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눈팅만 어언 2년정도 하다가 첨으로 글을 올리는 임요환 선수의 군입대를
아쉬워하는 고등학생입니다..
새삼 많은 분들이 말하는 write버튼의 무거움을 느끼네요^^

위대한 유산 74434를 처음 접하게 된 것은 ‘오구라 컬렉션’ 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네요.. 그때는 내용보다 제목에 더 기억에 남았습니다. 제목이 우리나라가 외국에 빼앗긴 유산의 수를 나타내는 74434점이라는 것을....  빼앗긴 문화유산의 수만큼이나 그동안의 아픔이 크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한동안 안 보다가 다시 보게 된 것이 ‘조선왕조실록 오대산사고본’을 환수한 것이었습니다.  환수장면을 보면서 얼마나 뿌듯하던지 닭살이 돋았습니다. 아니 오히려 그것을 한동안 일본에게 뺏겼다는 분노의 닭살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보게 된 것이 김시민장군의 공신교서 환수였습니다.
보면서 그동안 몰랐던 김시민 장군의 호가 충무공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육지의 충무공과
바다의 충무공 두 분의 충무공의 안계셨다면 우리나라의 운명이 바뀌었지 않았을까 합니다..
공신교서 환수를 보면서 일본의 골동품상이 제시한 가격에서 놀랐고 우리가 돈을 내야만 김시민장군의 공신교서를 찾을 수 있다는 것에 화가 났습니다. 우리 것 인데 우리문화재인데 왜 우리가 돈을 내서 찾아와야하는지...  
사실 그 가격을 다 모금할 수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모금운동을 통해서 해냈습니다.
우리의 힘으로 문화재를 찾아왔다는 자긍심이 생겼습니다. 한편으로 모금 하지 않은 제 자신이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본 것이 경주에 관한 것 이었습니다. 저는 경주와 멀지않은 부산에 살고 있어서 어렸을 때 부터 지겹도록 간곳이 석굴암 불국사 였는데 그동안 경주에 그런 아픈 역사가 있는지 몰랐습니다. 도굴의 흔적들, 석굴암 천정에 있던 일본이 새긴 일본이라는 글자 등 참으로 식민지 아픈 역사를 느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빙산의 일각이라는 것도 알았습니다. 앞으로 찾아와야할 문화재가 무수히도 많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느낌표 에서 이제 3번째 문화유산 찾기를 한다고 합니다 .

무엇이 되던지 이미 2점을 찾아왔으니 해외에 나가있는 우리 문화유산 74432점을
74431점으로 줄여줬으면 좋겠습니다.
문화재에 관심 없던 저를 74434의 팬으로 만들어주신 3MC분들 그리고 많은 관계자 분들 앞으로도  수고해주시고 "문화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 라는 성우분의 말씀을 새기며 이만 줄이겠습니다.