 주장으로 팀의 우승에 선봉장이 되는 것이였고,

임요환 선수는 마이너리그에서 승리해 부활을 알리는 것이였습니다.


...안타깝게 모두 실패하고 말죠.







게이밍 센스가 떨어지는 선수도 아니고,

연습을 게을리 하는 선수도 아니고,

자기 관리도 철저히 하는 선수들이기에...

요즘의 패배들을 전 받아드리기 힘듭니다.











시간이 당신들을 변하게 했다는 말은 듣고싶지 않아요.

아직도 시간은 당신들 편입니다.

아직까지 시간은 당신들을 기다려 주고 있어요.

당신들은 여기서 물러날 사람들이 절대 아니에요.

나의 영웅이고, 사람들의 영웅이잖아요.

당신들의 플레이가 게임 그 이상이라는 소리를 듣던 그때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그러니까,


한번만 더 저희들 앞에서 임진록 진검승부를 보여주세요.



당신들이 위로를 원하면 위로해드리고, 충고가 필요하다면 채찍질 해드리겠습니다.


전 당신들의 팬이거든요.









넓은 마당,

거기에 꽉 차여진 관중들 앞에서,

캐스터의 우렁찬 목소리로 당신들의 이름이 크게 불리는

그 모습을 한번만 더 보고싶습니다.








덧붙히는 말


....... 어느새 99번째 글입니다.


저를 여기까지 끌고 와주신 많은 분들, 감사드려요.


다음 100번째 글에서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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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냥~♬
04/03/02 18:20
수정 아이콘
왜 다들;; 전태규선수의 칭찬보다는.. 임요환 선수 위롯글이나 아님 임요환 선수 의 실수를 지적하는글이 많은걸까요 ㅠ-ㅠ
elusivedream
04/03/02 18:22
수정 아이콘
지수냥~♬//그냥 그러려니 생각하세요..
유성매직
04/03/02 18:26
수정 아이콘
옐로우; 당신의 눈물을 기다립니다_
나야돌돌이
04/03/02 18:29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 위로글...어제 경기 이후가 기준이라면 별로 없는 것 같은데...(아닌가요...-_-;;;...^^;;;)
있는혼
04/03/02 18:30
수정 아이콘
지수냥~♬// elusivedream// 그럼 전태규선수의 칭찬글을 써주시면 되겠죠. 왜 라는 질문은 자신에게 먼저 하셨으면 합니다.
나야돌돌이
04/03/02 18:30
수정 아이콘
암튼 요즘은 박서와 옐로우...이 둘을 가장 아끼는 저로써는 때로 슬프다는
ilove--v
04/03/02 18:32
수정 아이콘
그정도로 임요환 선수가 그동안 쌓아온 것이 너무 많기 때문이 아닐까요 ;; 그러고보니 얼마전 엠비씨게임 팀리그 결승에서도 최연성 선수의 칭찬보다도 김정민 선수를 위로하는 글이 많았던것으로 기억되네요..
나야돌돌이
04/03/02 18:34
수정 아이콘
하긴 최연성 선수나 4U팀에 대한 글도 있었지만 김정민 선수에 대한 글이 참 많았던 것 같네요...그간 쌓아놓은 족적들과 누적된 팬층을 무시할 수는 없으니까요
corssroad
04/03/02 18:43
수정 아이콘
정말 제가 게임을 좋아할수 있도록 만든 경기였는데... 스타라고하면 단지 캐리어밖에 모르던 저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알게해준 그들이였는데... 예전의 그들의 모습이 흐릿하게 보여 않아 가슴이 아픕니다.
영혼의 귀천
04/03/02 18:58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의 팬인 제게는 요환 선수가 져도 안타깝지 않을 단 한명의 선수가 바로 홍진호 선수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다른 선수들을 미워하거나 하진 않지만 말이죠.)
그 들의 전투를 보면 정말 눈물겨울 때가 많아요.
아직도 제게는 박서가 최고이고, 옐로우가 그의 영원한 라이벌이랍니다.
Marine의 아들
04/03/02 19:46
수정 아이콘
제목을 두 영웅이 전하는 이야기 로 읽었습니다.
갈때가 된건가-_-;;
관계없는 내용이지만,
무엇보다 막군님의 100번째 글이 기대된답니다.
두툼이
04/03/02 20:00
수정 아이콘
늘 하고 다니는 말이 있습니다.
박서와 옐로우가 결승전에서 다시 만난다면... 회사 땡땡이 치고.. 결승전 보러 간다~~~~~
박서 화이팅!!!!! 그리고 옐로우도 화이팅!!!!
Dalloyau
04/03/02 20:13
수정 아이콘
홍진호 선수 너무 안타깝습니다. 비록 개인리그는 아니지만 이번에도 우승이 그를 외면하더군요. 저 개인적으로는 프로토스의 팬이지만 홍진호 선수 개인의 한은 물론이고 저그의 한을 풀기 위해서 그가 꼭 저그우승의 신기원을 열었으면 합니다.
소나기
04/03/02 20:50
수정 아이콘
100번째 글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답니다.
햇빛이좋아
04/03/02 21:20
수정 아이콘
두선수 결승전은 이젠 정식 대회에서는 보기 힘들듯
홍진호선수의 온게임넷 탈락 임요환 , 홍진호 선수 역시 탈락
임요환 선수가 언제 군대갈지 모르지만 두선수 결승전은 정말로 보고싶은데. 온게임넷 스타리그 결승전 장충체육관에서 했으면 좋겠다는
그떄 당시의 향수 제 바램임 정식대회가아니였도 이벤트 대회에서
결승전에서 붙는것 보고싶습니다.
이석현
04/03/02 22:03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 군대 언제 가죠 쩝.......ㅡ.ㅜ
고스트스테이
04/03/02 23:22
수정 아이콘
두 분의 IS시절 팬사인회 지방 투어 오셨을때.... 유일하게 사인을 받은 두 프로게이머가.. 정말 아쉽네요..
04/03/02 23:49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에게 약해도 플토니.... 저그중에서 요환선수에게 우세를 점치는 사람은 아예없는듯 -_-(극강저그도 50:50이라고 하죠;)
마이이 프레셔
04/03/03 00:23
수정 아이콘
언젠가는 왕의 귀환이 있겠죠.
홍진호 선수도 저그의 섭정은 이제 그만..
페퍼민트:)
04/03/03 21:41
수정 아이콘
두선수가 다시 정규리그 결승전에서 최고의 경기를 보여주길 기대하겠습니다.......^-^
04/03/04 15:39
수정 아이콘
저도, 홍선수가 저그 최초의 우승을 반드시 달성해 주시길 바랍니다!
무엇보다도 담엔 꼭 본선에 먼저 올라가야겠죠.. ㅜㅜ
대략난감
04/03/24 12:35
수정 아이콘
걱정안합니다...저그최초우승은..홍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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