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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9/22 11:23:25
Name 가루비
Subject '황제'란 자리가 그렇게 호락호락 하지 않습니다.
1라운드, 예선탈락
2라운드, 예선탈락

사고만 나면 거론되고, 그 사고로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엠씨용준과 해설위원님의 아쉬움과 걱정과, 약간의 질타까지.

황제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데뷔하고 커나갔었던 선수.
'황제'라는 이름이 갖고 있는 그 여러가지 의미를 충분히
자신에게 담아나갈수 있으리라 기대와 당연함을 가졌던 선수.

흥분하게 만드는 힘.
주행 내내 보는 사람을 떨게 만드는 드라마틱한 레이싱.
그리고 '황제'라는 이름이 가져가야할 스타성까지.

김대겸선수, 이전의 당신은 참 그런 여러가지를 갖고 있던 선수 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떤가요?
황제라는 이름을 오히려 조현준에게 주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생깁니다.
당신의 언론인터뷰등에서 어느샌가 '황제'라는 칭호는 빠져 있죠.
흥분이요? 아마 이번 리그 내내 많은사람들은 조현준의 '아스트랄'함이라면
모를까 김대겸의 주행에서 그런것을 느끼진 못하는거 같더군요.

김대겸선수.
'황제'라는 자리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임요환선수를 사람들이 높게 평가하고 '황제'라는 칭호를 아끼지 않는 데에는
누구나 인정하는 그의 '꾸준함'이 있었습니다.

그런 꾸준함을 갖기위한 황제의 노력을 김대겸선수도 닮길 바랍니다.
주제 넘지만 방송은 그만두세요, 그 시간에 한번더 연습하고, 또다시 연습하세요.
후비고 나와서 누가 낫니 내가 일등이니 하며 전화연결하는 김대겸보다는
리그에서 눈부신 김대겸이 훨씬 더 멋있습니다.

'황제'라는 자리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신인들 치고 올라오시는 거 못봤나요?
당신의 라이벌인 조현준은요?

... 그 호락호락하지 않은 '황제'라는 자리, 지키고 싶다면
3라운드엔 꼭, 돌아오면 좋겠습니다.
당신의 위치가, 당신의 자리가, 적어도 예선탈락은 아니잖아요.


당신의 팬은 아니지만, 당신의 그 눈부시던 주행이 그립고
보고싶습니다.


。 어느새 카트라이더 리그가 2라운드 입니다. 어제는 조현준선수의
    그 아스트랄함에,,, 웃고 말았습니다. 3라운드에선 부디 좀더
    안정되길 바래야죠 뭐.

。 김대겸 선수가, 좀 더 리그에만 집중해줬으면 하는 맘에 주제넘는
    방송타령을 했습니다. 김대겸선수의 팬분들이 기분 나쁘시진 않길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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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soto
06/09/22 11:28
수정 아이콘
저도 가끔 카트리그보는데 이상한건 카트를 전혀 하지 않는데도 보는건 재밌더군요..근데 유일하게 아는 선수인 서우석, 김대겸 선수가 없어 재미가 반감되더군요...역시 이스포츠의 핵심은 플레이어 그 하나의 개체인거같습니다.
06/09/22 11:49
수정 아이콘
저도 참 김대겸 선수를 좋아 했었는데..

1위로 나가면 압도적인 실력으로 치고 나가고 사고가 나서 8등을 해도

어느새 2~3위에 따라 잡던 그 포스를..
06/09/22 11:58
수정 아이콘
어제의 김대겸선수는 실력부족이나 연습부족이 아니었던것 같아요.
카트는 처음 스타트가 아주 중요한 부분인데..아쉽게도 스타트는,
약간의 요령만 있으면 프로나 아주 생초보나 다를바가 없습니다..
어제 김대겸선수 너무 운이없더군요..스타트는 항상 8위더군요-_-
스타트부터 8위로 쳐지게되면 아주좋은 라인을타도 앞선수가 실수하면,실수한선수보다 2배이상 피해를 보는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카트가 재미는있지만 프로스포츠가 될수없는 이유라고 생각해요.
실력보다 운이 좋아야할때가 너무 많습니다..특히 스타트가 늦은 경우엔 1등한선수보다 더좋은 경기를해도 상위권에 올라가기 힘들죠..
스타트는 그저 운일뿐인데도 말이죠-_-..
김대겸선수 어제 잘치고나가다가도 앞선수가 실수하는데 같이 사고가나버린 어찌보면 재수없는 경우가 많았어요..-_-
아쉽더라구요. 조현준 선수 응원하는 입장에서 자꾸 김대겸선수가 한발앞서나가니 별로 좋아하지않는 선수였는데도 말이죠..
3라운드에선 좋은모습 보여줄꺼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제의 조현준선수는 임요환선수의 아슬아슬함이상이더군요-_-;
32강에서도 리타이어를 당하는등 안좋은 모습을 보이다가,
막판에 1점차로 역전해서 쿼터 파이널을가고..
쿼터파이널에서도 계속 하위권..그러나 7경기를 1등인가 2등을하고,
마지막경기 1등하면 1점차로 올라가는데,
3등에서 2등까진 갔으나..
결국 선두를 잡지못하더군요..
선두를 잡고 올라갔으면 정말 임요환선수의 그것과 비슷했을텐데..



