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게는 정말 긍정적인 맵입니다.

한동안 스크크래프트에 대한 관심이 좀 줄었는데 아카디아의 부각과 함께 스타에 대한 관
심이 엄청나게 증폭되었습니다.

밸런스가 잘못되어 한쪽으로 무너졌다 해도 한동안 잠잠하던 스타리그에 큰 파장을 몰고
올 수 있는 요소가 생겼다는 것은 환영받아 마땅합니다.

더구나 아카디아에서 첫승을 올리는 테란이 받을 집중포화도 엄청 기대가 되구요.(근데 이병민 선수라면 어떻게 묻힐지 걱정부터 되네요.)

거기다가 대인배가 묵직한 포스를 발휘해 주니 볼거리가 하나 더 생긴 셈이라 금상첨화입니다.  아카디아에서의 테저전을 목말라 기다리게 한다는 이유만으로도 아카디아는 지금 현상황에서 사라져야 할 맵은 아닙니다.

욕 먹을 소리겠지만 저의 단순한 사고로 보면 저는 20:0 정도까지는 갔으면 합니다.
과연 누가 척 테란 승리자가 될 것이냐 그리고 그를 위시해서 테란이 저그를 이겨나갈 수 있을 것이냐 정말 기대되지 않습니까?

또 욕 먹을 소린지 몰라도 이런 맵들이 한 시즌에 한개씩은 있어야 보는 맛이 더 하지 않을까요?
새로운 스타 플레이어가 나오지 않고 뻔한 경기들의 양산으로 주목할게 없어 지루했던 시점에서 이런 맵이 계속 나오고 그걸 극복해나가는 3종족의 모습을 볼 수 있다면 그래도 스타가 지루해 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수비적이고 뻔한 경기 패턴을 뒤집어야 하는 밸런스 기운 맵들이 한개씩 존재한다면 그 맵을 극복하기 위한 선수들의 노력 그리고 팬들의 연구가 동반되어 보다 큰 시너지 효과를 발생할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지금 피지알 게시판을 봐도 분명 그렇지요.

물론 한동안 당할 종족을 생각하면 응원하는 팬들 입장에서 가슴이 아플수도 있지만 시들해져가는 리그에 불을 당길 수 있다면 궁극적으로는 그것이 더 좋은 스타리그의 침체를 극복하고 스타 선수의 빈 자리를 메꾸는 한 방침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