아..그리고 김대겸선수 예선까지 떨어지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네요..
카트라이더 예선 뚫기는, 스타리그보다 더하면더했지 덜하진 않은거 같더라구요..
저번에 예선하는 피시방에 놀러가봤었는데..정말 피튀기더군요..게다가 컴퓨터사양도 좋지않은지..
화면이 뚝뚝끊겨도 당일 모두 치뤄야하기때문인지 계속 그 끊기는 현상이 지속되는게 아니라면,
대충 넘어가는 분위기더라구요..
그랑프리야 쉽게 뚫겠지만, 피시방예선은 정말 후덜덜..
가루비
06/09/22 12:26
수정 아이콘
XHide// 설마; 저도 예선까지 떨어질 김대겸은 아니라고.. T^T
그렇군요 예선장이,,, 저도 언젠간 한번 놀러가보고 싶어요. :)

어디나, 예선은 후덜덜한가 봅니다.
먹고살기힘들
06/09/22 13:32
수정 아이콘
XHide 님 // 레이싱이라는게 보통 그렇지 않나요?
차량의 스펙이 차이가 나지 않는 이상은 스타트에서 뒤지면 1등하기 힘들다고 알고 있는데요.
그리고 문호준 선수인가... 스타트에서 뒤져도 1등으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심하게 어린 선수라 마인드 컨트롤이 안되는것 같지만 페이스만 찾는다면 새로운 스타가 될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06/09/22 13:55
수정 아이콘
먹고살기힘들다님//물론 그렇긴 합니다..
하지만 스타트를 1등으로 끊은 선수와 7,8등으로 끊은선수가,
내는 성적은 정말 하늘과 땅차이죠. 이건 당연한거라고 할수도있지만..
스타트도 엄청난 스킬을 요하고, 실력이라면 이선수는 스타트에 강해요!!라고 말할수 있겠지만..
말씀드렸듯이..스타트는 거의 운입니다..;;
카트라이더도 e스포츠의 한 종목이고,
프로들의 경기라고 할수있는데, 운이 그날의 성적을 좌우하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거든요 카트는..
물론 그래도 충분히 재미있고 박진감 넘치지만..
그리고 이 스타트라는 부분을 어떻게 고칠수 있는것도 아니라 뭐 해결책도 없지만..조금 아쉬운 생각이 들어서요.

그러니까 제가 말하는건 카트는 스타트를 어떻게 하느냐가 성적에 너무 크게 좌우되고, 스타트는 운에따라 결정되는데,
프로들의 경기에서 운이 성적을 좌우하는게 좀 아쉽다 이겁니다..
스타트가 늦어도 1등으로 골인하는 장면이 많긴하지만..
그저 유저들이 하는 게임이 아니라,
상금이 걸린 프로들의 경기에서, 1등과 8등은 시작점이 너무 틀리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그부분에선 스타와는 달리 그런부분에서좀 아쉽다는거예요..
어쩔수없다는건 저도 압니다..그래서 아쉽네요 ㅠ
먹고살기힘들
06/09/22 15:04
수정 아이콘
XHide 님 // 생각해보니 그렇네요.
스타트 하자마자 바로앞에 커브길이 있어서 상당한 컨트롤이 필요한 맵이 나오지 않는 이상은 운이 많이 작용하는것 같습니다.
06/09/22 16:34
수정 아이콘
이 전 전 대회부터인가요?
김대겸선수가 이상하게 사고와 연관이 되어
'정말 운이 없는 선수구나' 라고만 생각했는데
이번주 경기를 보니 주행이 확실히 불안정하더군요.
과거의 안정적인 주행이 아니었습니다.
슬럼프라면 꼭 극복하길 바라겠구요.

그리고 실력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나지 않는 게임성격...
거기에 승리의 한 축, 운적인 요소까지....
정말 이건 김대겸선수 뿐만이 아니라
카트계가 넘어야할 장벽같은 존재들입니다.

카트라는 게임과 방송중계는 참 재미있고 좋은데
항상 뭔가 아쉬운 감정이 드네요.
홍승식
06/09/22 17:36
수정 아이콘
저도 가끔 카트 리그를 보는데... 재밌습니다.
그런데 너무 랩이 짧은 것 같더라구요.
지금 2랩인가 3랩인가 할텐데 너무 짧지 않나요?
물론 랩이 길어질수록 경기도 길어지겠지만 5랩 정도는 해야 레이싱 상황에서 집중력이나 기술을 볼 수 있지 않나 생각도 해봤습니다.
06/09/23 06:15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사실 랩은 카트운영자가 정해놓고 유저들은 이용만 하는걸로 생각해서
아예 논외였지만 한번 주행에 5분정도 소요되는 초 장기 레이스도 한번 생각해도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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